溫谷의 따뜻한 생명 읽기

10 經脈 · 제14편

經脈 第二部

溫谷 · · 44분

1. 조문 원문

膀胱足太陽之脈,起於目內眥,上額交巔;其支者,從巔至耳上角;其直者,從巔入絡腦,還出別下項,循肩髆內,挾脊抵腰中,入循膂,絡腎屬膀胱;其支者,從腰中下挾脊貫臀,入膕中;其支者,從髆內左右,別下貫胛,挾脊內,過髀樞,循髀外從後廉下合膕中,以下貫踹內,出外踝之後,循京骨,至小指外側。是動則病沖頭痛,目似脫,項如拔,脊痛,腰似折,髀不可以曲,膕如結,踹如裂,是為踝厥。是主筋所生病者,痔瘧狂顛疾,頭顖項痛,目黃淚出鼽衄,項背腰尻膕踹腳皆痛,小指不用。為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經取之。盛者人迎大再倍於寸口,虛者人迎反小於寸口也。

腎足少陰之脈,起於小指之下,邪走足心,出於然谷之下,循內踝之後,別入跟中,以上踹內,出膕內廉,上股內後廉,貫脊屬腎絡膀胱;其直者,從腎上貫肝膈,入肺中,循喉嚨,挾舌本;其支者,從肺出絡心,注胸中。是動則病飢不欲食,面如漆柴,咳唾則有血,喝喝而喘,坐而欲起,目䀮䀮如無所見,心如懸若飢狀,氣不足則善恐,心惕惕如人將捕之,是為骨厥。是主腎所生病者,口熱舌干,咽腫上氣,嗌干及痛,煩心心痛,黃疸腸澼,脊股內後廉痛,痿厥嗜臥,足下熱而痛。為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經取之。灸則強食生肉,緩帶披髮,大杖重履而步。盛者寸口大再倍於人迎,虛者寸口反小於人迎也。

心主手厥陰心包絡之脈,起於胸中,出屬心包絡,下膈,歷絡三膲;其支者,循胸出脅,下腋三寸,上抵腋,下循臑內,行太陰少陰之間,入肘中,下臂行兩筋之間,入掌中,循中指出其端;其支者,別掌中,循小指次指出其端。是動則病手心熱,臂肘攣急,腋腫,甚則胸脅支滿,心中憺憺大動,面赤目黃,喜笑不休。是主脈所生病者,煩心心痛,掌中熱。為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經取之。盛者寸口大一倍於人迎,虛者寸口反小於人迎也。

三焦手少陽之脈,起於小指次指之端,上出兩指之間,循手錶腕,出臂外兩骨之間,上貫肘,循臑外上肩,而交出足少陽之後,入缺盆,布羶中,散落心包,下膈,循屬三焦;其支者,從羶中上出缺盆,上項,系耳後,直上出耳上角,以屈下頰至䪼;其支者,從耳後入耳中,出走耳前,過客主人前,交頰,至目銳眥。是動則病耳聾渾渾焞焞,嗌腫喉痹。是主氣所生病者,汗出,目銳眥痛,頰痛,耳後肩臑肘臂外皆痛,小指次指不用。為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經取之。盛者人迎大一倍於寸口,虛者人迎反小於寸口也。

膽足少陽之脈,起於目銳眥,上抵頭角,下耳後,循頸行手少陽之前,至肩上,卻交出手少陽之後,入缺盆;其支者,從耳後入耳中,出走耳前,至目銳眥後;其支者,別銳眥,下大迎,合於手少陽,抵於䪼,下加頰車,下頸合缺盆以下胸中,貫膈絡肝屬膽,循脅裡,出氣街,繞毛際,橫入髀厭中;其直者,從缺盆下腋,循胸過季脅,下合髀厭中,以下循髀陽,出膝外廉,下外輔骨之前,直下抵絕骨之端,下出外踝之前,循足跗上,入小指次指之間;其支者,別跗上,入大指之間,循大指岐骨內出其端,還貫爪甲,出三毛。是動則病口苦,善太息,心脅痛不能轉側,甚則面微有塵,體無膏澤,足外反熱,是為陽厥。是主骨所生病者,頭痛頷痛,目銳眥痛,缺盆中腫痛,腋下腫,馬刀俠癭,汗出振寒,瘧,胸脅肋髀膝外至脛絕骨外髁前及諸節皆痛,小指次指不用。為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經取之。盛者人迎大一倍於寸口,虛者人迎反小於寸口也。

肝足厥陰之脈,起於大指叢毛之際,上循足跗上廉,去內踝一寸,上踝八寸,交出太陰之後,上膕內廉,循股陰入毛中,過陰器,抵小腹,挾胃屬肝絡膽,上貫膈,布脅肋,循喉嚨之後,上入頏顙,連目系,上出額,與督脈會於巔;其支者,從目系下頰裡,環唇內;其支者,復從肝別貫膈,上注肺。是動則病腰痛不可以俯仰,丈夫潰疝,婦人少腹腫,甚則嗌干,面塵脫色。是主肝所生病者,胸滿嘔逆飧洩,狐疝遺溺閉癃。為此諸病,盛則瀉之,虛則補之,熱則疾之,寒則留之,陷下則灸之,不盛不虛,以經取之。盛者寸口大一倍於人迎,虛者寸口反小於人迎也。

2. 직역

① 膀胱足太陽之脈(방광족태양지맥)

방광(膀胱)의 족태양경맥(足太陽經脈)은 눈 안쪽 모서리[目內眥(목내자)]에서 시작하여, 이마[額(액)]를 올라가 정수리[巔(전)]에서 교차한다. 그 지맥(支脈)은 정수리에서 귀 위쪽 모서리[耳上角(이상각)]에 이른다. 그 직행하는 것[直者(직자)]은 정수리에서 안으로 들어가 뇌(腦)에 연결[絡(락)]되고, 되돌아나와 따로 목덜미[項(항)]를 내려가서 어깨뼈 안쪽[肩髆內(견박내)]을 따라 척추[脊(척)]를 끼고 허리 가운데[腰中(요중)]에 이르며, 안으로 들어가 척추 양쪽 근육[膂(려)]을 따라 신(腎)에 연결[絡]되고 방광(膀胱)에 소속[屬(속)]된다. 그 지맥은 허리 가운데에서 아래로 척추를 끼고 엉덩이[臀(둔)]를 관통하여 오금[膕(국)]으로 들어간다. 또 다른 지맥은 어깨뼈 안쪽의 좌우에서 갈라져 내려가 견갑골[胛(갑)]을 관통하고, 척추 안쪽을 끼고 대퇴골 관절[髀樞(비추)]을 지나 넓적다리 바깥쪽의 뒤쪽 모서리[後廉(후렴)]를 따라 내려와서 오금[膕(국)]에서 합류하고, 아래로 장딴지[踹(퇴)] 안쪽을 관통하고, 바깥 복사뼈[外踝(외과)] 뒤로 나와, 경골(京骨)을 따라 새끼발가락[小指(소지)] 바깥쪽에 이른다.

이 경맥이 병들면[是動則病(시동즉병)] 머리를 치받는 듯한 두통[沖頭痛(충두통)], 눈이 빠질 듯[目似脫(목사탈)], 목덜미가 뽑히는 듯[項如拔(항여발)], 등뼈가 아프고[脊痛(척통)], 허리가 꺾이는 듯[腰似折(요사절)], 넓적다리를 구부릴 수 없고[髀不可以曲(비불가이곡)], 오금이 묶인 듯[膕如結(국여결)], 장딴지가 찢어지는 듯[踹如裂(퇴여렬)]하니, 이것을 '踝厥(과궐)'이라 한다.

이 경맥은 筋(근)에서 발생하는 병을 주관하니, 치질[痔(치)], 학질[瘧(학)], 미침[狂(광)], 전간[顛疾(전질)], 정수리와 목덜미 통증[頭顖項痛(두신항통)], 눈이 노랗고 눈물이 나고[目黃淚出(목황루출)], 코막힘과 코피[鼽衄(구뉵)], 목덜미·등·허리·엉덩이·오금·장딴지·발이 모두 아프고[項背腰尻膕踹腳皆痛(항배요고국퇴각개통)], 새끼발가락을 쓸 수 없다[小指不用(소지불용)].

이러한 여러 병에 대해, 실하면[盛(성)] 사하고[瀉(사)], 허하면[虛(허)] 보하고[補(보)], 열이 있으면 빨리 찌르고[疾之(질지)], 한하면 머물러두고[留之(유지)], 함몰하면[陷下(함하)] 뜸뜨고[灸(구)], 실하지도 허하지도 않으면 본경(本經)에서 취한다[以經取之(이경취지)]. 실한 것은 人迎(인영)이 寸口(촌구)보다 두 배 크고, 허한 것은 人迎이 도리어 寸口보다 작다.


② 腎足少陰之脈(신족소음지맥)

신(腎)의 족소음경맥(足少陰經脈)은 새끼발가락 아래에서 시작하여, 비스듬히[邪(사)] 발바닥[足心(족심)]으로 가서, 然谷(연곡) 아래로 나와, 안쪽 복사뼈[內踝(내과)] 뒤를 따라, 갈라져 발뒤꿈치[跟(근)] 속으로 들어가고, 위로 장딴지[踹(퇴)] 안쪽을 올라, 오금[膕(국)] 안쪽 모서리로 나와, 넓적다리 안쪽 뒤쪽 모서리[股內後廉(고내후렴)]를 올라, 척추[脊(척)]를 관통하여 신(腎)에 소속되고 방광(膀胱)에 연결[絡(락)]된다. 그 직행하는 것[直者(직자)]은 신(腎)에서 올라 간(肝)을 관통하고 횡격막[膈(격)]을 지나 폐(肺) 가운데로 들어가, 목구멍[喉嚨(후롱)]을 따라 혀뿌리[舌本(설본)]를 끼고 간다. 그 지맥은 폐에서 나와 심(心)에 연결되고 가슴 가운데[胸中(흉중)]로 주입된다.

이 경맥이 병들면 배고프지만 먹고 싶지 않고[飢不欲食(기불욕식)], 얼굴이 검은 옻칠한 마른 나무 같고[面如漆柴(면여칠시)], 기침·가래에 피가 섞이고[咳唾則有血(해타즉유혈)], 그르렁거리며 헐떡이고[喝喝而喘(갈갈이천)], 앉았다가 일어나려 하고[坐而欲起(좌이욕기)], 눈이 침침하여 아무것도 안 보이는 듯[目䀮䀮如無所見(목황황여무소견)]하고, 마음이 매달린 듯 배고픈 듯[心如懸若飢狀(심여현약기상)]하고, 기가 부족하면 잘 두려워하며[氣不足則善恐(기부족즉선공)], 마음이 두근두근하여 누가 잡으러 오는 듯[心惕惕如人將捕之(심척척여인장보지)]하니, 이것을 '骨厥(골궐)'이라 한다.

이 경맥은 腎(신)에서 발생하는 병을 주관하니, 입이 뜨겁고 혀가 마르고[口熱舌干(구열설건)], 인후가 붓고 기가 치밀고[咽腫上氣(인종상기)], 목구멍이 마르고 아프고[嗌干及痛(익건급통)], 번거로운 마음과 심통[煩心心痛(번심심통)], 황달[黃疸(황달)], 설사[腸澼(장벽)], 등뼈와 넓적다리 안쪽 뒤쪽 모서리 통증[脊股內後廉痛(척고내후렴통)], 위약함과 궐역과 잠자기 좋아함[痿厥嗜臥(위궐기와)], 발바닥이 열나고 아프다[足下熱而痛(족하열이통)].

이러한 여러 병에 대해, 실하면 사하고, 허하면 보하고, 열이면 빨리 찌르고, 한이면 머물러두고, 함몰하면 뜸뜬다. 허실이 없으면 본경에서 취한다. 뜸을 뜬 뒤에는 억지로라도 먹고 살을 불려야 하며[強食生肉(강식생육)], 허리띠를 느슨히 하고 머리를 풀고[緩帶披髮(완대피발)], 큰 지팡이 짚고 무거운 신 신고 걸어야 한다[大杖重履而步(대장중이이보)]. 실한 것은 寸口가 人迎보다 두 배 크고, 허한 것은 寸口가 도리어 人迎보다 작다.


③ 心主手厥陰心包絡之脈(심주수궐음심포락지맥)

심주(心主)인 수궐음(手厥陰) 심포락(心包絡)의 경맥은 가슴 가운데[胸中(흉중)]에서 시작하여, 나와 심포락에 소속되고, 횡격막을 내려가서 삼초(三焦)를 차례로 연결[歷絡(력락)]한다. 그 지맥은 가슴을 따라 옆구리[脅(협)]로 나와, 겨드랑이[腋(액)] 아래 세 치에서, 올라 겨드랑이에 닿고, 아래로 위팔 안쪽[臑內(노내)]을 따라, 수태음(手太陰)과 수소음(手少陰) 사이를 가고, 팔꿈치[肘(주)] 가운데로 들어가, 아래로 팔뚝을 따라 두 힘줄 사이를 가고, 손바닥[掌(장)] 가운데로 들어가, 가운데손가락[中指(중지)]을 따라 그 끝으로 나온다. 그 지맥은 손바닥 가운데에서 갈라져, 넷째손가락[小指次指(소지차지), 즉 약지(藥指)]을 따라 그 끝으로 나온다.

이 경맥이 병들면 손바닥이 열나고[手心熱(수심열)], 팔과 팔꿈치가 오그라들고[臂肘攣急(비주련급)], 겨드랑이가 붓고[腋腫(액종)], 심하면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고[胸脅支滿(흉협지만)], 심장이 두근두근 크게 뛰고[心中憺憺大動(심중담담대동)], 얼굴이 붉고 눈이 노랗고[面赤目黃(면적목황)], 끊임없이 웃는다[喜笑不休(희소불휴)].

이 경맥은 脈(맥)에서 발생하는 병을 주관하니, 번거로운 마음과 심통[煩心心痛(번심심통)], 손바닥의 열[掌中熱(장중열)]이다.

치법은 동일하다. 실한 것은 寸口가 人迎보다 한 배 크고, 허한 것은 寸口가 도리어 人迎보다 작다.


④ 三焦手少陽之脈(삼초수소양지맥)

삼초(三焦)의 수소양경맥(手少陽經脈)은 넷째손가락[小指次指(소지차지)] 끝에서 시작하여, 올라 두 손가락 사이로 나와, 손등과 손목[手錶腕(수표완)]을 따라, 팔뚝 바깥 두 뼈 사이[臂外兩骨之間(비외양골지간)]로 나와, 올라 팔꿈치를 관통하고, 위팔 바깥쪽[臑外(노외)]을 따라 올라 어깨에 이르러, 족소양경(足少陽經)의 뒤로 교차해 나와, 쇄골 위 오목[缺盆(결분)]으로 들어가고, 膻中(전중)에 펼쳐지고[布(포)], 산포하여 심포(心包)에 연결되고[散落心包(산락심포)], 횡격막을 내려가, 차례로 삼초에 소속된다. 그 지맥은 膻中에서 올라 缺盆으로 나와, 목덜미를 올라, 귀 뒤에 이어지고[系耳後(계이후)], 곧장 올라 귀 위쪽 모서리로 나와, 굽어 내려가 뺨을 지나 눈 아래뼈[䪼(졸)]에 이른다. 또 다른 지맥은 귀 뒤에서 귀 속으로 들어가, 귀 앞으로 나와, 客主人(객주인, 上關穴) 앞을 지나, 뺨에서 교차하여 눈 바깥 모서리[目銳眥(목예자)]에 이른다.

이 경맥이 병들면 귀가 먹고 웅웅 울리고[耳聾渾渾焞焞(이롱혼혼돈돈)], 목구멍이 붓고 인후가 막힌다[嗌腫喉痹(익종후비)].

이 경맥은 氣(기)에서 발생하는 병을 주관하니, 땀이 나고[汗出(한출)], 눈 바깥 모서리가 아프고[目銳眥痛(목예자통)], 뺨이 아프고[頰痛(협통)], 귀 뒤·어깨·위팔·팔꿈치·팔뚝 바깥이 모두 아프고[耳後肩臑肘臂外皆痛(이후견노주비외개통)], 넷째손가락을 쓸 수 없다[小指次指不用(소지차지불용)].

치법은 동일하다. 실한 것은 人迎이 寸口보다 한 배 크고, 허한 것은 人迎이 도리어 寸口보다 작다.


⑤ 膽足少陽之脈(담족소양지맥)

담(膽)의 족소양경맥(足少陽經脈)은 눈 바깥 모서리[目銳眥(목예자)]에서 시작하여, 올라 머리 모서리[頭角(두각)]에 닿고, 귀 뒤를 내려가, 목을 따라 수소양경(手少陽經) 앞으로 가서 어깨 위에 이르고, 뒤로 물러나 수소양경 뒤로 교차해 나와, 缺盆(결분)으로 들어간다. 그 지맥은 귀 뒤에서 귀 속으로 들어가, 귀 앞으로 나와, 눈 바깥 모서리 뒤에 이른다. 또 다른 지맥은 눈 바깥 모서리에서 갈라져, 大迎(대영)으로 내려가, 수소양경과 합하고, 䪼(졸)에 닿고, 아래로 뺨 위에 얹히고[加頰車(가협거)], 목을 내려가 缺盆에서 합하고, 이하 가슴 가운데로 내려가, 횡격막을 관통하여 간(肝)에 연결되고 담(膽)에 소속되며, 옆구리 안쪽을 따라 氣街(기가)로 나와, 음모 주위[毛際(모제)]를 돌아, 가로로 고관절[髀厭(비염)] 속으로 들어간다. 그 직행하는 것은 缺盆에서 겨드랑이 아래로, 가슴을 따라 季脅(계협, 유리늑골)을 지나, 아래로 髀厭(비염)에서 합하고, 이하 넓적다리 바깥쪽[髀陽(비양)]을 따라 무릎 바깥 모서리로 나와, 바깥 보조뼈[外輔骨(외보골)] 앞을 내려가, 곧장 내려가 絕骨(절골) 끝에 닿고, 아래로 바깥 복사뼈 앞으로 나와, 발등[足跗(족부)]을 따라 올라, 넷째발가락[小指次指(소지차지)] 사이로 들어간다. 그 지맥은 발등에서 갈라져, 엄지발가락 사이로 들어가, 엄지발가락 갈라진 뼈[岐骨(기골)] 안쪽을 따라 그 끝으로 나와, 되돌아 발톱[爪甲(조갑)]을 관통하고, 三毛(삼모)로 나온다.

이 경맥이 병들면 입이 쓰고[口苦(구고)], 잘 한숨 쉬고[善太息(선태식)], 가슴과 옆구리가 아파 뒤척일 수 없고[心脅痛不能轉側(심협통불능전측)], 심하면 얼굴에 미세한 때가 낀 듯[面微有塵(면미유진)]하고, 온몸에 윤기가 없고[體無膏澤(체무고택)], 발 바깥쪽이 도리어 열나니[足外反熱(족외반열)], 이것을 '陽厥(양궐)'이라 한다.

이 경맥은 骨(골)에서 발생하는 병을 주관하니, 두통[頭痛(두통)], 턱 통증[頷痛(함통)], 눈 바깥 모서리 통증[目銳眥痛(목예자통)], 缺盆(결분) 안이 붓고 아프고, 겨드랑이 아래가 붓고[腋下腫(액하종)], 마도협영[馬刀俠癭(마도협영) - 경부 림프절 종대], 땀 나고 떨리며 오한[汗出振寒(한출진한)], 학질[瘧(학)], 가슴·옆구리·갈비뼈·넓적다리·무릎 바깥에서 정강이·절골·바깥 복사뼈 앞까지 및 모든 관절이 아프고[胸脅肋髀膝外至脛絕骨外髁前及諸節皆痛(흉협륵비슬외지경절골외과전급제절개통)], 넷째발가락을 쓸 수 없다[小指次指不用(소지차지불용)].

치법은 동일하다. 실한 것은 人迎이 寸口보다 한 배 크고, 허한 것은 人迎이 도리어 寸口보다 작다.


⑥ 肝足厥陰之脈(간족궐음지맥)

간(肝)의 족궐음경맥(足厥陰經脈)은 엄지발가락의 毛叢(모총, 발가락 털난 부위)에서 시작하여, 올라 발등 위쪽 모서리를 따라, 안쪽 복사뼈[內踝(내과)]에서 한 치 떨어진 곳을 지나, 복사뼈 위 여덟 치에서 족태음경(足太陰經) 뒤로 교차해 나오고, 오금[膕(국)] 안쪽 모서리를 올라, 넓적다리 안쪽[股陰(고음)]을 따라 음모 속으로 들어가, 음기(陰器)를 지나, 아랫배[小腹(소복)]에 닿고, 위(胃)를 끼고 간(肝)에 소속되며 담(膽)에 연결[絡(락)]되고, 올라 횡격막을 관통하고, 옆구리와 갈비뼈[脅肋(협륵)]에 퍼지고, 목구멍[喉嚨(후롱)] 뒤를 따라, 올라 코 뒤쪽 인두[頏顙(항상)]로 들어가, 눈의 연결줄기[目系(목계)]에 이어지고, 올라 이마로 나와, 독맥(督脈)과 정수리[巔(전)]에서 만난다. 그 지맥은 目系(목계)에서 뺨 안쪽으로 내려가, 입술 안쪽을 돈다[環唇內(환순내)]. 또 다른 지맥은 다시 간에서 갈라져 횡격막을 관통하고, 올라 폐(肺)에 주입된다.

이 경맥이 병들면 허리가 아파 구부리고 젖히지 못하고[腰痛不可以俯仰(요통불가이부앙)], 남자는 고환이 붓고 터지는 산증[丈夫潰疝(장부궤산)], 여자는 아랫배가 붓고[婦人少腹腫(부인소복종)], 심하면 목구멍이 마르고[嗌干(익건)], 얼굴에 때가 끼고 색이 빠진다[面塵脫色(면진탈색)].

이 경맥은 肝(간)에서 발생하는 병을 주관하니, 가슴이 그득하고[胸滿(흉만)], 구역질[嘔逆(구역)], 소화 안 된 음식이 설사로 나오고[飧洩(손설)], 狐疝(호산, 서혜부 탈장), 소변을 지리거나[遺溺(유닉)] 소변이 막힌다[閉癃(폐롱)].

치법은 동일하다. 실한 것은 寸口가 人迎보다 한 배 크고, 허한 것은 寸口가 도리어 人迎보다 작다.


3. 의역

이 조문은 십이정경(十二正經) 후반부 여섯 경맥—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 족소양담경(足少陽膽經),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의 순행 경로, 해당 경맥이 병들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 그리고 치료 원칙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것이다.

각 경맥은 일정한 양식으로 기술된다:

  1. 순행 경로: 시작점→직행·지맥의 분기→연결 장부
  2. 是動病(시동병): 경맥의 기(氣)가 변동할 때 나타나는 급성·기능적 증상
  3. 所生病(소생병): 해당 장부가 주관하는 조직(筋·腎·脈·氣·骨·肝 등)에서 발생하는 기질적·만성적 병증
  4. 치법 원칙: 盛瀉虛補(성사허보)·熱疾寒留(열질한유)·陷灸(함구)·以經取之(이경취지)
  5. 맥진 기준: 人迎(인영)과 寸口(촌구)의 비교를 통한 허실 판별

4. 핵심 요지

항목내용
구조6개 경맥 각각에 대해 순행→是動病→所生病→치법→맥진의 동일한 서술 구조
표리 쌍족태양(膀胱)↔족소음(腎), 수궐음(心包)↔수소양(三焦), 족소양(膽)↔족궐음(肝)
是動病 vs 所生病是動病(시동병)은 경기(經氣) 변동에 의한 급성 증상, 所生病(소생병)은 소속 장부의 기능 실조에 의한 만성·기질적 증상
人迎·寸口 비교법양경(陽經)이 실하면 人迎>寸口, 음경(陰經)이 실하면 寸口>人迎 → 허실 진단의 핵심 원칙
厥(궐)의 명명각 경맥의 是動病 끝에 특유의 厥증 이름 부여: 踝厥(과궐)·骨厥(골궐)·陽厥(양궐) 등
灸後 양생신경(腎經)에만 뜸 후 양생법(強食生肉·緩帶披髮·大杖重履而步)을 별도 기재 → 신(腎)의 정기 보존 중시

5. 글자별·구절별 해석

5-1. 공통 구조 용어

용어독음의미
是動則病(시동즉병)이 경맥의 기(氣)가 동요하면 병이 난다경기(經氣) 자체의 변동에 의한 증상
是主○所生病(시주○소생병)이 경맥은 ○에서 생기는 병을 주관한다장부·조직 차원의 기질적 병증
盛則瀉之(성즉사지)실하면 사한다사법(瀉法) 적용
虛則補之(허즉보지)허하면 보한다보법(補法) 적용
熱則疾之(열즉질지)열이면 빨리 찌른다속자속발(速刺速拔), 열사 배출
寒則留之(한즉유지)한이면 머물러 둔다유침(留鍼), 한사 구축
陷下則灸之(함하즉구지)함몰하면 뜸뜬다양기 함몰 시 구법(灸法)
以經取之(이경취지)본경에서 취한다허실 불명 시 본경 유주 혈위 사용
人迎(인영)경동맥 박동부양경의 허실 반영
寸口(촌구)요골동맥 박동부음경의 허실 반영

5-2. 경맥별 주요 용어

足太陽膀胱經(족태양방광경)

용어독음해석
目內眥(목내자)눈 안쪽 모서리방광경의 기시점, 精明穴(정명혈) 부위
絡腦(락뇌)뇌에 연결태양경과 뇌의 관계 → 두통 발생 근거
挾脊(협척)척추를 끼다방광경 제1·2선의 해부학적 근거
膂(려)척추 양쪽 근육현대의 척추기립근(erector spinae)에 해당
絡腎屬膀胱(락신속방광)신에 연결, 방광에 소속표리(表裏) 관계의 해부학적 서술
京骨(경골)제5중족골 조면(粗面)방광경 원혈(原穴) 京骨穴(경골혈) 부위
沖頭痛(충두통)머리를 치받는 두통방광경의 기가 역상하여 발생
目似脫(목사탈)눈이 빠질 듯태양경이 目內眥에서 기시하므로 경기 변동이 목부에 영향
項如拔(항여발)목이 뽑히는 듯경항부 강직, 현대의 경추 긴장과 유사
腰似折(요사절)허리가 꺾이는 듯방광경이 요부를 지나므로
踝厥(과궐)복사뼈의 궐증방광경 是動病의 총칭
主筋(주근)근(筋)을 주관방광경 소생병이 근(筋) 계통과 관련됨을 명시
痔(치)치질방광경이 둔부를 관통하므로
狂顛疾(광전질)조증(躁症)·전간방광경이 뇌에 연결(絡腦)되므로 정신 질환 관련
鼽衄(구뉵)코막힘·코피방광경이 코 부위(目內眥)에서 기시하므로

足少陰腎經(족소음신경)

용어독음해석
邪走(사주)비스듬히 달리다'邪'는 여기서 '斜(사)'와 통용, 비스듬한 방향
然谷(연곡)족소음경의 형혈(滎穴)내과 하방의 주상골(舟狀骨) 조면
別入跟中(별입근중)갈라져 발뒤꿈치로 들어감신경의 족근부 지맥
貫脊屬腎絡膀胱(관척속신락방광)척추를 관통, 신에 소속, 방광에 연결신·방광 표리 관계
挾舌本(협설본)혀뿌리를 끼다신경의 상행 종착부 → 설건(舌乾)의 병리 근거
面如漆柴(면여칠시)얼굴이 옻칠한 마른 나무 같다신수(腎水) 부족으로 검고 윤기 없는 안색
喝喝而喘(갈갈이천)그르렁거리며 헐떡임신불납기(腎不納氣)의 전형적 표현
坐而欲起(좌이욕기)앉아 있다가 일어나려 함음허양부(陰虛陽浮)로 인한 불안정
心如懸若飢狀(심여현약기상)마음이 매달린 듯 배고픈 듯신음(腎陰) 부족 → 심화(心火) 항성 → 허번(虛煩)
骨厥(골궐)뼈의 궐증신주골(腎主骨) 이론에 근거한 명명
口熱舌干(구열설건)입이 뜨겁고 혀가 마름신음허 → 허화상염(虛火上炎)
黃疸(황달)피부·눈의 황변신경이 간을 관통(貫肝)하므로 간담습열과 연관
腸澼(장벽)장의 점액성 설사신양허(腎陽虛) → 명문화쇠(命門火衰) → 비장 운화 실조
足下熱而痛(족하열이통)발바닥이 열나고 아프다涌泉穴(용천혈) 부위, 신음허 → 허열
強食生肉(강식생육)억지로라도 먹어 살을 불린다뜸 후 양생: 정기 보충
緩帶披髮(완대피발)띠를 느슨히, 머리를 풀다신기(腎氣) 소통을 위해 긴장을 풀라는 의미
大杖重履而步(대장중이이보)큰 지팡이, 무거운 신 신고 걷다하체 접지력 강화 → 신기 충실화 유도

手厥陰心包經(수궐음심포경)

용어독음해석
心包絡(심포락)심장을 싸는 막심(心)을 대행하는 장(臟), "대심행사(代心行事)"
歷絡三焦(력락삼초)차례로 삼초에 연결심포↔삼초 표리 관계의 근거
兩筋之間(양근지간)두 힘줄 사이장장근건(掌長筋腱)과 요측수근굴근건 사이 = 內關(내관)·大陵(대릉) 부위
心中憺憺大動(심중담담대동)심장이 두근두근 크게 뛰다심포의 상화(相火) 항성으로 인한 심계(心悸)
喜笑不休(희소불휴)끊임없이 웃다심포화(心包火) 항성 → 신지(神志) 실조
面赤目黃(면적목황)얼굴 붉고 눈 노랗다화열(火熱) 상염의 전형
主脈(주맥)맥(脈)을 주관심(心)이 혈맥(血脈)을 주관하며, 심포가 이를 대행
掌中熱(장중열)손바닥 열감勞宮穴(노궁혈) 부위, 심포화의 직접 반영

手少陽三焦經(수소양삼초경)

용어독음해석
臂外兩骨之間(비외양골지간)팔뚝 바깥 두 뼈 사이요골(橈骨)과 척골(尺骨) 사이의 골간막 위
布膻中(포전중)膻中에 펼쳐지다삼초가 흉부 전체에 기화(氣化) 기능을 퍼뜨림
散落心包(산락심포)산포하여 심포에 연결삼초↔심포 표리 관계
客主人(객주인)上關穴(상관혈)의 별명관골궁(顴骨弓) 위
耳聾渾渾焞焞(이롱혼혼돈돈)귀먹고 웅웅 울림삼초경이 귀를 관통하므로 → 이명·난청
嗌腫喉痹(익종후비)목구멍 붓고 인후 막힘삼초경 순행 중 인후를 경유
主氣(주기)기(氣)를 주관삼초의 핵심 기능 = 기화(氣化)·수도(水道) 통조

足少陽膽經(족소양담경)

용어독음해석
目銳眥(목예자)눈 바깥 모서리담경의 기시점, 瞳子髎(동자료) 부위
頭角(두각)측두부편두통의 병위적 근거
絡肝屬膽(락간속담)간에 연결, 담에 소속간·담 표리 관계
氣街(기가)서혜부의 기가 모이는 곳현대의 서혜인대(inguinal ligament) 부위
髀厭(비염)고관절環跳穴(환도혈) 부위
絕骨(절골)비골(腓骨) 하단 외측懸鐘穴(현종혈, 절골혈) 부위, 수해(髓會)
三毛(삼모)엄지발가락 등쪽의 털담경 → 간경으로의 교접점
口苦(구고)입이 쓰다담화(膽火) 상역의 전형 증상, 소양병(少陽病)의 핵심
善太息(선태식)한숨을 잘 쉼담기(膽氣) 울체 → 기기 불창
面微有塵(면미유진)얼굴에 미세하게 때가 낀 듯소양 울열 → 안면의 윤택 상실
體無膏澤(체무고택)몸에 윤기가 없다소양경의 추밀 기능 실조
足外反熱(족외반열)발 바깥쪽이 도리어 열남담경이 하지 외측을 순행하므로
陽厥(양궐)양(陽)의 궐증소양경 是動病의 총칭
主骨(주골)골(骨)을 주관담경이 골 계통 병을 주관
馬刀俠癭(마도협영)경부 림프절 종대 (나력)담경이 경부를 순행하므로, 瘰癧(나력)의 별칭
汗出振寒(한출진한)땀 나면서 오한으로 떨림소양 반표반리의 왕래한열(往來寒熱) 관련

足厥陰肝經(족궐음간경)

용어독음해석
大指叢毛之際(대지총모지제)엄지발가락의 털이 모인 곳大敦穴(대돈혈) 부위, 간경의 기시점
上踝八寸交出太陰之後(상과팔촌교출태음지후)복사뼈 위 8촌에서 태음경 뒤로 교차간·비 양 경의 교차점 = 三陰交(삼음교) 상방
過陰器(과음기)음기(생식기)를 지남간경과 비뇨생식기의 밀접한 관계 근거
挾胃屬肝絡膽(협위속간락담)위를 끼고 간에 소속, 담에 연결간·위·담 삼자 관계의 해부학적 근거
頏顙(항상)코 뒤쪽 인두, 비인강(鼻咽腔)간경이 인후·비강까지 상행하는 근거
目系(목계)눈의 연결줄기 (시신경·안구 후방 조직)간개규어목(肝開竅於目)의 경맥학적 근거
與督脈會於巔(여독맥회어전)독맥과 정수리에서 만남간경 → 독맥 합류 → 간풍(肝風) 상충의 경로
環唇內(환순내)입술 안쪽을 돌다간경과 구순(口唇) 병변의 연관
復從肝別貫膈上注肺(복종간별관격상주폐)다시 간에서 갈라져 횡격막을 뚫고 올라 폐에 주입간·폐 관계의 핵심 경로, 십이경 유주의 마지막 → 다시 폐경으로 순환
丈夫潰疝(장부궤산)남자의 산증(疝症)간경이 음기를 지나므로, 서혜부 탈장·음낭 종통
婦人少腹腫(부인소복종)여자의 아랫배 붓기간경이 소복부를 지나므로, 자궁 관련 질환
面塵脫色(면진탈색)얼굴에 때 끼고 색이 빠짐간혈(肝血) 부족 → 안면 실양(失養)
飧洩(손설)소화 안 된 음식이 설사간목승비토(肝木乘脾土) → 비장 운화 장애
狐疝(호산)여우 같은 산증서혜부 탈장이 눕거나 서면 출몰
遺溺閉癃(유닉폐롱)소변 실금 또는 소변 폐색간경이 음기·소복을 지나므로 방광 기화 영향

6. 병기 분석

6-1. 足太陽膀胱經(족태양방광경) 병기

풍한(風寒)이 태양경을 침범 또는 경기(經氣) 자체 변동
→ 병위: 방광경 유주 전체 (두→항→배→요→둔→하지 후면)
→ 경기 상역(上逆): 沖頭痛, 目似脫
→ 경근 구급(拘急): 項如拔, 腰似折, 膕如結, 踹如裂
→ 관절 운동 제한: 髀不可以曲
→ 궐증: 踝厥 (경기가 하지 말단까지 불통)
→ 所生病 차원: 뇌 연결(絡腦) → 정신 질환(狂顛疾)
                둔부 관통 → 痔
                경맥 유주 전체 통증
→ 치법: 태양경 본경 취혈, 人迎 vs 寸口로 허실 판별

핵심 병기: 태양경은 인체의 가장 긴 경맥으로 두부에서 족부까지 전신의 후면을 주행한다. 따라서 병들면 경맥 유주 전체에 걸쳐 당기고(拔), 꺾이고(折), 묶이고(結), 찢어지는(裂) 표현이 사용된다. 이는 모두 경근(經筋)의 과긴장·경련·혈행 장애를 반영한다.

특히 絡腦(락뇌)—뇌에 연결된다는 기재는 매우 중요하다. 태양경이 정신 질환(狂·顛)을 주관하는 근거가 되며, 후세의 풍부혈(風府穴), 백회혈(百會穴) 등을 통한 정신 질환 치료의 경전적 기초이다.


6-2. 足少陰腎經(족소음신경) 병기

신정(腎精)·신음(腎陰) 부족 또는 신양(腎陽) 허약
→ 병위: 신경 유주 (족심→하지 내측→척추→신→간→폐→인후→설)
→ 신음허(腎陰虛) → 허화상염(虛火上炎):
  口熱, 舌乾, 嗌干, 足下熱
→ 신불납기(腎不納氣):
  喝喝而喘, 咳唾有血
→ 수화불제(水火不濟) → 심신불교(心腎不交):
  心如懸若飢狀, 善恐, 心惕惕
→ 신수부족 → 안면실양:
  面如漆柴 (검고 윤기 없음)
→ 신주골(腎主骨) → 골수 부족:
  骨厥, 痿厥嗜臥
→ 신양허 → 운화 장애:
  黃疸, 腸澼
→ 치법: 신경 본경 취혈, 寸口 vs 人迎으로 허실 판별
         뜸 후 특수 양생법 시행

핵심 병기: 신경의 是動病은 신음허(腎陰虛)와 신양허(腎陽虛)의 복합 양상을 보여준다. "飢不欲食(기불욕식)"은 위음허(胃陰虛)와 유사하지만, 실은 신음이 위(胃)를 자양하지 못하는 것이다. "面如漆柴(면여칠시)"는 신수(腎水) 고갈의 극한 표현으로, 검고 마르며 광택이 없는 안색을 묘사한다.

灸後 양생법은 신경에만 기재되어 있어 매우 특이하다:

  • 強食生肉(강식생육): 뜸으로 양기를 보충한 뒤 반드시 음식으로 정기를 채워야 한다
  • 緩帶披髮(완대피발): 몸의 긴장을 풀어 기혈 소통을 도운다
  • 大杖重履而步(대장중이이보): 하체에 중력을 가하여 기를 아래로 내리고 신기를 충실하게 하라는 뜻

이는 신(腎)이 오장(五臟)의 근본이므로, 치료 후에도 반드시 후천적 보양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6-3. 手厥陰心包經(수궐음심포경) 병기

심포의 상화(相火)가 항성(亢盛)하거나 경기 변동
→ 병위: 흉중→심포→삼초→상지 내측→수장→중지
→ 상화항성 → 심신(心神) 교란:
  心中憺憺大動, 喜笑不休
→ 화열상염:
  面赤目黃, 手心熱, 掌中熱
→ 경근 구급:
  臂肘攣急
→ 기기 울체:
  腋腫, 胸脅支滿
→ 치법: 심포경 본경 취혈
         寸口 > 人迎 = 실 (음경이므로)

핵심 병기: 심포경의 是動病에서 "喜笑不休(희소불휴)"는 매우 특징적이다. 심(心)은 "君主之官(군주지관)"으로서 직접 사(邪)에 상하지 않고, 심포가 대신 사기를 받는다[代心受邪(대심수사)]. 따라서 심포의 화가 성하면 신지(神志)가 과항(過亢)하여 끊임없이 웃는 병태가 나타난다.

所生病에서 "煩心心痛·掌中熱(번심심통·장중열)"만 간략히 기재된 것은, 심포경이 맥(脈)을 주관하므로 그 병증이 비교적 핵심적이고 집중적임을 반영한다.


6-4. 手少陽三焦經(수소양삼초경) 병기

삼초의 기화(氣化) 기능 실조 또는 경기 변동
→ 병위: 약지→상지 외측→어깨→결분→전중→심포→삼초→이(耳)→안면
→ 삼초경의 이부(耳部) 순행 → 耳聾, 渾渾焞焞 (이명·난청)
→ 인후 경유 → 嗌腫喉痹
→ 기화 실조 → 汗出 (수액 대사 이상)
→ 경맥 유주 통증: 목예자·뺨·귀뒤·어깨·팔꿈치·팔뚝 외측
→ 치법: 삼초경 본경 취혈
         人迎 > 寸口 = 실 (양경이므로)

핵심 병기: 삼초는 "有名無形(유명무형)"이라 하여 형태학적 실체보다 기능적 개념이 강조되는 장부이다. "主氣(주기)"라 하여 기(氣)의 소통·기화(氣化)를 담당한다. 따라서 소생병에 "汗出(한출)"이 포함된 것은, 삼초가 수도(水道)를 통조(通調)하는 기능의 실조를 반영한다.

三焦經이 귀를 세 번(耳後→耳中→耳前) 관통하는 것은 이(耳) 질환 치료에 삼초경이 핵심임을 보여준다. 임상에서 이명·난청에 翳風(예풍), 中渚(중저), 外關(외관) 등 삼초경 혈위를 다용하는 경전적 근거이다.


6-5. 足少陽膽經(족소양담경) 병기

담화(膽火) 상역 또는 소양 추밀(樞密) 기능 실조
→ 병위: 목예자→측두→이후→경→견→결분→흉→격→간담→협→서혜→하지 외측
→ 담화상역:
  口苦, 善太息
→ 소양 기기 울체:
  心脅痛不能轉側
→ 기혈 유주 불리:
  面微有塵, 體無膏澤
→ 경맥 하지 외측 순행:
  足外反熱
→ 궐증: 陽厥
→ So生病: 경맥 유주 전체 통증 + 馬刀俠癭(나력) + 瘧(학)
→ 치법: 담경 본경 취혈
         人迎 > 寸口 = 실 (양경이므로)

핵심 병기: 담경은 "少陽爲樞(소양위추)"로서 기기(氣機)의 개합(開合)을 주재한다. 이 추밀(樞密) 기능이 실조되면:

  • 口苦(구고): 담즙이 상역하여 입이 쓰다 → 『상한론(傷寒論)』 소양병의 핵심 증상
  • 善太息(선태식): 기기가 막혀 한숨으로 풀려 한다
  • 心脅痛不能轉側(심협통불능전측): 소양경이 흉협부를 지나므로

馬刀俠癭(마도협영)은 경부 림프절 종대(瘰癧)를 가리키며, 담경이 경부를 광범위하게 순행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현대 임상에서 경부 림프절 비대·갑상선 질환에 담경 혈위를 사용하는 근거이다.

足外反熱(족외반열)은 담경이 하지 외측을 지나므로 경맥에 열이 몰려 발 바깥쪽이 오히려 뜨거워지는 현상이다.


6-6. 足厥陰肝經(족궐음간경) 병기

간기(肝氣) 울결 또는 간혈(肝血) 부족
→ 병위: 대지→족배→내과→하지 내측→음기→소복→위→간→담→격→협→인후→목계→전(巔)→독맥
→ 간경이 음기(陰器)를 지남 → 비뇨생식기 질환:
  丈夫潰疝, 婦人少腹腫, 遺溺閉癃
→ 간주소설(肝主疏泄) 실조:
  胸滿嘔逆, 飧洩
→ 간혈 부족:
  面塵脫色, 嗌干
→ 간경과 독맥 합류 → 간풍(肝風) 상충 경로
→ 간에서 폐로 주입(上注肺) → 십이경 순환 완성
→ 치법: 간경 본경 취혈
         寸口 > 人迎 = 실 (음경이므로)

핵심 병기: 간경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두 가지이다:

① 음기(陰器)를 지나는 것: 간경이 외생식기를 직접 경유하므로, 남성의 산증(疝症)·음낭 종통, 여성의 소복부 종창·대하·월경 이상 등이 모두 간경 소생병에 해당한다. 이것이 후세에 "肝經繞陰器(간경요음기)"라 하여 비뇨생식기 질환을 간경으로 치료하는 근거이다.

② 폐로 주입(上注肺): 간경의 마지막 지맥이 "復從肝別貫膈上注肺(복종간별관격상주폐)"하여 다시 폐경(肺經)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십이경맥 유주의 순환 고리를 완성한다:

폐 → 대장 → 위 → 비 → 심 → 소장 → 방광 → 신 → 심포 → 삼초 → 담 → 간 → (다시) 폐

또한 飧洩(손설)—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그대로 설사되는 것—은 간목승비토(肝木乘脾土)의 전형적 표현으로, 간기 울결이 비장의 운화 기능을 억압하여 발생한다.


7. 六經 경맥 비교 종합표

7-1. 순행 특성 비교

경맥기시점종지점소속 장부연결 장부특수 경유
足太陽(족태양)目內眥(목내자)小指外側(소지외측)膀胱(방광)腎(신)絡腦(락뇌)
足少陰(족소음)小指之下(소지지하)胸中(흉중)腎(신)膀胱(방광)貫肝膈入肺(관간격입폐), 挾舌本(협설본)
手厥陰(수궐음)胸中(흉중)中指端(중지단)/無名指端(무명지단)心包(심포)三焦(삼초)歷絡三焦(력락삼초)
手少陽(수소양)無名指端(무명지단)目銳眥(목예자)三焦(삼초)心包(심포)三度經耳(삼도경이)
足少陽(족소양)目銳眥(목예자)第四趾(제사지)/大趾(대지)膽(담)肝(간)出三毛(출삼모) → 간경 교접
足厥陰(족궐음)大指叢毛(대지총모)注肺(주폐)肝(간)膽(담)過陰器(과음기), 會督脈於巔(회독맥어전)

7-2. 是動病 비교

경맥是動病 핵심 증상厥證 명칭병기 핵심
足太陽(족태양)沖頭痛, 項如拔, 腰似折踝厥(과궐)경근 과긴장, 경기 상역
足少陰(족소음)飢不欲食, 面如漆柴, 心如懸骨厥(골궐)신음허, 허화상염, 심신불교
手厥陰(수궐음)手心熱, 心中大動, 喜笑不休—상화항성, 신지과항
手少陽(수소양)耳聾渾渾焞焞, 嗌腫喉痹—기화 실조, 이·후 병변
足少陽(족소양)口苦, 善太息, 脅痛不能轉側陽厥(양궐)담화상역, 추밀 실조
足厥陰(족궐음)腰痛, 潰疝/少腹腫, 嗌干—간기 울결, 음기 순행 장애

7-3. 所生病의 "主○" 분류

경맥所主(소주)의미
足太陽(족태양)筋(근)경근 계통의 병
足少陰(족소음)腎(신)신장 기능 관련 병
手厥陰(수궐음)脈(맥)혈맥 계통의 병
手少陽(수소양)氣(기)기화·기의 소통 관련 병
足少陽(족소양)骨(골)골 계통의 병
足厥陰(족궐음)肝(간)간 기능 관련 병
참고: 앞서 경맥편 제1부(전반 6경맥)에서 手太陰(수태음)은 "肺(폐)", 手陽明(수양명)은 "津液(진액)", 足陽明(족양명)은 "血(혈)", 足太陰(족태음)은 "脾(비)", 手少陰(수소음)은 "心(심)", 手太陽(수태양)은 "液(액)"을 주관한다고 하였다.

이를 종합하면:

소주(所主)대응 경맥
肺(폐)手太陰(수태음)
津液(진액)手陽明(수양명)
血(혈)足陽明(족양명)
脾(비)足太陰(족태음)
心(심)手少陰(수소음)
液(액)手太陽(수태양)
筋(근)足太陽(족태양)
腎(신)足少陰(족소음)
脈(맥)手厥陰(수궐음)
氣(기)手少陽(수소양)
骨(골)足少陽(족소양)
肝(간)足厥陰(족궐음)

7-4. 人迎·寸口 맥진 비교법 총정리

경맥 종류실(盛)할 때허(虛)할 때배수
양경(陽經)人迎(인영) > 寸口(촌구)人迎 < 寸口—
足太陽(족태양)人迎 大 再倍(재배) 於 寸口人迎 < 寸口2배
手少陽(수소양)人迎 大 一倍(일배) 於 寸口人迎 < 寸口1배
足少陽(족소양)人迎 大 一倍(일배) 於 寸口人迎 < 寸口1배
음경(陰經)寸口(촌구) > 人迎(인영)寸口 < 人迎—
足少陰(족소음)寸口 大 再倍(재배) 於 人迎寸口 < 人迎2배
手厥陰(수궐음)寸口 大 一倍(일배) 於 人迎寸口 < 人迎1배
足厥陰(족궐음)寸口 大 一倍(일배) 於 人迎寸口 < 人迎1배
규칙:
- 양경(陽經) 실증 → 人迎이 寸口보다 크다
- 음경(陰經) 실증 → 寸口가 人迎보다 크다
- 태양(太陽)·소음(少陰)은 "再倍(재배, 2배)", 소양(少陽)·궐음(厥陰)·삼초·심포는 "一倍(일배, 1배)"
- 이는 삼음삼양(三陰三陽)의 기혈 다소(多少)와 관련된 체계적 분류이다

8. 六經 표리(表裏) 관계 심층 분석

8-1. 足太陽(족태양)↔足少陰(족소음): 膀胱(방광)↔腎(신)

항목足太陽 膀胱(족태양 방광)足少陰 腎(족소음 신)
순행두→배→요→하지 후면 (외측)족심→하지 내측→척추→흉
소주筋(근)腎(신)
是動病경근 과긴장 (拔·折·結·裂)음허 허화 (飢不欲食·面如漆柴)
궐증踝厥(과궐)骨厥(골궐)
연결絡腎屬膀胱(락신속방광)貫脊屬腎絡膀胱(관척속신락방광)
맥진人迎 大 再倍寸口 大 再倍

임상적 의의: 방광경과 신경은 모두 척추(脊)를 끼고 허리[腰]를 지나므로, 요통(腰痛)은 이 양 경맥의 병변을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 방광경의 요통은 경근 긴장성으로 "腰似折(요사절)"이 특징이고, 신경의 요통은 음허성·허약성이다.


8-2. 手厥陰(수궐음)↔手少陽(수소양): 心包(심포)↔三焦(삼초)

항목手厥陰 心包(수궐음 심포)手少陽 三焦(수소양 삼초)
순행흉→상지 내측→중지/약지약지→상지 외측→이→목예자
소주脈(맥)氣(기)
是動病心中大動, 喜笑不休耳聾, 嗌腫喉痹
연결歷絡三焦(력락삼초)散落心包(산락심포)
맥진寸口 大 一倍人迎 大 一倍

임상적 의의: 심포와 삼초는 "相火(상화)"를 공유하는 표리 쌍이다. 심포는 혈맥(血脈) 차원에서, 삼초는 기화(氣化) 차원에서 작용한다. 따라서 심포병은 심계·흉통·수장열(手掌熱)이 주요 증상이고, 삼초병은 이명·인후 질환·한출(汗出)이 주요 증상이다.


8-3. 足少陽(족소양)↔足厥陰(족궐음): 膽(담)↔肝(간)

항목足少陽 膽(족소양 담)足厥陰 肝(족궐음 간)
순행목예자→측두→경→흉→협→하지 외측대지→하지 내측→음기→소복→간→격→목계→전
소주骨(골)肝(간)
是動病口苦, 善太息, 脅痛腰痛, 潰疝/少腹腫, 嗌干
궐증陽厥(양궐)—
연결絡肝屬膽(락간속담)挾胃屬肝絡膽(협위속간락담)
맥진人迎 大 一倍寸口 大 一倍
경맥 교접足跗→大指間→三毛(삼모)大指叢毛(대지총모)에서 시작

임상적 의의: 담경과 간경의 순행은 하지 외측 vs 하지 내측으로 명확히 구분된다. 담경은 측두부·흉협부·하지 외측을 지나므로 편두통·흉협통·좌골신경통의 외측 방사통에 관여하고, 간경은 음부·소복·하지 내측을 지나므로 비뇨생식기 질환·서혜부 탈장·하지 내측 통증에 관여한다.

특히 담경의 마지막 지맥이 "出三毛(출삼모)"하여 간경의 시작점인 "大指叢毛之際(대지총모지제)"와 교접하는 것은, 담→간으로의 경맥 유주 연결을 보여준다.


9. 현대 임상 연결

9-1. 足太陽膀胱經(족태양방광경) 관련

현대 질환경전 근거상용 혈위
긴장성 두통沖頭痛, 項如拔天柱(천주), 玉枕(옥침), 風池(풍지)
경추 질환項如拔, 脊痛大杼(대저), 風門(풍문)
요추간판탈출증腰似折, 膕如結委中(위중), 腎兪(신유), 大腸兪(대장유)
좌골신경통 (후면)髀外後廉→膕→踹承扶(승부), 殷門(은문), 委中(위중), 承山(승산)
치핵(치질)痔長強(장강), 承山(승산), 二白(이백)
조증·조현병狂顛疾, 絡腦百會(백회), 風府(풍부), 心兪(심유)
비염·비출혈鼽衄精明(정명), 迎香(영향), 合谷(합곡)

9-2. 足少陰腎經(족소음신경) 관련

현대 질환경전 근거상용 혈위
만성 기관지염·천식喝喝而喘, 咳唾有血太谿(태계), 復溜(부류), 腎兪(신유)
공황장애·불안장애善恐, 心惕惕如人將捕之太谿(태계), 湧泉(용천), 神門(신문)
갱년기 증후군口熱舌干, 足下熱太谿(태계), 照海(조해), 三陰交(삼음교)
만성 신부전面如漆柴, 痿厥嗜臥腎兪(신유), 命門(명문), 關元(관원)
오전열(五心煩熱)足下熱而痛, 煩心湧泉(용천), 勞宮(노궁)
만성 설사腸澼腎兪(신유), 命門(명문), 天樞(천추)

9-3. 手厥陰心包經(수궐음심포경) 관련

현대 질환경전 근거상용 혈위
심계항진·부정맥心中憺憺大動內關(내관), 大陵(대릉), 郄門(극문)
조증喜笑不休大陵(대릉), 中衝(중충), 水溝(수구)
협심증煩心心痛內關(내관), 膻中(전중)
수근관 증후군臂肘攣急, 兩筋之間內關(내관), 大陵(대릉)
수장다한증·수장열掌中熱, 手心熱勞宮(노궁), 大陵(대릉)

9-4. 手少陽三焦經(수소양삼초경) 관련

현대 질환경전 근거상용 혈위
감각신경성 난청·이명耳聾渾渾焞焞翳風(예풍), 中渚(중저), 耳門(이문)
급성 인후염嗌腫喉痹關衝(관충), 液門(액문), 天牖(천유)
다한증汗出外關(외관), 支溝(지구)
상지 외측 통증肩臑肘臂外皆痛外關(외관), 天井(천정), 肩髎(견료)
측두동맥염目銳眥痛, 頰痛絲竹空(사죽공), 率谷(솔곡)

9-5. 足少陽膽經(족소양담경) 관련

현대 질환경전 근거상용 혈위
편두통頭角部 순행, 頭痛率谷(솔곡), 陽陵泉(양릉천), 風池(풍지)
경부 림프절 비대馬刀俠癭足臨泣(족임읍), 外關(외관), 天井(천정)
간담 질환 (담석·담낭염)口苦, 心脅痛陽陵泉(양릉천), 日月(일월), 丘墟(구허)
대상포진 (흉협부)脅痛不能轉側陽陵泉(양릉천), 支溝(지구), 期門(기문)
학질·말라리아 유사瘧, 汗出振寒大椎(대추), 間使(간사)
고관절 질환髀厭中, 髀陽環跳(환도), 風市(풍시)
좌골신경통 (외측)膝外至脛絕骨外髁前皆痛陽陵泉(양릉천), 懸鐘(현종), 足臨泣(족임읍)

9-6. 足厥陰肝經(족궐음간경) 관련

현대 질환경전 근거상용 혈위
서혜부 탈장丈夫潰疝, 狐疝大敦(대돈), 太衝(태충), 曲泉(곡천)
월경불순·자궁근종婦人少腹腫太衝(태충), 三陰交(삼음교), 期門(기문)
과민성 대장 증후군飧洩, 胸滿嘔逆太衝(태충), 足三里(족삼리), 天樞(천추)
전립선 질환閉癃, 過陰器太衝(태충), 蠡溝(예구), 中極(중극)
요실금遺溺曲泉(곡천), 中極(중극), 三陰交(삼음교)
늑간신경통布脅肋, 胸滿期門(기문), 章門(장문), 太衝(태충)
녹내장·눈 질환連目系太衝(태충), 行間(행간), 光明(광명)

10. 是動病과 所生病의 관계: 심층 분석

10-1. 학설적 배경

是動病(시동병)과 所生病(소생병)의 구분에 대해서는 역대로 여러 학설이 있다:

① 氣病·血病 구분설 (張介賓(장개빈) 등)

  • 是動病 = 기(氣)의 병 → 경맥의 기가 변동한 것
  • 所生病 = 혈(血)의 병 → 장부의 기질적 변화

② 경맥병·장부병 구분설

  • 是動病 = 경맥 자체의 병 → 경맥 유주에 따른 증상
  • 所生病 = 소속 장부의 병 → 장부 기능에 기인한 증상

③ 외감병·내상병 구분설

  • 是動病 = 외사(外邪)에 의한 급성 증상
  • 所生病 = 내인(內因)에 의한 만성 질환

10-2. 본 조문에서의 분석

실제 조문을 보면 이러한 학설들이 완전히 들어맞지는 않으나,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향이 확인된다:

구분是動病(시동병)所生病(소생병)
성격급성·기능적·증상 위주만성·기질적·장부 기능 위주
표현"似(사)·如(여)·若(약)" 등 비유적 표현 多구체적 병명 나열
범위경맥 유주에 따른 국소 증상장부 기능 실조에 의한 전신 증상
예시目似脫, 項如拔, 心如懸痔, 瘧, 狂顛疾, 黃疸

10-3. 궐증(厥證)의 명명 원리

경맥궐증 명칭의미
足太陽(족태양)踝厥(과궐)경기가 복사뼈[踝]에서 궐역(厥逆)
足少陰(족소음)骨厥(골궐)신주골(腎主骨) → 골에서 궐역
足少陽(족소양)陽厥(양궐)소양은 양경(陽經) → 양의 궐역
참고: 경맥편 제1부에서 手太陰(수태음)은 "臂厥(비궐)", 足陽明(족양명)은 "骭厥(간궐)", 足太陰(족태음)은 "脾厥(비궐)", 手少陰(수소음)은 "心厥(심궐)" 등이 있었다.

궐(厥)의 명명은 대체로 해당 경맥이 주관하는 조직·부위에 근거한다.


11. 十二經脈 유주 순환 완성도

본 조문의 마지막—足厥陰肝經(족궐음간경)의 지맥이 "復從肝別貫膈上注肺(복종간별관격상주폐)"—로 인해, 십이경맥의 순환이 완성된다:

┌─────────────────────────────────────────────────────────────┐
│                                                             │
│   手太陰肺經(수태음폐경) ─→ 手陽明大腸經(수양명대장경)      │
│          │                        │                         │
│          │                        ↓                         │
│          │              足陽明胃經(족양명위경)               │
│          │                        │                         │
│          │                        ↓                         │
│          │              足太陰脾經(족태음비경)               │
│          │                        │                         │
│          │                        ↓                         │
│          │              手少陰心經(수소음심경)               │
│          │                        │                         │
│          │                        ↓                         │
│          │              手太陽小腸經(수태양소장경)           │
│          │                        │                         │
│          │                        ↓                         │
│  ┌───── │ ────────── 足太陽膀胱經(족태양방광경) ←── 본문 ──┐│
│  │       │                        │                        ││
│  │       │                        ↓                        ││
│  │       │              足少陰腎經(족소음신경)              ││
│  │       │                        │                        ││
│  │       │                        ↓                        ││
│  │       │          手厥陰心包經(수궐음심포경)              ││
│  │       │                        │                        ││
│  │       │                        ↓                        ││
│  │       │          手少陽三焦經(수소양삼초경)              ││
│  │       │                        │                        ││
│  │       │                        ↓                        ││
│  │       │            足少陽膽經(족소양담경)                ││
│  │       │                        │                        ││
│  │       │                        ↓                        ││
│  │       │            足厥陰肝經(족궐음간경)               ││
│  │       │                        │                        ││
│  │       │              "上注肺" ─┘                        ││
│  │       │                                                 ││
│  │       ←─────────────── (폐경으로 다시 순환) ─────────────┘│
│  │                                                          │
│  └──────────────────────────────────────────────────────────┘

이 순환 구조는 영기(營氣)가 하루 50주(周)를 순환하는 경전적 이론의 해부학적 토대이다.


12. 오해하기 쉬운 지점

12-1. "小指次指(소지차지)"의 해석

  • 手少陽三焦經(수소양삼초경): "小指次指(소지차지)" = 새끼손가락 다음 손가락 = 넷째 손가락(약지, 무명지)
  • 足少陽膽經(족소양담경): "小指次指(소지차지)" = 새끼발가락 다음 발가락 = 넷째 발가락
  • 手厥陰心包經(수궐음심포경): 지맥이 "循小指次指出其端(순소지차지출기단)"이라 하였으므로, 심포경의 지맥 역시 넷째 손가락으로 간다

이것이 심포경과 삼초경이 넷째 손가락에서 교접하는 근거이다.

12-2. 足少陽膽經의 "主骨(주골)"

담경이 "骨(골)을 주관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腎主骨(신주골)"이라는 원칙과 혼동되기 쉽다. 여기서의 "主骨所生病(주골소생병)"은:

  • 담경의 소생병이 골격·관절 계통에 多발한다는 의미
  • "諸節皆痛(제절개통)"이 이를 입증
  • 이는 소양이 경골(經骨)·관절의 추(樞)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
  • 신주골(腎主骨)은 골수(骨髓)의 충양(充養) 차원, 담주골(膽主骨)은 관절 운동·전측 차원으로 구분 가능

12-3. "灸則強食生肉(구즉강식생육)" - 신경에만 있는 이유

모든 경맥의 치법에 "陷下則灸之(함하즉구지)"가 공통으로 있으나, 뜸 후 양생법은 오직 足少陰腎經(족소음신경)에만 기재되어 있다. 이유:

  1. 신(腎)은 선천지본(先天之本)이므로, 일단 허손되면 회복이 어렵다
  2. 뜸[灸]은 양기를 보충하지만, 음정(陰精)은 음식으로만 보충할 수 있다
  3. "緩帶披髮(완대피발)"은 긴장을 풀어 기혈 소통을 돕는 것
  4. "大杖重履而步(대장중이이보)"는 하체에 하중을 주어 기를 하초(下焦)로 인도하는 것
  5. 이 모든 것이 신기(腎氣)의 귀원(歸元)과 충실화를 위한 것

12-4. 肝經 "與督脈會於巔(여독맥회어전)"의 의의

간경이 정수리에서 독맥과 만나는 것은:

  • 간풍내동(肝風內動) 시 바람[風]이 정수리[巔頂]로 상충하는 경로적 근거
  • 간양상항(肝陽上亢) → 두통·현훈(眩暈)의 병기적 근거
  • 뇌혈관 질환(중풍)에서 간(肝)을 중시하는 이론적 토대
  • 간경의 최상단이 독맥과 합류함으로써 음경(陰經)과 양맥(陽脈)의 교류가 완성됨

12-5. 膽經의 복잡한 순행

담경은 십이경맥 중 가장 복잡한 순행 경로를 가진다:

  • 두면부에서만 3개의 지맥이 귀와 눈 주위를 복잡하게 돌아감
  • 체간에서도 직행맥과 지맥이 각각 다른 경로로 고관절에서 합류
  • 하지에서는 발등까지 내려간 후 다시 엄지발가락 쪽으로 지맥이 가서 간경과 교접

이 복잡한 순행이 소양(少陽)의 추밀(樞密) 기능을 반영한다. 소양은 반표반리(半表半裏)에 위치하여 안과 밖, 위와 아래를 두루 관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13. 치법 원칙의 종합 이해

13-1. 六法 정리

盛則瀉之(성즉사지) → 실증에 사법: 호침(毫鍼)의 사법 수기
虛則補之(허즉보지) → 허증에 보법: 호침의 보법 수기
熱則疾之(열즉질지) → 열증에 속자속발: 침을 빨리 찌르고 빨리 뺌 → 열사 배출
寒則留之(한즉유지) → 한증에 유침: 침을 오래 머물러 둠 → 한사 구축, 양기 소통
陷下則灸之(함하즉구지) → 양기 함몰에 구법: 뜸으로 양기 보충·승거(升擧)
不盛不虛 以經取之(불성불허 이경취지) → 허실 불명 시 본경 취혈

13-2. "以經取之(이경취지)"의 해석

"以經取之"는 단순히 "본경의 혈을 쓴다"는 뜻 이상으로,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1. 본경의 오수혈(五兪穴)을 사용한다 - 가장 일반적 해석
  2. 경혈(經穴, 오수혈 중 經穴)을 사용한다 - 일부 주가(註家)의 해석
  3. 경맥 유주에 따라 원격 취혈한다 - 경맥 변동에 대한 경맥 치료

13-3. 양경 vs 음경의 맥진 원칙 요약

양경(陽經) = 체표를 주행 → 人迎(인영, 경동맥)에 반영
음경(陰經) = 체내를 주행 → 寸口(촌구, 요골동맥)에 반영

양경 실증: 人迎 > 寸口 (양기가 체표에 과성)
양경 허증: 人迎 < 寸口 (양기가 체표에서 부족)
음경 실증: 寸口 > 人迎 (음기·장부기가 내부에 과성)
음경 허증: 寸口 < 人迎 (음기·장부기가 내부에서 부족)

태양·소음 = 再倍(2배) → 기혈이 가장 많은 경맥 쌍
양명·태음 = 三倍(3배) → (경맥편 1부 참조)
소양·궐음 = 一倍(1배) → 기혈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맥 쌍

이 배수(倍數) 체계는 삼음삼양(三陰三陽)의 기혈 다소(氣血多少)와 직결되는 진단 체계이다.


14. 현대 생리학적 참고 해석

경전 내용현대 해석 가능성
膀胱經 絡腦(방광경 락뇌)후두골~경추를 따라 척수→뇌간→대뇌로의 신경 전도 경로와 유사
腎經 "貫肝膈入肺"(관간격입폐)하대정맥→간→횡격막→우심방→폐순환의 정맥 귀환 경로와 유사
心包經 "兩筋之間"(양근지간)장장근건(palmaris longus tendon)과 요측수근굴근건(FCR tendon) 사이 = 정중신경(median nerve) 주행 부위
三焦經의 이(耳) 순행안면신경(CN VII)·설인신경(CN IX)·미주신경(CN X)의 이개 분포와 유사
膽經의 측두부 순행측두동맥·삼차신경(CN V) 측두지의 분포와 유사, 편두통의 혈관신경학적 기전
肝經 "過陰器"(과음기)음부신경(pudendal nerve)·장골서혜신경(ilioinguinal nerve)의 분포와 유사
肝經 "連目系"(연목계)시신경(optic nerve)·동안신경(oculomotor nerve) 경로와 유사
⚠️ 주의: 이러한 현대 해부학적 대응은 참고용이며, 경맥의 본래 논리를 현대 해부학으로 환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경맥은 기혈의 순환 통로라는 고유한 개념 체계에 기반한 것이다.

15. 결론 및 학습 포인트

15-1. 본 조문의 의의

  1. 십이경맥 유주의 완성: 간경의 "上注肺"로 폐경→대장경→위경→비경→심경→소장경→방광경→신경→심포경→삼초경→담경→간경→(다시) 폐경의 순환이 완성된다
  1. 표리 관계의 실체화: 각 경맥이 "絡○屬○(락○속○)"으로 표리 장부를 명시하여, 표리 관계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경맥의 물리적 연결에 근거함을 보여준다
  1. 是動病·所生病의 이원 체계: 경기(經氣) 변동에 의한 급성 증상과 장부 기능에 의한 만성 병증을 체계적으로 구분하여, 진단과 치법 선택의 기초를 제공한다
  1. 人迎·寸口 비교 맥진: 양경은 人迎, 음경은 寸口를 기준으로 허실을 판별하는 객관적 진단 체계를 확립하였다
  1. 치법의 보편 원칙: "盛瀉虛補, 熱疾寒留, 陷灸, 不盛不虛以經取之"의 六法은 모든 경맥 질환에 적용되는 침구 치료의 대원칙이다

15-2. 암기가 아닌 이해를 위한 핵심

  • 순행 경로 → 증상: 경맥이 어디를 지나느냐가 곧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결정한다
  • 소속 장부 → 소생병: 경맥이 어느 장부에 소속되느냐가 곧 어떤 기질적 병증을 주관하는지를 결정한다
  • 경맥 교접 → 표리 전변(傳變): 경맥이 어디서 교접하느냐가 곧 병이 어떻게 전변하는지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