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谷의 따뜻한 생명 읽기 · 황제내경(영추)
9 終始 · 제11편
終始 第一部
溫谷 · · 32분
1. 조문 원문
凡刺之道,畢於終始,明知終始,五藏為紀,陰陽定矣。陰者主藏,陽者主府,陽受氣於四末,陰受氣於五藏。故瀉者迎之,補者隨之,知迎知隨,氣可令和。和氣之方,必通陰陽,五藏為陰,六府為陽,傳之後世,以血為盟,敬之者昌,慢之者亡,無道行私,必得夭殃。謹奉天道,請言終始,終始者,經脈為紀,持其脈口人迎,以知陰陽有餘不足,平與不平,天道畢矣。所謂平人者不病,不病者,脈口人迎應四時也,上下相應而俱往來也,六經之脈不結動也,本末寒溫之相守司也,形肉血氣必相稱也,是謂平人。少氣者,脈口人迎俱少而不稱尺寸也。如是者,則陰陽俱不足,補陽則陰竭,瀉陰則陽脫。如是者,可將以甘藥,不可飲以至劑。如此者弗灸,不已者因而瀉之,則五藏氣壞矣。
人迎一盛,病在足少陽,一盛而躁,病在手少陽。人迎二盛,病在足太陽,二盛而躁,病在手太陽。人迎三盛,病在足陽明,三盛而躁,病在手陽明。人迎四盛,且大且數,名曰溢陽,溢陽為外格。脈口一盛,病在足厥陰,厥陰一盛而躁,在手心主。脈口二盛,病在足少陰,二盛而躁,在手少陰。脈口三盛,病在足太陰,三盛而躁,在手太陰。脈口四盛,且大且數者,名曰溢陰,溢陰為內關,內關不通死不治。人迎與太陰脈口俱盛四倍以上,命曰關格,關格者與之短期。
人迎一盛,瀉足少陽而補足厥陰,二瀉一補,日一取之,必切而驗之,疏取之上,氣和乃止。人迎二盛,瀉足太陽,補足少陰,二瀉一補,二日一取之,必切而驗之,疏取之上,氣和乃止。人迎三盛,瀉足陽明而補足太陰,二瀉一補,日二取之,必切而驗之,疏取之上,氣和乃止。脈口一盛,瀉足厥陰而補足少陽,二補一瀉,日一取之,必切而驗之,疏而取之上,氣和乃止。脈口二盛,瀉足少陰而補足太陽,二補一瀉,二日一取之,必切而驗之,疏取之上,氣和乃止。脈口三盛,瀉足太陰而補足陽明,二補一瀉,日二取之,必切而驗之,疏而取之上,氣和乃止。所以日二取之者,陽明主胃,大富於谷氣,故可日二取之也。人迎與脈口俱盛三倍以上,命曰陰陽俱溢,如是者不開,則血脈閉塞,氣無所行,流淫於中,五藏內傷。如此者,因而灸之,則變易而為他病矣。
凡刺之道,氣調而止,補陰瀉陽,音氣益彰,耳目聰明,反此者血氣不行。所謂氣至而有效者,瀉則益虛,虛者脈大如其故而不堅也,堅如其故者,適雖言故,病未去也。補則益實,實者脈大如其故而益堅也,夫如其故而不堅者,適雖言快,病未去也。故補則實,瀉則虛,痛雖不隨針,病必衰去。必先通十二經脈之所生病,而後可得傳於終始矣。故陰陽不相移,虛實不相頃,取之其經。
凡刺之屬,三刺至谷氣,邪僻妄合,陰陽易居,逆順相反,沉浮異處,四時不得,稽留淫泆,須針而去。故一刺則陽邪出,再刺則陰邪出,三刺則谷氣至,谷氣至而止。所謂谷氣至者,已補而實,已瀉而虛,故以知谷氣至也。邪氣獨去者,陰與陽未能調,而病知愈也。故曰補則實,瀉則虛,痛雖不隨針,病必衰去矣。
陰盛而陽虛,先補其陽,後瀉其陰而和之。陰虛而陽盛,先補其陰,後瀉其陽而和之。三脈動於足大指之間,必審其實虛。虛而瀉之,是謂重虛,重虛病益甚。凡刺此者,以指按之,脈動而實且疾者疾瀉之,虛而徐者則補之,反此者病益甚。其動也,陽明在上,厥陰在中,少陰在下。膺腧中膺,背腧中背。肩膊虛者,取之上。重舌,刺舌柱以鈹針也。手屈而不伸者,其病在筋,伸而不屈者,其病在骨,在骨守骨,在筋守筋。補須一方實,深取之,稀按其痏,以極出其邪氣;一方虛,淺刺之,以養其脈,疾按其痏,無使邪氣得入。邪氣來也緊而疾,谷氣來也徐而和。脈實者,深刺之,以洩其氣;脈虛者,淺刺之,使精氣無得出,以養其脈,獨出其邪氣。
刺諸痛者,其脈皆實。故曰:從腰以上者,手太陰陽明皆主之;從腰以下者,足太陰陽明皆主之。病在上者下取之,病在下者高取之,病在頭者取之足,病在足者取之膕。病生於頭者頭重,生於手者臂重,生於足者足重,治病者先刺其病所從生者也。
春氣在毛,夏氣在皮膚,秋氣在分肉,冬氣在筋骨,刺此病者,各以其時為齊。故刺肥人者,以秋冬之齊;刺瘦人者,以春夏之齊。
病痛者陰也,痛而以手按之不得者陰也,深刺之。病在上者陽也,病在下者陰也。癢者陽也,淺刺之。病先起陰者,先治其陰而後治其陽;病先起陽者,先治其陽而後治其陰。
刺熱厥者,留針反為寒;刺寒厥者,留針反為熱。刺熱厥者,二陰一陽;刺寒厥者,二陽一陰。所謂二陰者,二刺陰也;一陽者,一刺陽也。久病者邪氣入深,刺此病者,深內而久留之,間日而復刺之,必先調其左右,去其血脈,刺道畢矣。
凡刺之法,必察其形氣,形肉未脫,少氣而脈又躁,躁厥者,必為繆刺之,散氣可收,聚氣可布。深居靜處,佔神往來,閉戶塞牖,魂魄不散,專意一神,精氣之分,毋聞人聲,以收其精,必一其神,令志在針,淺而留之,微而浮之,以移其神,氣至乃休。男內女外,堅拒勿出,謹守勿內,是謂得氣。
2. 직역
제1단락: 총론 — 자침의 도, 음양 조화의 원리
무릇 자침(刺鍼)의 도(道)는 終始(종시)에서 완결된다. 終始(종시)를 밝게 알면 五藏(오장)을 기강(紀)으로 삼아 陰陽(음양)이 정해진다. 陰(음)은 藏(장)을 주관하고, 陽(양)은 府(부)를 주관한다. 陽(양)은 四末(사말, 사지 끝)에서 氣(기)를 받고, 陰(음)은 五藏(오장)에서 氣(기)를 받는다. 그러므로 瀉(사)하는 자는 迎(영, 맞이하)하고, 補(보)하는 자는 隨(수, 따르)한다. 迎(영)을 알고 隨(수)를 알면 氣(기)를 고르게 할 수 있다. 氣(기)를 고르게 하는 방법은 반드시 陰陽(음양)에 통해야 하니, 五藏(오장)이 陰(음)이고 六府(육부)가 陽(양)이다. 이것을 후세에 전하되 血(혈)로써 맹세를 삼으니, 공경하는 자는 창성하고 가볍게 여기는 자는 망한다. 道(도) 없이 사사로이 행하면 반드시 요절의 재앙을 얻는다. 삼가 天道(천도)를 받들어 終始(종시)를 말하겠다. 終始(종시)란 經脈(경맥)을 기강으로 삼아 그 脈口(맥구)와 人迎(인영)을 짚어서 陰陽(음양)의 有餘(유여)와 不足(부족), 平(평)과 不平(불평)을 아는 것이니, 天道(천도)가 여기에서 다한다.
이른바 平人(평인)이란 병이 없는 사람이다. 병이 없다 함은 脈口(맥구)와 人迎(인영)이 四時(사시)에 응하고, 상하가 서로 응하여 함께 왕래하며, 六經(육경)의 맥이 結動(결동, 매듭지거나 뛰지)하지 않으며, 本末(본말)의 寒溫(한온)이 서로 지키며, 形肉(형육)과 血氣(혈기)가 반드시 서로 어울리는 것이니, 이것을 平人(평인)이라 한다.
少氣(소기)라 함은 脈口(맥구)와 人迎(인영)이 모두 적어서 尺寸(척촌)에 걸맞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으면 陰陽(음양)이 모두 부족한 것이니, 陽(양)을 보(補)하면 陰(음)이 갈(竭)하고, 陰(음)을 사(瀉)하면 陽(양)이 탈(脫)한다. 이와 같은 자는 甘藥(감약)으로 장양(將養)할 수 있으나, 至劑(지제, 극렬한 약)로 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자에게는 뜸을 뜨지 말 것이며, 낫지 않는다 하여 억지로 사(瀉)하면 五藏(오장)의 氣(기)가 무너진다.
제2단락: 人迎(인영)·脈口(맥구)의 盛(성)에 따른 병위 판별
人迎(인영)이 一盛(일성)이면 병이 足少陽(족소양)에 있고, 一盛(일성)이면서 躁(조)하면 병이 手少陽(수소양)에 있다. 人迎(인영)이 二盛(이성)이면 병이 足太陽(족태양)에 있고, 二盛(이성)이면서 躁(조)하면 병이 手太陽(수태양)에 있다. 人迎(인영)이 三盛(삼성)이면 병이 足陽明(족양명)에 있고, 三盛(삼성)이면서 躁(조)하면 병이 手陽明(수양명)에 있다. 人迎(인영)이 四盛(사성)이면서 또한 大(대)하고 또한 數(삭)하면 이름하여 溢陽(일양)이라 하니, 溢陽(일양)은 外格(외격)이 된다.
脈口(맥구)가 一盛(일성)이면 병이 足厥陰(족궐음)에 있고, 厥陰(궐음) 一盛(일성)이면서 躁(조)하면 手心主(수심주)에 있다. 脈口(맥구)가 二盛(이성)이면 병이 足少陰(족소음)에 있고, 二盛(이성)이면서 躁(조)하면 手少陰(수소음)에 있다. 脈口(맥구)가 三盛(삼성)이면 병이 足太陰(족태음)에 있고, 三盛(삼성)이면서 躁(조)하면 手太陰(수태음)에 있다. 脈口(맥구)가 四盛(사성)이면서 또한 大(대)하고 또한 數(삭)한 자는 이름하여 溢陰(일음)이라 하니, 溢陰(일음)은 內關(내관)이 되며, 內關(내관)이 통하지 않으면 죽으니 치료할 수 없다. 人迎(인영)과 太陰脈口(태음맥구)가 함께 四倍(사배) 이상으로 성하면 이름하여 關格(관격)이라 하니, 關格(관격)인 자에게는 단명(短期)을 알린다.
제3단락: 人迎(인영)·脈口(맥구) 盛(성)에 따른 구체적 치법
人迎(인영)이 一盛(일성)이면 足少陽(족소양)을 사(瀉)하고 足厥陰(족궐음)을 보(補)하되, 二瀉一補(이사일보)로 하루에 한 번 취(取)한다. 반드시 맥을 짚어 검증하고, 소통되어 그 위에서 취하여 氣(기)가 고르면 그친다. 人迎(인영)이 二盛(이성)이면 足太陽(족태양)을 사(瀉)하고 足少陰(족소음)을 보(補)하되, 二瀉一補(이사일보)로 이틀에 한 번 취(取)한다. 반드시 맥을 짚어 검증하고, 소통되어 그 위에서 취하여 氣(기)가 고르면 그친다. 人迎(인영)이 三盛(삼성)이면 足陽明(족양명)을 사(瀉)하고 足太陰(족태음)을 보(補)하되, 二瀉一補(이사일보)로 하루에 두 번 취(取)한다. 반드시 맥을 짚어 검증하고, 소통되어 그 위에서 취하여 氣(기)가 고르면 그친다.
脈口(맥구)가 一盛(일성)이면 足厥陰(족궐음)을 사(瀉)하고 足少陽(족소양)을 보(補)하되, 二補一瀉(이보일사)로 하루에 한 번 취(取)한다. 반드시 맥을 짚어 검증하고, 소통되어 그 위에서 취하여 氣(기)가 고르면 그친다. 脈口(맥구)가 二盛(이성)이면 足少陰(족소음)을 사(瀉)하고 足太陽(족태양)을 보(補)하되, 二補一瀉(이보일사)로 이틀에 한 번 취(取)한다. 반드시 맥을 짚어 검증하고, 소통되어 그 위에서 취하여 氣(기)가 고르면 그친다. 脈口(맥구)가 三盛(삼성)이면 足太陰(족태음)을 사(瀉)하고 足陽明(족양명)을 보(補)하되, 二補一瀉(이보일사)로 하루에 두 번 취(取)한다. 반드시 맥을 짚어 검증하고, 소통되어 그 위에서 취하여 氣(기)가 고르면 그친다. 하루에 두 번 취(取)하는 까닭은 陽明(양명)이 胃(위)를 주관하여 穀氣(곡기)가 크게 풍부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하루에 두 번 취(取)할 수 있는 것이다.
人迎(인영)과 脈口(맥구)가 함께 三倍(삼배) 이상으로 성하면 이름하여 陰陽俱溢(음양구일)이라 한다. 이와 같은 자에게 열어주지[開] 않으면 血脈(혈맥)이 폐색되어 氣(기)가 행할 곳이 없고, 안에서 넘쳐 흘러 五藏(오장)이 내상(內傷)된다. 이런 자에게 억지로 뜸을 뜨면 변하여 다른 병이 된다.
제4단락: 보사의 효과 판정 — 기조이지(氣調而止)
무릇 자침의 도는 氣(기)가 고르면 그치는 것이니, 陰(음)을 보(補)하고 陽(양)을 사(瀉)하면 음성(音氣)이 더욱 뚜렷해지고 귀와 눈이 총명해진다. 이에 반하면 血氣(혈기)가 행하지 않는다. 이른바 氣至(기지)하여 효과가 있다 함은, 사(瀉)하면 더욱 허(虛)해지는 것이니, 허(虛)한 자의 맥은 크기가 본래와 같으되 견실하지 않은 것이다. 견실함이 본래와 같은 자는 비록 다 되었다고 말하더라도 병이 아직 가지 않은 것이다. 보(補)하면 더욱 실(實)해지는 것이니, 실(實)한 자의 맥은 크기가 본래와 같으되 더욱 견실해진 것이다. 크기가 본래와 같으되 견실하지 않은 자는 비록 시원하다고 말하더라도 병이 아직 가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보(補)하면 실(實)해지고 사(瀉)하면 허(虛)해지니, 통증이 비록 침을 따라 곧바로 사라지지 않더라도 병은 반드시 쇠하여 갈 것이다. 반드시 먼저 十二經脈(십이경맥)이 생하는 바의 병에 통한 연후에야 終始(종시)를 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陰陽(음양)이 서로 옮기지 않고, 虛實(허실)이 서로 기울지 않으면, 그 경(經)에서 취한다.
제5단락: 三刺(삼자)와 穀氣(곡기)
무릇 자침의 종류에서 세 번 찌르면 穀氣(곡기)에 이른다. 邪僻(사벽)이 함부로 합하고, 陰陽(음양)이 바뀌어 거처하며, 逆順(역순)이 서로 반대되고, 沉浮(침부)가 달리 처하며, 四時(사시)에 맞지 않아, 머무르고 넘쳐 흐르는 것을 침을 기다려 제거한다. 그러므로 한 번 찌르면 陽邪(양사)가 나오고, 두 번째 찌르면 陰邪(음사)가 나오고, 세 번째 찌르면 穀氣(곡기)가 이르니, 穀氣(곡기)가 이르면 그친다. 이른바 穀氣(곡기)가 이른다 함은, 이미 보(補)하여 실(實)해지고, 이미 사(瀉)하여 허(虛)해진 것이니, 그러므로 穀氣(곡기)가 이른 줄 아는 것이다. 邪氣(사기)만 홀로 가버린 자는 陰(음)과 陽(양)이 아직 조화되지 못했으나 병이 나을 줄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보(補)하면 실(實)해지고 사(瀉)하면 허(虛)해지니, 통증이 비록 침을 따라 곧바로 없어지지 않더라도 병은 반드시 쇠하여 갈 것이다.
제6단락: 음양허실의 선후 보사와 족부 삼맥
陰盛(음성)이면서 陽虛(양허)하면 먼저 그 陽(양)을 보(補)하고 나중에 그 陰(음)을 사(瀉)하여 조화시킨다. 陰虛(음허)이면서 陽盛(양성)하면 먼저 그 陰(음)을 보(補)하고 나중에 그 陽(양)을 사(瀉)하여 조화시킨다.
三脈(삼맥)이 足大指(족대지)의 사이에서 동(動)하니, 반드시 그 虛實(허실)을 살펴야 한다. 虛(허)한데 사(瀉)하면 이것을 重虛(중허)라 하니, 重虛(중허)하면 병이 더욱 심해진다. 무릇 이곳을 찌를 때는 손가락으로 눌러보아, 맥이 동(動)하면서 실(實)하고 또한 빠른[疾] 자는 빨리 사(瀉)하고, 허(虛)하고 느린[徐] 자는 보(補)하니, 이에 반하면 병이 더욱 심해진다. 그 동(動)함에 陽明(양명)이 위에 있고, 厥陰(궐음)이 가운데에 있고, 少陰(소음)이 아래에 있다.
膺腧(응수)는 가슴[膺] 가운데에, 背腧(배수)는 등[背] 가운데에 있다. 肩膊(견박)이 허(虛)한 자는 위에서 취한다. 重舌(중설, 혀 밑 종기)은 舌柱(설주)를 鈹針(피침)으로 찌른다. 손이 구부러져 펴지지 않는 자는 그 병이 筋(근)에 있고, 펴져서 구부러지지 않는 자는 그 병이 骨(골)에 있으니, 骨(골)에 있으면 骨(골)을 지키고, 筋(근)에 있으면 筋(근)을 지킨다.
보(補)할 때는 한쪽이 실(實)하면 깊이 취하여 그 痏(위, 침 구멍)를 드문드문 누르고 그 邪氣(사기)를 극진히 내보내야 한다. 한쪽이 허(虛)하면 얕게 찔러 그 맥을 기르고 그 痏(위)를 빨리 눌러 邪氣(사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邪氣(사기)가 올 때는 긴박하고 빠르며, 穀氣(곡기)가 올 때는 느리고 온화하다. 맥이 실(實)한 자는 깊이 찔러 그 氣(기)를 빼내고, 맥이 허(虛)한 자는 얕게 찔러 精氣(정기)가 나가지 못하게 하여 그 맥을 기르고, 오로지 邪氣(사기)만 내보낸다.
제7단락: 제통법(諸痛法)과 상하취법
모든 통증을 찌를 때는 그 맥이 다 실(實)하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허리 이상은 手太陰(수태음)과 陽明(양명)이 모두 주관하고, 허리 이하는 足太陰(족태음)과 陽明(양명)이 모두 주관한다. 병이 위에 있으면 아래에서 취하고, 병이 아래에 있으면 높은 데서 취하며, 병이 머리에 있으면 발에서 취하고, 병이 발에 있으면 膕(슬, 오금)에서 취한다.
병이 머리에서 생기면 머리가 무겁고, 손에서 생기면 팔이 무거우며, 발에서 생기면 발이 무거우니, 병을 치료할 때는 먼저 그 병이 따라 생겨난 곳을 찌른다.
제8단락: 사시(四時) 자침 깊이와 비수(肥瘦) 체질
봄에는 氣(기)가 毛(모, 솜털)에 있고, 여름에는 氣(기)가 皮膚(피부)에 있으며, 가을에는 氣(기)가 分肉(분육, 근육 사이)에 있고, 겨울에는 氣(기)가 筋骨(근골)에 있으니, 이 병을 찌를 때는 각각 그 시절에 맞추어 법도[齊]를 삼는다. 그러므로 살찐 사람[肥人]을 찌를 때는 秋冬(추동)의 법도로 하고, 마른 사람[瘦人]을 찌를 때는 春夏(춘하)의 법도로 한다.
제9단락: 음양에 따른 질병 성질과 치료 순서
병이 아픈[痛] 것은 陰(음)이다. 아프면서 손으로 누르면 닿지 않는[得] 것은 陰(음)이니 깊이 찌른다. 병이 위에 있는 것은 陽(양)이고, 아래에 있는 것은 陰(음)이다. 가려운[癢] 것은 陽(양)이니 얕게 찌른다. 병이 먼저 陰(음)에서 일어나면 먼저 그 陰(음)을 치료하고 나중에 그 陽(양)을 치료한다. 병이 먼저 陽(양)에서 일어나면 먼저 그 陽(양)을 치료하고 나중에 그 陰(음)을 치료한다.
제10단락: 열궐(熱厥)과 한궐(寒厥)의 자침
熱厥(열궐)을 찌를 때 留針(유침)하면 도리어 寒(한)이 되고, 寒厥(한궐)을 찌를 때 留針(유침)하면 도리어 熱(열)이 된다. 熱厥(열궐)을 찌를 때는 二陰一陽(이음일양)으로 하고, 寒厥(한궐)을 찌를 때는 二陽一陰(이양일음)으로 한다. 이른바 二陰(이음)이라 함은 陰(음)을 두 번 찌르는 것이고, 一陽(일양)이라 함은 陽(양)을 한 번 찌르는 것이다.
오래된 병[久病]은 邪氣(사기)가 깊이 들어간 것이니, 이 병을 찌를 때는 깊이 넣고 오래 머무르며, 하루 걸러 다시 찌른다. 반드시 먼저 좌우를 고르게 하고 그 血脈(혈맥)을 제거하면 자침의 도가 다한다.
제11단락: 결론 — 신(神)을 다스리고 득기(得氣)에 이르기
무릇 자침의 법은 반드시 그 形氣(형기)를 살펴야 한다. 형육(形肉)이 아직 빠지지 않았으나 少氣(소기)이면서 맥이 또한 躁(조)하고 厥(궐)한 자에게는 반드시 繆刺(무자, 교차 자침)를 한다. 흩어진 氣(기)는 거둘 수 있고, 모인 氣(기)는 펼 수 있다.
깊은 곳에 고요히 거처하여 신(神)의 왕래를 관찰하고, 문을 닫고 창을 막아 魂魄(혼백)이 흩어지지 않게 하며, 뜻을 오로지 하여 한 신(神)에 집중하고, 精氣(정기)의 나뉨에 사람의 소리를 듣지 말아 그 精(정)을 거두며, 반드시 신(神)을 하나로 하여 뜻이 침에 있게 하고, 얕게 머무르고, 미세하게 띄워[浮], 그 신(神)을 옮기니, 氣(기)가 이르면 비로소 쉰다.
남자는 안[內]이고 여자는 바깥[外]이니, 견고히 막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삼가 지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 이것을 得氣(득기)라 한다.
3. 의역
이 편은 침법(鍼法)의 가장 근본적 원리를 종합적으로 서술한 것이다.
자침의 도(道)는 '처음과 끝[終始]'을 아는 데서 완성된다. 이 '처음과 끝'이란 결국 음양의 허실(虛實)을 진단하여 보사(補瀉)를 정확히 시행하고, 기(氣)의 균형이 회복되면 멈추는 것이다.
진단의 핵심은 人迎(인영)과 脈口(맥구)의 비교 진맥에 있다. 人迎(인영)이 상대적으로 더 크면 陽經(양경)에 사(邪)가 있는 것이고, 脈口(맥구)가 더 크면 陰經(음경)에 사(邪)가 있는 것이다. 그 성(盛)한 정도에 따라 어느 경락에 병이 있는지 특정하고, 해당 경락을 사(瀉)하면서 그 표리(表裏) 관계의 경락을 보(補)하여 음양을 재조화시킨다.
건강한 사람[平人]이란 人迎(인영)과 脈口(맥구)가 사시에 따라 고르게 호응하고, 형체와 기혈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 사람이다. 陰陽(음양)이 모두 부족한 소기(少氣) 상태에서는 침이나 뜸으로 공격적 치료를 해서는 안 되며, 감미(甘味)로운 약으로 완서(緩徐)하게 조양(調養)해야 한다.
보사(補瀉)의 효과 판정은 맥상(脈象)으로 한다. 사(瀉) 후에 맥이 부드러워지면 효과가 있는 것이고, 보(補) 후에 맥이 견실해지면 효과가 있는 것이다. 통증이 즉시 사라지지 않더라도 맥이 변했으면 병은 반드시 쇠퇴한다.
자침 깊이는 사시(四時)와 체질(體質)에 따라 다르다. 봄여름은 기가 표(表)에 있으므로 얕게 찌르고, 가을겨울은 기가 리(裏)에 있으므로 깊이 찌른다. 비만한 사람은 가을겨울의 법도로 깊이 찌르고, 마른 사람은 봄여름의 법도로 얕게 찌른다.
마지막으로, 시술자 자신이 정신(精神)을 집중하여 환자의 神(신)과 교감하며 得氣(득기)에 이르러야 비로소 자침이 완성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4. 핵심 요지
終始篇(종시편)의 핵심은 "人迎(인영)과 脈口(맥구)의 비교 진맥을 통해 음양의 편성(偏盛)·편쇠(偏衰)를 정확히 파악하고, 표리 경락의 보사(補瀉)로 기(氣)를 조화[和]시키되, 기가 고르면 반드시 멈추는 것[氣調而止]"이다.
이 편은 다음의 핵심 의학 원칙을 집약한다:
- 진단론: 人迎(인영)·脈口(맥구) 비교 진맥이 음양 진단의 기준이다
- 치법론: 陽盛(양성)이면 瀉陽補陰(사양보음), 陰盛(음성)이면 瀉陰補陽(사음보양) — 표리 경락을 짝으로 취혈
- 보사론: 瀉者迎之(사자영지), 補者隨之(보자수지)
- 효과 판정: 맥상의 변화로 판단 (堅/不堅)
- 금기론: 陰陽俱不足(음양구부족) 시 공격적 치료 금지
- 위중 판정: 溢陽(일양)=外格(외격), 溢陰(일음)=內關(내관), 關格(관격)=단명
- 시술 태도: 精神(정신) 집중과 得氣(득기)
5. 글자별·구절별 해석
핵심 개념어
- 終始(종시): '끝과 시작'. 자침의 전 과정 — 진단에서 보사, 효과 판정, 종료까지 —의 처음과 끝을 체계적으로 관통하는 원칙. 또한 경맥(經脈)의 시작과 끝, 즉 경맥 순환의 전체 흐름을 의미한다.
- 五藏為紀(오장위기): 紀(기)는 기강(紀綱), 체계의 핵심 축. 五藏(오장)이 음양 진단과 치료의 기준점이 된다는 뜻이다.
- 陽受氣於四末(양수기어사말): 陽經(양경)은 사지 말단에서 기를 받는다. 양경의 기는 표(表)·외(外)·사지(四肢)를 순행하므로 사지 끝에서 기세가 드러난다.
- 陰受氣於五藏(음수기어오장): 陰經(음경)은 오장에서 기를 받는다. 음경의 기는 장부의 정기(精氣)에서 비롯된다.
- 瀉者迎之(사자영지): 瀉法(사법)에서는 경기(經氣)의 흐름을 거슬러[迎] 찌른다. 즉 경기가 오는 방향을 맞받아 찌름으로써 기의 과잉을 배출한다.
- 補者隨之(보자수지): 補法(보법)에서는 경기의 흐름을 따라[隨] 찌른다. 즉 경기가 가는 방향으로 따라 찌름으로써 기의 충전을 도운다.
- 人迎(인영): 足陽明胃經(족양명위경)의 頸部(경부) 맥박. 喉頭隆起(후두융기) 옆 경동맥(頸動脈) 박동처. 陽(양)의 기세를 반영한다.
- 脈口(맥구): = 氣口(기구) = 寸口(촌구). 手太陰肺經(수태음폐경)의 橈骨動脈(요골동맥) 박동처. 陰(음)의 기세를 반영한다. 여기서는 太陰脈口(태음맥구)라고도 칭한다.
- 盛(성): 맥이 '성하다', 즉 상대방보다 강하게 뛰는 정도를 배수(倍數)로 표현. 一盛(일성)=1배 더 큰 것, 二盛(이성)=2배, 三盛(삼성)=3배, 四盛(사성)=4배.
- 躁(조): 맥이 조급하고 불안정하게 뛰는 양태. 足經(족경)의 병이 수경(手經)으로 전변(傳變)한 것을 시사한다.
- 溢陽(일양): '넘치는 양'. 人迎(인영)이 四盛(사성)이면서 大(대)하고 數(삭)한 상태. 양기가 과잉 항진하여 음을 격절(格絶)시킨 것.
- 外格(외격): 양이 바깥에서 격절하여 음을 안으로 통하지 못하게 막는 상태.
- 溢陰(일음): '넘치는 음'. 脈口(맥구)가 四盛(사성)이면서 大(대)하고 數(삭)한 상태. 음기가 과잉하여 양을 관폐(關閉)시킨 것.
- 內關(내관): (혈위명이 아니라) 음이 안에서 관폐되어 양과 소통하지 못하는 병리 상태.
- 關格(관격): 人迎(인영)과 脈口(맥구)가 동시에 四倍(사배) 이상으로 성한 것. 음양이 모두 극도로 항진하여 서로 소통이 끊긴 것. 위중(危重)한 상태.
- 短期(단기): 단명(短命),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
- 二瀉一補(이사일보): 사법(瀉法)을 두 번, 보법(補法)을 한 번 시행하는 비율. 양경(陽經)이 성한 경우 양을 더 많이 사(瀉)하므로.
- 二補一瀉(이보일사): 보법(補法)을 두 번, 사법(瀉法)을 한 번 시행하는 비율. 음경(陰經)이 성한 경우 양을 더 많이 보(補)해야 하므로.
- 切而驗之(절이험지): '짚어서 검증하다'. 시술 전후로 반드시 맥을 진찰하여 효과를 확인하라는 의미.
- 疏取之上(소취지상): 맥이 소통되면 그 위(上)에서 다시 취혈한다는 것. 또는 '드문드문[疏] 그 상방에서 취한다'는 해석도 있다.
- 氣和乃止(기화내지): 기가 고르면[和] 비로소 그친다[止]. 보사의 종료 시점 판정 원칙.
- 穀氣(곡기): 水穀(수곡)의 精氣(정기). 인체의 정상적 영양 기운. 자침 시 邪氣(사기)가 빠지고 穀氣(곡기)가 이르러야 치료가 완성된다.
- 三刺至穀氣(삼자지곡기): 첫 번째 찌르면 陽邪(양사)가 나오고, 두 번째 찌르면 陰邪(음사)가 나오고, 세 번째 찌르면 穀氣(곡기)가 도달한다. 점진적 사사보정(瀉邪補正)의 과정을 세 단계로 표현한 것.
- 堅(견): 맥이 단단하고 견고한 것. 보(補) 후에 堅(견)해지면 정기가 충실해진 것이므로 효과 있음. 사(瀉) 후에도 堅(견)이면 사기가 아직 남은 것이므로 효과 없음.
- 三脈動於足大指之間(삼맥동어족대지지간):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뛰는 세 경맥. 陽明(양명, 衝陽/충양 부위), 厥陰(궐음, 太衝/태충 부위), 少陰(소음, 太谿/태계 또는 하부 부위)의 맥을 가리킨다.
- 重虛(중허): 이미 허한 데 다시 사(瀉)하여 허를 겹치게 하는 것. 절대적 금기.
- 痏(위): 침을 뽑은 뒤 남는 침 구멍, 바늘 자국.
- 稀按其痏(희안기위): 사(瀉)할 때 침 구멍을 드물게(성기게) 눌러, 사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한다.
- 疾按其痏(질안기위): 보(補)할 때 침 구멍을 빨리(단단히) 눌러, 정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하고 사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 齊(제): 여기서는 준칙, 법도, 기준의 의미. '가지런히 한다[齊]'에서 파생.
- 分肉(분육): 근육과 근육 사이, 즉 근막(筋膜)·근간(筋間)의 공간.
- 繆刺(무자): 교차 자침법. 병이 오른쪽에 있으면 왼쪽을 찌르고, 왼쪽에 있으면 오른쪽을 찌르는 방법. 絡脈(낙맥)의 병에 주로 사용한다.
- 佔神往來(점신왕래): '신(神)의 왕래를 관찰하다'. 환자의 정신 상태, 기색, 기의 출입을 관찰하는 것.
- 男內女外(남내녀외): 남자는 양기(陽氣)를 안으로 지키고[內], 여자는 음기(陰氣)를 바깥으로 수렴하지 못하게 한다[外]. 보사의 남녀 차이를 의미. 남자에게는 정기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견고히 막고[堅拒勿出], 여자에게는 사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삼가 지킨다[謹守勿內].
- 得氣(득기): 침 시술 시 정기(正氣)가 침에 반응하여 이르는 것. 환자가 산(酸)·마(麻)·창(脹)·중(重)의 감각을 느끼고, 시술자의 손에 침 밑에서 당기거나 가라앉는 감이 있는 상태.
6. 병기(病機) 분석
6-1. 人迎盛(인영성) — 양경 유여의 병기
원인: 外邪(외사) 또는 陽氣(양기)의 亢進(항진)
↓
병위: 陽經(양경) — 足少陽(족소양)/足太陽(족태양)/足陽明(족양명)
↓
병성: 陽有餘(양유여), 실증(實證)
↓
기혈 변화: 양경의 기혈이 과잉 충전 → 인영 맥이 맥구에 비해 성(盛)
↓
증상 발생: 해당 양경의 소속 병증 발생
(일성=소양병, 이성=태양병, 삼성=양명병)
↓
치법: 해당 양경을 瀉(사)하고, 표리(表裏) 관계의 음경을 補(보)
예) 인영 일성 → 瀉足少陽(사족소양) + 補足厥陰(보족궐음)
해설: 人迎(인영)이 성한 것은 양경에 사기(邪氣) 또는 기혈(氣血)이 과잉으로 몰려 있는 것을 의미한다. 양이 성(盛)하면 상대적으로 음이 허(虛)해지므로, 양경을 사(瀉)하여 과잉을 빼고 음경을 보(補)하여 부족을 채운다. 이것이 음양의 재균형[和]이다.
6-2. 脈口盛(맥구성) — 음경 유여의 병기
원인: 內因(내인), 情志(정지) 울체, 음기(陰氣)의 울적(鬱積)
↓
병위: 陰經(음경) — 足厥陰(족궐음)/足少陰(족소음)/足太陰(족태음)
↓
병성: 陰有餘(음유여), 실증(實證) 혹은 기체(氣滯)
↓
기혈 변화: 음경의 기혈이 과잉 울적 → 맥구 맥이 인영에 비해 성(盛)
↓
증상 발생: 해당 음경의 소속 병증 발생
(일성=궐음병, 이성=소음병, 삼성=태음병)
↓
치법: 해당 음경을 瀉(사)하고, 표리 관계의 양경을 補(보)
예) 맥구 일성 → 瀉足厥陰(사족궐음) + 補足少陽(보족소양)
6-3. 少氣(소기) — 음양 구부족의 병기
원인: 선천부족, 구병(久病) 소모, 노권(勞倦) 내상
↓
병위: 전신 — 五藏(오장)과 六府(육부) 모두
↓
병성: 陰陽俱不足(음양구부족), 극허증(極虛證)
↓
기혈 변화: 인영과 맥구 모두 미약 → 척촌(尺寸)에 걸맞지 않음
↓
위험: 補陽則陰竭(보양즉음갈), 瀉陰則陽脫(사음즉양탈)
→ 어느 한쪽에 편향된 치료도 위험
↓
치법: 甘藥(감약)으로 완서(緩徐)하게 조양(調養)
→ 至劑(지제, 극렬한 약) 금지
→ 灸法(구법) 금지
→ 瀉法(사법) 절대 금지
임상적 의의: 이 조문은 극도로 허약한 환자에 대한 치료 금기 원칙을 명확히 한 것으로, 현대 임상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말기 암환자, 극도의 소모성 질환, 고도 영양실조 상태에서 공격적 한약이나 침구 치료를 시행하면 오히려 나머지 정기마저 고갈시킬 수 있다.
6-4. 溢陽(일양)·溢陰(일음)·關格(관격)의 위중 병기
[溢陽(일양) — 外格(외격)]
人迎 四盛 + 大 + 數 → 양기 극도 항진 → 음이 바깥에서 격절
→ 양이 바깥을 격(格)하여 음과 소통 불가
[溢陰(일음) — 內關(내관)]
脈口 四盛 + 大 + 數 → 음기 극도 울폐 → 양이 안에서 관폐
→ 음이 안을 관(關)하여 양과 소통 불가 → 불통즉사(不通則死)
[關格(관격)]
人迎·脈口 모두 四倍 이상 → 음양 모두 극도 항진·격절
→ 음양이 서로 교통 불가 → 短期(단기, 단명)
해설: 이는 음양의 상호교통(相互交通)이 완전히 단절된 극위중(極危重) 상태를 기술한 것이다. 현대적으로 보면 다발성 장기부전, 순환 허탈, 패혈성 쇼크 등과 대비될 수 있는 예후 불량 상태이다.
6-5. 보사 효과의 병기적 해석
[瀉(사) 성공 시]
瀉前: 맥이 堅(견)하고 實(실) — 사기(邪氣)가 충만
↓ 瀉法(사법) 시행
瀉後: 맥이 大如其故(대여기고)하되 不堅(불견) — 사기 배출, 정기 보존
→ 효과 있음
[瀉(사) 실패 시]
瀉後: 맥이 堅如其故(견여기고) — 사기가 아직 남아 있음
→ 환자가 "시원하다"고 말해도 병은 아직 가지 않음
[補(보) 성공 시]
補前: 맥이 虛(허)하고 不堅(불견) — 정기 부족
↓ 補法(보법) 시행
補後: 맥이 大如其故(대여기고)하되 益堅(익견) — 정기 충전
→ 효과 있음
[補(보) 실패 시]
補後: 맥이 不堅(불견) — 정기가 아직 충전되지 않음
→ 환자가 "편하다"고 말해도 병은 아직 가지 않음
핵심 원칙: 보사(補瀉)의 효과 판정은 환자의 주관적 느낌이 아니라 객관적 맥상(脈象)의 변화로 해야 한다. 이것은 매우 선진적인 의학적 태도이다.
7. 표리 경락 보사(補瀉) 대조표
人迎(인영)이 성(盛)한 경우 (양경 유여)
| 人迎(인영) 盛度 | 병위 | 瀉(사) 대상 | 補(보) 대상 | 보사 비율 | 빈도 |
|---|---|---|---|---|---|
| 一盛(일성) | 足少陽(족소양) | 足少陽(족소양) | 足厥陰(족궐음) | 二瀉一補(이사일보) | 日一取(일일취) |
| 二盛(이성) | 足太陽(족태양) | 足太陽(족태양) | 足少陰(족소음) | 二瀉一補(이사일보) | 二日一取(이일일취) |
| 三盛(삼성) | 足陽明(족양명) | 足陽明(족양명) | 足太陰(족태음) | 二瀉一補(이사일보) | 日二取(일이취) |
| 四盛(사성) | 溢陽·外格(일양·외격) | — | — | — | 위중(危重) |
脈口(맥구)가 성(盛)한 경우 (음경 유여)
| 脈口(맥구) 盛度 | 병위 | 瀉(사) 대상 | 補(보) 대상 | 보사 비율 | 빈도 |
|---|---|---|---|---|---|
| 一盛(일성) | 足厥陰(족궐음) | 足厥陰(족궐음) | 足少陽(족소양) | 二補一瀉(이보일사) | 日一取(일일취) |
| 二盛(이성) | 足少陰(족소음) | 足少陰(족소음) | 足太陽(족태양) | 二補一瀉(이보일사) | 二日一取(이일일취) |
| 三盛(삼성) | 足太陰(족태음) | 足太陰(족태음) | 足陽明(족양명) | 二補一瀉(이보일사) | 日二取(일이취) |
| 四盛(사성) | 溢陰·內關(일음·내관) | — | — | — | 불치(不治) |
표리 경락 관계 정리
| 陽經(양경) | 陰經(음경) | 관계 |
|---|---|---|
| 足少陽膽經(족소양담경) | 足厥陰肝經(족궐음간경) | 表裏(표리) |
| 足太陽膀胱經(족태양방광경) | 足少陰腎經(족소음신경) | 表裏(표리) |
| 足陽明胃經(족양명위경) | 足太陰脾經(족태음비경) | 表裏(표리) |
8. 자침 깊이의 사시·체질 대조
사시별 기의 소재와 자침 깊이
| 계절 | 氣의 소재 | 자침 깊이 |
|---|---|---|
| 春(춘) | 毛(모, 솜털/피모) | 최천(最淺) |
| 夏(하) | 皮膚(피부) | 천(淺) |
| 秋(추) | 分肉(분육) | 중등(中等) |
| 冬(동) | 筋骨(근골) | 심(深) |
체질별 자침 깊이
| 체질 | 적용 법도 | 자침 깊이 |
|---|---|---|
| 肥人(비인, 살찐 사람) | 秋冬之齊(추동지제) | 깊게 |
| 瘦人(수인, 마른 사람) | 春夏之齊(춘하지제) | 얕게 |
해설: 살찐 사람은 피하지방이 두텁고 기가 깊이 있으므로 가을겨울의 깊은 자침법을 쓰고, 마른 사람은 피하조직이 얇고 기가 표면에 있으므로 봄여름의 얕은 자침법을 쓴다. 이는 체질에 따른 자침 깊이 조절의 원칙으로, 현대 침구 임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원리이다.
9. 임상적 의의와 현대 사례
사례 1: 人迎(인영)과 脈口(맥구) 비교 진맥의 현대적 활용
현대 한의 임상에서 人迎(인영)과 脈口(맥구)의 비교 진맥은 주로 사암침법(舍巖鍼法), 태극침법(太極鍼法) 등에서 활용된다. 예를 들어:
- 편두통 환자에서 人迎(인영)이 脈口(맥구)보다 현저히 성(盛)하면 → 足少陽(족소양) 또는 足太陽(족태양)의 유여로 판단 → 해당 양경을 사(瀉)하고 표리 음경을 보(補)
- 소화불량·복부팽만 환자에서 脈口(맥구)가 人迎(인영)보다 현저히 성(盛)하면 → 足太陰(족태음)의 유여(기체/습체)로 판단 → 足太陰(족태음)을 사(瀉)하고 足陽明(족양명)을 보(補)
사례 2: 少氣(소기) 환자의 치료 금기
만성피로증후군, 극도의 기허(氣虛) 환자, 항암치료 후 전신 쇠약 환자 등에서:
- 맥이 미약하고 척부(尺部)와 촌부(寸部)가 모두 약하면 → 陰陽俱不足(음양구부족)
- 이 경우 强烈(강렬)한 보사(補瀉) 침법이나 강한 뜸, 극렬한 약(附子/부자 대량 등)은 금기
- 甘味(감미) 약물(大棗/대조, 甘草/감초, 飴糖/이당 등)로 완서(緩徐)하게 조양(調養)
사례 3: 보사 효과의 맥상 판정
침 시술 후 환자가 "시원하다"고 해도 맥이 여전히 弦緊(현긴)하다면 병이 아직 가지 않은 것이다. 반대로 환자가 "별 느낌이 없다"고 해도 맥이 부드러워지고 견실함이 풀렸다면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는 현대 임상에서 환자의 주관적 호소와 객관적 맥진 소견이 불일치할 때 맥진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이다.
사례 4: 痛(통)과 癢(양)의 음양 구분
- 깊은 곳의 둔통(鈍痛), 누르면 더 아프거나 위치를 잡을 수 없는 통증 → 陰(음)에 속함 → 깊이 찌른다
- 피부의 가려움, 표재성(表在性) 감각 이상 → 陽(양)에 속함 → 얕게 찌른다
- 이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깊은 통증 → 심자), 두드러기·아토피(가려움 → 천자) 등에 적용 가능
사례 5: 상하교차 취혈의 원리
- "病在頭者取之足(병재두자취지족)": 두통 환자에게 足三里(족삼리), 太衝(태충), 崑崙(곤륜) 등 족부 혈위를 취하는 근거
- "病在足者取之膕(병재족자취지슬)": 족부 질환에 委中(위중, 오금 혈위)을 취하는 근거
- 이는 현대 침구에서 원위취혈(遠位取穴)의 경전적 근거이다
사례 6: 久病(구병)의 심자(深刺)·구류(久留)
- 만성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 요통 등 오래된 질환은 사기가 깊이 들어간 것
- "深內而久留之(심내이구류지)": 깊이 찌르고 오래 머무른다 → 유침 시간을 길게
- "間日而復刺之(간일이부자지)": 하루 걸러 다시 찌른다 → 이틀에 한 번 시술
- 이는 만성질환의 침 치료 빈도와 깊이에 대한 경전적 지침이다
10. 유사 조문·관련 조문 비교
10-1. 『靈樞(영추)·禁服(금복)』과의 관계
禁服篇(금복편)에서도 人迎(인영)과 脈口(맥구)의 비교 진맥과 一盛(일성)~四盛(사성)의 체계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 두 편은 상호보완적이며, 禁服篇(금복편)은 "이 내용을 비밀리에 전수하되 혈맹(血盟)을 맺어야 한다"는 전승 규범을 더 강조한다. 終始篇(종시편)의 "以血為盟(이혈위맹)"도 같은 맥락이다.
10-2. 『素問(소문)·六節藏象論(육절장상론)』의 人迎脈口(인영맥구)
"人迎一盛病在少陽(인영일성병재소양)…"
이 조문은 終始篇(종시편)과 거의 동일한 체계를 갖추고 있어, 이 이론이 『내경(내경)』 전체에서 일관되게 중시되었음을 보여준다.
10-3. 『素問(소문)·三部九候論(삼부구후론)』과의 비교
三部九候論(삼부구후론)은 전신의 여러 맥박처를 구획하여 진단하는 체계이다. 終始篇(종시편)은 이를 人迎(인영)과 脈口(맥구) 두 곳의 비교로 간명하게 압축한 진단법이라 할 수 있다.
10-4. 迎隨補瀉(영수보사)와 『靈樞·九鍼十二原(구침십이원)』
"迎而奪之(영이탈지), 惡得無虛(악득무허); 追而濟之(추이제지), 惡得無實(악득무실)"
九鍼十二原篇(구침십이원편)의 이 구절은 終始篇(종시편)의 "瀉者迎之(사자영지), 補者隨之(보자수지)"와 같은 원리를 다른 표현으로 서술한 것이다.
10-5. 『難經(난경)·一難(일난)~三難(삼난)』과의 관계
『難經(난경)』은 "獨取寸口(독취촌구)"를 주장하여, 인영과 맥구를 동시에 비교하는 『내경(내경)』의 방법과 차이가 있다. 이 차이가 후대 맥진 학설의 두 흐름을 형성한다.
11. 오해하기 쉬운 지점
11-1. "一盛"은 소양, "二盛"은 태양, "三盛"은 양명 — 순서의 의미
일반적으로 三陽(삼양)을 太陽(태양)→陽明(양명)→少陽(소양)의 순서로 배우지만, 여기서는 少陽(소양)→太陽(태양)→陽明(양명) 순서이다. 이는 양경의 기세(氣勢)가 약한 것부터 강한 것으로의 배열이라고 볼 수 있다:
- 少陽(소양)은 "一陽(일양)"으로 양기의 시작
- 太陽(태양)은 "三陽(삼양)"이지만 기세의 중간
- 陽明(양명)은 "二陽(이양)"이면서 穀氣(곡기)가 가장 풍부한 경
이 순서는 『素問·陰陽離合論(음양이합론)』의 開闔樞(개합추) 체계와도 연결된다.
11-2. 人迎(인영)의 위치 논쟁
人迎(인영)의 위치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 경동맥 박동처 (결후/結喉 양측): 대부분의 고전 주석에서 채택
- 寸口(촌구) 내에서의 비교 (관상/關上 위치): 일부 후대 의가의 해석
본 편의 맥락에서는 경동맥 박동처로 보는 것이 원의(原意)에 부합한다. 人迎(인영)과 脈口(맥구)는 해부학적으로 다른 두 곳의 맥박을 동시에 비교 촉진하는 것이다.
11-3. "二瀉一補"와 "二補一瀉"의 해석
이것은 자침 횟수의 비율이 아니라 보사(補瀉) 수기(手技)의 비중을 의미한다:
- 人迎盛(인영성, 양경 유여) 시: 양경을 사(瀉)하는 비중을 2로, 음경을 보(補)하는 비중을 1로 → 양을 더 많이 빼고 음을 약간 채움
- 脈口盛(맥구성, 음경 유여) 시: 양경을 보(補)하는 비중을 2로, 음경을 사(瀉)하는 비중을 1로 → 양을 더 많이 채우고 음을 약간 뺌
이는 "盛(성)한 쪽을 더 많이 사(瀉)한다"는 단순 원칙이 아니라, "먼저 허(虛)한 쪽을 보(補)한다[先補其虛]"는 원칙을 포함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제6단락의 "陰盛而陽虛(음성이양허), 先補其陽(선보기양), 後瀉其陰(후사기음)"이 이를 명시한다.
11-4. "痛雖不隨針(통수불수침), 病必衰去(병필쇠거)"
이 구절은 두 번이나 반복되어 강조된다. 현대 임상에서 환자는 침 시술 직후 통증이 즉시 사라지기를 기대하지만, 경전의 가르침은 즉각적 통증 완화가 아니라 맥상의 변화가 효과의 진정한 지표라는 것이다. 통증은 나중에 점진적으로 쇠퇴한다.
12. 구조적 정리 — 終始篇(종시편)의 전체 논리 흐름
[제1단락] 총론
├─ 자침의 도는 終始(종시)에서 완결
├─ 五藏(오장)이 기강, 陰陽(음양)이 정해짐
├─ 瀉者迎之(사자영지), 補者隨之(보자수지)
├─ 人迎·脈口 비교 진맥 → 음양 유여 부족 판별
├─ 平人(평인)의 정의
└─ 少氣(소기) 상태의 금기
[제2단락] 진단 — 人迎·脈口 盛度에 따른 병위 판별
├─ 人迎 一~三盛 → 족·수 양경
├─ 脈口 一~三盛 → 족·수 음경
├─ 四盛 → 溢陽(외격) / 溢陰(내관) → 위중
└─ 兩者俱盛 四倍 → 關格 → 단명
[제3단락] 치법 — 표리 경락 보사의 구체적 방법
├─ 인영성: 양경 사 + 음경 보, 이사일보
├─ 맥구성: 음경 사 + 양경 보, 이보일사
├─ 시술 빈도 (일일취/이일일취/일이취)
├─ 효과 판정: 切而驗之(절이험지), 氣和乃止(기화내지)
└─ 양구일: 개(開)해야지 구(灸)하면 안 됨
[제4단락] 효과 판정 — 맥상의 堅/不堅
├─ 瀉 후 不堅 → 효과 있음 / 堅如故 → 효과 없음
├─ 補 후 益堅 → 효과 있음 / 不堅 → 효과 없음
└─ 痛雖不隨針, 病必衰去
[제5단락] 三刺至穀氣
├─ 一刺 → 양사 출 / 再刺 → 음사 출 / 三刺 → 곡기 도달
└─ 곡기 도달 = 보즉실, 사즉허
[제6단락] 보사 선후 원칙 + 족부 삼맥 + 보사 수기 세부
├─ 음성양허: 선보양, 후사음
├─ 음허양성: 선보음, 후사양
├─ 삼맥(양명·궐음·소음)의 허실 촉진
├─ 보: 심취 + 희안위 / 사: 천자 + 질안위
└─ 사기 = 긴이질, 곡기 = 서이화
[제7단락] 제통법과 상하취법
├─ 통증 → 맥실
├─ 요이상: 수태음양명 / 요이하: 족태음양명
└─ 상하교차 취혈
[제8단락] 사시·체질별 자침 깊이
├─ 춘=모, 하=피부, 추=분육, 동=근골
└─ 비인=추동지제(심), 수인=춘하지제(천)
[제9단락] 통양·양음 구분과 치료 순서
├─ 통=음 → 심자, 양=양 → 천자
└─ 선기음(陰)자 선치음, 선기양(陽)자 선치양
[제10단락] 열궐·한궐의 자침
├─ 열궐: 유침→한 / 이음일양
├─ 한궐: 유침→열 / 이양일음
└─ 구병: 심내구류, 간일부자
[제11단락] 결론 — 得氣의 조건
├─ 형기 관찰 → 무자(繆刺)
├─ 정신 집중: 폐호색유, 전의일신
├─ 淺而留之, 微而浮之
└─ 男內女外 → 得氣
13. 현대 생리학적 해석 가능성 (보조적 참고)
주의: 이하 내용은 경전의 원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현대적 이해를 돕기 위한 보조 설명이다.
- 人迎(인영)과 脈口(맥구)의 비교: 人迎(인영, 경동맥)은 심박출량과 대동맥궁의 압력을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脈口(맥구, 요골동맥)는 말초혈관저항과 자율신경계 톤을 더 많이 반영한다. 두 맥의 비교는 중심순환과 말초순환의 균형을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穀氣至(곡기지): 침 자극이 자율신경계를 통해 소화기 기능을 정상화하고, 영양 흡수와 대사가 활성화되는 상태와 연결될 수 있다. 부교감신경(미주신경)의 활성화와 관련된다.
- 得氣(득기): 현대 침구학에서 De Qi 현상은 A-delta 및 C 섬유의 활성화, 결합조직의 기계적 자극(winding effect), 말초신경전달물질의 분비와 관련된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 四時(사시)별 기의 소재: 계절에 따른 피부 혈류량과 조직 온도의 변화와 연관될 수 있다. 겨울에는 말초혈관이 수축하여 기혈이 심부(근골)에 집중되고, 여름에는 말초혈관이 확장하여 기혈이 표부(피부)에 분포한다.
- 關格(관격): 음양의 교통 단절은 현대적으로 다발성 장기부전(MODS), 순환 허탈, 또는 극심한 자율신경 실조 상태에 비유될 수 있다.
14. 핵심 임상 원칙 요약
- 진단은 人迎(인영)·脈口(맥구) 비교에서 시작한다 — 음양의 편성·편쇠를 파악
- 양경 유여(人迎盛) → 瀉陽補陰(사양보음) / 음경 유여(脈口盛) → 瀉陰補陽(사음보양)
- 표리 경락을 짝으로 취혈한다 — 소양↔궐음, 태양↔소음, 양명↔태음
- 허(虛)한 쪽을 먼저 보(補)하고, 실(實)한 쪽을 나중에 사(瀉)한다
- 효과 판정은 맥상으로 한다 — 주관적 느낌이 아니라 객관적 堅/不堅
- 氣調而止(기조이지) — 기가 고르면 반드시 그친다. 과도한 시술은 금기
- 少氣(소기, 음양 구부족) 환자에게는 공격적 치료를 하지 않는다
- 자침 깊이는 사시(四時)와 체질(肥瘦)에 맞춘다
- 통증=음(깊이 찌름), 가려움=양(얕게 찌름)
- 시술자의 정신 집중과 得氣(득기)가 치료의 완성이다
이상으로 『靈樞(영추)·終始篇(종시편)』의 전문 해설을 마칩니다. 이 편은 침법(鍼法)의 총론이자 진단·치법·보사·효과판정·시술태도를 모두 아우르는 침구의학의 가장 체계적인 경전적 기초라 할 수 있습니다.
溫谷
https://ongok.com/library/yeongchu/yeongchu-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