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谷의 따뜻한 생명 읽기 · 황제내경(영추)
5 根結 · 제7편
根結
溫谷 · · 45분
1. 조문 원문
岐伯曰:天地相感,寒暖相移,陰陽之道,孰少孰多?陰道偶,陽道奇,發於春夏,陰氣少,陽氣多,陰陽不調,何補何瀉?發於秋冬,陽氣少,陰氣多,陰氣盛而陽氣衰,故莖葉枯槁,濕雨下歸,陰陽相移,何瀉何補?奇邪離經,不可勝數,不知根結,五藏六府,折關敗樞,開合而走,陰陽大失,不可復取。九針之玄,要在終始,故能知終始,一言而畢,不知終始,針道鹹絕。
太陽根於至陰,結於命門,命門者目也。陽明根於厲兌,結於顙大,顙大者鉗耳也。少陽根於竅陰,結於窗籠,窗籠者耳中也。太陽為開,陽明為合,少陽為樞。故開折則肉節瀆而暴病起矣,故暴病者取之太陽,視有餘不足,瀆者皮肉宛膲而弱也。合折則氣無所止息而痿疾起矣,故痿疾者取之陽明,視有餘不足,無所止息者,真氣稽留,邪氣居之也。樞折即骨繇而不安於地,故骨繇者取之少陽,視有餘不足,骨繇者節緩而不收也,所謂骨繇者搖故也,當窮其本也。太陰根於隱白,結於太倉。少陰根於湧泉,結於廉泉。厥陰根於大敦,結於玉英,絡於羶中。太陰為開,厥陰為合,少陰為樞。故開折則倉廩無所輸膈洞,膈洞者取之太陰,視有餘不足,故開折者氣不足而生病也。合折即氣絕而喜悲,悲者取之厥陰,視有餘不足。樞折則脈有所結而不通,不通者取之少陰,視有餘不足,有結者皆取之不足。
足太陽根於至陰,溜於京骨,注於崑崙,入於天柱、飛揚也。足少陽根於竅陰,溜於丘墟,注於陽輔,入於天容、光明也。足陽明根於厲兌,溜於沖陽,注於下陵,入於人迎、豐隆也。手太陽根於少澤,溜於陽谷,注於少海,入於天窗、支正也。手少陽根於關沖,溜於陽池,注於支溝,入於天牖、外關也。手陽明根於商陽,溜於合谷,注於陽溪,入於扶突、偏歷也。此所謂十二經者,盛絡皆當取之。
一曰一夜五十營,以營五藏之精,不應數者,名曰狂生。所謂五十營者,五藏皆受氣。持其脈口,數其至也,五十動而不一代者,五藏皆受氣;四十動一代者,一藏無氣;三十動一代者,二藏無氣;二十動一代者,三藏無氣;十動一代者,四藏無氣;不滿十動一代者,五藏無氣。予之短期,要在終始。所謂五十動而不一代者,以為常也,以知五藏之期。予之短期者,乍數乍疏也。
黃帝曰:逆順五體者,言人骨節之小大,肉之堅脆,皮之厚薄,血之清濁,氣之滑澀,脈之長短,血之多少,經絡之數,余已知之矣,此皆布衣匹夫之士也。夫王公大人,血食之君,身體柔脆,肌肉軟弱,血氣慓悍滑利,其刺之徐疾淺深多少,可得同之乎?岐伯答曰:膏梁菽藿之味,何可同也。氣滑即出疾,其氣澀則出遲,氣悍則針小而入淺,氣澀則針大而入深,深則欲留,淺則欲疾。以此觀之,刺布衣者深以留之,刺大人者微以徐之,此皆因氣慓悍滑利也。
黃帝曰:形氣之逆順奈何?岐伯曰:形氣不足,病氣有餘,是邪勝也,急瀉之。形氣有餘,病氣不足,急補之。形氣不足,病氣不足,此陰陽氣俱不足也,不可刺之,刺之則重不足,重不足則陰陽俱竭,血氣皆盡,五藏空虛,筋骨髓枯,老者絕滅,壯者不復矣。形氣有餘,病氣有餘,此謂陰陽俱有餘也,急瀉其邪,調其虛實。故曰有餘者瀉之,不足者補之,此之謂也。故曰刺不知逆順,真邪相搏。滿而補之,則陰陽四溢,腸胃充郭,肝肺內䐜,陰陽相錯。虛而瀉之,則經脈空虛,血氣竭枯,腸胃㒤辟,皮膚薄著,毛腠夭膲,予之死期。故曰用針之要,在於知調陰與陽,調陰與陽,精氣乃光,合形與氣,使神內藏。故曰上工平氣,中工亂脈,下工絕氣危生。故曰下工不可不慎也。必審五藏變化之病,五脈之應,經絡之實虛,皮之柔粗,而後取之也。
2. 직역
제1단락 — 천지·음양 총론
기백(岐伯)이 말하였다: "천지(天地)가 서로 감응하고, 한(寒)과 난(暖)이 서로 옮겨가니, 음양(陰陽)의 도(道)에서 어느 것이 적고 어느 것이 많은가? 음도(陰道)는 짝수[偶(우)]이고, 양도(陽道)는 홀수[奇(기)]이다. 봄·여름에 발(發)하면 음기(陰氣)가 적고 양기(陽氣)가 많으니, 음양(陰陽)이 고르지 않으면 무엇을 보(補)하고 무엇을 사(瀉)할 것인가? 가을·겨울에 발(發)하면 양기(陽氣)가 적고 음기(陰氣)가 많아, 음기(陰氣)가 성(盛)하고 양기(陽氣)가 쇠(衰)하니 그러므로 줄기와 잎이 마르고 메마르며[枯槁(고고)], 습한 비[濕雨(습우)]가 아래로 내려가 돌아가니, 음양(陰陽)이 서로 옮겨가는데 무엇을 사(瀉)하고 무엇을 보(補)할 것인가? 기사(奇邪)가 경(經)을 떠나면 이루 셀 수 없고, 근결(根結)을 알지 못하면 오장육부(五藏六府)에서 관(關)이 꺾이고 추(樞)가 무너져, 개합(開合)이 달아나게 되니 음양(陰陽)이 크게 잃어져서 다시 취(取)할 수 없다. 구침(九針)의 현묘(玄妙)함은 종시(終始)에 요(要)가 있으니, 능히 종시(終始)를 알면 한 마디로 마칠 수 있고, 종시(終始)를 알지 못하면 침도(針道)가 모두 끊어진다."
제2단락 — 삼양경의 근결(根結)과 개합추(開合樞)
"태양(太陽)은 지음(至陰)에 근(根)하고, 명문(命門)에 결(結)하니, 명문(命門)이란 눈[目(목)]이다. 양명(陽明)은 여태(厲兌)에 근(根)하고, 상대(顙大)에 결(結)하니, 상대(顙大)란 겸이(鉗耳), 즉 귀 앞이다. 소양(少陽)은 규음(竅陰)에 근(根)하고, 창롱(窗籠)에 결(結)하니, 창롱(窗籠)이란 이중(耳中), 즉 귀 속이다.
태양(太陽)은 개(開)가 되고, 양명(陽明)은 합(合)이 되고, 소양(少陽)은 추(樞)가 된다.
그러므로 개(開)가 꺾이면[折(절)] 육절(肉節)이 독(瀆)하여 폭병(暴病)이 일어나니, 폭병(暴病)이란 태양(太陽)에서 취(取)하여 유여(有餘)와 부족(不足)을 살핀다. 독(瀆)이란 피육(皮肉)이 위축되어 약해지는 것[宛膲(완초)]이다.
합(合)이 꺾이면 기(氣)가 머물러 쉴 곳이 없어 위질(痿疾)이 일어나니, 위질(痿疾)이란 양명(陽明)에서 취(取)하여 유여(有餘)와 부족(不足)을 살핀다. 머물러 쉴 곳 없다[無所止息(무소지식)]는 것은 진기(真氣)가 정체[稽留(계류)]되어 사기(邪氣)가 머무는 것이다.
추(樞)가 꺾이면 골요(骨繇)하여 땅 위에 편안히 서 있지 못하니[不安於地(불안어지)], 골요(骨繇)란 소양(少陽)에서 취(取)하여 유여(有餘)와 부족(不足)을 살핀다. 골요(骨繇)란 관절[節(절)]이 느슨하여 수렴하지 못하는 것[緩而不收(완이불수)]이며, 소위 골요(骨繇)란 흔들린다[搖(요)]는 뜻이니, 마땅히 그 근본을 궁구해야 한다."
제3단락 — 삼음경의 근결(根結)과 개합추(開合樞)
"태음(太陰)은 은백(隱白)에 근(根)하고, 태창(太倉)에 결(結)한다. 소음(少陰)은 용천(湧泉)에 근(根)하고, 염천(廉泉)에 결(結)한다. 궐음(厥陰)은 대돈(大敦)에 근(根)하고, 옥영(玉英)에 결(結)하며, 전중(羶中)에 낙(絡)한다.
태음(太陰)은 개(開)가 되고, 궐음(厥陰)은 합(合)이 되고, 소음(少陰)은 추(樞)가 된다.
그러므로 개(開)가 꺾이면 창름(倉廩)이 수송[輸(수)]할 곳이 없어 격동(膈洞)이 되니, 격동(膈洞)이란 태음(太陰)에서 취(取)하여 유여(有餘)와 부족(不足)을 살핀다. 개(開)가 꺾인다는 것은 기(氣)가 부족하여 병이 생기는 것이다.
합(合)이 꺾이면 기(氣)가 끊겨 기뻐하다 슬퍼하니[喜悲(희비)], 슬퍼하는 자는 궐음(厥陰)에서 취(取)하여 유여(有餘)와 부족(不足)을 살핀다.
추(樞)가 꺾이면 맥(脈)이 맺혀[結(결)] 통하지 않으니, 통하지 않는 자는 소음(少陰)에서 취(取)하여 유여(有餘)와 부족(不足)을 살피며, 결(結)이 있는 자는 모두 부족(不足)한 곳에서 취(取)한다."
제4단락 — 육양경의 근·유·주·입(根溜注入)
"족태양(足太陽)은 지음(至陰)에 근(根)하고, 경골(京骨)에 유(溜)하고, 곤륜(崑崙)에 주(注)하고, 천주(天柱)·비양(飛揚)에 입(入)한다. 족소양(足少陽)은 규음(竅陰)에 근(根)하고, 구허(丘墟)에 유(溜)하고, 양보(陽輔)에 주(注)하고, 천용(天容)·광명(光明)에 입(入)한다. 족양명(足陽明)은 여태(厲兌)에 근(根)하고, 충양(沖陽)에 유(溜)하고, 하릉(下陵)에 주(注)하고, 인영(人迎)·풍륭(豐隆)에 입(入)한다.
수태양(手太陽)은 소택(少澤)에 근(根)하고, 양곡(陽谷)에 유(溜)하고, 소해(少海)에 주(注)하고, 천창(天窗)·지정(支正)에 입(入)한다. 수소양(手少陽)은 관충(關沖)에 근(根)하고, 양지(陽池)에 유(溜)하고, 지구(支溝)에 주(注)하고, 천유(天牖)·외관(外關)에 입(入)한다. 수양명(手陽明)은 상양(商陽)에 근(根)하고, 합곡(合谷)에 유(溜)하고, 양계(陽溪)에 주(注)하고, 부돌(扶突)·편력(偏歷)에 입(入)한다.
이것이 이른바 십이경(十二經)이니, 성락(盛絡)은 모두 마땅히 취(取)해야 한다."
제5단락 — 오십영(五十營)과 대맥(代脈) 예후
"하루 낮 하루 밤에 오십영(五十營)하여 오장(五藏)의 정(精)을 영위(營衛)하는데, 그 수(數)에 응(應)하지 않는 자를 광생(狂生)이라 이름한다. 이른바 오십영(五十營)이란 오장(五藏)이 모두 기(氣)를 받는 것이다. 그 맥구(脈口)를 잡아 지수(至數)를 세니, 오십동(五十動)에 한 번도 대(代)하지 않는 자는 오장(五藏)이 모두 기(氣)를 받는 것이다. 사십동(四十動)에 한 번 대(代)하면 일장(一藏)이 기(氣)가 없는 것이고, 삼십동(三十動)에 한 번 대(代)하면 이장(二藏)이 기(氣)가 없는 것이고, 이십동(二十動)에 한 번 대(代)하면 삼장(三藏)이 기(氣)가 없는 것이고, 십동(十動)에 한 번 대(代)하면 사장(四藏)이 기(氣)가 없는 것이고, 십동(十動)에 미치지 못하여 한 번 대(代)하면 오장(五藏)이 기(氣)가 없는 것이다. 이에 단기(短期)를 주니[予之短期(여지단기)], 요(要)는 종시(終始)에 있다. 이른바 오십동(五十動)에 한 번도 대(代)하지 않는 것은 이를 정상[常(상)]으로 삼으니, 이로써 오장(五藏)의 기(期)를 안다. 단기(短期)를 준다는 것은 때로 빠르고 때로 성긴 것[乍數乍疏(사삭사소)]이다."
제6단락 — 체질에 따른 자침 차이
"황제(黃帝)가 말하였다: '역순오체(逆順五體)란 사람의 골절(骨節)의 크고 작음, 살[肉(육)]의 견고하고 연약함, 피부[皮(피)]의 두껍고 얇음, 혈(血)의 맑고 탁함, 기(氣)의 활(滑)하고 삽(澀)함, 맥(脈)의 길고 짧음, 혈(血)의 많고 적음, 경락(經絡)의 수(數)를 말하는 것이니, 나는 이미 알고 있다. 이것은 모두 포의필부(布衣匹夫)의 선비에 대한 것이다. 왕공대인(王公大人), 혈식(血食)의 군주(君)는 신체(身體)가 유약하고[柔脆(유취)], 기육(肌肉)이 연약하며, 혈기(血氣)가 표한(慓悍)하고 활리(滑利)하니, 그 자침(刺)의 서(徐)와 질(疾), 천(淺)과 심(深), 다(多)와 소(少)를 같이 할 수 있겠는가?'
기백(岐伯)이 답하였다: '고량(膏梁)과 숙곽(菽藿)의 맛이 어찌 같을 수 있겠습니까? 기(氣)가 활(滑)하면 곧 빨리 나오고[出疾(출질)], 기(氣)가 삽(澀)하면 나옴이 느립니다[出遲(출지)]. 기(氣)가 한(悍)하면 침(針)을 작게 하여 얕게 들어가고, 기(氣)가 삽(澀)하면 침(針)을 크게 하여 깊이 들어갑니다. 깊으면 오래 머물고자 하고[欲留(욕류)], 얕으면 빨리 하고자 합니다[欲疾(욕질)]. 이것으로 보건대, 포의(布衣)를 자침(刺)하는 자는 깊이 하여 오래 머물게 하고, 대인(大人)을 자침(刺)하는 자는 가볍게[微(미)] 하여 서서히[徐(서)] 하니, 이는 모두 기(氣)가 표한활리(慓悍滑利)한 까닭입니다.'"
제7단락 — 형기(形氣)의 역순과 보사(補瀉) 원칙
"황제(黃帝)가 말하였다: '형기(形氣)의 역순(逆順)은 어떠한가?'
기백(岐伯)이 말하였다: '형기(形氣)가 부족(不足)하고 병기(病氣)가 유여(有餘)하면 이는 사(邪)가 이긴 것이니, 급히 사(瀉)한다. 형기(形氣)가 유여(有餘)하고 병기(病氣)가 부족(不足)하면 급히 보(補)한다. 형기(形氣)가 부족(不足)하고 병기(病氣)도 부족(不足)하면 이는 음양(陰陽)의 기(氣)가 함께 부족한 것이니, 자침(刺)할 수 없다. 자침(刺)하면 거듭 부족(不足)하게 되고, 거듭 부족(不足)하면 음양(陰陽)이 함께 갈(竭)하여, 혈기(血氣)가 다 다하고, 오장(五藏)이 공허(空虛)해지며, 근골수(筋骨髓)가 마르니, 늙은이는 소멸하고 젊은이도 회복하지 못한다.
형기(形氣)가 유여(有餘)하고 병기(病氣)도 유여(有餘)하면 이를 음양(陰陽)이 함께 유여(有餘)한 것이라 하니, 급히 그 사(邪)를 사(瀉)하고 허실(虛實)을 조(調)한다. 그러므로 유여(有餘)한 자는 사(瀉)하고, 부족(不足)한 자는 보(補)하라 하니, 이것이 이 말의 뜻이다.
그러므로 자침(刺)하면서 역순(逆順)을 알지 못하면 진기(真氣)와 사기(邪氣)가 서로 싸운다[相搏(상박)]. 만(滿)한데 보(補)하면 음양(陰陽)이 사방으로 넘쳐[四溢(사일)], 장위(腸胃)가 충곽(充郭)하고, 간폐(肝肺)가 안에서 불어나며[內䐜(내진)], 음양(陰陽)이 서로 어지러워진다[相錯(상착)]. 허(虛)한데 사(瀉)하면 경맥(經脈)이 공허(空虛)해지고, 혈기(血氣)가 갈고(竭枯)하며, 장위(腸胃)가 줄어들고 벌어지며[㒤辟(혈벽)], 피부(皮膚)가 얇아져 달라붙고[薄著(박저)], 모주(毛腠)가 시들어 마르니[夭膲(요초)], 이에 사기(死期)를 준다.
그러므로 용침(用針)의 요(要)는 음양(陰陽)을 조절함을 아는 데 있으니, 음양(陰陽)을 조(調)하면 정기(精氣)가 빛나고[乃光(내광)], 형(形)과 기(氣)를 합(合)하여 신(神)을 안으로 저장하게 한다[內藏(내장)].
그러므로 상공(上工)은 기(氣)를 평(平)하게 하고, 중공(中工)은 맥(脈)을 어지럽히며, 하공(下工)은 기(氣)를 끊어 생(生)을 위태롭게 한다. 그러므로 하공(下工)은 신중(慎)하지 않을 수 없다. 반드시 오장(五藏) 변화(變化)의 병(病), 오맥(五脈)의 응(應), 경락(經絡)의 실허(實虛), 피부(皮)의 유조(柔粗)를 살핀 뒤에 취(取)해야 한다.'"
3. 의역
기백(岐伯)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천지·음양의 보사 원리]
천지(天地)는 서로 감응하여 한기(寒氣)와 온기(暖氣)가 번갈아 이동한다. 음양(陰陽)의 길에서 어느 쪽이 적고 어느 쪽이 많은지를 파악해야 한다. 음(陰)의 도(道)는 짝수이고 양(陽)의 도(道)는 홀수인데, 봄·여름에 병이 발생하면 양기(陽氣)가 많고 음기(陰氣)가 적은 상태이므로, 이 불균형에서 무엇을 보(補)하고 무엇을 사(瀉)할지를 가려야 한다. 가을·겨울에 병이 발생하면 음기(陰氣)가 성(盛)하고 양기(陽氣)가 쇠(衰)하여 마치 초목의 줄기와 잎이 마르고, 비와 습기가 아래로 스며드는 것과 같으니,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사(瀉)하고 무엇을 보(補)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변칙적인 사기(奇邪)가 정경(正經)을 이탈하면 변화가 헤아릴 수 없이 복잡해진다. 만약 경맥(經脈)의 근(根)과 결(結)의 관계를 모르면, 오장육부(五藏六府)에서 '문'의 역할을 하는 관(關)이 부러지고 '회전축'인 추(樞)가 망가지며, 개합(開合) 기능이 제멋대로 흩어져서 음양(陰陽)이 크게 실조(失調)되고 다시는 바로잡을 수 없게 된다.
구침(九針)의 오묘한 이치에서 핵심은 '종시(終始)', 즉 경맥(經脈)이 시작되고 끝나는 근본을 아는 것이다. 이것을 알면 한 마디로 모든 것을 총괄할 수 있지만, 모르면 침(針)의 도(道)가 완전히 끊어진다.
[삼양경의 근결과 개합추]
태양경(太陽經)은 발끝의 지음혈(至陰穴)에서 시작[根(근)]하여, 위로 올라가 눈[命門(명문)]에서 맺힌다[結(결)]. 양명경(陽明經)은 여태혈(厲兌穴)에서 시작하여, 이마·귀 앞쪽[顙大(상대)]에서 맺히고, 소양경(少陽經)은 규음혈(竅陰穴)에서 시작하여 귀 속[窗籠(창롱)]에서 맺힌다.
태양(太陽)은 '열림[開(개)]'의 기능을 담당하고, 양명(陽明)은 '닫힘[合(합)]'의 기능, 소양(少陽)은 '회전[樞(추)]'의 기능을 담당한다.
- 개(開)가 고장 나면 살과 관절이 문란해져서 갑자기 발작하는 병[暴病(폭병)]이 생기며, 피부와 근육이 위축되어 약해진다. → 태양(太陽)에서 치료하되 허실(虛實)을 살핀다.
- 합(合)이 고장 나면 기(氣)가 안정적으로 머물 곳이 없어져서 위증(痿疾)이 생긴다. 진기(真氣)가 정체되고 사기(邪氣)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 양명(陽明)에서 치료하되 허실(虛實)을 살핀다.
- 추(樞)가 고장 나면 뼈와 관절이 흔들려서[骨繇(골요)] 땅을 딛고 안정되게 서 있지 못한다. 관절이 이완되어 수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 소양(少陽)에서 치료하되 허실(虛實)을 살피고, 반드시 그 근본을 추궁해야 한다.
[삼음경의 근결과 개합추]
태음경(太陰經)은 은백혈(隱白穴)에서 시작하여 위완부(胃脘部)인 태창(太倉)에서 맺히고, 소음경(少陰經)은 용천혈(湧泉穴)에서 시작하여 목구멍의 염천혈(廉泉穴)에서 맺히며, 궐음경(厥陰經)은 대돈혈(大敦穴)에서 시작하여 가슴 부위의 옥영(玉英)에서 맺히고, 전중(羶中)에 연락한다.
태음(太陰)은 개(開), 궐음(厥陰)은 합(合), 소음(少陰)은 추(樞)가 된다.
- 개(開)가 고장 나면 비위(脾胃)의 창고[倉廩(창름)]가 수곡(水穀)을 운송할 수 없어 격동(膈洞)—즉 먹어도 소화되지 않고 바로 통과하는 증상—이 생긴다. 이는 근본적으로 기(氣)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 태음(太陰)에서 취한다.
- 합(合)이 고장 나면 기(氣)가 끊어지면서 갑자기 기뻐하다 갑자기 슬퍼하는 정서 불안정이 나타난다. → 궐음(厥陰)에서 취한다.
- 추(樞)가 고장 나면 맥(脈)이 맺혀서 통하지 않으니, 맺힌 것이 있으면 모두 부족(不足)한 곳을 보(補)하는 원칙으로 취(取)한다. → 소음(少陰)에서 취한다.
[육양경의 기경 유주(流注)]
여섯 양경(陽經)의 기(氣)가 말초에서 시작[根(근)]하여, 원위부의 원혈(原穴) 부근에서 흘러가고[溜(유)], 경거혈(經渠穴) 부근에서 주입되며[注(주)], 두경부(頭頸部)와 낙혈(絡穴)로 들어간다[入(입)]. 이것이 십이경맥(十二經脈)의 기가 흐르는 경로이며, 성(盛)한 낙맥(絡脈)은 모두 취혈(取穴)의 대상이 된다.
[오십영과 대맥으로 보는 예후]
하루 밤낮 동안 영기(營氣)가 50회 순환하여 오장(五藏)의 정기(精氣)를 영양한다. 이 정상적인 순환 횟수에 응하지 않는 자를 '광생(狂生)'이라 하며, 이는 이미 정상 궤도에서 벗어난 것이다.
맥구(脈口)를 짚어 박동수를 세어보면:
- 50번 뛰면서 한 번도 멈추지 않으면[不代(부대)] — 오장(五藏)이 모두 기(氣)를 받는 정상 상태
- 40번에 1회 멈춤 — 일장(一藏)이 기(氣) 없음
- 30번에 1회 멈춤 — 이장(二藏)이 기(氣) 없음
- 20번에 1회 멈춤 — 삼장(三藏)이 기(氣) 없음
- 10번에 1회 멈춤 — 사장(四藏)이 기(氣) 없음
- 10번도 안 되어 1회 멈춤 — 오장(五藏)이 기(氣) 없음
이로써 남은 수명의 단기(短期)를 예측하니, 그 요점은 맥이 때로 빠르고 때로 느리며 고르지 못한 것에 있다.
[체질에 따른 자침 원칙]
황제(黃帝)가 일반 백성[布衣匹夫(포의필부)]과 달리, 왕공대인(王公大人)은 좋은 음식을 먹어서 몸이 부드럽고 혈기(血氣)가 맹렬하면서 매끄러운데, 이들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자침(刺鍼)해도 되느냐고 묻자, 기백(岐伯)이 답하였다.
기름지고 좋은 음식[膏梁(고량)]을 먹는 사람과 거친 콩밥[菽藿(숙곽)]을 먹는 사람의 기(氣)는 같을 수 없다. 기(氣)가 활리(滑利)하면 침 효과가 빨리 나타나므로 작은 침으로 얕게 놓고 빨리 뽑으며, 기(氣)가 삽(澀)하면 효과가 느리므로 큰 침으로 깊게 놓고 오래 유침(留鍼)한다. 따라서 서민을 자침할 때는 깊이 놓고 오래 머물게 하며, 왕공대인을 자침할 때는 가볍고 서서히 한다.
[형기(形氣)의 네 가지 유형과 보사 원칙]
기백(岐伯)이 형기(形氣)의 역순(逆順)을 네 가지로 분류하였다:
- 형기(形氣) 부족 + 병기(病氣) 유여 = 사기(邪氣)가 이긴 것 → 급히 사(瀉)
- 형기(形氣) 유여 + 병기(病氣) 부족 → 급히 보(補)
- 형기(形氣) 부족 + 병기(病氣) 부족 = 음양(陰陽) 모두 고갈 → 자침 불가 (자침하면 노인은 죽고 장년도 회복 불능)
- 형기(形氣) 유여 + 병기(病氣) 유여 = 음양(陰陽) 모두 유여 → 급히 사기(邪)를 사(瀉)하고 허실(虛實)을 조절
역순(逆順)을 모르고 자침하면:
- 실(實)한데 보(補)하면 → 음양(陰陽)이 사방으로 넘쳐 장기가 팽만하고 간폐(肝肺)가 붓는다
- 허(虛)한데 사(瀉)하면 → 경맥(經脈)이 비고, 혈기(血氣)가 말라, 피부가 달라붙으며 죽음에 이른다
그러므로 용침(用針)의 요결은 음양(陰陽)을 조절하는 데 있다. 음양(陰陽)을 잘 조절하면 정기(精氣)가 빛나고 형(形)과 기(氣)가 합하여 신(神)이 안에 저장된다.
상공(上工)은 기를 고르게 하고, 중공(中工)은 맥을 어지럽히며, 하공(下工)은 기를 끊어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 반드시 오장(五藏)의 변화, 오맥(五脈)의 응함, 경락(經絡)의 허실(虛實), 피부의 부드러움과 거침을 면밀히 살핀 후에 치료에 착수해야 한다.
4. 핵심 요지
이 「근결편(根結篇)」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근결(根結) 이론: 경맥(經脈)은 사지(四肢) 말단의 정혈(井穴)에서 '뿌리[根(근)]'를 두고, 두면부(頭面部) 또는 흉복부(胸腹部)에서 '매듭[結(결)]'을 짓는다. 이 상하(上下)·본말(本末)의 연결 구조를 이해해야 경맥 병증을 치료할 수 있다.
- 개합추(開合樞) 이론: 삼양(三陽)·삼음(三陰)은 각각 개(開)·합(合)·추(樞)의 기능적 역할을 분담하며, 이 세 기능이 고장[折(절)]나면 각각 특유의 병증이 발생한다. 이는 단순한 경맥론이 아니라 기능적 병리 모델이다.
- 대맥(代脈)과 예후: 맥박 50회 중 멈추는 횟수[代(대)]로 오장(五藏)의 기력(氣力) 잔존량을 판단하며, 이를 통해 예후를 측정한다.
- 체질별 자침 차이: 부귀한 자와 서민의 기(氣)의 성질이 다르므로 자침의 깊이·속도·침 크기를 달리해야 한다.
- 형기(形氣) 역순의 사원(四元) 보사법: 형기(形氣)와 병기(病氣)의 허실(虛實) 조합 4가지에 따라 보(補)·사(瀉)·불침(不鍼)·급사(急瀉)를 결정하는 원칙을 제시한다.
- 종합 결론: 상공(上工)은 음양(陰陽)을 평조(平調)하여 정기(精氣)를 빛나게 하고 신(神)을 내장(內藏)시키며, 하공(下工)은 이를 모르고 함부로 시술하여 환자를 죽인다. 반드시 오장(五藏)의 변화, 오맥(五脈)의 응함, 경락(經絡)의 허실(虛實), 피부(皮膚)의 상태를 종합 심찰(審察)한 후에 시술해야 한다.
5. 글자별·구절별 해석
제1단락: 천지음양 총론
- 天地相感(천지상감): 천(天)과 지(地)가 서로 감응한다. 感(감)은 교류·상호작용의 의미. 인체의 음양(陰陽)도 천지(天地)의 음양 변화에 따라 감응한다는 천인상응론(天人相應論)의 전제를 설정한다.
- 寒暖相移(한난상이): 차가움과 따뜻함이 서로 옮겨간다. 移(이)는 변천·이동. 계절의 순환에 따른 한열(寒熱) 변화를 말한다.
- 陰道偶,陽道奇(음도우, 양도기): 음(陰)의 도(道)는 짝수[偶(우)]이고, 양(陽)의 도(道)는 홀수[奇(기)]이다. 이는 음(陰)은 두 개씩 짝을 이루는 성질(地(지)·水(수)·靜(정))이고, 양(陽)은 홀수·독립·동적(動的)인 성질(天(천)·火(화)·動(동))이라는 의미이다. 하도(河圖)·낙서(洛書)의 수리관(數理觀)과 연결되며, 임상적으로는 음경(陰經)과 양경(陽經)의 기(氣) 분포 양상의 차이를 함축한다.
- 奇邪離經(기사리경): 기사(奇邪)란 변칙적인 병사(病邪), 즉 정규적인 육경(六經) 전변 경로를 따르지 않는 사기(邪氣). 離經(이경)은 정경(正經)을 이탈하는 것. 사기(邪氣)가 정상 경로를 벗어나 낙맥(絡脈), 기경(奇經), 오장(五藏) 등에 흩어지면 병증이 복잡해져 예측불가능해진다는 의미.
- 折關敗樞(절관패추): 折(절)은 꺾이다·파손되다, 關(관)은 관문·문짝, 敗(패)는 망가지다, 樞(추)는 문의 축(軸)·회전축. 경맥(經脈)의 개합추(開合樞) 기능이 파괴되는 것을 문짝[關(관)]과 회전축[樞(추)]의 파손에 비유.
- 開合而走(개합이주): 개(開)와 합(合)의 기능이 제멋대로 달아난다. 走(주)는 실주(失走), 기능이 산일(散逸)됨을 뜻한다.
- 九針之玄,要在終始(구침지현, 요재종시): 구침(九針)의 현묘한 이치의 핵심[要(요)]은 종시(終始)에 있다. 終始(종시)란 경맥(經脈)의 시작[根(근)]과 끝[結(결)], 곧 본편의 주제인 근결(根結)을 가리킨다. 『영추(靈樞)·종시편(終始篇)』과도 연관.
제2단락: 삼양경의 근결(根結)
- 太陽根於至陰(태양근어지음): 足太陽膀胱經(족태양방광경)의 정혈(井穴)인 至陰穴(지음혈, BL67)이 태양경(太陽經)의 뿌리[根(근)]이다. 정혈(井穴)은 경기(經氣)가 처음 나오는 우물[井(정)]에 비유되며, 경맥(經脈)의 기(氣)가 가장 밑바닥에서 솟구치는 시작점이다.
- 結於命門,命門者目也(결어명문, 명문자목야): 여기서 命門(명문)은 후대의 '명문(命門, 신장 우측)' 개념이 아니라, 눈[目(목)], 구체적으로 睛明穴(정명혈, BL1) 부위를 가리킨다. 족태양경(足太陽經)은 발 새끼발가락 끝의 지음혈(至陰穴)에서 시작하여, 등을 따라 올라가 최종적으로 눈 안쪽 모서리의 정명혈(睛明穴)에 도달하므로, 경기(經氣)의 '매듭짓는 곳[結(결)]'이 눈이 되는 것이다.
- 陽明根於厲兌(양명근어려태): 足陽明胃經(족양명위경)의 정혈(井穴)인 厲兌穴(여태혈, ST45).
- 結於顙大,顙大者鉗耳也(결어상대, 상대자겸이야): 顙(상)은 이마, 大(대)는 크다. 顙大(상대)는 이마와 귀 앞쪽의 큰 부위, 즉 頭維穴(두유혈, ST8) 부근 또는 귀 앞의 下關穴(하관혈) 부위. 鉗耳(겸이)는 '귀를 집게처럼 끼운다'는 뜻으로, 족양명경(足陽明經)이 귀 앞쪽을 지나가는 해부학적 위치를 반영.
- 少陽根於竅陰(소양근어규음): 足少陽膽經(족소양담경)의 정혈(井穴)인 竅陰穴(규음혈, GB44).
- 結於窗籠,窗籠者耳中也(결어창롱, 창롱자이중야): 窗籠(창롱)은 귀 속[耳中(이중)]을 가리킨다. 소양경(少陽經)이 귀 주위와 귀 속에 분포하므로 귀 속이 결(結)이 되는 것이며, 이는 임상적으로 소양경(少陽經) 병증에 이명(耳鳴), 이롱(耳聾) 등이 나타나는 근거가 된다.
개합추(開合樞) — 삼양(三陽)
- 太陽為開(태양위개): 태양(太陽)은 '열림[開(개)]'. 태양(太陽)은 인체의 가장 바깥[表(표)]을 주관하며, 외부와의 접촉 면이 되는 '문을 여는' 역할. 위기(衛氣)의 선포(宣布), 한출(汗出), 수액(水液) 기화(氣化) 등과 관련. 이른바 '一身之藩籬(일신지번리)', 즉 몸의 울타리.
- 陽明為合(양명위합): 양명(陽明)은 '닫힘[合(합)]'. 양명(陽明)은 수곡(水穀)을 받아들이고 소화하여 안으로 수납하는 '문을 닫는' 역할. 다량(多量)의 기혈(氣血)을 생성·저장하는 부서. 양명(陽明)은 다기다혈(多氣多血)의 경(經).
- 少陽為樞(소양위추): 소양(少陽)은 '회전[樞(추)]'. 소양(少陽)은 표(表)와 이(裏) 사이의 반표반리(半表半裏)에 위치하여, 개(開)와 합(合)을 조절하는 경첩의 역할. 기기(氣機)의 소통(疏通)과 전추(轉樞)를 담당.
이 개합추(開合樞) 이론은 『상한론(傷寒論)』의 삼양(三陽) 병 체계와 직접 연결된다:
- 태양병(太陽病) = 표(表)가 열린 상태의 이상 → 상한(傷寒)·중풍(中風)
- 양명병(陽明病) = 이(裏)에 수납·합하는 기능의 이상 → 위가실열(胃家實熱)
- 소양병(少陽病) = 추(樞)의 이상 → 왕래한열(往來寒熱), 소시호탕증(小柴胡湯證)
개절(開折)의 병증:
- 肉節瀆(육절독): 肉(육)은 살, 節(절)은 관절, 瀆(독)은 본래 '도랑·개울'의 뜻인데 여기서는 '깨끗이 씻겨 나감', 혹은 '소모·이완'의 의미. 즉 근육과 관절이 제대로 영양받지 못하고 이완·소모되는 상태.
- 暴病(폭병): 暴(폭)은 갑작스러운[急(급)]. 태양(太陽)의 개(開) 기능이 망가지면 위기(衛氣)가 제대로 선포되지 못하고, 사기(邪氣)가 갑자기 침범하여 급성(急性)으로 발병한다.
- 皮肉宛膲而弱(피육완초이약): 宛(완)은 위축·움츠러듦, 膲(초)은 마름·소모. 피부와 근육이 위축되어 마르고 힘이 없어지는 것.
합절(合折)의 병증:
- 氣無所止息(기무소지식): 기(氣)가 안정적으로 머물러 쉴 곳이 없다. 양명(陽明)이 수납 기능을 못하면 진기(真氣)가 정상적으로 안착하지 못한다.
- 痿疾(위질): 痿(위)는 시들다·힘없이 늘어지다. 근육이 점차 위축되어 힘을 쓸 수 없게 되는 것. 양명(陽明)은 진액(津液)과 기혈(氣血)을 풍부하게 공급하는데, 이 기능이 망가지면 근육에 영양이 가지 않아 위증(痿症)이 된다. 『소문·위론(素問·痿論)』에서 "治痿獨取陽明(치위독취양명)"이라 한 것과 일맥상통.
- 真氣稽留,邪氣居之(진기계류, 사기거지): 稽留(계류)는 정체·머무름. 진기(真氣)가 정체되어 제 기능을 못하고, 그 빈자리를 사기(邪氣)가 차지한다.
추절(樞折)의 병증:
- 骨繇(골요): 繇(요)는 搖(요, 흔들리다)와 통한다. 뼈와 관절이 흔들려서 안정되지 않는 것.
- 不安於地(불안어지): 땅 위에 안정적으로 서 있지 못한다. 하지(下肢) 관절이 이완되어 보행(步行)이 불안정한 상태.
- 節緩而不收(절완이불수): 관절[節(절)]이 느슨해져[緩(완)] 수렴하지 못한다[不收(불수)]. 인대(靭帶)와 근육의 장력(張力)이 소실된 상태.
- 當窮其本(당궁기본): 마땅히 그 근본[本(본)]을 끝까지 추궁해야 한다. 소양(少陽)의 추(樞) 기능 고장은 표면 증상만 보면 골절(骨節) 문제 같지만, 근본은 소양(少陽)의 기기(氣機) 전추(轉樞) 장애에 있으니, 반드시 근본 원인으로 돌아가 치료해야 한다는 뜻.
제3단락: 삼음경의 근결(根結)
- 太陰根於隱白,結於太倉(태음근어은백, 결어태창): 足太陰脾經(족태음비경)의 정혈(井穴) 隱白穴(은백혈, SP1)에서 시작하여, 太倉(태창) = 中脘穴(중완혈, CV12) 부위, 즉 위완(胃脘)에서 맺힌다. 비(脾)가 위(胃)와 표리(表裏)하여 수곡(水穀)의 수납·운화(運化)를 담당하기 때문.
- 少陰根於湧泉,結於廉泉(소음근어용천, 결어염천): 足少陰腎經(족소음신경)의 정혈(井穴) 湧泉穴(용천혈, KI1)에서 시작하여, 목 앞의 廉泉穴(염천혈, CV23) 부위에서 맺힌다. 신경(腎經)이 발바닥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목구멍[喉嚨(후롱)]에 이르는 유주(流注) 경로를 반영.
- 厥陰根於大敦,結於玉英,絡於羶中(궐음근어대돈, 결어옥영, 낙어전중): 足厥陰肝經(족궐음간경)의 정혈(井穴) 大敦穴(대돈혈, LR1)에서 시작하여, 玉英(옥영) = 玉堂穴(옥당혈, CV18) 부위에서 맺히고, 羶中(전중) = 膻中穴(전중혈, CV17)에 연락한다. 간경(肝經)이 가슴 쪽으로 올라가 폐(肺)를 관통하는 유주(流注) 경로와 연관되며, 전중(膻中)은 기회(氣會)로서 간(肝)의 소설(疏泄) 기능과 흉부(胸部) 기기(氣機)의 관계를 보여준다.
개합추(開合樞) — 삼음(三陰)
- 太陰為開(태음위개): 태음(太陰)은 삼음(三陰)에서 '열림[開(개)]'. 태음(太陰) = 비(脾)는 음(陰) 중에서 가장 밖에 있는 경(經)으로, 양(陽)과 가장 가까이 접하며, 수곡(水穀)을 받아들여 안으로 운화(運化)하는 '입구' 역할을 한다.
- 厥陰為合(궐음위합): 궐음(厥陰)은 '닫힘[合(합)]'. 궐음(厥陰) = 간(肝)은 음(陰)의 가장 안쪽에서 수렴·폐장(閉藏)하는 역할이면서도 양(陽)으로 전환하는 접점에 위치한다. '양극즉음(陽極則陰), 음극즉양(陰極則陽)'의 전환점으로서 '合(합)', 즉 음(陰)을 닫아 마무리하는 기능.
- 少陰為樞(소음위추): 소음(少陰) = 신(腎)은 음(陰)의 중심축으로서 개(開)와 합(合)을 조절하는 '회전축[樞(추)]'. 신(腎)은 수화(水火)의 근본이며, 원음(元陰)·원양(元陽)을 모두 담지하여 삼음(三陰)의 기능적 균형을 잡아준다.
개절(開折)의 병증:
- 倉廩無所輸(창름무소수): 倉廩(창름)은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 즉 비위(脾胃)의 소화·저장 기능. 輸(수)는 운송·수송. 태음(太陰)의 개(開) 기능이 망가지면 비(脾)가 수곡(水穀)을 운화(運化)하여 전신(全身)에 보낼 수 없다.
- 膈洞(격동): 膈(격)은 횡격막·가슴과 배의 경계. 洞(동)은 '뚫림', 즉 음식이 횡격막을 거쳐 그대로 통과하여 빠져나감. 임상적으로 음식을 먹어도 소화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설사하는 '완곡하리(完穀下利)'에 해당하거나, 먹은 것을 바로 토하는 '반위(反胃)' 등을 포함할 수 있다.
합절(合折)의 병증:
- 氣絕而喜悲(기절이희비): 氣絕(기절)은 기(氣)가 끊어지는 것. 궐음(厥陰)의 합(合) 기능이 고장 나면, 간(肝)이 정지(情志)를 소설(疏泄)하는 기능이 실조(失調)되어 갑자기 기뻐하다 갑자기 슬퍼하는 정서 불안정이 나타난다. 이는 간(肝)이 혼(魂)을 저장[藏魂(장혼)]하는 기능과 관련되며, 궐음(厥陰)이 음(陰)의 최심부(最深部)에서 양(陽)으로 전환하는 구실을 못하면 정신적 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반영.
추절(樞折)의 병증:
- 脈有所結而不通(맥유소결이불통): 맥(脈)이 맺혀서[結(결)] 통하지 않는다. 소음(少陰) = 신(腎)은 원기(元氣)의 근본이며 혈맥(血脈)의 원동력을 제공하는데, 이 추(樞) 기능이 고장 나면 맥(脈)이 맺혀 순환이 안 된다.
- 有結者皆取之不足(유결자개취지부족): 결(結)이 있는 자는 모두 부족(不足)한 곳을 취(取)하여 보(補)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치료 원칙으로, 맥(脈)이 맺히는 것은 사기(邪氣)의 실(實)이 아니라 정기(正氣)의 부족으로 추동력(推動力)이 없어서 기혈(氣血)이 정체되는 허결(虛結)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사(瀉)가 아니라 보(補)로 접근해야 한다.
제4단락: 육양경의 근(根)·유(溜)·주(注)·입(入)
이 단락은 여섯 양경(陽經)의 경기(經氣) 흐름을 네 단계로 세분한다:
- 根(근): 정혈(井穴) — 경기(經氣)가 처음 솟아나는 곳
- 溜(유): 원혈(原穴) 또는 유혈(兪穴) 부근 — 경기(經氣)가 흘러가는 곳
- 注(주): 경혈(經穴) 부근 — 경기(經氣)가 주입되어 깊어지는 곳
- 入(입): 두경부(頭頸部) 경혈(經穴) + 낙혈(絡穴) — 경기(經氣)가 최종적으로 들어가 맺히는 곳
구체적으로:
| 경맥 | 根(근) | 溜(유) | 注(주) | 入(입) |
|---|---|---|---|---|
| 足太陽(족태양) | 至陰(지음, BL67) | 京骨(경골, BL64) | 崑崙(곤륜, BL60) | 天柱(천주, BL10)·飛揚(비양, BL58) |
| 足少陽(족소양) | 竅陰(규음, GB44) | 丘墟(구허, GB40) | 陽輔(양보, GB38) | 天容(천용, SI17*)·光明(광명, GB37) |
| 足陽明(족양명) | 厲兌(여태, ST45) | 沖陽(충양, ST42) | 下陵(하릉, ST36=足三里) | 人迎(인영, ST9)·豐隆(풍륭, ST40) |
| 手太陽(수태양) | 少澤(소택, SI1) | 陽谷(양곡, SI5) | 少海(소해, HT3*) | 天窗(천창, SI16)·支正(지정, SI7) |
| 手少陽(수소양) | 關沖(관충, TE1) | 陽池(양지, TE4) | 支溝(지구, TE6) | 天牖(천유, TE16)·外關(외관, TE5) |
| 手陽明(수양명) | 商陽(상양, LI1) | 合谷(합곡, LI4) | 陽溪(양계, LI5) | 扶突(부돌, LI18)·偏歷(편력, LI6) |
※ 일부 혈위(穴位)는 다른 경(經)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으나(예: 少海(소해)는 手少陰心經(수소음심경)의 합혈(合穴)), 이는 경맥(經脈) 간의 교통(交通) 관계를 반영하거나, 고대 경혈(經穴) 귀속의 차이일 수 있다.
- 盛絡皆當取之(성낙개당취지): 성(盛)하게 충혈(充血)된 낙맥(絡脈)은 모두 취(取)해야 한다. 낙맥(絡脈)에 기혈(氣血)이 울체(鬱滯)되어 눈에 보이게 충만한 것은 병리적 상태이므로, 이를 자낙(刺絡)하여 풀어야 한다.
제5단락: 오십영(五十營)과 대맥(代脈) 예후
- 一日一夜五十營(일일일야오십영): 하루 24시간 동안 영기(營氣)가 경맥(經脈)을 50번 순환한다. 이는 『영추·영위생회편(靈樞·營衛生會篇)』 등에서도 언급되는 기혈순환(氣血循環) 이론의 기본 수치.
- 不應數者,名曰狂生(불응삭자, 명왈광생): 數(삭)는 횟수·규칙. 정상적인 순환 리듬에 응하지 않는 자를 '광생(狂生)'이라 한다. 狂(광)은 비정상·난폭, 生(생)은 생명활동. 즉 생명 리듬이 교란되어 비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것.
- 五十動而不一代(오십동이불일대): 脈(맥)이 50번 뛸 동안 한 번도 멈추지 않으면[代(대)하지 않으면] 정상. 代(대)는 대맥(代脈)으로, 맥(脈)이 규칙적으로 뛰다가 갑자기 한 박(拍) 멈추는 것. 이는 해당 장부(臟腑)의 기(氣)가 고갈되어 추동력(推動力)이 일시 중단되는 것을 의미.
- 四十動一代者,一藏無氣(사십동일대자, 일장무기): 대맥(代脈)이 나타나는 간격이 짧아질수록 기(氣)가 없는 장(藏)의 수가 증가. 이는 순수한 수리적(數理的) 비례 모델로, 임상적으로는 대맥(代脈)의 빈도(頻度)가 높을수록 예후가 나쁘다는 것을 의미.
- 予之短期(여지단기): 短期(단기)는 '짧은 기한', 즉 남은 수명이 얼마 안 된다는 예고. 예(予)는 주다·고하다.
- 乍數乍疏(사삭사소): 乍(사)는 '때로·갑자기', 數(삭)은 빠르다, 疏(소)는 느리다·드물다. 맥(脈)이 때로 빠르고 때로 느려서 불규칙한 것 — 이것이 바로 단기(短期)의 징후.
제6단락: 체질별 자침(刺鍼) 차이
- 逆順五體(역순오체): 사람의 체형·체질에 따른 침(鍼) 시술의 순역(順逆) 원칙. 五體(오체)는 피(皮)·육(肉)·맥(脈)·근(筋)·골(骨).
- 布衣匹夫(포의필부): 布衣(포의)는 베옷을 입는 서민, 匹夫(필부)는 보통 사내. 노동하는 일반 백성.
- 王公大人,血食之君(왕공대인, 혈식지군): 왕족(王族)·귀족(貴族). 血食(혈식)은 고기를 먹는다는 뜻으로, 제사에 희생(犧牲)을 바칠 수 있는 높은 지위를 가리킴.
- 慓悍滑利(표한활리): 慓(표)는 빠르다, 悍(한)은 세차다, 滑(활)은 매끄럽다, 利(리)는 잘 통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노동하지 않는 사람의 기혈(氣血)은 농축되지 않고 가볍게 빠르게 흐른다.
- 膏梁菽藿(고량숙곽): 膏(고)는 기름진 음식, 梁(량)은 좋은 곡식, 菽(숙)은 콩, 藿(곽)은 콩잎·나물. 부자의 음식과 가난한 자의 음식을 대조.
- 深以留之(심이류지): 서민은 기(氣)가 삽(澀)하여 침(針)을 깊이 넣고 오래 유침(留鍼)해야 효과가 난다.
- 微以徐之(미이서지): 귀족은 기(氣)가 활리(滑利)하여 침(針)을 가볍고 서서히 놓아야 한다.
제7단락: 형기(形氣) 역순과 보사(補瀉)
- 形氣(형기): 形(형)은 신체(身體)의 외형·체질·정기(正氣)의 상태. 氣(기)는 여기서 정기(正氣)·원기(元氣)를 지칭.
- 病氣(병기): 병(病)이 드러내는 기(氣)의 상태, 즉 사기(邪氣)의 강약. 병증(病症)의 세력(勢力).
네 가지 조합:
| 형기(形氣) | 병기(病氣) | 판단 | 치법 |
|---|---|---|---|
| 不足(부족) | 有餘(유여) | 邪勝(사승) | 急瀉(급사) |
| 有餘(유여) | 不足(부족) | 正勝邪退(정승사퇴) | 急補(급보) |
| 不足(부족) | 不足(부족) | 陰陽俱竭(음양구갈) | 不可刺(불가자) |
| 有餘(유여) | 有餘(유여) | 陰陽俱餘(음양구여) | 急瀉邪,調虛實(급사사, 조허실) |
특히 세 번째 유형(형기(形氣) 부족 + 병기(病氣) 부족)에서 함부로 자침(刺鍼)하면 안 된다는 경고가 중요하다. 이는 정기(正氣)도 쇠하고 사기(邪氣)도 뚜렷하지 않은 극도의 허약 상태로, 침(鍼)으로 기(氣)를 더 빼내면 환자가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진다.
- 滿而補之(만이보지): 실(實)한데 보(補)하는 오치(誤治)
- 陰陽四溢(음양사일): 음양(陰陽)이 사방으로 넘친다. 과잉 보(補)로 인해 기혈(氣血)이 정상 통로를 벗어나 범람하는 것.
- 腸胃充郭(장위충곽): 腸胃(장위)가 가득 차서 외곽(外郭)까지 팽만해진다.
- 肝肺內䐜(간폐내진): 䐜(진)은 팽창·부음. 간(肝)과 폐(肺)가 안에서 부풀어 오른다.
- 虛而瀉之(허이사지): 허(虛)한데 사(瀉)하는 오치(誤治)
- 腸胃㒤辟(장위혈벽): 㒤辟(혈벽)은 쪼그라들어 벌어진다. 장위(腸胃)의 기능이 극도로 쇠약해져 수축과 이완이 안 되는 상태.
- 皮膚薄著(피부박저): 피부(皮膚)가 얇아져서 뼈에 달라붙는다. 극도의 소모(消耗)·악액질(惡液質) 상태.
- 毛腠夭膲(모주요초): 모발(毛髮)과 주리(腠理)가 시들어[夭(요)] 말라 버린다[膲(초)].
- 上工平氣(상공평기): 上工(상공) = 최고의 의사. 기(氣)를 고르게[平(평)] 만든다. 음양(陰陽)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이 최고 경지.
- 中工亂脈(중공란맥): 中工(중공) = 중급 의사. 오진(誤診)·오치(誤治)로 맥(脈)을 어지럽힌다.
- 下工絕氣危生(하공절기위생): 下工(하공) = 하급 의사. 기(氣)를 끊어서[絕(절)] 생명을 위태롭게[危生(위생)] 한다.
6. 병기(病機) 분석
A. 개합추(開合樞) 병기 모델
본편에서 제시하는 핵심 병기(病機) 모델은 '개합추(開合樞)의 절(折)'이다. 이를 구조적으로 분석하면:
삼양(三陽)의 병기
[태양(太陽) — 開折(개절)]
원인: 외사(外邪) 침습 → 위기(衛氣) 선포 장애
병위: 表(표), 피부·근육·관절
병성: 양기(陽氣) 외달(外達) 장애
기혈 변화: 위기(衛氣) 불포(不布) → 피육(皮肉) 영양 결핍
증상: 피육완초(皮肉宛膲), 폭병(暴病) — 갑작스러운 발병, 근육관절 이완·위축
치법: 취태양(取太陽), 시유여부족(視有餘不足)
[양명(陽明) — 合折(합절)]
원인: 양명(陽明) 수납(受納)·소화 기능 장애
병위: 裏(이), 위장(胃腸)·기육(肌肉)
병성: 진기(真氣) 정체, 사기(邪氣) 침입
기혈 변화: 기혈(氣血) 생성 부족 → 근육 영양 장애
증상: 위질(痿疾) — 사지 위약·근위축
치법: 취양명(取陽明), 시유여부족(視有餘不足)
→ "治痿獨取陽明(치위독취양명)"의 이론적 근거
[소양(少陽) — 樞折(추절)]
원인: 소양(少陽) 전추(轉樞) 기능 장애
병위: 半表半裏(반표반리), 관절·근골(筋骨)
병성: 기기(氣機) 소통 장애 → 관절 이완
기혈 변화: 관절 주위 기혈(氣血) 순환 장애
증상: 골요(骨繇) — 관절 이완, 불안어지(不安於地), 보행 불안정
치법: 취소양(取少陽), 시유여부족(視有餘不足), 당궁기본(當窮其本)
삼음(三陰)의 병기
[태음(太陰) — 開折(개절)]
원인: 비(脾)의 운화(運化) 기능 장애
병위: 비위(脾胃), 중초(中焦)
병성: 기허(氣虛), 운화 부전
기혈 변화: 수곡정미(水穀精微) 흡수·수송 불능
증상: 격동(膈洞) — 음식 불소화, 완곡하리(完穀下利)
치법: 취태음(取太陰), 기부족이생병(氣不足而生病)
→ 보법(補法) 위주
[궐음(厥陰) — 合折(합절)]
원인: 간(肝)의 소설(疏泄)·폐장(閉藏) 기능 실조
병위: 간(肝), 정신(精神)
병성: 기기(氣機) 울체(鬱滯) → 정지(情志) 실조
기혈 변화: 간기(肝氣) 울결 또는 허탈
증상: 희비(喜悲) — 정서 불안정, 갑작스러운 기쁨과 슬픔의 교대
치법: 취궐음(取厥陰), 시유여부족(視有餘不足)
[소음(少陰) — 樞折(추절)]
원인: 신(腎)의 원기(元氣) 쇠약 → 추동력 상실
병위: 신(腎), 혈맥(血脈)
병성: 기허혈체(氣虛血滯), 허결(虛結)
기혈 변화: 원기(元氣) 부족 → 혈맥(血脈) 정체·맺힘
증상: 맥유소결이불통(脈有所結而不通) — 맥이 맺혀 통하지 않음
치법: 취소음(取少陰), 유결자개취지부족(有結者皆取之不足)
→ 핵심 원칙: 맥이 맺혔더라도 이것은 허결(虛結)이므로 반드시 보법(補法)
B. 형기(形氣) 역순 병기 모델
[형기부족 + 병기유여]
정기(正氣) ↓↓ + 사기(邪氣) ↑↑
→ 邪勝(사승) 상태
→ 사기가 강하므로 급히 사(瀉)하여 사기를 제거
→ 정기가 약하지만 사기가 더 위급하므로 선공후보(先攻後補)
[형기유여 + 병기부족]
정기(正氣) ↑↑ + 사기(邪氣) ↓↓
→ 정기가 강하고 사기가 약한데 왜 보(補)하는가?
→ 이 상황은 정기는 아직 강하지만, 기능적으로 이미 허(虛)해져가는 단계
→ 병기(病氣)가 부족하다는 것은 사기가 적다는 뜻이 아니라,
병(病)의 발현이 미약하다는 것, 즉 정기가 스스로 저항하지 못하는 내허(內虛)의 신호
→ 따라서 급히 보(補)하여 정기를 강화
[형기부족 + 병기부족]
정기(正氣) ↓↓ + 사기(邪氣) ↓↓ (또는 병증 발현 자체가 미약)
→ 음양(陰陽) 모두 고갈 상태
→ 자침(刺鍼)할 여력이 없음
→ 사(瀉)하면 남은 정기마저 소진, 보(補)해도 받아들일 기반이 없음
→ 절대 금침(禁鍼): "老者絕滅,壯者不復(노자절멸, 장자불부)"
[형기유여 + 병기유여]
정기(正氣) ↑↑ + 사기(邪氣) ↑↑
→ 정사교쟁(正邪交爭)이 격렬한 상태
→ 정기가 강하므로 공법(攻法)을 감당할 수 있음
→ 급히 사기(邪氣)를 사(瀉)하면서, 동시에 허실(虛實)을 세밀히 조절
C. 대맥(代脈) 병기
정상: 50동(動)에 부대(不代) → 오장(五藏) 모두 기(氣) 충족
경도 이상: 40동 1대 → 일장(一藏) 기허(氣虛)
중등도 이상: 30동 1대 → 이장(二藏) 기허
중증: 20동 1대 → 삼장(三藏) 기허
위중: 10동 1대 → 사장(四藏) 기허
사지(死地): 10동 미만 1대 → 오장(五藏) 기허 → 사기(死期) 가까움
대맥(代脈)의 기전(機轉):
- 심(心)이 혈(血)을 주관하고, 맥(脈)의 박동은 심기(心氣)에 의해 추동(推動)됨
- 그러나 맥의 지속적 박동은 오장(五藏) 전체의 기(氣)가 뒷받침해야 유지됨
- 특정 장(藏)의 기(氣)가 고갈되면, 그 장(藏)이 해당하는 순환 구간에서 추동력이 끊겨 맥이 한 박(拍) 멈춤[代(대)]
- 대(代)의 빈도가 높을수록 기(氣)가 고갈된 장(藏)이 많으므로 예후가 나쁨
7. 유사 조문·관련 조문 비교
(1) 『소문·위론(素問·痿論)』과의 관계
"治痿獨取陽明(치위독취양명)"
본편의 "合折則氣無所止息而痿疾起矣,故痿疾者取之陽明(합절즉기무소지식이위질기의, 고위질자취지양명)"은 이 유명한 위론(痿論)의 치료 원칙과 직접 연결된다. 양명(陽明)은 다기다혈(多氣多血)의 경(經)으로 후천지본(後天之本)인 비위(脾胃)와 관련되며, 합(合)의 기능으로 기혈(氣血)을 수납·생성한다. 이것이 고장 나면 근육에 영양이 가지 않아 위증(痿症)이 된다.
(2) 『상한론(傷寒論)』 삼양병(三陽病)과의 관계
| 개합추 | 상한론 대응 | 특징 |
|---|---|---|
| 太陽為開(태양위개) | 太陽病(태양병) — 맥부(脈浮), 두항강통(頭項强痛), 오한(惡寒) | 표(表)의 개방·방어 기능 이상 |
| 陽明為合(양명위합) | 陽明病(양명병) — 위가실열(胃家實熱), 대변비결(大便秘結) | 이(裏)의 수납·합 기능 이상 |
| 少陽為樞(소양위추) | 少陽病(소양병) — 왕래한열(往來寒熱), 흉협고만(胸脇苦滿) | 반표반리(半表半裏)의 전추(轉樞) 기능 이상 |
상한론(傷寒論)의 삼양병(三陽病) 구분은 바로 이 『영추·근결편(靈樞·根結篇)』의 개합추(開合樞) 이론에 경전적 근거를 두고 있다.
(3) 삼음 개합추와 상한론 삼음병
| 개합추 | 상한론 대응 | 특징 |
|---|---|---|
| 太陰為開(태음위개) | 太陰病(태음병) — 복만(腹滿), 구토(嘔吐), 하리(下利) | 비(脾)의 운화 장애, 한습(寒濕) |
| 少陰為樞(소음위추) | 少陰病(소음병) — 맥미세(脈微細), 단욕매(但欲寐) | 신(腎)의 원기(元氣) 쇠약 |
| 厥陰為合(궐음위합) | 厥陰病(궐음병) — 소갈(消渴), 기상심(氣上撞心), 한열착잡(寒熱錯雜) | 음극생양(陰極生陽)의 전환점 |
(4) 『영추·구침십이원편(靈樞·九鍼十二原篇)』과의 관계
정혈(井穴)에서 경기(經氣)가 시작한다는 '근(根)' 개념은, 구침십이원편의 "所出為井(소출위정), 所溜為滎(소유위영), 所注為兪(소주위유), 所行為經(소행위경), 所入為合(소입위합)" — 오수혈(五兪穴) 이론과 병행된다. 본편의 근(根)·유(溜)·주(注)·입(入)은 오수혈 체계를 변형·확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5) 『소문·음양이합론(素問·陰陽離合論)』과의 관계
음양이합론(陰陽離合論)에서도 "太陽為開,陽明為闔,少陽為樞(태양위개, 양명위합, 소양위추)"라 하여 본편과 동일한 개합추(開合樞) 이론을 제시한다. 다만 본편 근결(根結)은 이를 더 구체적으로 확장하여 각 기능의 고장[折(절)]에 따른 구체적 병증과 치법까지 제시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임상적이다.
8. 오해하기 쉬운 지점
(1) 命門(명문)은 눈이다
후대 장경악(張景岳) 이후 명문(命門)은 주로 '우신(右腎)' 또는 '양신간(兩腎間)'의 생명의 문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본편에서 "命門者目也(명문자목야)"라 하여 명문(命門)은 눈[目(목)]을 지칭한다. 이는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이 정명혈(睛明穴, BL1)에서 시작(또는 종결)하기 때문이다. 본편의 명문(命門)과 후대의 명문(命門) 개념을 혼동하면 안 된다.
(2) 형기유여 + 병기부족 = 왜 급보(急補)?
이 조합은 언뜻 보면 '형체는 건강하고 병도 약하니 별 문제 없는 것 아닌가?' 하고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病氣不足(병기부족)"은 '사기(邪氣)가 약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병(病)이 발현되는 기세(氣勢) 자체가 미약하다, 즉 정기(正氣)가 사기(邪氣)와 싸울 힘조차 없어서 병증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내허(內虛)' 상태를 의미한다.
형기(形氣)가 유여하다는 것은 외형은 아직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고, 병기(病氣)가 부족하다는 것은 내부 기능이 이미 쇠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외형이 무너지기 전에 급히 보(補)해야 한다.
다른 해석으로는, 형기(形氣) 유여는 정기(正氣)가 충실하고 병기(病氣) 부족은 사기(邪氣)가 약한 상태인데, 왜 보(補)하는가? 이때의 보(補)는 정기(正氣)를 더 강화하여 남은 사기(邪氣)를 완전히 몰아내기 위한 '부정거사(扶正祛邪)' 전략일 수 있다.
(3) 有結者皆取之不足(유결자개취지부족) — 맺힘은 항상 허(虛)?
맥(脈)이 맺힌다고 하면 보통 실체(實滯)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본편은 소음(少陰) 추절(樞折)의 맥결(脈結)이 부족(不足)에 기인한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 이는 허결(虛結) — 추동력(推動力) 부족으로 인한 정체 — 의 개념으로, 이를 잘못 판단하여 사법(瀉法)을 쓰면 치명적일 수 있다.
다만 이것이 '모든 결(結)은 반드시 허(虛)다'라는 뜻은 아니다. 본편은 소음(少陰) 추절(樞折)이라는 특정 병기 문맥에서 허결(虛結)을 말하는 것이므로, 다른 상황에서는 실결(實結)도 당연히 존재한다.
(4) 체질별 자침 — 현대적 함의
본편에서 귀족과 서민의 기(氣)가 다르므로 자침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논의는, 현대적으로 보면 영양 상태·생활 방식·체질에 따른 침 자극량의 개인화(individualization)를 말하는 것이다. 영양 과잉에 운동 부족인 사람(현대의 비만·대사증후군 환자)과, 영양 부족에 과로하는 사람(만성 피로·소모성 질환 환자)에게 같은 자극을 주면 안 된다는 원칙은 지금도 유효하다.
9. 현대 임상 적용 사례
사례 1: 태양 개절(開折) — 급성 요통(腰痛)
50세 남성이 갑자기 허리를 못 펴는 급성 요통으로 내원. 한기(寒氣)에 노출된 후 발생. 맥부긴(脈浮緊), 요배부(腰背部) 근육 경직.
- 병기 해석: 태양(太陽)의 개(開) 기능 장애. 한사(寒邪)가 태양경(太陽經)을 침범하여 위기(衛氣) 선포가 차단되고, 근육·관절이 경직·이완의 정상적 조절을 못함.
- 치법: 취태양(取太陽), 시유여(視有餘) → 사법(瀉法)
- 취혈: 至陰(지음, BL67), 崑崙(곤륜, BL60), 委中(위중, BL40) 등 태양경(太陽經) 혈위(穴位)
사례 2: 양명 합절(合折) — 다발성 경화증의 하지 위약
35세 여성, 양 하지의 점진적 위약(萎弱), 보행 곤란. 식욕 부진, 면색위황(面色萎黃), 맥약무력(脈弱無力).
- 병기 해석: 양명(陽明)의 합(合) 기능 장애. 기혈(氣血) 생성 부족으로 근육에 영양이 도달하지 못함. "真氣稽留,邪氣居之(진기계류, 사기거지)."
- 치법: "治痿獨取陽明(치위독취양명)", 시부족(視不足) → 보법(補法)
- 취혈: 足三里(족삼리, ST36 = 下陵(하릉)), 沖陽(충양, ST42), 豐隆(풍륭, ST40) 등
사례 3: 소양 추절(樞折) — 무릎 관절 불안정
60세 여성, 양 무릎 관절이 느슨하여 자주 무릎이 꺾이고 흔들림. 보행 시 불안정. "骨繇者節緩而不收(골요자절완이불수)."
- 병기 해석: 소양(少陽)의 추(樞) 기능 장애. 관절 주위의 기기(氣機) 소통이 안 되어 관절을 안정시키는 근건(筋腱)의 장력(張力)이 소실.
- 치법: 취소양(取少陽), 당궁기본(當窮其本)
- 취혈: 竅陰(규음, GB44), 陽陵泉(양릉천, GB34), 光明(광명, GB37) 등
사례 4: 태음 개절(開折) — 만성 설사·소화불량
70세 남성, 수년간 만성 설사, 먹으면 바로 배가 아프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대변에 섞여 나옴. 면색창백(面色蒼白), 사지무력(四肢無力).
- 병기 해석: "開折則倉廩無所輸膈洞(개절즉창름무소수격동)." 태음(太陰) = 비(脾)의 운화(運化) 기능 붕괴. 수곡정미(水穀精微)가 흡수·운송되지 못하고 그대로 배설.
- 치법: 취태음(取太陰), 시부족(視不足) → 보법(補法) 위주. "氣不足而生病(기부족이생병)."
- 취혈: 隱白(은백, SP1), 太白(태백, SP3), 三陰交(삼음교, SP6), 中脘(중완, CV12) 등
- 뜸치료[灸法(구법)] 병용 가능
사례 5: 궐음 합절(合折) — 산후 우울증
30세 여성, 출산 후 갑자기 울다가 웃고, 웃다가 또 슬퍼하는 정서 불안정. 흉민(胸悶), 태식(太息, 한숨을 자주 쉼).
- 병기 해석: "合折即氣絕而喜悲(합절즉기절이희비)." 궐음(厥陰) = 간(肝)의 소설(疏泄)·폐장(閉藏) 기능 실조. 출산으로 기혈(氣血)이 크게 소모되어 간혈(肝血) 부족 → 장혼(藏魂) 기능 장애 → 정서 불안정.
- 치법: 취궐음(取厥陰), 시부족(視不足) → 보법(補法)
- 취혈: 大敦(대돈, LR1), 太衝(태충, LR3), 期門(기문, LR14), 膻中(전중, CV17)
사례 6: 소음 추절(樞折) — 서맥(徐脈)·결대맥(結代脈)
65세 남성, 만성 피로, 맥이 느리고 때때로 한 박 멈추는 결대맥(結代脈). 요슬산연(腰膝酸軟), 사지역냉(四肢逆冷).
- 병기 해석: "樞折則脈有所結而不通(추절즉맥유소결이불통)." 소음(少陰) = 신(腎)의 원기(元氣) 쇠약으로 심맥(心脈) 추동력 부족. 맥이 맺혀 통하지 않음.
- 치법: "有結者皆取之不足(유결자개취지부족)" → 보법(補法). 절대로 사법(瀉法)을 써서는 안 됨.
- 취혈: 湧泉(용천, KI1), 太溪(태계, KI3), 復溜(부유, KI7) 등
- 한방 처방 연계: 炙甘草湯(자감초탕) — 결대맥(結代脈)의 대표 처방
사례 7: 형기부족 + 병기부족 — 말기 암 환자
75세 남성, 말기 폐암(肺癌). 극도로 수척, 식욕 전무, 기력 전무. 병증도 뚜렷한 열(熱)이나 한(寒)도 없이 그저 쇠약. 맥미세무력(脈微細無力).
- 병기 해석: "形氣不足,病氣不足,此陰陽氣俱不足也,不可刺之(형기부족, 병기부족, 차음양기구부족야, 불가자지)." 정기(正氣)도 사기(邪氣)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극도의 허탈 상태.
- 치법: 자침 불가. "刺之則重不足(자지즉중부족)." 침(鍼) 자극이 남은 정기(正氣)마저 소진시킴.
- 대안: 약물(藥物)을 통한 완만한 보양(補養), 식이(食餌) 조리, 정신적 안정 등
10. 현대 생리학적 해석 가능성 (보조적)
| 전통 개념 | 현대 생리학적 대응 (참고용) |
|---|---|
| 태양 개(開) 기능 | 면역계의 최전선 방어(innate immunity), 피부·점막 장벽 |
| 양명 합(合) 기능 | 소화흡수 기능, 영양 대사, 근육 단백질 합성 |
| 소양 추(樞) 기능 | 자율신경계 조절, 내분비 균형, 담즙·소화효소 분비 조절 |
| 태음 개(開) 기능 | 소장 흡수 기능, 간문맥 영양소 수송 |
| 궐음 합(合) 기능 | 간의 해독·저장·대사 기능,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등) 대사 |
| 소음 추(樞) 기능 | 신장의 수분·전해질 조절, 심박조율(cardiac pacemaker) 기능 |
| 대맥(代脈) | 부정맥(arrhythmia), 특히 동방전도 장애(SA block)·방실전도 장애(AV block) |
| 체질별 자침 차이 | 체성분 분석(body composition), BMI, 자율신경 반응성 차이 |
11. 종합 정리
「근결편(根結篇)」은 다음과 같은 다층적 이론 체계를 제시한다:
제1층 — 근결(根結) 구조론: 경맥(經脈)은 사지(四肢) 말단의 정혈(井穴)[根(근)]에서 시작하여 두면부(頭面部)·흉복부(胸腹部)[結(결)]에서 맺히는 상하(上下) 연결 구조를 가진다. 이를 통해 말초(末梢)와 중추(中樞)가 연결되며, 치료 시 근(根)과 결(結) 양쪽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제2층 — 개합추(開合樞) 기능론: 삼양(三陽)·삼음(三陰)은 단순한 해부학적 경로가 아니라, 열림(開)·닫힘(合)·회전(樞)이라는 기능적 역할을 분담한다. 이 세 기능의 고장[折(절)]은 각각 특유의 병증을 일으키며, 그에 대응하는 특유의 치법을 가진다.
제3층 — 근·유·주·입(根溜注入) 유주론: 경기(經氣)가 정혈(井穴)에서 시작하여 원혈(原穴) → 경혈(經穴) → 두경부(頭頸部) + 낙혈(絡穴)로 흘러가는 구체적 경로를 제시하여, 취혈(取穴)의 근거를 마련한다.
제4층 — 대맥(代脈) 예후론: 맥(脈)의 규칙성을 통해 오장(五藏)의 기력(氣力) 잔존량을 측정하고, 예후를 판단하는 진단 체계.
제5층 — 체질별 치법론: 환자의 체질·영양·생활 양식에 따라 침(鍼) 시술의 깊이·속도·크기를 개별화해야 한다는 원칙.
제6층 — 형기(形氣) 역순 보사론(補瀉論): 정기(正氣)와 사기(邪氣)의 상대적 강약에 따라 보(補)·사(瀉)·불침(不鍼)을 결정하는 핵심 치료 원칙. "用針之要,在於知調陰與陽(용침지요, 재어지조음여양)" — 침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음양(陰陽)의 조화이다.
이 모든 층위를 관통하는 대원칙은: "能知終始,一言而畢(능지종시, 일언이필)" — 경맥(經脈)의 시작과 끝, 즉 근(根)과 결(結)의 관계를 알면 모든 것이 한 마디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溫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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