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谷의 따뜻한 생명 읽기 · 황제내경(소문)
49 脈解 · 제53편
脈解
溫谷 · · 28분
1. 조문 원문
脈解
太陽所謂腫腰脽痛者,正月太陽寅,寅太陽也,正月陽氣出在上,而陰氣盛,陽未得自次也,故腫腰脽痛也。病偏虛為跛者,正月陽氣凍解地氣而出也,所謂偏虛者,冬寒頗有不足者,故偏虛為跛也。所謂強上引背者,陽氣大上而爭,故強上也。所謂耳鳴者,陽氣萬物盛上而躍,故耳鳴也。所謂甚則狂巔疾者,陽盡在上,而陰氣從下,下虛上實,故狂巔疾也,所謂浮為聾者,皆在氣也。所謂入中為瘖者,陽盛已衰,故為瘖也。內奪而厥,則為瘖俳,此腎虛也。少陰不至者,厥也。
少陽謂心脅痛者,言少陽盛也,盛者心之所表也。九月陽氣盡而陰氣盛,故心脅痛也。所謂不可反側者,陰氣藏物也,物藏則不動,故不可反側也。所謂甚則躍者,九月萬物盡衰,草木畢落而墮,則氣去陽而之陰,氣盛而陽之下長,故謂躍。
陽明所謂灑灑振寒者,陽明者午也,五月盛陽之陰也,陽盛而陰氣加之,故灑灑振寒也。所謂脛腫而股不收者,是五月盛陽之陰也,陽者衰於五月,而一陰氣上,與陽始爭,故脛腫而股不收也。所謂上喘而為水者,陰氣下而復上,上則邪客於藏府間,故為水也。所謂胸痛少氣者,水氣在藏府也,水者,陰氣也,陰氣在中,故胸痛少氣也。所謂甚則厥,惡人與火,聞木音則惕然而驚者,陽氣與陰氣相薄,水火相惡,故惕然而驚也。所謂欲獨閉戶牖而處者,陰陽相薄也,陽盡而陰盛,故欲獨閉戶牖而居。所謂病至則欲乘高而歌,棄衣而走者,陰陽復爭,而外並於陽,故使之棄衣而走也。所謂客孫脈則頭痛鼻鼽腹腫者,陽明並於上,上者則其孫絡太陰也,故頭痛鼻鼽腹腫也。
太陰所謂病脹者,太陰子也,十一月萬物氣皆藏於中,故曰病脹;所謂上走心為噫者,陰盛而上走於陽明,陽明絡屬心,故曰上走心為噫也;所謂食則嘔者,物盛滿而上溢,故嘔也;所謂得後與氣則快然如衰者,十二月陰氣下衰,而陽氣且出,故曰得後與氣則快然如衰也。
少陰所謂腰痛者,少陰者,腎也,十月萬物陽氣皆傷,故腰痛也。所謂嘔咳上氣喘者,陰氣在下,陽氣在上,諸陽氣浮,無所依從,故嘔咳上氣喘也。所謂色色不能久立久坐,起則目䀮䀮無所見者,萬物陰陽不定未有主也,秋氣始至,微霜始下,而方殺萬物,陰陽內奪,故目䀮䀮無所見也。所謂少氣善怒者,陽氣不治,陽氣不治,則陽氣不得出,肝氣當治而未得,故善怒,善怒者,名曰煎厥。所謂恐如人將捕之者,秋氣萬物未有畢去,陰氣少,陽氣入,陰陽相薄,故恐也。所謂惡聞食臭者,胃無氣,故惡聞食臭也。所謂面黑如地色者,秋氣內奪,故變於色也。所謂咳則有血者,陽脈傷也,陽氣未盛於上而脈滿,滿則咳,故血見於鼻也。
厥陰所謂頹疝,婦人少腹腫者,厥陰者辰也,三月陽中之陰,邪在中,故曰頹疝少腹腫也。所謂腰脊痛不可以俯仰者,三月一振榮華,萬物一俯而不仰也。所謂頹癃疝膚脹者,曰陰亦盛而脈脹不通,故曰頹癃疝也。所謂甚則嗌乾熱中者,陰陽相薄而熱,故嗌干也。
2. 직역
〈맥해(脈解)〉
[태양(太陽)]
태양(太陽)에서 말하는 부종(腫)과 허리·엉덩이[腰脽(요추)]가 아프다는 것은, 정월(正月)은 태양(太陽)이 인(寅)에 해당하고 인(寅)은 태양(太陽)이니, 정월에 양기(陽氣)가 위로 나오려 하는데 음기(陰氣)가 아직 성(盛)하여, 양(陽)이 자기 차례[次(차)]를 얻지 못한 까닭이다. 그러므로 부종(腫)과 허리·엉덩이 통증이 생긴다.
병으로 한쪽이 허(虛)하여 절뚝거리는[跛(파)] 것은, 정월에 양기(陽氣)가 얼어붙은 것을 풀고[凍解(동해)] 지기(地氣)가 나오는 때이다. 이른바 편허(偏虛)란, 겨울 추위에 자못[頗(파)] 부족한 바가 있었던 것이니, 그러므로 편허(偏虛)하여 절뚝거린다.
이른바 목덜미가 뻣뻣하고 등을 당기는[強上引背(강상인배)] 것은, 양기(陽氣)가 크게 위로 올라가며 다투는[爭(쟁)] 까닭에 강상(強上)하는 것이다.
이른바 이명(耳鳴)이라 하는 것은, 양기(陽氣)가 만물처럼 성(盛)하게 위로 올라 뛰어오르는[躍(약)] 까닭이다.
이른바 심하면 발광(狂)하고 전질(巔疾)이 생긴다 함은, 양(陽)이 모두 위에 있고 음기(陰氣)가 아래에서 따르니, 아래는 허(虛)하고 위는 실(實)해진 까닭이다. 이른바 부(浮)하면 귀머거리[聾(롱)]가 된다 함은 모두 기(氣)에 달린 것이다.
이른바 안으로 들어가면[入中(입중)] 벙어리[瘖(음)]가 된다 함은, 양(陽)이 성(盛)했다가 이미 쇠(衰)해졌기 때문이다. 안으로 빼앗기고[內奪(내탈)] 궐(厥)하면 벙어리이면서 반신불수[瘖俳(음비)]가 되니, 이는 신허(腎虛)이다. 소음(少陰)이 이르지 못하는 것이 궐(厥)이다.
[소양(少陽)]
소양(少陽)에서 말하는 가슴·옆구리 통증[心脅痛(심협통)]이란, 소양(少陽)이 성(盛)함을 말하는 것이니, 성(盛)한 것은 심(心)의 표(表)가 되는 바이다. 구월(九月)에 양기(陽氣)가 다하고 음기(陰氣)가 성(盛)하니, 그러므로 심협통(心脅痛)이 생긴다.
이른바 몸을 뒤척일 수 없다[不可反側(불가반측)]는 것은, 음기(陰氣)가 만물을 수장(收藏)하는 까닭이니, 물건이 저장되면 움직이지 않으므로 뒤척이지 못하는 것이다.
이른바 심하면 뛰어오른다[躍(약)]는 것은, 구월에 만물이 모두 쇠(衰)하고 초목이 다 떨어져 추락하면, 기(氣)가 양(陽)을 떠나 음(陰)으로 가고, 기(氣)가 성(盛)하여 양(陽) 아래로 자라나니, 그러므로 약(躍)이라 한다.
[양명(陽明)]
양명(陽明)에서 말하는 쏴쏴하게 떨리며 추운[灑灑振寒(쇄쇄진한)] 것은, 양명(陽明)은 오(午)이니, 오월(五月)은 성양(盛陽)의 음(陰)이라, 양(陽)이 성(盛)한데 음기(陰氣)가 가해지므로 쏴쏴하게 떨리며 춥다.
이른바 정강이가 붓고[脛腫(경종)] 넓적다리가 거두어지지 않는[股不收(고불수)] 것은, 오월이 성양(盛陽)의 음(陰)이기 때문이니, 양(陽)은 오월에 쇠(衰)하고 일음(一陰)의 기(氣)가 올라와 양(陽)과 비로소 다투기 시작하므로, 정강이가 붓고 넓적다리가 수렴되지 않는다.
이른바 위로 헐떡이고[上喘(상천)] 수(水)가 되는 것은, 음기(陰氣)가 아래로 갔다가 다시 위로 올라오면, 사(邪)가 장부(臟腑) 사이에 객(客)으로 머물므로 수(水)가 되는 것이다.
이른바 흉통(胸痛)과 소기(少氣)는, 수기(水氣)가 장부(臟腑)에 있기 때문이니, 수(水)는 음기(陰氣)이고, 음기(陰氣)가 안에 있으므로 가슴이 아프고 기가 적어진다.
이른바 심하면 궐(厥)이 되고, 사람을 싫어하고[惡人(오인)] 불을 싫어하며[惡火(오화)], 나무 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라는[惕然而驚(척연이경)] 것은, 양기(陽氣)와 음기(陰氣)가 서로 부딪치고[相薄(상박)], 수(水)와 화(火)가 서로 미워하므로 깜짝 놀라는 것이다.
이른바 홀로 문과 창을 닫고 처하고자 하는[欲獨閉戶牖而處(욕독폐호유이처)] 것은, 음양(陰陽)이 서로 부딪치는 것이니, 양(陽)이 다하고 음(陰)이 성(盛)하므로 홀로 문과 창을 닫고 거처하려 한다.
이른바 병이 이르면 높은 곳에 올라 노래하고[欲乘高而歌(욕승고이가)], 옷을 벗어 버리고 달리려[棄衣而走(기의이주)] 한다는 것은, 음양(陰陽)이 다시 다투어 밖으로 양(陽)에 합쳐지므로[外並於陽(외병어양)], 옷을 버리고 달리게 하는 것이다.
이른바 손맥(孫脈)에 객(客)하면 두통(頭痛)·비구(鼻鼽)·복종(腹腫)이라 하는 것은, 양명(陽明)이 위로 합쳐지면, 위에서 그 손락(孫絡)이 태음(太陰)에 이어지므로, 두통·비구·복종이 생긴다.
[태음(太陰)]
태음(太陰)에서 말하는 창만(脹)의 병이란, 태음(太陰)은 자(子)이니, 십일월(十一月)에 만물의 기(氣)가 모두 안에 저장되므로 창만(脹)의 병이 된다.
이른바 위로 심(心)을 향해 달려가 트림[噫(애)]이 되는 것은, 음(陰)이 성(盛)하여 위로 양명(陽明)을 향해 달려가는데, 양명(陽明)의 낙(絡)이 심(心)에 속(屬)하므로 위로 심(心)을 향해 달려가 트림이 되는 것이다.
이른바 먹으면 구역질[嘔(구)]하는 것은, 물건이 가득 차 넘치므로[物盛滿而上溢(물성만이상일)] 구역질하는 것이다.
이른바 대변[後(후)]을 보거나 방귀[氣(기)]를 배출하면 쾌연(快然)히 쇠(衰)한 듯하다 함은, 십이월(十二月)에 음기(陰氣)가 아래로 쇠(衰)하고 양기(陽氣)가 장차 나오려 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대변을 보고 방귀를 배출하면 쾌연히 쇠한 듯하다.
[소음(少陰)]
소음(少陰)에서 말하는 요통(腰痛)이란, 소음(少陰)은 신(腎)이니, 시월(十月)에 만물의 양기(陽氣)가 모두 상(傷)하므로 요통이 생긴다.
이른바 구역질하고[嘔(구)] 기침하고[咳(해)] 기가 위로 치밀고[上氣(상기)] 헐떡이는[喘(천)] 것은, 음기(陰氣)가 아래에 있고 양기(陽氣)가 위에 있어, 여러 양기(陽氣)가 떠서 의지하고 따를 곳이 없으므로[無所依從(무소의종)] 구역질하고 기침하고 기가 치밀어 헐떡인다.
이른바 안색이 변하고[色色(색색)]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지 못하고, 일어서면 눈이 아른아른[目䀮䀮(목황황)]하여 보이는 것이 없다 함은, 만물의 음양(陰陽)이 안정되지 않아 아직 주(主)가 없는 것이니, 가을 기운[秋氣(추기)]이 처음 이르러 미세한 서리[微霜(미상)]가 처음 내리면서 만물을 죽이려 하고, 음양(陰陽)이 안에서 빼앗기므로[內奪(내탈)] 눈이 아른아른하여 보이지 않는다.
이른바 소기(少氣)하고 잘 성내는[善怒(선노)] 것은, 양기(陽氣)가 다스려지지 않아[陽氣不治(양기부치)] 양기(陽氣)가 나오지 못하고, 간기(肝氣)가 마땅히 다스려야 할 때인데 다스리지 못하므로 잘 성낸다. 잘 성내는 것을 이름하여 전궐(煎厥)이라 한다.
이른바 두려워하기를 마치 사람이 장차 잡으러 올 것 같다[恐如人將捕之(공여인장포지)] 하는 것은, 가을 기운에 만물이 아직 모두 떠나지 않았는데 음기(陰氣)는 적고 양기(陽氣)가 들어오니 음양(陰陽)이 서로 부딪치므로[相薄(상박)] 두려운 것이다.
이른바 음식 냄새 맡기를 싫어하는[惡聞食臭(오문식취)] 것은, 위(胃)에 기(氣)가 없기 때문이다.
이른바 얼굴이 검기가 땅 색깔 같다[面黑如地色(면흑여지색)] 함은, 가을 기운이 안에서 빼앗기므로[秋氣內奪(추기내탈)] 색(色)이 변하는 것이다.
이른바 기침하면 피가 있다[咳則有血(해즉유혈)] 함은, 양맥(陽脈)이 상(傷)한 것이니, 양기(陽氣)가 아직 위에서 성(盛)하지 않은데 맥(脈)이 가득 차면 기침하고, 그러므로 피가 코에서 나타난다[血見於鼻(혈현어비)].
[궐음(厥陰)]
궐음(厥陰)에서 말하는 퇴산(頹疝)과 부인(婦人)의 소복종(少腹腫)이란, 궐음(厥陰)은 진(辰)이니, 삼월(三月)은 양중(陽中)의 음(陰)이라, 사(邪)가 안에 있으므로 퇴산(頹疝)과 소복종(少腹腫)이 된다.
이른바 허리와 등[腰脊(요척)]이 아파서 구부리거나 젖히지 못하는[不可以俯仰(불가이부앙)] 것은, 삼월에 한 번 영화(榮華)가 떨치니, 만물이 한 번 구부러지면[俯(부)] 젖혀지지 않는[不仰(불앙)] 것이다.
이른바 퇴(頹)·농(癃)·산(疝)·부창(膚脹)이라 함은, 음(陰) 또한 성(盛)하여 맥(脈)이 불어나 통하지 않으므로[脈脹不通(맥창불통)] 퇴·농·산이 된다.
이른바 심하면 목구멍이 마르고[嗌乾(익건)] 속이 열나는[熱中(열중)] 것은, 음양(陰陽)이 서로 부딪쳐[相薄(상박)] 열(熱)이 나므로 목구멍이 마르는 것이다.
3. 의역
본 〈맥해(脈解)〉편은 『황제내경(黃帝內經)·소문(素問)』에서 삼음삼양(三陰三陽) 육경(六經) 각각의 병증이 왜 그런 증상으로 나타나는지를, 천지(天地) 자연의 음양소장(陰陽消長) 원리(정월~십이월의 월건月建)에 근거하여 해설한 장(章)이다.
각 경(經)이 주관하는 월(月)의 자연 기후와 기(氣)의 승강출입(升降出入)을 인체의 병리에 대응시켜, "어째서 그 경(經)의 병에 그러한 특정 증상이 나타나는가"라는 근본 이유를 밝힌다. 이는 단순한 증상 나열이 아니라, 음양기화론(陰陽氣化論)에 입각한 병기(病機) 해석의 전범(典範)이다.
4. 핵심 요지
〈맥해〉편의 핵심: 육경(六經) 병증의 발생 원리를 십이월 음양소장(十二月陰陽消長)의 천지 기화(氣化) 모형으로 설명한다.
- 각 경(經)에는 그에 대응하는 월건(月建)이 있다 — 태양(太陽)=인(寅)/정월, 소양(少陽)=술(戌·미/未 또는 구월), 양명(陽明)=오(午)/오월, 태음(太陰)=자(子)/십일월, 소음(少陰)=십월, 궐음(厥陰)=진(辰)/삼월.
- 해당 월(月)의 음양소장(陰陽消長) 양태가 곧 해당 경의 병기(病機)가 된다.
- 증상의 이유를 모두 "그 달의 자연 현상(양기의 출입·성쇠·음양의 쟁(爭)·상박(相薄) 등)"에서 유추한다.
- 이는 천인상응(天人相應)의 의학적 응용이다.
5. 글자별·구절별 해석
5-1. 핵심 개념어
| 한자 | 독음 | 의미 |
|---|---|---|
| 脈解(맥해) | 맥의 해석. 여기서 脈(맥)은 단순 맥상이 아니라, 〈경맥(經脈)〉편 등에서 제시된 육경(六經)의 병증을 가리킨다. "그 경맥의 병을 풀어서 해석한다"는 뜻. | |
| 自次(자차) | 자기 차례·순서. 양기(陽氣)가 마땅히 올바른 순서로 발동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뜻. | |
| 脽(추) | 엉덩이·둔부(臀部). 미골(尾骨) 부근. 태양경(太陽經)의 경행(經行) 부위와 관련. | |
| 偏虛(편허) | 한쪽이 허(虛)한 상태. 좌우 중 한쪽의 양기 부족. | |
| 凍解(동해) | 얼었던 것이 풀림. 정월에 대지가 해동(解凍)하는 자연현상. | |
| 強上(강상) | 목덜미가 뻣뻣해짐. 項強(항강)과 같은 의미. 양기가 강하게 상충(上衝)하는 병기. | |
| 巔疾(전질) | 머리꼭대기[巔(전)]의 병. 전간(癲癎) 혹은 두정(頭頂) 관련 질환. | |
| 瘖(음) | 벙어리. 발성 불능. | |
| 俳(비) | 반신불수(半身不遂). 偏枯(편고)와 유사. | |
| 內奪(내탈) | 안에서 (정기가) 빼앗김. 정기(精氣)의 내허(內虛). | |
| 相薄(상박) | 서로 부딪침, 박찬함. 음양이 조화롭지 않고 충돌하는 상태. | |
| 煎厥(전궐) | 음정(陰精)이 졸여져[煎(전)] 궐(厥)하는 병증.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에도 등장. | |
| 灑灑(쇄쇄) | 으슬으슬, 쏴쏴. 오한(惡寒)의 형용. | |
| 振寒(진한) | 몸이 떨리며 추운 것. | |
| 頹疝(퇴산) | 음낭 하수·부종과 관련된 산증(疝證). | |
| 癃(농) | 소변 불리(不利). 배뇨 장애. | |
| 嗌(익) | 인후(咽喉). 목구멍. | |
| 噫(애) | 트림. 위기(胃氣)의 상역(上逆). | |
| 鼽(구) |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는 것. 비색(鼻塞). | |
| 孫脈(손맥)/孫絡(손락) | 가장 가느다란 말초의 낙맥(絡脈). | |
| 戶牖(호유) | 문(戶)과 창(牖). | |
| 惕然(척연) | 깜짝 놀라는 모양. | |
| 䀮䀮(황황) | 눈앞이 아른아른하여 잘 보이지 않는 상태. 현훈(眩暈)·시력저하. |
5-2. 월건(月建)과 경(經)의 대응
본 편에서 사용하는 십이지(十二支)·월건(月建)·육경(六經) 대응 체계:
| 경(經) | 지지(地支) | 월(月) | 음양소장(陰陽消長) 특징 |
|---|---|---|---|
| 太陽(태양) | 寅(인) | 정월(1월) | 양기(陽氣) 시생(始生), 음기(陰氣) 아직 성(盛) |
| 厥陰(궐음) | 辰(진) | 삼월(3월) | 양중지음(陽中之陰), 양 속의 음이 남아 있음 |
| 陽明(양명) | 午(오) | 오월(5월) | 성양지음(盛陽之陰), 양극(陽極)에서 일음(一陰) 시생 |
| 少陽(소양) | — | 구월(9월) | 양기진(陽氣盡), 음기성(陰氣盛) |
| 少陰(소음) | — | 시월(10월) | 양기개상(陽氣皆傷), 음 속의 양 |
| 太陰(태음) | 子(자) | 십일월(11월) | 만물개장(萬物皆藏), 음극(陰極) |
6. 병기 분석: 경(經)별 상세 해설
■ 태양(太陽) — 정월(正月), 인(寅)
시기적 배경: 정월 = 양기가 처음 나오려 하나, 음기가 여전히 강성함
→ 양(陽)이 자기 위치(次)를 찾지 못함
→ 양기의 상충(上衝)과 음기의 잔류 사이의 갈등이 병기의 핵심
① 腫腰脽痛(종요추통)
- 병기(病機): 양기(陽氣)가 위로 나오려 하는데 음기(陰氣)가 아직 성(盛)하여 양(陽)이 순조롭게 발동하지 못함 → 기기(氣機) 울체(鬱滯) → 태양경(太陽經)이 순행하는 요추부(腰脽部)에 부종과 통증 발생.
- 경락적 근거: 태양경(太陽經)은 등과 허리, 엉덩이[脽(추)]를 순행한다. 양기가 울체하면 해당 경맥 부위에 종통(腫痛) 발생.
② 偏虛為跛(편허위파)
- 병기: 정월은 대지가 해동(凍解)하는 시기 → 지기(地氣)가 불균등하게 나옴 → 겨울에 한쪽이 더 부족했던 곳이 해동기에 드러남 → 편측(偏側) 허약 → 절뚝거림[跛(파)].
- 임상적 함의: 중풍(中風) 후유증의 편마비, 일측성 위약(萎弱)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
③ 強上引背(강상인배)
- 병기: 양기(陽氣)가 크게 위로 올라가며 쟁(爭)함 → 태양경맥(太陽經脈)의 순행 부위(등·목덜미)에 경직 발생 → 항강(項強), 배부 구급(拘急).
- 현대적 대응: 경추부 경직(stiff neck), 후경부 긴장(후두부-승모근 경련).
④ 耳鳴(이명)
- 병기: 양기(陽氣)가 성(盛)하게 위로 올라 뛰어오름[躍(약)] → 청규(淸竅)인 귀에 양기 과충(過充) → 이명.
- 주의: 여기서의 이명은 실증(實證)적 이명이다. 양기 상역(上逆)형.
⑤ 狂巔疾(광전질)
- 병기:
양(陽)이 모두 위에 쏠림[陽盡在上]
+ 음기(陰氣)가 아래에서 따라옴[陰氣從下]
→ 下虛上實(하허상실)
→ 광증(狂證) + 전질(巔疾, 머리꼭대기의 병)
- 하허상실(下虛上實)은 양기가 뿌리[根(근)]를 잃고 위로만 부유(浮遊)하는 중증 병기.
- 광(狂)은 양성정신질환(조증, 광란); 전질(巔疾)은 전간(癲癎)·현훈·두통 등.
⑥ 浮為聾(부위롱)
- 기(氣)가 위로 떠올라[浮(부)] 이규(耳竅)를 옹색(壅塞)하면 → 롱(聾, 이롱).
- "皆在氣也(개재기야)" — 모두 기(氣)의 문제임을 강조.
⑦ 入中為瘖(입중위음)
- 양(陽)이 성했다가 이미 쇠(衰)함 → 양기가 안으로 들어감[入中] → 성대(聲帶)·발성 관련 기능 상실 → 벙어리[瘖(음)].
⑧ 內奪而厥 → 瘖俳(음비)
- 내탈(內奪): 안에서 정기(精氣)가 빼앗김 → 궐(厥): 기혈이 사지에 이르지 못함 → 벙어리(瘖)이면서 반신불수(俳) 동시 발생.
- "此腎虛也(차신허야)": 이 병기의 근본은 신허(腎虛)임을 명시. 신(腎)은 소음(少陰)에 속하며, 소음(少陰)의 기(氣)가 이르지 못하면 궐(厥)이 된다.
- 임상적 대응: 중풍(中風)의 실어증(失語症) + 반신불수의 병기를 신허(腎虛)·양기내탈(陽氣內奪)로 설명.
■ 소양(少陽) — 구월(九月)
시기적 배경: 구월 = 양기가 다하고 음기가 성한 시기
→ 소양(少陽)은 양 중에서 가장 작은 양(少陽)
→ 양이 약해지면서 음과의 교쟁(交爭)이 일어남
① 心脅痛(심협통)
- 소양(少陽) 경맥은 협(脅)을 순행 → 소양(少陽)이 성(盛, 여기서는 사기가 성한 의미)하면 → 심(心)의 표(表)인 소양(少陽) 부위에 통증.
- "盛者心之所表也(성자심지소표야)": 소양(少陽)은 심포(心包)/심(心)의 외위(外衛)로서의 역할, 또는 소양(少陽)의 상화(相火)가 심(心)과 표리(表裏) 관계에 있음을 시사.
- 구월에 양기가 다하니, 양(陽)이 약해진 상태에서 소양부(少陽部)에 음사(陰邪)가 침범 → 심협통.
② 不可反側(불가반측)
- 병기: 음기(陰氣)가 만물을 수장(收藏)하는 때 → 수장(收藏)하면 움직이지 않음 → 옆으로 뒤척이지 못함.
- 소양경(少陽經)의 협(脅) 부위 통증 때문에 물리적으로 반측(反側)이 불가.
③ 甚則躍(심즉약)
- 구월에 만물이 쇠(衰)하여 초목이 떨어짐 → 기(氣)가 양(陽)을 떠나 음(陰)으로 감 → 양기가 아래로 급히 내려감[下長] → 경련적 도약[躍(약)], 심계항진(心悸亢進), 또는 근육 경련.
■ 양명(陽明) — 오월(五月), 오(午)
시기적 배경: 오월 = "盛陽之陰(성양지음)"
→ 양(陽)이 극(極)에 달해 음(陰)이 비로소 생겨남
→ 양의 극성(極盛)과 음의 시생(始生)이 교차하는 전환점
① 灑灑振寒(쇄쇄진한)
- 양명(陽明)은 양(陽) 중 가장 양이 성한 경(經) → 그런데 오월은 일음(一陰)이 시작되는 때 → 성양(盛陽) 위에 음기(陰氣)가 더해짐[加之] → 으슬으슬 떨리며 추위.
- 양명병(陽明病)에서의 오한은 양명 자체의 열(熱)이 아닌, 초기 단계에서 음(陰)과의 교전(交戰)에 의한 것.
② 脛腫而股不收(경종이고불수)
- 오월에 일음(一陰)의 기(氣)가 올라와 양(陽)과 쟁(爭) 시작 → 양명경(陽明經)은 다리 전면(前面)을 순행 → 경맥 내 음양교쟁(陰陽交爭) → 정강이[脛(경)] 부종 + 넓적다리[股(고)] 이완불수(弛緩不收).
③ 上喘而為水(상천이위수)
- 음기(陰氣)가 아래로 갔다가 다시 위로 올라옴 → 장부(臟腑) 사이에 사기(邪氣)가 머묾 → 수기(水氣) 정체 → 상부의 천증(喘證) + 수종(水腫).
- 양명(陽明)은 위(胃)·대장(大腸)이므로 수습(水濕) 정체가 장부간(臟腑間)에 발생.
④ 胸痛少氣(흉통소기)
- 수기(水氣)가 장부에 체류 → 수(水)는 음기(陰氣) → 음기가 흉중(胸中)에 있으면 → 양기(陽氣)의 선발(宣發)을 방해 → 흉통(胸痛) + 기(氣) 부족[少氣(소기)].
⑤ 甚則厥, 惡人與火, 聞木音則惕然而驚(심즉궐, 오인여화, 문목음즉척연이경)
이 조문은 양명(陽明) 병증 중 가장 중증(重症) 단계를 묘사한다.
- 궐(厥): 음양(陰陽)이 격리(隔離)되어 사지에 기혈이 이르지 못함.
- 오인(惡人): 사람을 싫어함. 양명병(陽明病)의 조열(燥熱) 내공(內攻) 시 정신 증상.
- 오화(惡火): 불을 싫어함. 이열(裏熱)이 극성이므로 외부 열원(熱源)을 기피.
- 문목음즉척연이경(聞木音則惕然而驚): 나무 소리를 들으면 깜짝 놀람.
- 수화상오(水火相惡):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의 오행(五行) 상극(相剋) 관계에서 해석. 양명(陽明)=금(金), 목(木)은 금(金)을 역극(逆剋) → 목음(木音)에 놀람.
- 또는 양기(陽氣)와 음기(陰氣)의 상박(相薄)으로 신(神)이 불안 → 예민한 청각 반응.
⑥ 欲獨閉戶牖而處(욕독폐호유이처)
- 음양상박(陰陽相薄), 양진음성(陽盡陰盛) → 음성(陰盛) 때문에 은둔, 폐쇄적 행동 → 우울증적 양상.
- 양명병(陽明病)의 후기 또는 음증(陰證) 전화(轉化) 양상.
⑦ 欲乘高而歌, 棄衣而走(욕승고이가, 기의이주)
- 음양(陰陽)이 다시 쟁(爭)하면서 밖으로 양(陽)에 합쳐짐[外並於陽(외병어양)] → 양(陽)이 극도로 외부 항진 → 광증(狂證): 높은 곳에 올라 노래하고, 옷을 벗어 버리고 달림.
- 이것은 『상한론(傷寒論)』 양명병편(陽明病篇)의 "독어(獨語), 기의이주(棄衣而走), 등고이가(登高而歌)"와 직접 연결되는 조문이다.
- 양명부실증(陽明腑實證)의 조열(燥熱) 상역(上逆)이 신지(神志)를 어지럽히는 전형적 정신증상.
⑧ 客孫脈則頭痛鼻鼽腹腫(객손맥즉두통비구복종)
- 양명(陽明)이 위로 합쳐짐[並於上] → 양명(陽明)의 손락(孫絡)이 태음(太陰)에 연결 → 두통(頭痛), 비구(鼻鼽, 코막힘·콧물), 복종(腹腫, 배 부종).
- 양명경(陽明經)이 안면부(顏面部)를 순행하므로 두통·비구는 양명경(陽明經)의 상부 병변.
- 손락(孫絡)이 태음(太陰)과 연결: 양명(陽明)과 태음(太陰)은 표리(表裏) → 양명(陽明) 사기(邪氣)가 태음(太陰)으로 전해지면 복종(腹腫).
■ 태음(太陰) — 십일월(十一月), 자(子)
시기적 배경: 십일월 = 음극(陰極), 만물의 기가 모두 안에 저장(藏)
→ 태음(太陰)은 삼음(三陰) 중 음이 가장 성한 경(經)
→ 만물이 안에 폐장(閉藏)되어 있는 상태
① 病脹(병창)
- 만물의 기(氣)가 모두 안에 저장[藏於中(장어중)] → 기가 안에서 막혀 팽창 → 복창(腹脹).
- 태음(太陰)은 비(脾)·폐(肺) → 비(脾)의 운화(運化) 기능 실조 → 기체(氣滯) → 복창.
② 上走心為噫(상주심위애)
- 음(陰)이 성(盛)하여 위로 양명(陽明)을 향해 달려감 → 양명(陽明)의 낙(絡)이 심(心)에 속(屬) → 위기(胃氣) 상역(上逆) → 트림[噫(애)].
- 태음(太陰)과 양명(陽明)의 표리(表裏) 관계: 태음(太陰) 음기(陰氣)가 성(盛)하면 양명(陽明)으로 역류 → 상역 증상.
③ 食則嘔(식즉구)
- 안에 물건이 가득 차 있는 상태[物盛滿(물성만)]에서 음식을 더 넣으면 위로 넘침[上溢(상일)] → 구역질[嘔(구)].
- 태음(太陰) 비허(脾虛)·한습(寒濕) 내정(內停)의 구토 병기.
④ 得後與氣則快然如衰(득후여기즉쾌연여쇠)
- 後(후): 대변. 氣(기): 방귀(矢氣). 대변을 보거나 방귀를 배출하면 → 가득 찬 기(氣)가 빠져나감 → 쾌연(快然)해지며 병이 줄어든 듯함[如衰(여쇠)].
- 십이월에 음기(陰氣)가 아래로 쇠(衰)하기 시작하고 양기(陽氣)가 나오려 함 → 기의 하행(下行)과 배출이 이루어지면 증상 완화.
- 임상적 의미: 복창(腹脹)·복통(腹痛) 환자가 배기(排氣)·배변(排便) 후 호전되는 것은 태음(太陰) 기체(氣滯)의 전형적 특징.
■ 소음(少陰) — 시월(十月)
시기적 배경: 시월 = 만물의 양기가 모두 상(傷)하는 때
→ 소음(少陰)은 신(腎)에 배속
→ 양기가 손상되면서 신(腎)의 근본이 흔들림
① 腰痛(요통)
- 소음(少陰) = 신(腎) → 신(腎)은 요(腰)를 주관 → 시월에 양기(陽氣)가 모두 상(傷)하면 → 신양(腎陽) 부족 → 요통.
- 『소문·맥요정미론(脈要精微論)』: "腰者腎之府(요자신지부)" — 허리는 신(腎)의 부(府).
② 嘔咳上氣喘(구해상기천)
- 음기(陰氣)가 아래에 있고 양기(陽氣)가 위에 있음 → 양기(陽氣)가 떠서 의지할 곳이 없음[無所依從] → 양(陽)이 뿌리를 잃고 상역(上逆) → 구역질·기침·상기(上氣)·헐떡임.
- 신불납기(腎不納氣) 병기의 경전적 근거. 신(腎)이 양기(陽氣)를 아래로 납(納)하지 못하면 기(氣)가 위로 역상(逆上).
③ 色色不能久立久坐, 起則目䀮䀮無所見(색색불능구립구좌, 기즉목황황무소견)
- "色色(색색)": 안색이 변하거나 빛이 없음(이설異說이 있으나, 대체로 '빛이 변하는 모양' 또는 '초조한 모양'으로 해석).
- 만물의 음양(陰陽)이 안정되지 않아 주(主)가 없음 → 가을 기운이 와서 만물을 죽이기 시작 → 음양내탈(陰陽內奪) → 기립성 현훈(起立性眩暈), 시력저하[目䀮䀮(목황황)].
- 임상적 대응: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 빈혈성 현훈, 신허(腎虛)·혈허(血虛)로 인한 시력 장애.
④ 少氣善怒(소기선노) → 煎厥(전궐)
- 양기불치(陽氣不治): 양기(陽氣)가 다스려지지 못함 → 양기가 울(鬱)하여 나오지 못함 → 간기(肝氣)가 마땅히 주관[治(치)]해야 할 시기인데 제대로 주관하지 못함 → 간울(肝鬱) → 선노(善怒, 잘 화냄).
- 전궐(煎厥): 〈생기통천론(生氣通天論)〉에서 "陽氣者,煩勞則張,精絕,辟積於夏,使人煎厥(양기자, 번로즉장, 정절, 벽적어하, 사인전궐)" — 양기(陽氣)가 지나치게 항진되면 음정(陰精)이 졸여져 궐(厥)하는 것.
- 소음(少陰) 신허(腎虛) → 수(水)가 목(木)을 생(生)하지 못함[水不涵木(수불함목)] → 간양상항(肝陽上亢) → 선노(善怒).
⑤ 恐如人將捕之(공여인장포지)
- 음기(陰氣) 적고 양기(陽氣) 들어옴 → 음양상박(陰陽相薄) → 공포감[恐(공)].
- 신(腎)은 지(志)로 공(恐)을 주관 → 신허(腎虛)하면 공포감 증가.
- 『소문·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 "腎在志為恐(신재지위공)."
⑥ 惡聞食臭(오문식취)
- 胃無氣(위무기): 위(胃)에 기(氣)가 없음 → 위기(胃氣) 허(虛) → 음식 냄새를 맡기 싫어함.
- 소음(少陰) 신(腎)과 양명(陽明) 위(胃)의 관계: 신양(腎陽)이 비위(脾胃)를 온양(溫陽)하지 못하면 위기(胃氣) 쇠퇴.
⑦ 面黑如地色(면흑여지색)
- 추기내탈(秋氣內奪) → 정기(精氣)가 안에서 소모 → 안색이 변함.
- 흑(黑)은 신(腎)의 색(色) → 신허(腎虛)가 깊어지면 면색이 검어짐.
- 『소문·오장생성(五臟生成)』: "黑如烏羽者生,黑如炲者死(흑여오우자생, 흑여태자사)."
⑧ 咳則有血(해즉유혈)
- 양맥(陽脈) 상(傷) → 양기(陽氣)가 아직 위에서 성(盛)하지 않은데 맥(脈)이 가득 참[滿(만)] → 기침 → 혈(血)이 코에서 나타남[血見於鼻(혈현어비)].
- 비출혈(鼻出血, epistaxis)이 해수(咳嗽)와 동반: 양맥(陽脈, 상부의 맥)이 손상되고 맥이 울만(鬱滿)하여 기침 시 비혈(鼻血).
- 임상적 대응: 기침할 때 코피가 나는 증상 → 폐(肺)·신(腎) 관계의 병기.
■ 궐음(厥陰) — 삼월(三月), 진(辰)
시기적 배경: 삼월 = "陽中之陰(양중지음)"
→ 양(陽)이 이미 성장하고 있지만 그 안에 음(陰)이 남아 있음
→ 궐음(厥陰)은 "陰盡陽生(음진양생)"의 경(經)
→ 음(陰)에서 양(陽)으로 전환하는 과도기
① 頹疝(퇴산), 婦人少腹腫(부인소복종)
- 궐음(厥陰) = 간(肝) → 간경(肝經)은 소복(少腹)·생식기를 순행 → 양중지음(陽中之陰)이라 사(邪)가 안에 머물기 쉬움 → 퇴산(頹疝, 음낭 하수·부종) 및 부인(婦人)의 소복종(少腹腫).
- 간경(肝經)은 전음(前陰)을 돌아 순행하므로 산증(疝證)이 궐음(厥陰)의 대표적 병증.
② 腰脊痛不可以俯仰(요척통불가이부앙)
- 삼월에 영화(榮華)가 한 번 떨치면, 만물이 구부러진 채 젖혀지지 않음 → 간(肝)의 기(氣)가 조달(條達)하려다 막힘 → 허리·등[腰脊(요척)]의 통증과 운동 제한.
- 궐음(厥陰) 간경(肝經)은 직접적으로 요척(腰脊)을 크게 순행하지는 않으나, 간(肝)은 근(筋)을 주관[肝主筋(간주근)] → 근(筋)의 구급(拘急) → 부앙불리(俯仰不利).
③ 頹癃疝膚脹(퇴농산부창)
- 음(陰) 역시 성(盛)하여 맥(脈)이 부어 올라 통하지 않음[脈脹不通(맥창불통)] → 퇴(頹)·농(癃, 소변불리)·산(疝)·부창(膚脹, 피부 부종).
- 궐음(厥陰)의 기(氣)가 울체(鬱滯)하면 하초(下焦)의 기화(氣化) 장애 → 소변 장애(癃) + 하복부 질환(疝).
④ 甚則嗌乾熱中(심즉익건열중)
- 음양상박(陰陽相薄)하여 열(熱) 발생 → 궐음(厥陰)의 열(熱)이 상역(上逆) → 인후부(咽喉部)[嗌(익)] 건조 + 열중(熱中, 속이 열남).
- 궐음(厥陰)은 음진양생(陰盡陽生)의 경(經)이므로, 음양 전환 과정에서의 울열(鬱熱)이 인후(咽喉)로 상달.
- 『상한론(傷寒論)』 궐음병편(厥陰病篇): "厥陰之為病,消渴,氣上撞心,心中疼熱(궐음지위병, 소갈, 기상당심, 심중동열)" → 궐음(厥陰)의 열증(熱證)과 직접 연결.
7. 임상적 의의와 활용
7-1. 천인상응(天人相應)의 병기 모델
본 〈맥해〉편은 단순한 자연철학적 비유가 아니라, 육경(六經)의 병증이 왜 특정 양태로 발현되는지를 해명하는 이론적 틀이다.
- 각 경(經)의 병증을 월건(月建)의 음양소장(陰陽消長)으로 설명함으로써, 경전의 증상 기술이 임의적 나열이 아님을 보여준다.
- 예: 양명병(陽明病)의 "棄衣而走(기의이주)"는 단순한 조증(躁症) 묘사가 아니라, "음양이 다시 다투어 양(陽)에 외병(外並)하는" 병기적 필연성이 있다.
7-2. 현대 임상에서의 사례
| 조문 증상 | 현대 임상 대응 | 경(經) |
|---|---|---|
| 腫腰脽痛(종요추통) | 요추 디스크, 천추부 통증, 요통 | 太陽(태양) |
| 偏虛為跛(편허위파) | 중풍 편마비, 일측성 하지 위약 | 太陽(태양) |
| 強上引背(강상인배) | 경추 경직(stiff neck), 항강(項強) | 太陽(태양) |
| 狂巔疾(광전질) | 조울증(조증기), 전간(간질), 정신분열 | 太陽(태양) |
| 瘖俳(음비) | 뇌졸중 후 실어증+반신불수 | 太陽/少陰(소음) |
| 心脅痛(심협통) | 늑간 신경통, 흉막염, 담석증 | 少陽(소양) |
| 灑灑振寒(쇄쇄진한) | 오한전율, 초기 감염성 발열 | 陽明(양명) |
| 欲乘高而歌, 棄衣而走 | 조증 삽화(manic episode), 양명부실증 | 陽明(양명) |
| 病脹(병창) | 기능성 소화불량, 복부 팽만 | 太陰(태음) |
| 食則嘔(식즉구) | 식후 구토, 비위허한(脾胃虛寒)형 구역 | 太陰(태음) |
| 嘔咳上氣喘(구해상기천) | COPD, 천식(신불납기형), 만성 기침 | 少陰(소음) |
| 起則目䀮䀮(기즉목황황) | 기립성 저혈압, 빈혈성 현훈 | 少陰(소음) |
| 少氣善怒(소기선노) | 간양상항, 갱년기 감정 불안정 | 少陰(소음) |
| 面黑如地色(면흑여지색) | 만성 신부전, 애디슨병 양상 | 少陰(소음) |
| 頹疝(퇴산) | 서혜부 탈장, 음낭 수종 | 厥陰(궐음) |
| 嗌乾熱中(익건열중) | 인후 건조감, 만성 인후염(간화상역형) | 厥陰(궐음) |
7-3. 관련 경전 조문과의 비교
| 내용 | 관련 조문 |
|---|---|
| 太陽(태양) 항강·요통 | 『상한론(傷寒論)』 제1조: "太陽之為病,脈浮,頭項強痛而惡寒(태양지위병, 맥부, 두항강통이오한)" |
| 陽明(양명) 기의이주 | 『상한론(傷寒論)』 제212조: "傷寒若吐若下後不解…獨語如見鬼狀…若劇者,發則不識人,循衣摸床,惕而不安(상한약토약하후불해…독어여견귀상…약극자, 발즉불식인, 순의모상, 척이불안)" |
| 少陰(소음) 신불납기 | 『금궤요략(金匱要略)』: 기단(氣短)·해천(咳喘) → 신기환(腎氣丸) 적용 |
| 厥陰(궐음) 인건열중 | 『상한론(傷寒論)』 제326조: "厥陰之為病,消渴,氣上撞心,心中疼熱(궐음지위병, 소갈, 기상당심, 심중동열)" |
| 煎厥(전궐) | 『소문·생기통천론(素問·生氣通天論)』: "陽氣者,煩勞則張…使人煎厥(양기자, 번로즉장…사인전궐)" |
| 下虛上實(하허상실) 광증 | 『소문·통평허실론(素問·通評虛實論)』: "狂生…何如?…陽明之厥也(광생…하여?…양명지궐야)" |
8. 오해하기 쉬운 점
8-1. "脈解"의 "脈"은 맥진(脈診)의 맥이 아니다
- 여기서 脈(맥)은 경맥(經脈)을 뜻한다. 즉 이 편은 "육경(六經) 경맥의 병증을 풀어서 해석한다[解(해)]"는 것이지, 맥상(脈象)을 해석하는 편이 아니다.
8-2. 월건(月建)은 발병 시기가 아니라 병기 모델이다
- "태양은 정월"이라는 것은 태양병이 정월에만 발생한다는 뜻이 아니다. 정월의 자연 현상(양기 시생, 음기 잔류)이 태양경 병증의 병기 패턴과 같다는 비유적·모형적 설명이다.
8-3. 양명(陽明)의 "오인(惡人)"과 "기의이주(棄衣而走)"의 관계
- "惡人(오인)" = 음성(陰盛) 단계 → 폐쇄적·회피적 행동
- "棄衣而走(기의이주)" = 양성(陽盛) 단계 → 개방적·광조(狂躁)적 행동
- 같은 양명병(陽明病) 안에서도 음양의 소장(消長) 단계에 따라 정반대의 정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조울(躁鬱)의 교대를 연상시키는 기술이다.
8-4. "少陰不至者厥也(소음부지자궐야)"의 의미
- 이 짧은 구절은 매우 중요하다. 궐(厥)의 정의를 "소음(少陰)의 기(氣)가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 소음(少陰) = 신(腎) → 신양(腎陽)·신정(腎精)이 사지 말단까지 이르지 못함 → 궐(厥)(사지 냉·의식 장애 등).
- 이는 『상한론(傷寒論)』 궐음·소음편의 궐증(厥證) 이해에 핵심적 근거가 된다.
9. 종합 정리
〈맥해(脈解)〉편은 육경(六經) 병증의 "왜?"에 대한 해답서이다.
| 경(經) | 대응 시기 | 핵심 병기 | 대표 증상 |
|---|---|---|---|
| 太陽(태양) | 정월(寅) | 양기 시생 vs 음기 잔성, 양미득자차(陽未得自次) | 요추통, 항강, 이명, 광, 전질, 음비 |
| 少陽(소양) | 구월 | 양기진(陽氣盡), 음기성(陰氣盛), 수장불동(收藏不動) | 심협통, 불가반측, 약(躍) |
| 陽明(양명) | 오월(午) | 성양지음(盛陽之陰), 음양교쟁(陰陽交爭) | 쇄쇄진한, 경종, 흉통소기, 광증, 비구 |
| 太陰(태음) | 십일월(子) | 만물개장(萬物皆藏), 기울(氣鬱) 내정(內停) | 복창, 트림, 식즉구, 득후여기즉쾌 |
| 少陰(소음) | 시월 | 양기개상(陽氣皆傷), 신허(腎虛) | 요통, 구해상기천, 목황황, 선노(전궐), 면흑 |
| 厥陰(궐음) | 삼월(辰) | 양중지음(陽中之陰), 음양전환기(陰陽轉換期) | 퇴산, 소복종, 요척통, 농, 익건열중 |
이 편을 이해하면:
- 『소문·경맥(素問·經脈)』편의 "是動病(시동병)·所生病(소생병)" 목록이 단순 나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상한론(傷寒論)』 육경병(六經病)의 증상 발현 기전을 자연 기화론(氣化論)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 병증의 "왜?"를 묻는 습관이 경전 학습의 깊이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준다.
溫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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