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谷의 따뜻한 생명 읽기 · 황제내경(소문)
69 氣交變大論 · 제75편
氣交變大論 第一部
溫谷 · · 43분
1. 조문 원문
黃帝問曰:五運更治,上應天期,陰陽往復,寒暑迎隨,真邪相薄,內外分離,六經波蕩,五氣頃移,太過不及,專勝兼併,願言其始,而有常名,可得聞乎?岐伯稽首再拜對曰:昭乎哉問也!是明道也。此上帝所貴,先師傳之,臣雖不敏,往聞其旨。帝曰:余聞得其人不教,是謂失道,傳非其人,慢洩天寶。余誠菲德,未足以受至道,然而眾子哀其不終,願夫子保於無窮,流於無極,余司其事,則而行之奈何?岐伯曰:請遂言之也。《上經》曰:夫道者上知天文,下知地理,中知人事,可以長久,此之謂也。帝曰:何謂也?岐伯曰:本氣位也,位天者,天文也;位地者,地理也;通於人氣之變化者,人事也。故太過者先天,不及者後天,所謂治化而人應之也。
帝曰:五運之化,太過何如?岐伯曰:歲木太過,風氣流行,脾土受邪。民病飧洩,食減,體重,煩冤,腸鳴腹支滿,上應歲星。甚則忽忽善怒,眩冒巔疾。化氣不政,生氣獨治,雲物飛動,草木不寧,甚而搖落,反脅痛而吐甚,沖陽絕者死不治,上應太白星。
歲火太過,炎暑流行,金肺受邪。民病瘧,少氣咳喘,血溢血洩注下,嗌燥耳聾,中熱肩背熱,上應熒惑星。甚則胸中痛,脅支滿脅痛,膺背肩胛間痛,兩臂內痛,身熱骨痛而為浸淫。收氣不行,長氣獨明,雨水霜寒,上應辰星。上臨少陰少陽,火燔焫,冰泉涸,物焦槁,病反譫妄狂越,咳喘息鳴,下甚血溢洩不已,太淵絕者死不治,上應熒惑星。
歲土太過,雨濕流行,腎水受邪。民病腹痛,清厥意不樂,體重煩冤,上應鎮星。甚則肌肉萎,足痿不收,行善瘈,腳下痛,飲發中滿食減,四支不舉。變生得位,藏氣伏,化氣獨治之,泉湧河衍,涸澤生魚,風雨大至,土崩潰,鱗見於陸,病腹滿溏洩腸鳴,反下甚而太谿絕者,死不治,上應歲星。
歲金太過,燥氣流行,肝木受邪。民病兩脅下少腹痛,目赤痛眥瘍,耳無所聞。肅殺而甚,則體重煩冤,胸痛引背,兩脅滿且痛引少腹,上應太白星。甚則喘咳逆氣,肩背痛,尻陰股膝髀腨䯒足皆病,上應熒惑星。收氣峻,生氣下,草木斂,蒼干凋隕,病反暴痛,脅不可反側,咳逆甚而血溢,太沖絕者,死不治,上應太白星。
歲水太過,寒氣流行,邪害心火。民病身熱煩心,躁悸,陰厥上下中寒,譫妄心痛,寒氣早至,上應辰星。甚則腹大脛腫,喘咳,寢汗出憎風,大雨至,埃霧朦郁,上應鎮星。上臨太陽,雨冰雪,霜不時降,濕氣變物,病反腹滿腸鳴溏洩,食不化,渴而妄冒,神門絕者,死不治,上應熒惑辰星。
帝曰:善。其不及何如?岐伯曰:悉乎哉問也!歲木不及,燥乃大行,生氣失應,草木晚榮,肅殺而甚,則剛木辟著,悉萎蒼干,上應太白星,民病中清,胠脅痛,少腹痛,腸鳴溏洩,涼雨時至,上應太白星,其谷蒼。上臨陽明,生氣失政,草木再榮,化氣乃急,上應太白鎮星,其主蒼早。復則炎暑流火,濕性燥,柔脆草木焦槁,下體再生,華實齊化,病寒熱瘡瘍疿胗癰痤,上應熒惑太白,其谷白堅。白露早降,收殺氣行,寒雨害物,蟲食甘黃,脾土受邪,赤氣後化,心氣晚治,上勝肺金,白氣乃屈,其谷不成,咳而鼽,上應熒惑太白星。
歲火不及,寒乃大行,長政不用,物榮而下,凝慘而甚,則陽氣不化,乃折榮美,上應辰星,民病胸中痛,脅支滿,兩脅痛,膺背肩胛間及兩臂內痛,郁冒朦昧,心痛暴瘖,胸腹大,脅下與腰背相引而痛,甚則屈不能伸,髖髀如別,上應熒惑辰星,其谷丹。復則埃郁,大雨且至,黑氣乃辱,病溏腹滿,食飲不下,寒中腸鳴,洩注腹痛,暴攣痿痹,足不任身,上應鎮星辰星,玄谷不成。
歲土不及,風乃大行,化氣不令,草木茂榮,飄揚而甚,秀而不實,上應歲星,民病飧洩霍亂,體重腹痛,筋骨繇復,肌肉瞤酸,善怒,藏氣舉事,蟄蟲早附,咸病寒中,上應歲星鎮星,其谷黅。復則收政嚴峻,名木蒼凋,胸脅暴痛,下引少腹,善太息,蟲食甘黃,氣客於脾,黅谷乃減,民食少失味,蒼谷乃損,上應太白歲星。上臨厥陰,流水不冰,蟄蟲來見,藏氣不用,白乃不復,上應歲星,民乃康。
歲金不及,炎火乃行,生氣乃用,長氣專勝,庶物以茂,燥爍以行,上應熒惑星,民病肩背瞀重,鼽嚏血便注下,收氣乃後,上應太白星,其谷堅芒。復則寒雨暴至,乃零冰雹霜雪殺物,陰厥且格,陽反上行,頭腦戶痛,延及囟頂發熱,上應辰星,丹谷不成,民病口瘡,甚則心痛。
歲水不及,濕乃大行,長氣反用,其化乃速,暑雨數至,上應鎮星,民病腹滿身重,濡洩寒瘍流水,腰股痛發,膕腨股膝不便,煩冤,足痿,清厥,腳下痛,甚則跗腫,藏氣不政,腎氣不衡,上應辰星,其谷秬。上臨太陰,則大寒數舉,蟄蟲早藏,地積堅冰,陽光不治,民病寒疾於下,甚則腹滿浮腫,上應鎮星,其主黅谷。復則大風暴發,草偃木零,生長不鮮,面色時變,筋骨並辟,肉瞤瘛,目視䀮䀮,物疏璺,肌肉胗發,氣並鬲中,痛於心腹,黃氣乃損,其谷不登,上應歲星。
2. 직역
서론부:
황제(黃帝)가 물었다: "오운(五運)이 번갈아 다스림에, 위로는 하늘의 시기[天期(천기)]에 응하고, 음양(陰陽)이 왕래하며 돌아오고, 추위와 더위가 서로 맞이하고 따르며, 진기(真氣)와 사기(邪氣)가 서로 부딪치고, 안과 밖이 분리되며, 육경(六經)이 파동하고, 오기(五氣)가 순식간에 옮겨지며,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이 있고, 전승(專勝)하고 겸병(兼併)함이 있으니, 원컨대 그 시작을 말하여 항상된 이름[常名(상명)]이 있게 하니, 들을 수 있겠습니까?"
기백(岐伯)이 머리를 조아려 두 번 절하고 대답했다: "밝도다, 질문이시여! 이는 도(道)를 밝히는 것입니다. 이는 상제(上帝)가 귀하게 여기시는 바이며, 선사(先師)가 전하신 것이니, 신(臣)이 비록 둔하나 일찍이 그 뜻을 들었습니다."
황제가 말했다: "내가 듣건대 마땅한 사람을 얻고도 가르치지 않으면 이를 실도(失道)라 하고, 마땅치 않은 사람에게 전하면 하늘의 보배를 만홀히 누설하는 것이라 합니다. 나는 진실로 덕(德)이 얕아 지극한 도를 받기에 부족하나, 그러나 많은 이들이 그 끝남을 슬퍼하니, 원컨대 부자(夫子)께서 무궁(無窮)에 보존하고 무극(無極)으로 흘려보내소서. 내가 그 일을 주관하여 본받아 행하려 하니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기백(岐伯)이 말했다: "청컨대 마침내 말씀드리겠습니다. 『상경(上經)』에 이르기를, '무릇 도(道)란 위로는 천문(天文)을 알고, 아래로는 지리(地理)를 알며, 가운데로는 인사(人事)를 아는 것이니, 오래 지속할 수 있다'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한 말입니다."
황제가 말했다: "무슨 뜻입니까?"
기백이 말했다: "본기(本氣)의 위(位)입니다. 하늘에 자리한 것은 천문(天文)이요, 땅에 자리한 것은 지리(地理)이며, 인기(人氣)의 변화에 통하는 것은 인사(人事)입니다. 그러므로 태과(太過)한 것은 천시(天時)보다 앞서고, 불급(不及)한 것은 천시(天時)보다 뒤처지니, 이른바 운(運)이 다스리고 변화시키면 사람이 이에 응한다는 것입니다."
오운태과(五運太過) — 목태과(木太過):
황제가 말했다: "오운(五運)의 변화에서 태과(太過)는 어떻습니까?"
기백이 말했다: "해[歲(세)]의 목운(木運)이 태과(太過)하면, 풍기(風氣)가 유행(流行)하고, 비토(脾土)가 사(邪)를 받습니다. 백성의 병은 식중독 설사[飧洩(손설)], 식욕 감소[食減(식감)], 몸이 무거움[體重(체중)], 번민[煩冤(번원)], 장명(腸鳴)·복부 팽만[腹支滿(복지만)]이며, 위로는 세성(歲星, 목성)에 응합니다. 심하면 황홀하고 잘 성내며[忽忽善怒(홀홀선노)], 어지러이 눈이 가리고[眩冒(현모)] 머리꼭대기 병[巔疾(전질)]이 생깁니다. 화기(化氣)가 정치하지 못하고, 생기(生氣)가 홀로 다스리니, 구름과 물건이 날아 움직이고 초목(草木)이 편안하지 못하며, 심하면 흔들려 떨어집니다. 도리어 옆구리 통증[脅痛(협통)]이 생기고 구토가 심하며, 충양맥(沖陽脈)이 끊어진 자는 죽어서 치료할 수 없으니, 위로는 태백성(太白星, 금성)에 응합니다."
화태과(火太過):
"해의 화운(火運)이 태과(太過)하면, 염서(炎暑)가 유행하고, 금폐(金肺)가 사(邪)를 받습니다. 백성의 병은 학질[瘧(학)], 기가 적고 기침하며 헐떡이고[少氣咳喘(소기해천)], 피가 넘치고 피가 새어 아래로 쏟아지며[血溢血洩注下(혈일혈설주하)], 목구멍이 마르고[嗌燥(익조)] 귀가 먹고[耳聾(이롱)], 속이 열나고[中熱(중열)] 어깨와 등이 열나니[肩背熱(견배열)], 위로 형혹성(熒惑星, 화성)에 응합니다. 심하면 가슴 속이 아프고, 옆구리가 그득히 차고 아프며, 가슴·등·어깨뼈 사이가 아프고, 양쪽 팔 안쪽이 아프며, 몸이 열나고 뼈가 아파서 침음창(浸淫瘡)이 됩니다. 수기(收氣)가 행해지지 못하고, 장기(長氣)만 홀로 밝으니, 비와 물과 서리와 추위가 오고, 위로 진성(辰星, 수성)에 응합니다. 위에서 소음(少陰)·소양(少陽)이 임하면, 불이 타오르고[火燔焫(화번약)], 얼음 샘이 마르고[冰泉涸(빙천갈)], 만물이 타서 마르며[物焦槁(물초고)], 병이 도리어 헛소리하고 미치며[譫妄狂越(섬망광월)], 기침하고 헐떡이며 숨소리가 나고[咳喘息鳴(해천식명)], 아래로 심하면 피가 넘치고 설사가 그치지 않으며[血溢洩不已(혈일설불이)], 태연맥(太淵脈)이 끊어진 자는 죽어서 치료할 수 없으니, 위로 형혹성(熒惑星)에 응합니다."
토태과(土太過):
"해의 토운(土運)이 태과(太過)하면, 비와 습기[雨濕(우습)]가 유행하고, 신수(腎水)가 사(邪)를 받습니다. 백성의 병은 복통[腹痛(복통)], 차갑고 손발이 싸늘하며[清厥(청궐)] 뜻이 즐겁지 않고[意不樂(의불락)], 몸이 무겁고[體重(체중)] 번민[煩冤(번원)]하니, 위로 진성(鎮星, 토성)에 응합니다. 심하면 근육이 위축되고[肌肉萎(기육위)], 다리가 위약하여 거두지 못하고[足痿不收(족위불수)], 걸을 때 잘 경련하고[行善瘈(행선계)], 발바닥이 아프고[腳下痛(각하통)], 음식을 마시면 가운데가 그득해지고[飲發中滿(음발중만)] 식욕이 줄며, 사지를 들지 못합니다. 변화가 생겨 자리를 얻으면[變生得位(변생득위)], 장기(藏氣)가 엎드리고[藏氣伏(장기복)], 화기(化氣)가 홀로 다스리니, 샘이 솟고[泉湧(천용)] 하천이 넘치고[河衍(하연)], 마른 못에 고기가 생기며, 풍우(風雨)가 크게 이르고, 흙이 무너지며[土崩潰(토붕궤)], 비늘 달린 것이 뭍에 나타납니다. 병은 복만(腹滿)·무른 설사[溏洩(당설)]·장명(腸鳴)이며, 도리어 설사가 심하고 태계맥(太谿脈)이 끊어진 자는 죽어서 치료할 수 없으니, 위로 세성(歲星)에 응합니다."
금태과(金太過):
"해의 금운(金運)이 태과(太過)하면, 조기(燥氣)가 유행하고, 간목(肝木)이 사(邪)를 받습니다. 백성의 병은 양쪽 옆구리 아래와 아랫배가 아프고[兩脅下少腹痛(양협하소복통)], 눈이 붉고 아프며 눈꼬리에 부스럼이 나고[目赤痛眥瘍(목적통자양)], 귀가 들리지 않습니다[耳無所聞(이무소문)]. 숙살(肅殺)이 심하면 몸이 무겁고 번민하며[體重煩冤(체중번원)], 가슴이 아파 등으로 당기고[胸痛引背(흉통인배)], 양쪽 옆구리가 그득하고 아프며 아랫배로 당기니, 위로 태백성(太白星)에 응합니다. 심하면 헐떡이며 기침하고 기가 역상하며[喘咳逆氣(천해역기)], 어깨와 등이 아프고, 꼬리뼈[尻(고)]·음부(陰)·넓적다리[股(고)]·무릎[膝(슬)]·엉덩이[髀(비)]·종아리[腨(천)]·정강이[䯒(행)]·발[足(족)]이 모두 병듭니다. 위로 형혹성(熒惑星)에 응합니다. 수기(收氣)가 급준하고, 생기(生氣)가 내려앉아, 초목이 거두어지고, 푸른 줄기[蒼干(창간)]가 시들어 떨어지며, 병이 도리어 갑자기 아파[暴痛(폭통)], 옆구리가 뒤척일 수 없고, 기침이 심하여 피가 넘치며[血溢(혈일)], 태충맥(太沖脈)이 끊어진 자는 죽어서 치료할 수 없으니, 위로 태백성(太白星)에 응합니다."
수태과(水太過):
"해의 수운(水運)이 태과(太過)하면, 한기(寒氣)가 유행하고, 사(邪)가 심화(心火)를 해합니다. 백성의 병은 몸에 열이 나고[身熱(신열)] 마음이 번거롭고[煩心(번심)], 조급하고 두근거리며[躁悸(조계)], 음궐(陰厥)하여 상하가 가운데가 차고[上下中寒(상하중한)], 헛소리하고[譫妄(섬망)] 심통(心痛)이 있으며, 한기(寒氣)가 일찍 이르니, 위로 진성(辰星)에 응합니다. 심하면 배가 크고 정강이가 붓고[腹大脛腫(복대경종)], 헐떡이고 기침하며[喘咳(천해)], 자면서 땀이 나고[寢汗出(침한출)] 바람을 싫어하며[憎風(증풍)], 큰비가 이르고 먼지·안개가 자욱하니[埃霧朦郁(애무몽울)], 위로 진성(鎮星)에 응합니다. 위에서 태양(太陽)이 임하면, 비·얼음·눈이 내리고, 서리가 때 아닌 때 내리며, 습기(濕氣)가 만물을 변화시키고, 병이 도리어 복만(腹滿)·장명(腸鳴)·무른 설사[溏洩(당설)],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食不化(식불화)], 갈증이 나면서 정신이 혼미하니[渴而妄冒(갈이망모)], 신문맥(神門脈)이 끊어진 자는 죽어서 치료할 수 없으며, 위로 형혹성(熒惑星)·진성(辰星)에 응합니다."
오운불급(五運不及) — 목불급(木不及):
황제가 말했다: "좋습니다. 불급(不及)은 어떻습니까?"
기백이 말했다: "자세하도다, 질문이시여! 해의 목운(木運)이 불급(不及)하면, 조기(燥氣)가 크게 행하고, 생기(生氣)가 응함을 잃어[生氣失應(생기실응)], 초목(草木)이 늦게 무성하며, 숙살(肅殺)이 심하면 굳센 나무[剛木(강목)]가 벌어지고 드러나며, 모두 시들어 푸른 줄기가 마르니, 위로 태백성(太白星)에 응합니다. 백성의 병은 속이 차고[中清(중청)], 옆 갈빗대가 아프고[胠脅痛(거협통)], 아랫배가 아프고, 장명(腸鳴)·무른 설사[溏洩(당설)]이며, 서늘한 비가 때때로 이르니, 위로 태백성(太白星)에 응하고, 그 곡식은 푸른 것[蒼(창)]입니다. 위에서 양명(陽明)이 임하면, 생기(生氣)가 정치를 잃고, 초목이 다시 무성하며, 화기(化氣)가 급해지니, 위로 태백성·진성(鎮星)에 응합니다. 그 주관하는 바는 푸른 것이 일찍 [나타남]입니다.
보복(報復)하면 염서(炎暑)가 흘러 불이 되고, 습한 것의 성질이 마르며[濕性燥(습성조)], 연약한 초목이 타서 마르고, 아래 부분이 다시 살아나며, 꽃과 열매가 함께 익으니, 병은 한열(寒熱)·창양(瘡瘍)·땀띠[疿(비)]·발진[胗(진)]·종기[癰(옹)]·부스럼[痤(좌)]이며, 위로 형혹성(熒惑星)·태백성(太白星)에 응하고, 그 곡식은 흰 것과 단단한 것[白堅(백견)]입니다. 백로(白露)가 일찍 내리고, 수살(收殺)의 기가 행하며, 찬비가 만물을 해치고, 벌레가 단 것과 누런 것을 갉아먹으니[蟲食甘黃(충식감황)], 비토(脾土)가 사(邪)를 받고, 적기(赤氣)가 뒤에 화(化)하며, 심기(心氣)가 늦게 다스리고, 위로 폐금(肺金)을 이기면 백기(白氣)가 굴복하고, 그 곡식이 영글지 못하며, 기침하고 코가 막히니[咳而鼽(해이구)], 위로 형혹성·태백성에 응합니다."
화불급(火不及):
"해의 화운(火運)이 불급(不及)하면, 한기(寒氣)가 크게 행하고, 장정(長政)이 쓰이지 못하며, 만물이 무성하다가 아래로 처지고, 얼어붙고 처참함이 심하면 양기(陽氣)가 화(化)하지 못하고, 무성한 아름다움이 꺾이니, 위로 진성(辰星)에 응합니다. 백성의 병은 가슴 속이 아프고[胸中痛(흉중통)], 옆구리가 그득히 차고[脅支滿(협지만)], 양쪽 옆구리가 아프며, 가슴·등·어깨뼈 사이와 양쪽 팔 안쪽이 아프고, 울적하고 눈이 어둡고[郁冒朦昧(울모몽매)], 심통(心痛)·갑자기 벙어리[暴瘖(폭음)]이며, 가슴배가 크고[胸腹大(흉복대)], 옆구리 아래와 허리·등이 서로 당기며 아프고, 심하면 굽혀서 펼 수 없으며[屈不能伸(굴불능신)], 고관절과 넓적다리가 떨어지는 듯하니[髖髀如別(관비여별)], 위로 형혹성·진성에 응하고, 그 곡식은 붉은 것[丹(단)]입니다.
보복(報復)하면 먼지가 자욱하고, 큰비가 장차 이르며, 흑기(黑氣)가 모욕당하니[黑氣乃辱(흑기내욕)], 병은 무른 설사[溏(당)]·복만(腹滿),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食飲不下(식음불하)], 속이 차며 장이 울고[寒中腸鳴(한중장명)], 설사하며 복통하고[洩注腹痛(설주복통)], 갑자기 경련하고 위약하고 저리며[暴攣痿痹(폭련위비)], 발이 몸을 지탱하지 못하니[足不任身(족불임신)], 위로 진성(鎮星)·진성(辰星)에 응하고, 검은 곡식[玄谷(현곡)]이 영글지 못합니다."
토불급(土不及):
"해의 토운(土運)이 불급(不及)하면, 풍기(風氣)가 크게 행하고, 화기(化氣)가 명을 내리지 못하며[化氣不令(화기불령)], 초목(草木)이 무성하지만, 휘날림이 심하면, 꽃이 피되 열매가 맺히지 않으니[秀而不實(수이불실)], 위로 세성(歲星)에 응합니다. 백성의 병은 손설(飧洩)·곽란(霍亂), 몸이 무겁고 배가 아프며[體重腹痛(체중복통)], 근골(筋骨)이 흔들리고[繇復(요복)], 살이 떨리고 시큰거리며[肌肉瞤酸(기육순산)], 잘 성내고[善怒(선노)], 장기(藏氣)가 들고 일어나며[藏氣舉事(장기거사)], 동면하는 벌레가 일찍 붙고[蟄蟲早附(칩충조부)], 모두 한중(寒中)의 병이 들며, 위로 세성·진성(鎮星)에 응하고, 그 곡식은 누런 것[黅(금)]입니다.
보복하면 수정(收政)이 엄준하고, 유명한 나무가 푸르다가 시들며[名木蒼凋(명목창조)], 가슴·옆구리가 갑자기 아프고[胸脅暴痛(흉협폭통)], 아래로 소복(少腹)을 당기며, 잘 한숨 쉬고[善太息(선태식)], 벌레가 단 것과 누런 것을 갉아먹으며, 기(氣)가 비(脾)에 머물고, 누런 곡식이 줄어들며, 백성이 적게 먹고 맛을 잃으며[民食少失味(민식소실미)], 푸른 곡식도 줄어드니, 위로 태백성·세성에 응합니다.
위에서 궐음(厥陰)이 임하면, 흐르는 물이 얼지 않고, 동면하는 벌레가 나타나며, 장기(藏氣)가 쓰이지 않고, 백기(白氣, 금기)가 보복하지 않으니, 위로 세성에 응하고, 백성이 곧 건강합니다[民乃康(민내강)]."
금불급(金不及):
"해의 금운(金運)이 불급(不及)하면, 염화(炎火)가 행하고, 생기(生氣)가 쓰이며, 장기(長氣)가 전승(專勝)하고, 뭇 만물이 무성하며, 마름과 빛남[燥爍(조삭)]이 행하니, 위로 형혹성(熒惑星)에 응합니다. 백성의 병은 어깨·등이 흐리고 무거우며[肩背瞀重(견배무중)], 코가 막히고 재채기하며[鼽嚏(구체)] 피가 대변으로 쏟아지고[血便注下(혈변주하)], 수기(收氣)가 뒤처지니, 위로 태백성에 응하고, 그 곡식은 단단하고 까끄라기 있는 것[堅芒(견망)]입니다.
보복하면 찬비가 갑자기 이르고, 얼음·우박·서리·눈이 내려 만물을 죽이며, 음궐(陰厥)하면서 격거(格拒)하고, 양(陽)이 도리어 위로 올라가, 머리·뇌호(腦戶)가 아프고, 신정(囟頂)까지 미치며 열이 나니, 위로 진성(辰星)에 응하고, 붉은 곡식[丹谷(단곡)]이 영글지 못하며, 백성의 병은 구창(口瘡)이고 심하면 심통(心痛)입니다."
수불급(水不及):
"해의 수운(水運)이 불급(不及)하면, 습기(濕氣)가 크게 행하고, 장기(長氣)가 도리어 쓰이며, 그 화(化)가 빠르고, 더위와 비가 자주 이르니, 위로 진성(鎮星)에 응합니다. 백성의 병은 복만(腹滿)·신중(身重), 젖은 설사[濡洩(유설)]·한양(寒瘍)에 물이 흐르고, 허리와 넓적다리가 아프며, 오금[膕(국)]·종아리·넓적다리·무릎이 불편하고, 번민[煩冤(번원)]·발이 위약함[足痿(족위)]·차갑고 손발이 시림[清厥(청궐)]·발바닥 통증[腳下痛(각하통)]이며, 심하면 발등이 붓고[跗腫(부종)], 장기(藏氣)가 정치하지 못하고 신기(腎氣)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니, 위로 진성(辰星)에 응하며, 그 곡식은 검은 기장[秬(거)]입니다.
위에서 태음(太陰)이 임하면, 큰 추위가 자주 일어나고, 동면하는 벌레가 일찍 숨으며, 땅에 단단한 얼음이 쌓이고, 양광(陽光)이 다스리지 못하니, 백성의 병은 아래쪽에 한질(寒疾)이 들고, 심하면 복만(腹滿)·부종(浮腫)이며, 위로 진성(鎮星)에 응하고, 주관하는 것은 누런 곡식[黅谷(금곡)]입니다.
보복하면 대풍(大風)이 갑자기 일어나고, 풀이 쓰러지고 나무가 떨어지며[草偃木零(초언목영)], 생장(生長)이 선명하지 않고, 얼굴색이 때때로 변하며[面色時變(면색시변)], 근골(筋骨)이 함께 벌어지고[並辟(병벽)], 살이 떨리고 경련하며[肉瞤瘛(육순계)], 눈이 아른거리고[目視䀮䀮(목시흥흥)], 물건이 갈라지고 금 가며[物疏璺(물소문)], 살에 발진이 생기고[肌肉胗發(기육진발)], 기(氣)가 격막(膈) 가운데 몰리며[氣並鬲中(기병격중)], 심복(心腹)이 아프고, 황기(黃氣)가 줄어들며, 그 곡식이 영글지 못하니[其谷不登(기곡불등)], 위로 세성(歲星)에 응합니다."
3. 의역
이 편은 『황제내경(黃帝內經)』 소문(素問) 제69편 「기교변대론(氣交變大論)」의 전반부로서, 오운(五運)의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이 자연계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조문이다.
서론부의 의역:
황제(黃帝)는 하늘의 오운(五運, 목·화·토·금·수)이 번갈아 주관할 때, 하늘의 시기와 응하고 음양이 왕래하며 추위와 더위가 교체되고, 정기(正氣)와 사기(邪氣)가 충돌하며, 육경(六經)이 요동하고 오기(五氣)가 전이되는 과정에서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이 발생하여 한 기운이 독주하거나 다른 기운을 겸병하는 현상의 법칙을 묻고 있다. 기백(岐伯)은 이를 천문(天文)·지리(地理)·인사(人事)의 삼재(三才) 체계로 설명하며, 태과한 운은 천시(天時)보다 앞서 발현하고, 불급한 운은 천시보다 뒤처져 발현하되, 운의 변화가 사람에게 응한다[治化而人應之(치화이인응지)]는 원칙을 제시한다.
오운태과(五運太過)의 의역:
각 운이 태과하면 해당 기운이 지나치게 유행하여, 오행(五行) 상극(相剋) 원리에 따라 피극(被剋)되는 장부가 사기를 받아 특유한 질병군을 발생시킨다. 동시에 해당 기운에 대응하는 천체가 밝아지고, 심해지면 피극 장부의 원기맥(原氣脈)이 끊어져 사망에 이른다. 또한 태과한 기운 위에 같은 속성의 사천(司天)이 겹치면[上臨(상림)], 병세가 더욱 격화되어 변증(變證)이 발생한다.
오운불급(五運不及)의 의역:
각 운이 불급하면 해당 기운이 약해져 그것을 극하는 기운[勝氣(승기)]이 크게 행한다. 이로 인해 약해진 운이 주관하는 장부와 소속 기능이 부전에 빠지고, 자연계에서도 해당 계절의 기후적 특징이 약화된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약해진 운의 자(子)에 해당하는 기운이 보복[復(복)]하여 승기를 제압하려 하므로,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질병이 발생한다. 특정 사천(司天)이 위에 겹칠 때는 질병 양상이 다시 변한다.
4. 핵심 요지
- 오행(五行) 상극(相剋)의 병리적 적용: 태과한 운은 피극 장부를 병들게 한다(木太過→剋脾土, 火太過→剋金肺, 土太過→剋腎水, 金太過→剋肝木, 水太過→剋心火).
- 태과·불급의 비대칭적 병리: 태과는 해당 기운의 과도한 유행이 직접 피극 장부를 손상하고, 불급은 해당 기운의 약화로 인해 상극하는 기운[승기(勝氣)]이 대두하여 병을 일으킨다.
- 승복(勝復) 기전: 불급 시 승기(勝氣)가 일어나면 반드시 복기(復氣)가 따라오며, 이 과정에서 질병 양상이 2단계로 전개된다.
- 절맥(絕脈) 사증(死證): 각 태과에서 피극 장부의 원혈(原穴) 소재 맥[원기맥(原氣脈)]이 끊어지면 불치(不治)의 사증으로 판단한다.
- 천인상응(天人相應): 운기의 변화는 천체(天體)의 밝기·자연 기후·인체 질병에 동시적으로 반영된다.
5. 글자별·구절별 해석
서론부 주요 구절
- 五運更治(오운갱치): 오운(五運, 목·화·토·금·수)이 번갈아[更(갱)] 다스림[治(치)]. 매년 주관하는 운이 교체된다는 운기학(運氣學)의 기본 구조.
- 上應天期(상응천기): 위로 하늘의 시기[天期(천기)]에 응함. 자연의 주기적 변화와 대응.
- 陰陽往復(음양왕복): 음(陰)과 양(陽)이 가고 돌아옴. 한열(寒熱)·주야(晝夜)·동하(冬夏) 등의 교대.
- 真邪相薄(진사상박): 진기(真氣, 정기)와 사기(邪氣)가 서로 부딪침[薄(박)]. 여기서 薄(박)은 '핍박하다', '충돌하다'의 의미. 정사(正邪) 교쟁(交爭)의 개념.
- 六經波蕩(육경파탕): 육경(六經)이 파동처럼 요동함. 太陽(태양)·陽明(양명)·少陽(소양)·太陰(태음)·少陰(소음)·厥陰(궐음) 체계의 동요.
- 太過不及(태과불급): 지나침[太過(태과)]과 미치지 못함[不及(불급)]. 운기학(運氣學)의 핵심 개념. 오운 각각이 해당 연도에 지나치거나 부족한 상태.
- 專勝兼併(전승겸병): 한 기운이 독주하여 이기고[專勝(전승)], 다른 기운까지 겸하여 합침[兼併(겸병)].
- 本氣位也(본기위야): 근본은 기(氣)의 자리[位(위)]이다. 천문·지리·인사 모두 기(氣)가 어디에 자리하느냐의 문제.
- 太過者先天(태과자선천): 태과한 것은 하늘[천시(天時)]보다 앞선다. 즉 태과한 운기는 해당 계절이 오기 전에 이미 기후변화가 선행됨.
- 不及者後天(불급자후천): 불급한 것은 하늘보다 뒤처진다. 해당 계절 기후가 제때 발현되지 못하고 지연됨.
- 治化而人應之(치화이인응지): 운(運)이 다스리고 변화시키면 사람이 이에 응한다. 천인상응(天人相應)의 핵심 명제.
태과 부문 주요 용어
- 歲木太過(세목태과): 해[歲(세)]의 목운(木運)이 태과(太過)함. 천간(天干)이 壬(임)인 해.
- 風氣流行(풍기유행): 풍(風)의 기운이 널리 퍼져 돎. 목(木)의 기운이 과도하여 풍사(風邪)가 치성.
- 脾土受邪(비토수사): 비토(脾土)가 사(邪)를 받음. 木剋土(목극토)의 원리.
- 飧洩(손설): 먹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은 채 설사함. 완곡하사(完穀下瀉). 비위(脾胃) 운화 실조의 전형적 증상.
- 煩冤(번원): 가슴이 답답하고 울적함. 冤(원)은 억울하다, 울적하다의 의미로, 기기(氣機)가 울체되어 발생하는 심리적·신체적 불쾌감.
- 腹支滿(복지만): 배가 버팀목처럼 그득히 참. 支(지)는 '지탱하다', '가득 차서 팽팽하다'의 의미.
- 忽忽善怒(홀홀선노): 마음이 황홀·불안하여 잘 성냄. 忽忽(홀홀)은 정신이 산만하고 불안정한 상태. 간풍(肝風) 내동(內動)의 정신 증상.
- 眩冒(현모): 어지러움[眩(현)]과 눈이 가려지는 듯함[冒(모)]. 풍(風)이 위로 올라 청규(淸竅)를 어지럽힘.
- 巔疾(전질): 머리꼭대기[巔(전)]의 병.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이 순행하는 정수리 부위의 질환.
- 化氣不政(화기불정): 화기(化氣, 토의 기운)가 제대로 정사(政事)를 펴지 못함. 토(土)가 목(木)에 억눌려 기능 상실.
- 生氣獨治(생기독치): 생기(生氣, 목·봄의 기운)가 홀로 다스림. 목(木) 태과로 견제 없이 독주.
- 沖陽絕者死不治(충양절자사불치): 충양맥(沖陽脈)이 끊어진 자는 죽어서 치료할 수 없음. 沖陽(충양)은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의 원혈(原穴) 부위 맥으로, 胃氣(위기)의 근본. 비토(脾土)가 극도로 손상되어 위기(胃氣)가 절실(絕失)함을 의미.
- 歲星(세성): 목성(木星). 목운(木運)에 대응하는 천체.
- 太白星(태백성): 금성(金星). 금운(金運)에 대응.
- 熒惑星(형혹성): 화성(火星). 화운(火運)에 대응.
- 辰星(진성): 수성(水星). 수운(水運)에 대응.
- 鎮星(진성): 토성(土星). 토운(土運)에 대응.
- 炎暑流行(염서유행): 뜨거운 더위가 널리 퍼짐. 화(火)의 태과.
- 金肺受邪(금폐수사): 금(金)에 속하는 폐(肺)가 사(邪)를 받음. 火剋金(화극금).
- 瘧(학): 학질. 한열왕래(寒熱往來)의 병증. 화사(火邪)가 폐금(肺金)을 범하면 위기(衛氣)의 출입이 불리해져 한열 교대.
- 血溢血洩注下(혈일혈설주하): 피가 위로 넘치거나[血溢(혈일)] 아래로 새어 쏟아짐[血洩注下(혈설주하)]. 열(熱)이 혈(血)을 몰아 망행(妄行)시킴.
- 嗌燥(익조): 목구멍[嗌(익)]이 마름. 화열(火熱)이 진액(津液)을 소모.
- 浸淫(침음): 점차 퍼지는 피부 병변. 浸淫瘡(침음창)은 진물이 흘러 주변으로 번져가는 창양(瘡瘍).
- 收氣不行(수기불행): 수렴·거두는 기운[收氣(수기), 금의 기능]이 행해지지 못함.
- 長氣獨明(장기독명): 성장·번성시키는 기운[長氣(장기), 화의 기능]만 홀로 밝음(성함).
- 上臨少陰少陽(상림소음소양): 위에서 소음(少陰) 또는 소양(少陽)이 사천(司天)으로 임함. 화(火) 성질의 사천이 겹칠 때 화기(火氣)가 배가됨.
- 火燔焫(화번약): 불이 타오르고 그을림. 燔(번)은 굽다, 焫(약)은 태우다.
- 太淵絕者死不治(태연절자사불치): 태연맥(太淵脈, 수태음폐경 원혈)이 끊어지면 불치. 폐금(肺金)의 원기가 완전히 고갈됨.
- 雨濕流行(우습유행): 비와 습기가 유행. 토(土) 태과의 기후적 표현.
- 腎水受邪(신수수사): 신수(腎水)가 사(邪)를 받음. 土剋水(토극수).
- 清厥(청궐): 차가움[清(청)]으로 인한 궐냉(厥冷). 사지가 싸늘해짐. 양기(陽氣)가 도달하지 못함.
- 意不樂(의불락): 뜻[意(의)]이 즐겁지 않음. 意(의)는 비(脾)의 정신 활동[脾藏意(비장의)]. 비(脾)와 신(腎) 모두 관련.
- 足痿不收(족위불수): 발이 위약[痿(위)]하여 거둘 수 없음. 근육 무력. 토(土)가 주관하는 사지(四肢)·기육(肌肉)의 기능 상실.
- 變生得位(변생득위): 변화가 생겨 [토가] 자리를 얻음. 토(土) 태과가 극에 달하여 제 위치를 확고히 차지.
- 太谿絕者死不治(태계절자사불치): 태계맥(太谿脈, 족소음신경 원혈)이 끊어지면 불치. 신수(腎水)의 원기 고갈.
- 燥氣流行(조기유행): 건조한 기운이 유행. 금(金) 태과.
- 肝木受邪(간목수사): 간목(肝木)이 사(邪)를 받음. 金剋木(금극목).
- 眥瘍(자양): 눈꼬리[眥(자)]에 생기는 종기·부스럼[瘍(양)]. 간(肝)이 눈[目(목)]을 개규(開竅)하므로 간이 손상되면 눈에 병변.
- 肅殺(숙살): 금(金)의 가을 기운이 만물을 엄숙하게 죽임. 금기(金氣)의 과잉 수렴·살벌.
- 太沖絕者死不治(태충절자사불치): 태충맥(太沖脈, 족궐음간경 원혈)이 끊어지면 불치. 간목(肝木)의 원기 고갈.
- 寒氣流行(한기유행): 한기(寒氣)가 유행. 수(水) 태과.
- 邪害心火(사해심화): 사(邪)가 심화(心火)를 해함. 水剋火(수극화).
- 陰厥(음궐): 음한(陰寒)이 극성하여 사지가 궐냉함. 寒邪(한사)가 심양(心陽)을 핍박.
- 譫妄(섬망): 정신이 혼미하여 헛소리함. 심(心)은 신명(神明)을 주관하므로 심이 손상되면 정신 장애.
- 寢汗出(침한출): 잠잘 때 땀이 남. 도한(盜汗)의 의미로, 심화(心火)·심음(心陰) 부전.
- 神門絕者死不治(신문절자사불치): 신문맥(神門脈, 수소음심경 원혈)이 끊어지면 불치. 심화(心火)의 원기 고갈.
불급 부문 주요 용어
- 歲木不及(세목불급): 해의 목운(木運)이 불급(不及). 천간이 丁(정)인 해.
- 燥乃大行(조내대행): 조기(燥氣)가 크게 행함. 목(木)이 약해지면 금(金)이 제어되지 못하여 금(金)의 기운인 조(燥)가 승함. 勝氣(승기) 발동.
- 生氣失應(생기실응): 생기(生氣, 봄·목의 기운)가 응하지 못함. 생장(生長)·발생(發生)의 기능 부전.
- 剛木辟著(강목벽저): 굳센 나무[剛木(강목)]가 벌어지고[辟(벽)] 드러남[著(저)]. 조사(燥邪)에 의해 나무의 수분이 빠져 갈라지고 헐벗음.
- 中清(중청): 속이 차가움. 비위(脾胃) 내부의 한냉(寒冷). 목불급(木不及)으로 간의 소설(疏泄) 기능이 약화되어 비위(脾胃) 양기 부족.
- 胠脅痛(거협통): 옆 갈빗대[胠(거)]와 옆구리[脅(협)]의 통증. 간(肝)의 영역.
- 上臨陽明(상림양명): 위에서 양명(陽明, 조금(燥金))이 사천(司天)으로 임함. 금(金)의 승기가 더욱 강화.
- 復則炎暑流火(복즉염서류화): 보복하면 염서(炎暑)가 흘러 불이 됨. 목(木)의 자(子)인 화(火)가 일어나 금(金)의 승기를 제어하려는 복기(復氣). 火剋金(화극금)의 반격.
- 瘡瘍疿胗癰痤(창양비진옹좌): 각종 피부 화농성·발진성 질환. 복기(復氣)의 화열(火熱)로 인한 피부 병변.
- 白露早降(백로조강): 백로(白露)가 일찍 내림. 금기(金氣)가 조기에 발동.
- 蟲食甘黃(충식감황): 벌레가 달고[甘(감)] 누런[黃(황)] 것을 갉아먹음. 토(土)에 속하는 곡식(감미·황색)이 손상됨. 토(土)가 금(金)의 모(母)이므로 금(金)의 과도한 발동이 토(土)까지 소모.
- 赤氣後化(적기후화): 붉은 기운[赤氣(적기), 화(火)]이 뒤늦게 변화함. 복기(復氣)인 화(火)가 늦게 발동.
- 歲火不及(세화불급): 해의 화운(火運)이 불급(不及). 천간이 癸(계)인 해.
- 寒乃大行(한내대행): 한기(寒氣)가 크게 행함. 화(火)가 약해지면 수(水, 寒)가 제어되지 못하여 승기(勝氣)로 발동.
- 長政不用(장정불용): 장(長, 여름·화의 기능)의 정치가 쓰이지 못함. 성장·번성의 기능 부전.
- 暴瘖(폭음): 갑자기 소리가 나오지 않음. 瘖(음)은 벙어리. 심(心)이 설(舌)에 개규(開竅)하므로 심기(心氣) 부전 시 발성 장애.
- 髖髀如別(관비여별): 고관절[髖(관)]과 넓적다리[髀(비)]가 떨어지는 듯함. 신(腎)이 주골(主骨)하므로 수(水)의 승기가 과도해져 하체 골관절 기능 이상.
- 復則埃郁(복즉애울): 보복하면 먼지가 자욱함. 화(火)의 자(子)인 토(土)가 복기(復氣)로 발동. 토(土)의 기후적 표현은 습탁(濕濁)·안개·먼지.
- 黑氣乃辱(흑기내욕): 검은 기운[黑氣(흑기), 수(水)]이 모욕당함[辱(욕)]. 복기(復氣)인 토(土)가 수(水)의 승기를 제압.
- 歲土不及(세토불급): 해의 토운(土運)이 불급(不及). 천간이 己(기)인 해.
- 風乃大行(풍내대행): 풍기(風氣)가 크게 행함. 토(土)가 약해지면 목(木)이 제어되지 못하여 승기(勝氣)로 발동. 木剋土(목극토).
- 化氣不令(화기불령): 화기(化氣, 토의 변화시키는 기운)가 명령을 내리지 못함. 토(土)의 운화(運化) 기능 부전.
- 秀而不實(수이불실): 꽃이 피되[秀(수)] 열매가 맺히지 않음[不實(불실)]. 토(土)의 변화·성숙 기능이 부족하여 결실 불능.
- 霍亂(곽란):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가 동시에 발생. 비위(脾胃) 기능의 격렬한 혼란.
- 筋骨繇復(근골요복): 근골(筋骨)이 흔들리고 반복됨. 繇(요)는 '요동하다'. 간풍(肝風)이 내동(內動)하여 근골 경련·진전.
- 肌肉瞤酸(기육순산): 살이 떨리고[瞤(순)] 시큰거림[酸(산)]. 비(脾)가 주육(主肉)하므로 비토(脾土) 부전 시 근육 이상.
- 藏氣舉事(장기거사): 장기(藏氣, 겨울의 수장하는 기운)가 들고 일어남. 목(木)의 승기가 지나쳐 장(藏)의 기운이 때 아닌 때 발동.
- 蟄蟲早附(칩충조부): 동면하는 벌레가 일찍 숨어 붙음. 본래 겨울에 숨어야 할 벌레가 토(土)의 기운 부전으로 인해 일찍 숨음.
- 復則收政嚴峻(복즉수정엄준): 보복하면 수정(收政, 금의 다스림)이 엄하고 준엄함. 토(土)의 자(子)인 금(金)이 복기(復氣)로 발동하여 목(木)의 승기를 제압.
- 善太息(선태식): 잘 한숨 쉼. 간기울결(肝氣鬱結)의 전형적 증상. 금(金)이 간(肝)을 억제하므로 간기(肝氣)가 울체.
- 上臨厥陰(상림궐음): 위에서 궐음(厥陰, 풍목)이 사천(司天)으로 임함. 목(木)의 승기가 이미 있는데 위에 같은 풍목(風木)이 겹치면, 오히려 풍(風)이 충분히 펼쳐지므로 금(金)의 보복이 일어나지 않아[白乃不復(백내불복)] 백성이 건강함[民乃康(민내강)].
- 歲金不及(세금불급): 해의 금운(金運)이 불급(不及). 천간이 乙(을)인 해.
- 炎火乃行(염화내행): 염화(炎火)가 행함. 금(金)이 약해지면 화(火)가 제어되지 못하여 승기로 발동. 火剋金(화극금).
- 長氣專勝(장기전승): 장기(長氣, 화의 기능)가 독주하여 이김.
- 鼽嚏(구체): 코가 막히고[鼽(구)] 재채기[嚏(체)]. 폐(肺)가 코[鼻(비)]에 개규하므로 폐금(肺金) 부전 시 비증(鼻症).
- 陰厥且格(음궐차격): 음(陰)이 궐냉하면서 격거(格拒)함. 복기(復氣)인 수한(水寒)이 과도하여 한열(寒熱)이 격리·차단.
- 腦戶(뇌호): 뒷머리 부위의 혈위. 독맥(督脈) 소속.
- 囟頂(신정): 숫구멍과 정수리. 양기(陽氣)가 위로 역상.
- 歲水不及(세수불급): 해의 수운(水運)이 불급(不及). 천간이 辛(신)인 해.
- 濕乃大行(습내대행): 습기(濕氣)가 크게 행함. 수(水)가 약해지면 토(土)가 제어되지 못하여 승기로 발동. 土剋水(토극수).
- 長氣反用(장기반용): 장기(長氣, 화의 기운)가 도리어 쓰임. 본래 수(水)의 시기인데 화(火)가 관련되는 것은, 토(土)의 승기가 지나쳐 화(火, 토의 모)까지 함께 성해짐.
- 濡洩(유설): 축축하고 물기 많은 설사. 습사(濕邪) 과성.
- 寒瘍流水(한양유수): 차가운 종기[寒瘍(한양)]에서 물이 흐름. 양기(陽氣) 부족으로 수습(水濕)이 정체.
- 跗腫(부종): 발등[跗(부)]이 부음. 신(腎) 양기 부전으로 수액(水液) 대사 장애.
- 腎氣不衡(신기불형): 신기(腎氣)가 균형을 이루지 못함. 衡(형)은 '저울', '균형'. 신의 수화(水火) 조절 기능 실조.
- 上臨太陰(상림태음): 위에서 태음(太陰, 습토)이 사천(司天)으로 임함. 습(濕)의 승기가 더욱 강화.
- 復則大風暴發(복즉대풍폭발): 보복하면 큰 바람이 갑자기 일어남. 수(水)의 자(子)인 목(木)이 복기(復氣)로 발동하여 토(土)의 승기를 제압.
- 草偃木零(초언목영): 풀이 쓰러지고[偃(언)] 나무가 떨어짐[零(영)]. 강풍의 자연적 표현.
- 目視䀮䀮(목시흥흥): 눈이 아른거림[䀮䀮(흥흥)]. 간풍(肝風)으로 인한 시각 장애. 간(肝)이 목(目)에 개규.
- 物疏璺(물소문): 물건이 성기고[疏(소)] 금 감[璺(문)]. 풍(風)의 파괴적 힘.
- 氣並鬲中(기병격중): 기(氣)가 격막(膈) 가운데로 모임[並(병)]. 풍기(風氣)가 내부에 쏠려 흉격(胸膈) 부위 장애.
6. 병기 분석
■ 전체 구조: 오행 상극의 병리적 전개
본 조문의 병기(病機)는 하나의 명료한 원칙 위에 세워져 있다:
태과(太過): 해당 운 기운 과성 → 피극(被剋) 장부 손상
불급(不及): 해당 운 기운 부족 → 승기(勝氣, 극하는 기운) 대두 → 해당 장부 및 관련 장부 손상
+ 복기(復氣, 승기를 극하는 기운) 반격 → 2차 병변
■ 태과(太過) 5운의 병기 구조
1. 歲木太過(세목태과)
원인: 목운(木運) 태과 → 풍기(風氣) 과성
병위: 비토(脾土) [木剋土(목극토)]
병성: 풍사(風邪) 승토(乘土), 비(脾)의 운화(運化) 실조
기혈진액 변화: 비(脾) 운화 부전 → 수곡(水穀) 불화(不化), 수습(水濕) 정체
증상 발생:
① 기본증: 飧洩(손설)·食減(식감)·體重(체중)·煩冤(번원)·腸鳴(장명)·腹支滿(복지만)
→ 비(脾)가 수곡을 운화하지 못하여 소화 흡수 기능 전면 부전
② 심화증: 忽忽善怒(홀홀선노)·眩冒(현모)·巔疾(전질)
→ 목(木) 태과는 간풍(肝風) 내동으로 이어짐. 풍(風)이 위로 올라 청규(淸竅)를 어지럽히고 정수리 병변
③ 반증(反證): 脅痛(협통)·吐甚(토심)
→ 목이 극도로 태과하면 금(金)의 반격이 옴. "反(반)" 자는 금기(金氣)의 승제(承制) 반응을 시사
치법: [본문에 직접 제시되지 않으나 원리상] 평간(平肝)·건비(健脾)·소풍(疏風)
사증: 沖陽脈(충양맥) 절(絕) → 위기(胃氣) 근절 → 死不治(사불치)
핵심 포인트: 沖陽(충양)은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의 원혈로, 胃氣(위기)의 근본 동력을 반영한다. 脾土(비토)가 극도로 손상되어 胃氣(위기)까지 소실되면, 후천지본(後天之本)이 끊어진 것이므로 불치.
2. 歲火太過(세화태과)
원인: 화운(火運) 태과 → 염서(炎暑) 과성
병위: 금폐(金肺) [火剋金(화극금)]
병성: 화열(火熱) 극금(剋金), 폐(肺)의 선강(宣降)·숙강(肅降) 실조
기혈진액 변화: 열(熱)이 진액 소모 + 열이 혈을 핍박하여 망행 + 폐기(肺氣) 상역
증상 발생:
① 기본증: 瘧(학)·少氣咳喘(소기해천)·血溢血洩注下(혈일혈설주하)·嗌燥(익조)·耳聾(이롱)·中熱(중열)·肩背熱(견배열)
→ 폐(肺)가 화열에 상해져 기(氣)를 주관하지 못하고 기침·천식, 열이 혈분(血分)에 파급되어 출혈
→ 嗌燥(익조): 화열이 상초(上焦)의 진액을 소모
→ 耳聾(이롱): 소양(少陽) 화(火)가 이규(耳竅)를 요란
② 심화증: 胸中痛(흉중통)·脅支滿脅痛(협지만협통)·膺背肩胛間痛(응배견갑간통)·兩臂內痛(양비내통)·身熱骨痛(신열골통)·浸淫(침음)
→ 화열이 경맥(經脈)을 따라 흉·협·배·비(臂)로 확산. 兩臂內痛(양비내통)은 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순행 부위
③ 상림(上臨) 소음·소양 시: 譫妄狂越(섬망광월)·咳喘息鳴(해천식명)·血溢洩不已(혈일설불이)
→ 화(火)가 겹쳐 극성하면 심신(心神)이 요란하여 정신 이상, 폐금 완전 파괴로 지속적 출혈
사증: 太淵脈(태연맥) 절(絕) → 폐기(肺氣) 근절 → 死不治(사불치)
핵심 포인트: 太淵(태연)은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의 원혈이자 맥회(脈會). 이 맥이 끊어지면 폐(肺)의 백맥조회(百脈朝會) 기능이 상실됨을 의미.
3. 歲土太過(세토태과)
원인: 토운(土運) 태과 → 우습(雨濕) 과성
병위: 신수(腎水) [土剋水(토극수)]
병성: 습사(濕邪) 극수(剋水), 신(腎)의 기화(氣化) 실조
기혈진액 변화: 습(濕) 과성 → 양기(陽氣) 피손(被損) → 기화 불리 → 수습 정체
증상 발생:
① 기본증: 腹痛(복통)·清厥(청궐)·意不樂(의불락)·體重(체중)·煩冤(번원)
→ 습곤비양(濕困脾陽) + 토극수로 신양(腎陽) 부전 → 사지 궐냉, 정신 우울
② 심화증: 肌肉萎(기육위)·足痿不收(족위불수)·行善瘈(행선계)·腳下痛(각하통)·飲發中滿食減(음발중만식감)·四支不舉(사지불거)
→ 습(濕)이 근육·사지를 침범. 비(脾) 주사지(主四肢)·주기육(主肌肉)이므로 토(土) 태과→습과성→비(脾) 자체도 습에 곤(困)→사지 위약
→ 신양(腎陽) 부전으로 하체 기능 저하
사증: 太谿脈(태계맥) 절(絕) → 신기(腎氣) 근절 → 死不治(사불치)
4. 歲金太過(세금태과)
원인: 금운(金運) 태과 → 조기(燥氣) 과성
병위: 간목(肝木) [金剋木(금극목)]
병성: 조사(燥邪) 극목(剋木), 간(肝)의 소설(疏泄)·장혈(藏血) 실조
기혈진액 변화: 조(燥)가 간혈(肝血)을 소모, 간의 유동성·조달(條達) 기능 억제
증상 발생:
① 기본증: 兩脅下少腹痛(양협하소복통)·目赤痛眥瘍(목적통자양)·耳無所聞(이무소문)
→ 간경(肝經) 순행 부위 통증(옆구리·소복), 간 개규 목(目)의 병변
→ 耳無所聞(이무소문): 간담(肝膽) 상화(相火)가 억제되어 이규(耳竅) 기능 저하
② 심화증: 體重煩冤(체중번원)·胸痛引背(흉통인배)·兩脅滿且痛引少腹(양협만차통인소복)
→ 금(金)의 숙살이 과도하면 간기울결(肝氣鬱結) 심화, 기기(氣機) 전면 폐색
③ 극심: 喘咳逆氣(천해역기)·肩背痛(견배통)·하체 전반 병변
→ 금기(金氣) 과성은 폐기(肺氣) 과도한 숙강으로 이어져, 기가 역상하거나 폐의 과수렴 증상
④ 반증: 暴痛(폭통)·脅不可反側(협불가반측)·咳逆甚而血溢(해역심이혈일)
→ 간(肝)이 극도로 억압당하면 반동적으로 간기(肝氣)가 폭발적으로 역상
사증: 太沖脈(태충맥) 절(絕) → 간기(肝氣) 근절 → 死不治(사불치)
5. 歲水太過(세수태과)
원인: 수운(水運) 태과 → 한기(寒氣) 과성
병위: 심화(心火) [水剋火(수극화)]
병성: 한사(寒邪) 극화(剋火), 심(心)의 주신명(主神明)·주혈맥(主血脈) 실조
기혈진액 변화: 한(寒)이 심양(心陽)을 핍박 → 혈맥 수축·신명 혼란
증상 발생:
① 기본증: 身熱煩心(신열번심)·躁悸(조계)·陰厥上下中寒(음궐상하중한)·譫妄心痛(섬망심통)
→ 身熱(신열): 한(寒)이 극성하면 양(陽)이 밖으로 밀려나 가열(假熱) 또는, 양(陽)이 한(寒)에 대항하여 발열
→ 陰厥(음궐): 음한(陰寒) 극성으로 사지 궐냉
→ 譫妄(섬망): 심(心) 주신명(主神明) 기능 파괴
② 심화증: 腹大脛腫(복대경종)·喘咳(천해)·寢汗出憎風(침한출증풍)
→ 수(水) 과성 → 수습(水濕) 범람 → 부종, 수기범폐(水氣犯肺) → 천해
③ 상림(上臨) 태양 시: 腹滿腸鳴溏洩(복만장명당설)·食不化(식불화)·渴而妄冒(갈이망모)
→ 태양한수(太陽寒水)가 겹치면 한습(寒濕) 극성 → 비위(脾胃) 양기 완전 피손
→ 渴(갈): 수습이 넘치나 양기 부족으로 기화(氣化)되지 못해 진액이 상승하지 못하는 갈증
사증: 神門脈(신문맥) 절(絕) → 심기(心氣) 근절 → 死不治(사불치)
■ 불급(不及) 5운의 병기 구조
불급(不及)의 병기는 태과보다 복잡하다. 3단계 전개가 있기 때문이다:
1단계: 해당 운 부족 → 승기(勝氣) 발동 → 1차 병변
2단계: 복기(復氣) 반격 → 2차 병변
3단계: 특정 사천(司天) 겹침 시 → 변증
1. 歲木不及(세목불급)
1단계 - 승기:
원인: 목운(木運) 불급 → 금(金)의 조기(燥氣) 대행 [勝氣(승기)]
병위: 간(肝)·비(脾)
증상: 中清(중청)·胠脅痛(거협통)·少腹痛(소복통)·腸鳴溏洩(장명당설)
→ 간(肝)의 소설 부전 + 금기(金氣)의 과도한 수렴으로 기기 울체
→ 비(脾)도 간의 소설 부족으로 운화 실조
2단계 - 복기:
원인: 목(木)의 자(子)인 화(火)가 복기로 발동 → 火剋金(화극금)
병변: 寒熱(한열)·瘡瘍(창양)·疿胗癰痤(비진옹좌)
→ 화열(火熱)로 인한 피부 화농성 질환
3단계 - 상림 양명(陽明) 시:
생기(生氣) 완전 실정 → 초목 재영(再榮, 다시 무성해짐)은 화기(化氣)의 급속한 보상
특이점: "白露早降(백로조강)…蟲食甘黃(충식감황)…脾土受邪(비토수사)"라는 구절은, 금(金)의 승기가 과도하면 토(土, 금의 모)까지 소모되는 자모상급(子母相及) 현상을 보여준다. 그 후 "赤氣後化(적기후화)…心氣晚治(심기만치)…上勝肺金(상승폐금)"은 복기인 화(火)가 결국 금을 제압하는 과정이다.
2. 歲火不及(세화불급)
1단계 - 승기:
원인: 화운(火運) 불급 → 수(水)의 한기(寒氣) 대행
병위: 심(心)·심포(心包)
증상: 胸中痛(흉중통)·脅支滿(협지만)·兩脅痛(양협통)·膺背肩胛間及兩臂內痛(응배견갑간급양비내통)
→ 심경(心經)·심포경(心包經) 순행 부위 통증
→ 郁冒朦昧(울모몽매)·心痛暴瘖(심통폭음)·胸腹大(흉복대)
→ 한(寒)이 심양(心陽)을 핍박, 심의 개규 설(舌) 기능 상실 → 벙어리
→ 髖髀如別(관비여별)
→ 한(寒)의 극성은 수(水)·신(腎)이 주관하는 뼈·관절에까지 영향
2단계 - 복기:
원인: 화(火)의 자(子)인 토(土)가 복기로 발동 → 土剋水(토극수)
병변: 溏(당)·腹滿(복만)·食飲不下(식음불하)·寒中腸鳴(한중장명)·洩注腹痛(설주복통)·暴攣痿痹(폭련위비)·足不任身(족불임신)
→ 토습(土濕)이 수한(水寒)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비위(脾胃) 기능 실조 동반
→ 暴攣痿痹(폭련위비): 한습(寒濕) 교착으로 근맥(筋脈) 실양(失養)
3. 歲土不及(세토불급)
1단계 - 승기:
원인: 토운(土運) 불급 → 목(木)의 풍기(風氣) 대행
병위: 비(脾)
증상: 飧洩霍亂(손설곽란)·體重腹痛(체중복통)·筋骨繇復(근골요복)·肌肉瞤酸(기육순산)·善怒(선노)
→ 비토 운화 부전 + 간풍(肝風) 내동
→ 善怒(선노): 간(肝)의 승기 과성으로 간기 항성
2단계 - 복기:
원인: 토(土)의 자(子)인 금(金)이 복기로 발동 → 金剋木(금극목)
병변: 胸脅暴痛(흉협폭통)·下引少腹(하인소복)·善太息(선태식)
→ 금기(金氣)가 간목을 억제 → 간기울결(肝氣鬱結)
→ 蟲食甘黃(충식감황)·氣客於脾(기객어비): 금기 과성이 비토까지 영향
3단계 - 상림 궐음(厥陰) 시:
→ 풍목(風木) 사천이 겹치면 오히려 목기(木氣)가 충분히 펼쳐져 울결 없음
→ 白乃不復(백내불복): 금(金)의 보복이 불필요
→ 民乃康(민내강): 백성이 건강
핵심 포인트: 이것은 매우 중요한 원리를 보여준다. 불급 시 사천(司天)이 같은 속성이면, 승기가 이미 사천에 의해 보충되므로 병이 오히려 발생하지 않는다. 운기(運氣)의 상호보완 원리.
4. 歲金不及(세금불급)
1단계 - 승기:
원인: 금운(金運) 불급 → 화(火)의 염화(炎火) 대행
병위: 폐(肺)
증상: 肩背瞀重(견배무중)·鼽嚏(구체)·血便注下(혈변주하)
→ 폐기 부전 + 화열로 혈이 망행
→ 鼽嚏(구체): 폐 개규 비(鼻) 기능 장애
2단계 - 복기:
원인: 금(金)의 자(子)인 수(水)가 복기로 발동 → 水剋火(수극화)
병변: 寒雨暴至(한우폭지)·冰雹霜雪殺物(빙박상설살물)·陰厥且格(음궐차격)·陽反上行(양반상행)·頭腦戶痛(두뇌호통)·延及囟頂發熱(연급신정발열)
→ 수한(水寒)이 과도하게 반격 → 한열격거(寒熱格拒)
→ 陽反上行(양반상행): 한(寒)에 의해 양기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로 떠올라 두부 발열
→ 口瘡(구창)·心痛(심통): 양기 상역으로 구강·심 부위 병변
5. 歲水不及(세수불급)
1단계 - 승기:
원인: 수운(水運) 불급 → 토(土)의 습기(濕氣) 대행
병위: 신(腎)
증상: 腹滿身重(복만신중)·濡洩寒瘍流水(유설한양유수)·腰股痛(요고통)·膕腨股膝不便(국천고슬불편)·煩冤(번원)·足痿(족위)·清厥(청궐)·腳下痛(각하통)·跗腫(부종)
→ 습(濕)이 비(脾)·신(腎) 모두 침범, 하체 양기 부전
→ 신(腎) 주골·주수로 하체·관절·수액대사 전반 장애
2단계 - 상림 태음(太陰) 시:
→ 습토(濕土) 사천 겹침 → 한습(寒濕) 극성
→ 大寒數舉(대한삭거)·蟄蟲早藏(칩충조장)·地積堅冰(지적견빙)
→ 민병: 寒疾於下(한질어하)·腹滿浮腫(복만부종)
3단계 - 복기:
원인: 수(水)의 자(子)인 목(木)이 복기로 발동 → 木剋土(목극토)
병변: 大風暴發(대풍폭발)·面色時變(면색시변)·筋骨並辟(근골병벽)·肉瞤瘛(육순계)·目視䀮䀮(목시흥흥)·肌肉胗發(기육진발)·氣並鬲中(기병격중)·痛於心腹(통어심복)
→ 간풍(肝風) 내동의 전형적 증상군
→ 풍(風)이 토(土)를 극하면 비위(脾胃) 기능 실조로 소화기 + 피부 + 근골 복합 병변
■ 절맥 사증(絕脈死證) 종합 정리
| 태과 운 | 피극 장부 | 절맥 부위 | 의미 |
|---|---|---|---|
| 木太過(목태과) | 脾土(비토) | 沖陽(충양) |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 원혈 — 위기(胃氣) 근절 |
| 火太過(화태과) | 金肺(금폐) | 太淵(태연) | 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원혈·맥회(脈會) — 폐기(肺氣) 근절 |
| 土太過(토태과) | 腎水(신수) | 太谿(태계) |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원혈 — 신기(腎氣) 근절 |
| 金太過(금태과) | 肝木(간목) | 太沖(태충) | 족궐음간경(足厥陰肝經) 원혈 — 간기(肝氣) 근절 |
| 水太過(수태과) | 心火(심화) | 神門(신문) | 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원혈 — 심기(心氣) 근절 |
원리: 원혈(原穴)은 해당 장부의 원기(原氣)가 경과(經過)하고 유주(留注)하는 곳이다. 이 부위의 맥이 끊어짐은 해당 장부의 원기가 완전히 고갈되었음을 의미하며, 이는 불가역적 상태이다.
■ 승복(勝復) 기전의 체계적 정리
| 불급 운 | 승기(勝氣) | 승기 속성 | 복기(復氣) | 복기 속성 | 복기 원리 |
|---|---|---|---|---|---|
| 木不及(목불급) | 金(금) | 燥(조) | 火(화) | 熱(열) | 목(木)의 자(子) = 화(火), 火剋金(화극금) |
| 火不及(화불급) | 水(수) | 寒(한) | 土(토) | 濕(습) | 화(火)의 자(子) = 토(土), 土剋水(토극수) |
| 土不及(토불급) | 木(목) | 風(풍) | 金(금) | 燥(조) | 토(土)의 자(子) = 금(金), 金剋木(금극목) |
| 金不及(금불급) | 火(화) | 熱(열) | 水(수) | 寒(한) | 금(金)의 자(子) = 수(水), 水剋火(수극화) |
| 水不及(수불급) | 土(토) | 濕(습) | 木(목) | 風(풍) | 수(水)의 자(子) = 목(木), 木剋土(목극토) |
승복 원리의 핵심:
- 승(勝)은 "나를 극하는 자[所不勝(소불승)]"가 대두하는 것
- 복(復)은 "나의 자(子)가 나를 대신하여 승기를 극하는 것" — 자복모구(子復母仇)의 원리
- 이는 자연의 자기조절 기전으로, 하나의 기운이 독주하면 반드시 제어 기전이 작동함
7. 임상적 의미와 현대 해석
1) 질병 발생의 계절적·기후적 예측
본 조문은 특정 연도의 운기(運氣)에 따라 유행할 질병을 예측하는 틀을 제공한다. 이는 현대적으로 보면 기후-질병 상관관계(climate-disease correlation)의 고전적 모델이다.
예시:
- 목태과(木太過) 해: 소화기 질환(만성 설사, 과민성 대장증후군, 소화불량) 유행 예측
- 화태과(火太過) 해: 호흡기 질환(폐렴, 기관지염), 출혈성 질환 유행 예측
- 수태과(水太過) 해: 심혈관계 질환(부정맥, 심부전, 흉통) 유행 예측
2) 오행 상극의 임상 진단 응용
이 편의 병기 구조는 장부 상관(臟腑相關) 진단의 기본 모델을 제공한다:
- 간기(肝氣) 항진 환자에서 반드시 비위(脾胃) 기능을 평가해야 하는 근거 (木剋土)
- 심화(心火) 항성 환자에서 폐(肺) 기능을 평가해야 하는 근거 (火剋金)
- 비습(脾濕) 과성 환자에서 신(腎) 기능을 평가해야 하는 근거 (土剋水)
3) 절맥 판단의 임상적 의의
현대 임상에서 원혈(原穴) 부위의 맥 촉진은 해당 장부의 원기(原氣) 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진단법이다:
- 중증 환자에서 沖陽脈(충양맥)이 촉지되지 않으면 → 위기(胃氣) 쇠패 판단
- 太谿脈(태계맥)이 촉지되지 않으면 → 신기(腎氣) 쇠패 판단
- 이는 현대 중환자 의학에서의 말초혈관 촉진과 유사한 개념이나, 특정 장부의 원기와 연결시킨 점이 독특
4) 승복(勝復) 이론의 임상 응용
승복(勝復) 이론은 만성 질환의 병정(病程) 전개를 이해하는 모델이 된다:
- 만성 간질환(간기 항진) → 비위 손상(승기) → 일정 시간 후 화열 증상 출현(복기)
- 이처럼 질병이 단일 장부에 머무르지 않고 오행 순환을 따라 전이·변화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
5) 상림(上臨) 조건에서의 병변
사천(司天)과 세운(歲運)이 같은 속성일 때 병세가 격화되거나, 반대로 불급 시 사천이 보충하면 병이 완화되는 현상은, 복합 환경 요인이 질병에 미치는 누적·상쇄 효과와 유사하다.
8. 비교·감별 포인트
태과 vs 불급의 증상 비교 (목운 예시)
| 항목 | 木太過(목태과) | 木不及(목불급) |
|---|---|---|
| 승하는 사기 | 풍기(風氣) 태과 | 조기(燥氣) 대행 (승기) |
| 피해 장부 | 비토(脾土) — 피극 | 간(肝) 자체 약화 + 비(脾) 간접 손상 |
| 주요 증상 | 飧洩(손설)·體重(체중)·腸鳴(장명) | 中清(중청)·胠脅痛(거협통)·溏洩(당설) |
| 정신 증상 | 忽忽善怒(홀홀선노) | — |
| 복기 병변 | — (태과에는 복기 개념 미적용) | 瘡瘍疿胗(창양비진) (화열 복기) |
핵심 차이: 태과(太過)는 해당 기운이 직접 피극 장부를 손상하고, 불급(不及)은 해당 기운의 약화로 승기가 대두하여 간접적으로 병변을 일으키며, 이후 복기(復氣)라는 2차 반응이 추가된다.
관련 편장과의 비교
- 「五常政大論(오상정대론)」 (소문 제70편): 본 편과 대를 이루며, 오운의 평기(平氣)·
溫谷
https://ongok.com/library/somun/somun-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