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谷의 따뜻한 생명 읽기

7 陰陽別論 · 제9편

陰陽別論

溫谷 · · 24분

1. 조문 원문

黃帝問曰:人有四經十二從,何謂?岐伯對曰:四經應四時,十二從應十二月,十二月應十二脈。脈有陰陽,知陽者知陰,知陰者知陽。凡陽有五,五五二十五陽。所謂陰者,真藏也,見則為敗,敗必死也;所謂陽者,胃脘之陽也。別於陽者,知病處也;別於陰者,知死生之期。
三陽在頭,三陰在手,所謂一也。別於陽者,知病忌時;別於陰者,知死生之期。謹熟陰陽,無與眾謀。
所謂陰陽者,去者為陰,至者為陽;靜者為陰,動者為陽;遲者為陰,數者為陽。凡持真脈之藏脈者,肝至懸絕急,十八日死;心至懸絕,九日死;肺至懸絕,十二日死;腎至懸絕,七日死;脾至懸絕,四日死。
曰:二陽之病發心脾,有不得隱曲,女子不月;其傳為風消,其傳為息賁者,死不治。
曰:三陽為病,發寒熱,下為癰腫,及為痿厥腨肙;其傳為索澤,其傳為頹疝。
曰:一陽發病,少氣善咳善洩;其傳為心掣,其傳為隔。
二陽一陰發病,主驚駭背痛,善噫善欠,名曰風厥。
二陰一陽發病,善脹心滿善氣。
三陽三陰發病,為偏枯痿易,四支不舉。
一陽曰鉤,鼓一陰曰毛,鼓陽勝急曰弦,鼓陽至而絕曰石,陰陽相過曰溜。
陰爭於內,陽擾於外,魄汗未藏,四逆而起,起則熏肺,使人喘鳴。陰之所生,和本曰和。是故剛與剛,陽氣破散,陰氣乃消亡。淖則剛柔不和,經氣乃絕。
死陰之屬,不過三日而死;生陽之屬,不過四日而死。所謂生陽死陰者,肝之心,謂之生陽。心之肺,謂之死陰。肺之腎,謂之重陰。腎之脾,謂之辟陰,死不治。
結陽者,腫四支。結陰者便血一升,再結二升,三結三升。陰陽結斜,多陰少陽曰石水,少腹腫。二陽結謂之消,三陽結謂之隔,三陰結謂之水,一陰一陽結謂之喉痹。陰搏陽別謂之有子。陰陽虛腸辟死。陽加於陰謂之汗。陰虛陽搏謂之崩。
三陰俱搏,二十日夜半死。二陰俱搏,十三日夕時死。一陰俱搏,十日死。三陽俱搏且鼓,三日死。三陰三陽俱搏,心腹滿,發盡不得隱曲,五日死。二陽俱搏,其病溫,死不治,不過十日死。

2. 직역

黃帝(황제)가 묻기를:
"사람에게 四經(사경)과 十二從(십이종)이 있다 하는데, 무엇을 이르는 것입니까?"

岐伯(기백)이 대답하기를:
"四經(사경)은 四時(사시)에 응하고, 十二從(십이종)은 十二月(십이월)에 응하며, 十二月(십이월)은 十二脈(십이맥)에 응합니다. 脈(맥)에는 陰陽(음양)이 있으니, 陽(양)을 아는 자는 陰(음)을 알고, 陰(음)을 아는 자는 陽(양)을 압니다. 대저 陽(양)에는 다섯이 있어, 다섯과 다섯을 곱하면 二十五陽(이십오양)입니다. 이른바 陰(음)이라 하는 것은 眞藏(진장)이니, 나타나면 敗(패)가 되고, 敗(패)하면 반드시 죽습니다. 이른바 陽(양)이라 하는 것은 胃脘(위완)의 陽(양)입니다. 陽(양)에서 분별하면 병이 있는 곳을 알 수 있고, 陰(음)에서 분별하면 죽고 살 기한을 알 수 있습니다."

"三陽(삼양)은 머리에 있고 三陰(삼음)은 손에 있으니, 이른바 하나[一(일)]라 합니다. 陽(양)에서 분별하면 병이 꺼리는 때를 알고, 陰(음)에서 분별하면 죽고 살 기한을 압니다. 삼가 陰陽(음양)을 익숙하게 하여, 무리와 더불어 함부로 의논하지 마십시오."

"이른바 陰陽(음양)이란, 가는 것[去(거)]이 陰(음)이고 오는 것[至(지)]이 陽(양)이며, 고요한 것[靜(정)]이 陰(음)이고 움직이는 것[動(동)]이 陽(양)이며, 느린 것[遲(지)]이 陰(음)이고 빠른 것[數(삭)]이 陽(양)입니다. 무릇 眞脈(진맥)의 藏脈(장맥)을 짚을 때, 肝(간)에 이르러 懸絕(현절)하고 급하면 十八日(십팔일)에 죽고, 心(심)에 이르러 懸絕(현절)하면 九日(구일)에 죽고, 肺(폐)에 이르러 懸絕(현절)하면 十二日(십이일)에 죽고, 腎(신)에 이르러 懸絕(현절)하면 七日(칠일)에 죽고, 脾(비)에 이르러 懸絕(현절)하면 四日(사일)에 죽습니다."

"이르기를: 二陽(이양)의 병은 心脾(심비)에서 발하니, 隱曲(은곡)을 이루지 못하며, 여자는 月事(월사)가 끊깁니다. 전해지면 風消(풍소)가 되고, 전해져서 息賁(식분)이 되면 죽어 치료하지 못합니다."

"이르기를: 三陽(삼양)이 병이 되면 寒熱(한열)을 발하고, 아래로는 癰腫(옹종)이 되며, 또한 痿厥(위궐)과 腨肙(전연)이 됩니다. 전해지면 索澤(삭택)이 되고, 전해져서 頹疝(퇴산)이 됩니다."

"이르기를: 一陽(일양)이 발병하면 少氣(소기)하고 기침을 잘 하며 설사를 잘 합니다. 전해지면 心掣(심체)가 되고, 전해져서 隔(격)이 됩니다."

"二陽一陰(이양일음)이 발병하면 驚駭(경해)하고 등이 아프며, 트림[噫(애)]을 잘 하고 하품[欠(흠)]을 잘 하니, 이름하여 風厥(풍궐)이라 합니다."

"二陰一陽(이음일양)이 발병하면 脹(창)을 잘 하고 心滿(심만)하며 氣(기)를 잘 합니다[한숨]."

"三陽三陰(삼양삼음)이 발병하면 偏枯(편고)·痿易(위이)가 되어 四支(사지)를 들지 못합니다."

"一陽(일양)의 맥은 鉤(구)라 하고, 고동하면서 一陰(일음)의 맥은 毛(모)라 하고, 고동하여 陽(양)이 이겨 급하면 弦(현)이라 하고, 고동하여 陽(양)이 이르렀다가 끊기면 石(석)이라 하고, 陰陽(음양)이 서로 지나치면 溜(류)라 합니다."

"陰(음)이 안에서 다투고, 陽(양)이 밖에서 어지러이 하면, 魄汗(백한)이 거두어지지 못하고 四逆(사역)이 일어나며, 일어나면 肺(폐)를 훈증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喘鳴(천명)하게 합니다. 陰(음)이 생하는 바, 화합이 근본이니 이를 和(화)라 합니다. 이런 까닭에 剛(강)과 剛(강)이 만나면 陽氣(양기)가 파산(破散)되고, 陰氣(음기)가 곧 소멸합니다. 淖(뇨)[어지러워지면] 剛柔(강유)가 조화롭지 못하여 經氣(경기)가 곧 끊깁니다."

"死陰(사음)에 속하는 것은 三日(삼일)을 넘기지 못하고 죽고, 生陽(생양)에 속하는 것은 四日(사일)을 넘기지 못하고 죽습니다. 이른바 生陽(생양)·死陰(사음)이란, 肝(간)에서 心(심)으로 가는 것을 生陽(생양)이라 하고, 心(심)에서 肺(폐)로 가는 것을 死陰(사음)이라 하고, 肺(폐)에서 腎(신)으로 가는 것을 重陰(중음)이라 하고, 腎(신)에서 脾(비)로 가는 것을 辟陰(벽음)이라 하니, 죽어 치료하지 못합니다."

"結陽(결양)하면 四支(사지)가 붓습니다. 結陰(결음)하면 피를 한 되 쏟으며, 다시 결(結)하면 두 되, 세 번 결(結)하면 세 되입니다. 陰陽(음양)이 결사(結斜)하여 陰(음)이 많고 陽(양)이 적으면 石水(석수)라 하니, 少腹(소복)이 붓습니다. 二陽(이양)이 結(결)하면 消(소)라 하고, 三陽(삼양)이 結(결)하면 隔(격)이라 하고, 三陰(삼음)이 結(결)하면 水(수)라 하고, 一陰一陽(일음일양)이 結(결)하면 喉痹(후비)라 합니다. 陰搏陽別(음박양별)이면 子(자)가 있다[임신]고 합니다. 陰陽(음양)이 모두 虛(허)하면 腸辟(장벽)하여 죽습니다. 陽加於陰(양가어음)이면 汗(한)이라 하고, 陰虛陽搏(음허양박)이면 崩(붕)이라 합니다."

"三陰(삼음)이 모두 搏(박)하면 二十日(이십일) 夜半(야반)에 죽습니다. 二陰(이음)이 모두 搏(박)하면 十三日(십삼일) 夕時(석시)에 죽습니다. 一陰(일음)이 모두 搏(박)하면 十日(십일)에 죽습니다. 三陽(삼양)이 모두 搏(박)하고 또 鼓(고)하면 三日(삼일)에 죽습니다. 三陰三陽(삼양삼음)이 모두 搏(박)하면 心腹(심복)이 가득 차고, 발진이 다 돋으며, 隱曲(은곡)을 이루지 못하여 五日(오일)에 죽습니다. 二陽(이양)이 모두 搏(박)하면 그 병은 溫(온)이니, 죽어 치료하지 못하며, 十日(십일)을 넘기지 못하고 죽습니다."


3. 의역

황제가 사람의 경맥 체계에서 四經(사경)과 十二從(십이종)이 무엇인지를 물으니, 기백이 이를 자연의 사계절과 십이달에 대응시키며 맥진에서 陰陽(음양)을 구별하는 원리를 설명한다.

핵심 사상: 맥(脈)에서 나타나는 것이 모두 陽(양)의 영역, 즉 胃氣(위기)를 바탕으로 한 생명력의 표현이다. 위기가 완전히 사라져 五藏(오장) 본래의 眞藏脈(진장맥)만 드러나면, 그것은 생명이 꺼지는 징조이다.

이어서 각 경맥 조합(二陽·三陽·一陽 등)에 따라 발생하는 병증과 그 전변(傳變) 양상, 맥상의 분류, 陰陽(음양) 실조의 병리, 오장 전변의 생사 판단, 그리고 結(결)·搏(박) 등의 맥상으로 진단하는 다양한 병증과 사망 시한을 종합적으로 논술한다.

이 편은 맥진을 통한 陰陽(음양) 변별이 진단의 핵심임을 천명하는 편으로, 단순한 맥의 분류를 넘어서 병증·전변·예후·생사를 맥의 陰陽(음양) 구조로 통합하는 체계를 제시한다.


4. 핵심 요지

맥(脈)의 陰陽(음양)을 정밀하게 분별하면 병의 위치, 병의 성질, 전변 방향, 생사의 기한까지 알 수 있다. 정상 맥은 胃氣(위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며, 胃氣(위기)가 사라지고 眞藏脈(진장맥)이 나타나면 반드시 죽는다. 경맥의 陰陽(음양) 조합에 따라 발병 양상과 전변이 달라지며, 이 모든 것을 맥진의 陰陽(음양) 판별로 총괄할 수 있다.

5. 글자별·구절별 해석

제1단락: 四經·十二從과 陰陽 맥론의 총강

「四經(사경)」

  • 일반적으로 少陰(소음)·太陰(태음)·少陽(소양)·太陽(태양) 네 경맥을 가리킨다고 주석되나, 王冰(왕빙)은 四時(사시)에 응하는 정경(正經) 즉 춘하추동 사계절의 맥상 변화와 대응하는 근본 경맥으로 해석한다.
  • 張介賓(장개빈)은 이를 사계절에 대응하는 네 가지 경맥 체계로 보았다.

「十二從(십이종)」

  • 十二經脈(십이경맥)이 十二月(십이월)에 순응한다는 의미.
  • 從(종)은 '따르다, 순응하다'의 뜻으로, 경맥이 자연의 시간 질서에 종속됨을 말한다.

「凡陽有五, 五五二十五陽(범양유오, 오오이십오양)」

  • 五陽(오양): 五藏(오장) 각각에 위기(胃氣)가 겸해져 나타나는 다섯 가지 정상 맥상.
  • 五五二十五陽(오오이십오양): 五藏(오장) 맥이 각각 다섯 등급의 胃氣(위기) 반영을 가지므로, 총 25종의 정상 脈象(맥상) 변이가 존재한다.
  • 이 구절의 핵심: 정상 맥은 모두 胃氣(위기)를 기반으로 한 陽(양)의 표현이다.

「所謂陰者, 眞藏也(소위음자, 진장야)」

  • 眞藏(진장): 胃氣(위기)가 완전히 소실되어, 장부 본래의 순수한 맥상만 드러나는 것.
  • 이것이 나타나면 敗(패)이고, 敗(패)하면 반드시 死(사)한다.
  • 臨床的 의미: 맥이 아무리 특이해도 胃氣(위기)가 있으면 살 가능성이 있고, 胃氣(위기)가 없으면 죽는다.

「所謂陽者, 胃脘之陽也(소위양자, 위완지양야)」

  • 맥에서 말하는 陽(양)이란 곧 胃(위)의 기운, 즉 후천지기(後天之氣)의 발현이다.
  • 이는 전체 陰陽別論(음양별론)의 대강령(大綱領)이다.

「別於陽者, 知病處也; 別於陰者, 知死生之期(별어양자, 지병처야; 별어음자, 지사생지기)」

  • 陽(양)에서의 분별: 어떤 경맥이 병들었는지, 병의 위치를 안다.
  • 陰(음)에서의 분별: 眞藏脈(진장맥)의 출현 여부로 생사의 기한을 안다.

제2단락: 三陽在頭, 三陰在手

「三陽在頭, 三陰在手, 所謂一也(삼양재두, 삼음재수, 소위일야)」

  • 三陽(삼양): 手太陽(수태양)·手少陽(수소양)·手陽明(수양명)의 맥이 머리로 올라간다(양맥은 상행).
  • 三陰(삼음): 手太陰(수태음)·手少陰(수소음)·手厥陰(수궐음)의 맥이 손에서 시작된다(음맥은 수부에서 진찰).
  • 所謂一也(소위일야): 양은 위로, 음은 아래로 — 이것이 하나의 통합 원리라는 뜻. 또한 寸口(촌구) 하나의 맥위에서 陰陽(음양)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謹熟陰陽, 無與眾謀(근숙음양, 무여중모)」

  • "삼가 陰陽(음양)을 익숙하게 하라. 무리와 함부로 의논하지 말라."
  • 의미: 맥의 陰陽(음양)을 완전히 체득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에 흔들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는 의가(醫家)의 독립적 진단 능력을 강조하는 명언이다.

제3단락: 맥의 陰陽 분류와 眞藏脈 사망 기한

「去者為陰, 至者為陽(거자위음, 지자위양)」

  • 去(거): 맥이 물러가는 것 → 陰(음)
  • 至(지): 맥이 밀려오는 것 → 陽(양)
  • 맥의 박동 주기에서 이완기(diastole) = 陰, 수축기(systole) = 陽으로 대응할 수 있다.

「靜者為陰, 動者為陽(정자위음, 동자위양)」

  • 고요하고 힘이 없는 맥 = 陰(음)
  • 활발하게 뛰는 맥 = 陽(양)

「遲者為陰, 數者為陽(지자위음, 삭자위양)」

  • 遲脈(지맥): 느린 맥 → 陰(음)·寒(한)
  • 數脈(삭맥): 빠른 맥 → 陽(양)·熱(열)

眞藏脈(진장맥)의 사망 일수

장부眞藏脈(진장맥) 특성사망 기한이유
肝(간)懸絕急(현절급)18일肝(간)은 木(목), 봄의 기운, 생발력이 있어 비교적 오래 버틴다
心(심)懸絕(현절)9일心(심)은 火(화), 양기가 강하나 소모도 빠르다
肺(폐)懸絕(현절)12일肺(폐)는 金(금), 수렴지기(收斂之氣)가 있어 중간 정도
腎(신)懸絕(현절)7일腎(신)은 水(수), 근본이 꺼지면 급속히 쇠퇴
脾(비)懸絕(현절)4일脾(비)는 土(토), 胃氣(위기)의 근본이므로, 이것이 끊기면 가장 빨리 죽는다
  • 懸絕(현절): 마치 실에 매달린 것이 끊어지듯, 맥이 갑자기 단절되는 양상.
  • 사망 기한의 원리: 脾(비)의 胃氣(위기)가 가장 근본이므로 가장 먼저 죽고, 肝(간)은 생발지기(生發之氣)가 있어 가장 늦게 죽는다. 이 순서는 五行(오행)의 생극(生克) 관계와 胃氣(위기) 의존도에 의해 결정된다.

제4단락: 二陽之病

「二陽之病發心脾(이양지병발심비)」

  • 二陽(이양): 陽明(양명) = 足陽明胃經(족양명위경)·手陽明大腸經(수양명대장경)
  • 陽明(양명)의 병이 心(심)과 脾(비)에서 발한다.
  • 陽明(양명): 多氣多血(다기다혈)의 경맥. 위장과 대장을 주관.
  • 脾胃(비위)는 후천지본(後天之本)이고, 心(심)은 神明(신명)을 주관하므로, 陽明(양명)이 병들면 소화·흡수·정신 기능 모두 영향받는다.

「不得隱曲(부득은곡)」

  • 隱曲(은곡): 은밀한 일, 즉 대소변이 원활하지 않거나, 더 나아가 방사(房事) 등 숨겨진 생리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 陽明(양명)이 병들면 대장의 전도(傳導) 기능 장애 → 변비 혹은 배뇨 이상.

「女子不月(여자불월)」

  • 여자는 월경이 끊긴다.
  • 陽明(양명)은 氣血(기혈)의 원천. 胃(위)가 병들어 기혈 생산이 부족하면 → 衝脈(충맥)·任脈(임맥)의 혈이 부족 → 月經(월경) 停止(정지).

「其傳為風消(기전위풍소)」

  • 風消(풍소): 풍(風)으로 인해 소모(消)되는 병. 근육이 마르고 쇠약해지는 것.
  • 陽明(양명)의 기혈이 소모되면 전신 영양 부족 → 소모성 질환.

「其傳為息賁者, 死不治(기전위식분자, 사불치)」

  • 息賁(식분): 호흡 시 분출하는 듯한 기침, 기가 위로 치받는 것.
  • 陽明(양명)의 병이 肺(폐)로 전해져(土不生金, 토불생금) 호흡 곤란이 되면, 이는 불치의 징후.

제5단락: 三陽為病

「三陽為病(삼양위병)」

  • 三陽(삼양): 太陽(태양) = 足太陽膀胱經(족태양방광경)·手太陽小腸經(수태양소장경)
  • 太陽(태양)은 표(表)를 주관하고, 一身之藩籬(일신지번리)이다.

「發寒熱(발한열)」

  • 太陽(태양)이 표(表)에 있으므로, 외감(外感) 시 寒熱(한열)이 왕래한다.

「下為癰腫(하위옹종)」

  • 태양경의 기가 아래로 울체되면 癰腫(옹종, 고름이 모이는 종기)이 된다.

「及為痿厥腨肙(급위위궐전연)」

  • 痿厥(위궐): 하지의 위약(痿弱)과 궐냉(厥冷).
  • 腨肙(전연): 腨(전)은 장딴지[腓腸肌(비장근)], 肙(연)은 뒤틀리거나 아픈 것. 장딴지 경련·통증.
  • 太陽(태양)은 등과 하지 뒷면을 순행하므로, 이 부위의 이상이 발생.

「其傳為索澤(기전위삭택)」

  • 索澤(삭택): 索(삭)은 시들다, 澤(택)은 윤택. 피부의 윤택이 사라져 건조·거칠어지는 것.
  • 太陽(태양)의 기가 진액(津液)을 외부로 포산(布散)하지 못하면, 피부가 윤기를 잃는다.

「其傳為頹疝(기전위퇴산)」

  • 頹疝(퇴산): 음낭이 부풀고 늘어지는 산증(疝症). 太陽(태양)의 경근(經筋)이 음기(陰器)로 연결되므로, 전변 시 이 부위에 영향.

제6단락: 一陽發病

「一陽發病(일양발병)」

  • 一陽(일양): 少陽(소양) = 足少陽膽經(족소양담경)·手少陽三焦經(수소양삼초경)
  • 少陽(소양)은 樞(추, 경첩)의 역할. 氣機(기기)의 소통을 담당.

「少氣善咳善洩(소기선해선설)」

  • 少氣(소기): 기가 적어 숨이 짧다.
  • 善咳(선해): 기침을 잘 한다. 少陽(소양)의 상화(相火)가 폐를 범하거나, 膽(담)·三焦(삼초)의 기기 실조로 폐의 숙강(肅降)이 방해됨.
  • 善洩(선설): 설사를 잘 한다. 少陽(소양)의 기기 실조 → 木克土(목극토) → 脾(비)의 운화 장애.

「其傳為心掣(기전위심체)」

  • 心掣(심체): 심장이 당기는 듯한 통증. 少陽(소양)의 相火(상화)가 心(심)을 범한 것.

「其傳為隔(기전위격)」

  • 隔(격):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것. 噎膈(예격)의 '격'. 氣機(기기) 완전 폐색.

제7단락: 경맥 조합의 병증

「二陽一陰(이양일음)」 = 陽明(양명) + 厥陰(궐음)

  • 驚駭(경해): 놀라고 두려워함. 肝(간, 궐음)의 혼(魂) 불안정 + 陽明(양명)의 기혈 실조.
  • 背痛(배통): 陽明(양명) 경맥과 관련된 등 통증.
  • 善噫善欠(선애선흠): 트림과 하품. 胃氣(위기) 상역(上逆)과 肝氣(간기) 울결의 복합.
  • 風厥(풍궐): 風邪(풍사)로 인한 궐증. 肝風(간풍)이 내동(內動)하고 陽明(양명)의 기혈이 역란.

「二陰一陽(이음일양)」 = 少陰(소음) + 少陽(소양)

  • 善脹心滿善氣(선창심만선기): 腎(신, 소음)과 膽(담)·三焦(삼초, 소양)의 기기 실조 → 복부 팽만, 흉부 답답함, 한숨을 자주 쉼.

「三陽三陰(삼양삼음)」 = 太陽(태양) + 太陰(태음)

  • 偏枯痿易(편고위이): 半身不遂(반신불수)와 위약(痿弱).
  • 四支不舉(사지불거): 사지를 들지 못함.
  • 太陽(태양)의 표기(表氣)와 太陰(태음)의 운화가 모두 손상 → 기혈이 사지로 가지 못함.

제8단락: 맥상의 분류

五種 맥상 해석

맥 명칭원문의미
鉤(구)一陽曰鉤맥이 올 때는 성(盛)하고 갈 때는 쇠(衰)한 맥. 心(심)/夏脈(하맥)에 해당
毛(모)鼓一陰曰毛가볍고 뜨면서 털처럼 부드러운 맥. 肺(폐)/秋脈(추맥)에 해당
弦(현)鼓陽勝急曰弦팽팽하고 활시위 같은 맥. 肝(간)/春脈(춘맥)에 해당
石(석)鼓陽至而絕曰石깊이 가라앉아 단단한 맥. 腎(신)/冬脈(동맥)에 해당
溜(류)陰陽相過曰溜陰陽(음양)이 서로 지나치며 매끄럽게 흐르는 맥. 脾(비)의 조화맥 혹은 滑脈(활맥)에 해당

이는 五藏(오장)의 정상 본맥(本脈)을 陰陽(음양)의 동태(動態)로 분류한 것이다.

제9단락: 陰爭陽擾(음쟁양요)의 병기

「陰爭於內, 陽擾於外(음쟁어내, 양요어외)」

  • 陰(음)이 안에서 서로 다투고, 陽(양)이 밖에서 뒤섞여 어지럽다.
  • 陰陽(음양)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지 못하고 분리·혼란된 상태.

「魄汗未藏(백한미장)」

  • 魄汗(백한): 魄(백)은 肺(폐)에 속하는 정신. 肺(폐)가 주관하는 피모(皮毛)와 위기(衛氣)의 개합(開闔) 기능이 실조 → 식은땀이 그치지 않음.
  • 未藏(미장): 거두어 저장하지 못함. 衛氣(위기)가 고정되지 못해 진액이 밖으로 새어나감.

「四逆而起, 起則熏肺, 使人喘鳴(사역이기, 기칙훈폐, 사인천명)」

  • 四逆(사역): 사지가 차가워지는 것(궐역). 陽氣(양기)가 사지에 도달하지 못함.
  • 陰寒(음한)의 기가 위로 올라가 肺(폐)를 훈증 → 喘鳴(천명, 호흡 곤란과 쌕쌕거림).

「陰之所生, 和本曰和(음지소생, 화본왈화)」

  • 陰(음)이 생하는 바의 근본은 和(화, 조화)이다.
  • 陰(음)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려면 陽(양)과의 조화가 필수.

「剛與剛, 陽氣破散, 陰氣乃消亡(강여강, 양기파산, 음기내소망)」

  • 剛(강): 굳세고 강한 것 = 陽(양)의 속성.
  • 剛(강)과 剛(강)이 부딪치면 → 陽氣(양기)가 깨져 흩어지고, 陰氣(음기)도 따라서 소멸한다.
  • 의미: 순수 陽(양)끼리만 있으면 오히려 파괴적이다. 陰陽(음양) 조화가 없으면 양쪽 다 망한다.

「淖則剛柔不和, 經氣乃絕(뇨즉강유불화, 경기내절)」

  • 淖(뇨): 어지럽고 엉키는 것. 혹은 진액이 지나치게 넘치거나 탁해지는 것.
  • 剛(강, 양)과 柔(유, 음)가 조화롭지 못하면 → 經氣(경기)가 끊어진다.

제10단락: 生陽·死陰의 오장 전변

이 단락은 오장 사이의 병전(病傳) 방향에 따른 생사 판단이다.

전변 경로와 의미

전변 방향명칭五行(오행) 관계의미
肝(간) → 心(심)生陽(생양)木生火(목생화)상생(相生) 순서. 생명력이 있다
心(심) → 肺(폐)死陰(사음)火克金(화극금)상극(相克). 火(화)가 金(금)을 극함 → 위험
肺(폐) → 腎(신)重陰(중음)金生水(금생수)표면상 상생이나, 陰(음)에서 陰(음)으로 가라앉음 → 무거운 음
腎(신) → 脾(비)辟陰(벽음)水克土(수극토)상극. 水(수)가 土(토)를 극하고, 후천지본까지 파괴 → 불치사
  • 死陰之屬, 不過三日而死(사음지속, 불과삼일이사): 사음(死陰) 전변은 3일 내 사망.
  • 生陽之屬, 不過四日而死(생양지속, 불과사일이사): 생양(生陽) 전변이라 해도 眞藏(진장)이 드러나면 4일 내 사망.
주의: "생양"이라 해서 반드시 살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眞藏脈(진장맥)이 나타난 상태에서의 전변이므로, 상생 방향이라도 이미 胃氣(위기)가 끊긴 상태면 죽되, 상극 방향보다는 하루 더 버틸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제11단락: 結陽·結陰과 각종 병증

「結陽者, 腫四支(결양자, 종사지)」

  • 結陽(결양): 陽氣(양기)가 막혀 울체된 것.
  • 陽(양)은 기(氣)를 주관하고, 기(氣)가 울체되면 수습(水濕)이 정체 → 사지 부종.

「結陰者便血(결음자변혈)」

  • 結陰(결음): 陰血(음혈)이 막혀 울체된 것.
  • 혈(血)이 울체되면 아래로 하혈(下血). 一結(일결)에 一升(일승), 再結(재결)에 二升(이승), 三結(삼결)에 三升(삼승) — 울체가 깊어질수록 출혈량 증가.

「陰陽結斜, 多陰少陽曰石水(음양결사, 다음소양왈석수)」

  • 結斜(결사): 陰陽(음양)이 비뚤어지게 맺힌 것.
  • 陰(음)이 많고 陽(양)이 적으면 → 石水(석수): 돌처럼 단단하게 부푸는 수종. 少腹(소복)이 붓는다.
  • 이는 腎陽(신양) 부족으로 수습(水濕)이 하복부에 정체되는 병리.

주요 결(結)의 병증 정리

결(結)의 유형병증 명칭해석
二陽結(이양결)消(소)陽明(양명)이 결(結) → 위열(胃熱) 소모 → 消渴(소갈)·消穀善飢(소곡선기) 등 소모성 질환
三陽結(삼양결)隔(격)太陽(태양)이 결(結) → 기화(氣化) 장애 → 음식이 내려가지 못하는 噎膈(예격)
三陰結(삼음결)水(수)太陰(태음)이 결(結) → 脾(비)의 운화 실패 → 수종(水腫)
一陰一陽結(일음일양결)喉痹(후비)厥陰(궐음) + 少陽(소양) 결(結) → 간담(肝膽)의 상화(相火)가 인후에 울체 → 인후 폐색·부종

제12단락: 임신·사망·발한·붕루 진단

「陰搏陽別謂之有子(음박양별위지유자)」

  • 陰搏(음박): 尺脈(척맥, 음의 위치)이 힘차게 뛴다.
  • 陽別(양별): 寸脈(촌맥, 양의 위치)과 구별되게, 尺(척)이 특별히 왕성하다.
  • → 임신의 맥. 尺脈(척맥)이 활대(滑大)하고 유력(有力)하면 임신을 시사.
  • 이는 임상에서 가장 유명한 임신 맥진 구절 중 하나이다.

「陰陽虛腸辟死(음양허장벽사)」

  • 陰陽(음양)이 모두 虛(허)하면 → 장벽(腸辟, 이질 혹은 심한 복통 설사) → 사망.
  • 음양 양허(兩虛)는 가장 위중한 상태.

「陽加於陰謂之汗(양가어음위지한)」

  • 陽加於陰(양가어음): 陽氣(양기)가 陰液(음액) 위에 더해지는 것 → 陽(양)이 陰(음)을 밀어내어 발한(發汗). 이것이 정상적 발한의 기전.
  • 현대적으로: 교감신경 흥분 → 발한선 활성화와 유사한 개념.

「陰虛陽搏謂之崩(음허양박위지붕)」

  • 陰虛(음허): 음혈(陰血)이 부족.
  • 陽搏(양박): 양기(陽氣)가 맹렬히 뛴다. 음(陰)이 양(陽)을 억제하지 못함.
  • → 崩(붕): 자궁출혈(崩漏, 붕루). 陰(음)이 虛(허)하여 혈을 거두지 못하고, 陽(양)이 혈을 밖으로 밀어냄.

제13단락: 搏脈의 사망 기한

맥상사망 기한시간대
三陰俱搏(삼음구박)20일夜半(야반, 자시)
二陰俱搏(이음구박)13일夕時(석시, 해질 무렵)
一陰俱搏(일음구박)10일—
三陽俱搏且鼓(삼양구박차고)3일—
三陰三陽俱搏(삼음삼양구박)5일心腹滿(심복만), 不得隱曲(부득은곡)
二陽俱搏(이양구박)10일 이내溫病(온병), 불치
  • 搏(박): 맥이 세차고 강하게 뛰면서 정상적 유연함이 없는 것. 邪氣(사기)가 극성하거나, 장부의 기가 극도로 항진된 위급 상태.
  • 鼓(고): 북소리처럼 팽팽하게 울리는 것. 陽氣(양기)의 극도 항진.
  • 사망 시간대의 의미: 三陰(삼음)은 夜半(야반)에 죽는데, 이는 陰(음)이 극성한 시간에 陰病(음병)이 극해져 사망하는 원리. 夕時(석시)도 陰(음)이 시작되는 때이다.

6. 병기 분석

6-1. 총론적 병기 구조

맥의 陰陽(음양) 판별
├── 陽(양)의 맥: 胃氣(위기) 기반 → 25종 정상 변이
│   └── 陽(양)에서의 분별 → 병위(病位) 판단
└── 陰(음)의 맥: 眞藏脈(진장맥) = 胃氣(위기) 소실
    └── 陰(음)에서의 분별 → 생사(生死) 판단

6-2. 二陽病(이양병, 양명병)의 병기 전개

원인: 陽明(양명)의 기능 실조
→ 병위: 胃(위)·大腸(대장) + 心(심)·脾(비)
→ 병성: 氣血(기혈) 생성 부족 또는 위열(胃熱) 소모
→ 기혈진액 변화: 氣血(기혈) 양허 → 衝任(충임) 혈부족
→ 증상: 불득은곡(대소변 이상), 여자불월(무월경)
→ 전변①: 風消(풍소) — 풍열(風熱) 소모 → 전신 소모
→ 전변②: 息賁(식분) — 土不生金(토불생금) → 폐기 상역 → 불치

6-3. 陰爭陽擾(음쟁양요)의 병기

원인: 陰陽(음양) 이탈(離決)
→ 陰(음)이 내부에서 혼란 + 陽(양)이 외부에서 산란
→ 衛氣(위기) 실조 → 魄汗(백한) 부지(不止)
→ 陽(양) 부족 → 사지 궐냉(四逆)
→ 내부 한음(寒飮)이 상역(上逆) → 폐를 훈증 → 喘鳴(천명)
→ 치법: 陰陽(음양)을 조화시키는 것이 근본 [和(화)]

6-4. 오장 전변의 생사 병기

相生(상생) 방향 전변:
  肝→心 (木生火): 生陽(생양) — 위급하나 생기가 약간 남음

相克(상극) 방향 전변:
  心→肺 (火克金): 死陰(사음) — 화가 금을 극하여 급속 악화
  腎→脾 (水克土): 辟陰(벽음) — 후천지본 파괴 → 절대 불치

陰→陰 방향:
  肺→腎 (金生水): 重陰(중음) — 양기 회복 불능, 침강 일변도

6-5. 結(결)의 병기 비교

結陽(결양): 氣(기) 울체 → 수습(水濕) 정체 → 사지 부종
結陰(결음): 血(혈) 울체 → 하혈(下血) → 정도에 따라 출혈량 증가

二陽結(이양결): 陽明(양명) 열(熱) 울결 → 진액 소모 → 消(소, 소갈)
三陽結(삼양결): 太陽(태양) 기화(氣化) 장애 → 음식 하행 불능 → 隔(격, 예격)
三陰結(삼음결): 太陰(태음) 운화 실패 → 수습 범람 → 水(수, 수종)
一陰一陽結(일음일양결): 厥陰(궐음)+少陽(소양) 상화(相火) 울체 → 喉痹(후비)

7. 임상적 의미 및 현대 임상 사례

사례 1: 二陽結(이양결) = 消(소)

  • 현대 임상: 2형 당뇨병(消渴, 소갈). 위장에 열이 울체되어 음식 소화는 빠르나 영양 흡수가 비효율적.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의 삼다(三多) 증상.
  • 陽明(양명)의 위열(胃熱)이 진액을 소모하는 전형적 병기.

사례 2: 陰搏陽別(음박양별) = 有子(유자)

  • 현대 임상: 임신 진단. 尺脈(척맥)이 활대(滑大)하고 유력한 것은 자궁으로의 혈류 증가를 반영. 현대 도플러 초음파상 자궁동맥 혈류 증가와 대응.
  • 임상에서 맥진의 임신 감별은 여전히 참고 가치가 있다.

사례 3: 陰虛陽搏(음허양박) = 崩(붕)

  • 현대 임상: 기능성 자궁출혈(DUB), 갱년기 부정출혈. 에스트로겐 감소(陰虛) 상태에서 자궁내막이 불규칙하게 탈락 → 출혈.
  • 치법: 滋陰(자음)하여 혈을 거두고, 過盛(과성)한 陽(양)을 억제.

사례 4: 三陰結(삼음결) = 水(수)

  • 현대 임상: 신증후군(nephrotic syndrome), 간경변 복수. 脾(비)의 운화 실패 → 체내 수분 대사 장애 → 전신 부종.
  • 太陰(태음) = 脾經(비경)의 결(結)로, 利水健脾(이수건비) 치법 적용.

사례 5: 一陰一陽結(일음일양결) = 喉痹(후비)

  • 현대 임상: 급성 편도선염, 편도주위농양. 肝膽(간담)의 울화(鬱火)가 인후로 상공(上攻).
  • 小柴胡湯(소시호탕) 계열 + 淸熱利咽(청열이인) 약물 활용.

사례 6: 三陽為病(삼양위병) → 索澤(삭택)

  • 현대 임상: 건선(psoriasis), 만성 피부건조증. 太陽(태양)의 기화 기능이 약해져 피부로 진액이 포산되지 못함 → 피부 윤기 상실, 인설(鱗屑).

8. 유사 조문·관련 조문 비교

『素問·平人氣象論(소문·평인기상론)』과의 비교

  • 平人氣象論(평인기상론)에서도 "平人之常氣稟於胃(평인지상기품어위)"라 하여, 정상인의 맥기(脈氣)가 胃(위)에서 비롯됨을 명시한다.
  • 陰陽別論(음양별론)의 "胃脘之陽(위완지양)" 개념과 동일한 맥락.
  • 또한 평인기상론에서도 眞藏脈(진장맥) 출현 시 사망 기한을 논한다.

『素問·玉機眞藏論(소문·옥기진장론)』과의 비교

  • 옥기진장론은 眞藏脈(진장맥)을 더욱 상세히 기술하며, 각 장부 眞藏脈(진장맥)의 구체적 형태를 묘사.
  • 陰陽別論(음양별론)의 "懸絕(현절)" 개념이 옥기진장론의 세부 기술과 연결된다.

『傷寒論(상한론)』 陽明病(양명병)과의 비교

  • 상한론 陽明病(양명병)은 "胃家實(위가실)"을 핵심으로 하나, 陰陽別論(음양별론)의 二陽病(이양병)은 陽明(양명)의 허실(虛實) 양면을 모두 포괄.
  • 상한론의 양명병은 급성 외감 열증에 초점을 맞추지만, 음양별론은 만성 내상(內傷) 병리까지 포함하여 더 넓은 범위를 다룬다.

『金匱要略(금궤요략)』 水氣病(수기병)과의 비교

  • 금궤요략의 水氣病(수기병)에서 石水(석수)를 언급하는데, 이는 음양별론의 "多陰少陽曰石水(다음소양왈석수)"와 직접 연결된다.

9. 오해하기 쉬운 지점

① "凡陽有五, 五五二十五陽"의 해석

  • 이를 단순히 "25가지 양맥"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 五藏(오장) × 五等級(오등급)의 胃氣(위기) 반영 = 정상 범위 내의 25종 맥상 변이.
  • 즉, 정상인의 맥은 계절·체질·장부 상태에 따라 25가지 변이를 보이되, 모두 胃氣(위기)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 핵심.

② "眞藏脈 = 사망"이라는 절대적 판단

  • 眞藏脈(진장맥)은 胃氣(위기)가 완전히 소실된 상태에서 나타나므로, 이것이 지속적으로 관찰되면 사망을 예고한다.
  • 그러나 일시적으로 맥이 뻣뻣하거나 끊기는 것이 반드시 眞藏脈(진장맥)은 아니다. 맥의 전체적 맥락에서 판단해야 한다.

③ 一陽·二陽·三陽의 지칭

  • 一陽(일양) = 少陽(소양), 二陽(이양) = 陽明(양명), 三陽(삼양) = 太陽(태양)
  • 一陰(일음) = 厥陰(궐음), 二陰(이음) = 少陰(소음), 三陰(삼음) = 太陰(태음)
  • 이는 數(수)의 크기와 경맥 명칭이 직관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므로 혼동하기 쉽다.

④ "生陽"이 반드시 "살 수 있다"는 뜻이 아님

  • 생양(生陽)의 전변도 이미 眞藏(진장)이 드러난 상태에서의 이야기이므로, 3~4일 내에 사망한다. 상생 방향이라 하루 더 버틸 뿐이다.

⑤ 사망 일수의 임상적 적용

  • 고대의 사망 기한은 절대적 수치가 아니라 상대적 경중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 脾(비)가 4일로 가장 짧은 것은 胃氣(위기) = 생명의 근본이 끊기면 가장 빠르다는 원리적 표현이다.

10. 현대 생리학적 해석 가능성 (보조)

경전 개념현대 대응 가능성
胃脘之陽(위완지양) = 胃氣(위기)소화기계를 통한 영양 흡수 → 전신 대사의 기반. 장내 미생물 생태계, 면역기능의 근거지
眞藏脈(진장맥)다장기부전(MOF) 시 말초순환 붕괴 → 특이한 맥형 출현. 심박출량 극도 감소 상태
陰搏陽別(음박양별) = 임신임신 시 혈액량 40% 증가 → 요골동맥(尺脈 부위) 박동 증강. Estrogen/Progesterone 상승
陰虛陽搏(음허양박) = 崩(붕)에스트로겐 결핍 + 자궁내막 불안정 → 부정출혈. 폐경기 호르몬 변화
二陽結(이양결) = 消(소)인슐린 저항성/분비 부족 → 혈당 상승, 다식다뇨다음
結陽(결양) = 사지부종심부전, 정맥환류 장애 → 말초부종

11. 종합 정리

陰陽別論(음양별론)은 맥진의 陰陽(음양) 분별을 통해 진단·예후·치법을 총괄하는 편으로, 다음의 핵심 원리를 확립한다:

  1. 胃氣(위기)는 맥의 양(陽)이자 생명의 근본이다. 胃氣(위기)가 있으면 陽脈(양맥)이고, 없으면 眞藏脈(진장맥) = 사망 예고.
  1. 陽(양)에서의 분별로 병위를, 陰(음)에서의 분별로 생사를 안다. 이것이 진단의 양대 축이다.
  1. 경맥의 陰陽(음양) 조합에 따라 발병 양상과 전변이 다르다. 이는 臟腑經絡(장부경락) 이론의 임상 적용 원형을 보여준다.
  1. 陰陽(음양)의 조화[和(화)]가 건강의 근본이다. 剛柔(강유)가 불화(不和)하면 經氣(경기)가 끊긴다.
  1. 오장 전변의 방향(相生·相克)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 이는 오행 학설의 임상 예후 판단 모델이다.
  1. 結(결)·搏(박) 등 특수 맥상은 특정 병증과 직접 대응한다. 이는 맥진의 정밀한 병증 감별 도구를 제공한다.

이 편을 깊이 이해하면, 『黃帝內經(황제내경)』 전체의 脈學(맥학) 체계와 陰陽(음양) 진단 사유의 토대를 확보할 수 있다. "謹熟陰陽, 無與眾謀(근숙음양, 무여중모)" — 陰陽(음양)을 정밀하게 체득하면, 독립적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는 이 한 구절이 본 편의 궁극적 메시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