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谷의 따뜻한 생명 읽기

6 辨厥陰病脈證幷治 · 제365편

條文 第三百五十九

溫谷 · · 14분

1. 조문 원문

傷寒本自寒下, 醫復吐下之, 寒格更逆吐下, 若食入口卽吐, 乾薑黃芩黃連人蔘湯主之.

乾薑黃芩黃連人參湯方
乾薑 黃芩 黃連 人參 各三兩
上四味,以水六升,煮取二升,去滓,分溫再服。

2. 직역

상한(傷寒)에 걸려 본래 스스로 한하(寒下, 차가운 설사)가 있었는데, 의사가 다시 토법(吐法)과 하법(下法)을 사용하였다. 한격(寒格)이 되어 더욱 역(逆)하여 토(吐)와 하(下)가 동시에 나타난다. 만약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곧바로 토하는 경우에는 건강황금황련인삼탕(乾薑黃芩黃連人參湯)이 이를 주치(主治)한다.


3. 의역

상한병 환자가 원래 속이 차서 설사를 하고 있었는데, 의사가 상황을 잘못 판단하여 다시 토시키고 설사시키는 치료를 가하였다. 그 결과 속의 한(寒)과 위로 격거(格拒)하는 열(熱)이 서로 충돌하여 위로는 구토하고 아래로는 설사하는 상태가 더욱 심해졌다. 특히 음식이 입에 들어가기만 하면 즉시 토해내는 경우, 건강황금황련인삼탕(乾薑黃芩黃連人參湯)으로 치료한다.


4. 핵심 요지

상열하한(上熱下寒)·한열격거(寒熱格拒)로 인한 구토와 설사의 병기를 제시하고, 한열을 동시에 조화시키는 치법을 보여주는 조문이다.
  • 핵심 병기: 寒格(한격) — 하초(下焦)의 한(寒)과 상부의 울열(鬱熱)이 서로 격거(格拒)하는 상태
  • 핵심 치법: 辛開苦降(신개고강) + 補氣(보기) — 한열을 동시에 다스리며 중기(中氣)를 보한다
  • 핵심 증상: 食入口卽吐(식입구즉토) — 음식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토하는 것

5. 글자별·구절별 해석

① 傷寒本自寒下(상한본자한하)

글자/구절해석
傷寒(상한)광의의 외감병(外感病). 여기서는 전반적 상한병 과정을 가리킨다.
本(본)원래, 본디. 환자의 원래 체질적·병리적 상태를 가리킨다.
自(자)스스로, 저절로. 치료에 의한 것이 아닌 자연 경과임을 강조한다.
寒下(한하)차가운 성질의 설사. 비양(脾陽)·신양(腎陽)의 부족으로 인한 허한성(虛寒性) 설사를 의미한다.
임상적 의미: 이 환자는 원래 양기(陽氣)가 부족하여 비위(脾胃)가 차갑고, 스스로 설사가 있는 허한(虛寒) 체질이었다는 것을 명시한다. 이것이 오치(誤治) 전의 기본 배경이다.

② 醫復吐下之(의부토하지)

글자/구절해석
醫(의)의사. 치료자.
復(부)다시, 또. 이미 한하(寒下)가 있는 상태에서 중복적으로 공격적 치법을 가한 것을 강조한다.
吐下(토하)토법(吐法)과 하법(下法). 한의학의 八法(팔법) 중 공격적인 거사법(祛邪法)이다.
之(지)목적어 대용. 환자를 가리킨다.
임상적 의미: 본래 양허(陽虛)·한하(寒下)인 환자에게 토법과 하법을 사용한 것은 전형적인 오치(誤治)이다. 토법은 위기(胃氣)를 상역(上逆)시키고, 하법은 비양(脾陽)을 더욱 손상시킨다. 이 두 가지가 중첩되어 중초(中焦)의 승강(升降) 기능이 완전히 교란된다.

③ 寒格更逆吐下(한격경역토하)

글자/구절해석
寒格(한격)이 조문의 핵심 병기 용어. 아래의 별도 분석 참조.
更(경/갱)더욱, 한층 더. 병세가 악화됨을 나타낸다.
逆(역)기가 역상(逆上)하는 것. 위기(胃氣)의 상역을 가리킨다.
吐下(토하)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설사. 상역(上逆)과 하탈(下脫)이 동시에 나타난다.

🔑 "寒格(한격)"의 의미 — 핵심 개념

"寒格(한격)"은 이 조문의 가장 중요한 병기 개념으로, 해석에 대해 역대 의가들 사이에 중요한 논쟁이 있다.

▸ 해석 1: 하한(下寒)이 상열(上熱)을 격거(格拒)하는 것

  • 하초(下焦)의 한(寒)이 상부에서 내려오는 양기(陽氣)나 약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밀어올리는 병기
  • 成無己(성무기): "寒在下而格拒於上" — 한이 아래에 있어 위를 격거(格拒)한다
  • 이 경우 한(寒)이 격거의 주체

▸ 해석 2: 한열(寒熱)이 서로 격거하여 교통하지 못하는 것

  • 오치로 인해 상부에 열(熱)이 울결(鬱結)되고, 하부에 한(寒)이 고착되어 상하가 교통하지 못하는 상태
  • 尤怡(우이): 상부의 울열과 하부의 허한이 서로 뒤엉켜 승강(升降)이 실조된 것
  • 이 경우 한열의 격거·부조화가 핵심

▸ 종합 판단:

처방 구성(건강 + 황금·황련)을 보면, 하부의 한(寒)과 상부의 울열(鬱熱)이 공존하고 있으므로 해석 2가 더 타당하다. 단순히 한(寒)만 있다면 황금(黃芩)·황련(黃連)을 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오치로 인해 상열하한(上熱下寒)의 한열착잡(寒熱錯雜) 상태가 형성되었고, 이것이 바로 "寒格(한격)"이다.

④ 若食入口卽吐(약식입구즉토)

글자/구절해석
若(약)만약. 조건절을 이끈다.
食入口(식입구)음식이 입에 들어가다. 아직 위(胃)까지 내려가지도 못한 단계이다.
卽(즉)곧바로, 즉시. 시간적 즉각성을 강조한다.
吐(토)토하다.
임상적 의미: 이것은 단순 구토가 아니라 "조식즉토(朝食暮吐)"와 대비되는 즉각적 구토이다.
구토 유형의미병위
朝食暮吐(조식모토)아침에 먹으면 저녁에 토함하초(下焦), 위하부, 위완부(胃脘部) 이하의 한응(寒凝). 반위(反胃)에 가까움
食入口卽吐(식입구즉토)먹자마자 즉시 토함상부(上部), 위상부(胃上部)·식도부. 격거(格拒)가 상부에서 일어남

"食入口卽吐(식입구즉토)"는 하부의 한기(寒氣)가 상부의 울열(鬱熱)과 만나 격거하여, 음식이 아래로 내려갈 수 없게 된 것이다. 음식이 위(胃)까지 도달하기도 전에 곧바로 밀려 올라온다는 점에서, 병위가 상부에 있고 격거의 힘이 매우 강함을 알 수 있다.

⑤ 乾薑黃芩黃連人蔘湯主之(건강황금황련인삼탕주지)

  • 主之(주지): "이를 주치한다." 『상한론(傷寒論)』에서 "主之"는 해당 증후에 대한 확정적 처방 지시이다.

6. 병기 분석

병기 전개도

[원인 1] 본래 양허(陽虛)·비한(脾寒) 체질 → 自寒下(자한하, 스스로 한성 설사)
                 ↓
[원인 2] 醫誤治(의오치): 토법(吐法) + 하법(下法) 중복 사용
                 ↓
[병리 1] 토법(吐法) → 위기상역(胃氣上逆) 가중
                    → 상부에 울열(鬱熱) 발생
                    → 진액(津液) 손상
                 ↓
[병리 2] 하법(下法) → 비양(脾陽) 더욱 손상
                    → 하초(下焦) 한(寒) 심화
                    → 중기(中氣) 허탈
                 ↓
[결과] 상부: 울열(鬱熱) — 위기상역(胃氣上逆) → 구토(嘔吐)
       하부: 허한(虛寒) — 비양부진(脾陽不振) → 설사(泄瀉)
       중초: 승강실조(升降失調) — 한열격거(寒熱格拒)
                 ↓
[핵심 증상] 食入口卽吐(식입구즉토) + 泄瀉(설사)
                 ↓
[치법] 辛開苦降(신개고강) + 溫中補氣(온중보기)
                 ↓
[처방] 乾薑黃芩黃連人參湯(건강황금황련인삼탕)

병기의 심층 분석

(1) 왜 오치(誤治) 후에 상부에 열(熱)이 생기는가?

이 문제는 많은 학습자가 의문을 가지는 부분이다. 원래 한하(寒下)인 환자에게 토법·하법을 쓰면 모두 한(寒)으로 갈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 토법(吐法)은 위기(胃氣)를 강제로 역상(逆上)시킨다. 위기의 본래 방향은 하강(下降)인데, 이를 거슬러 올리면 기기(氣機)가 상역(上逆)한다.
  • 상역한 기(氣)가 울결(鬱結)되면 울이화열(鬱而化熱)한다. 즉, 기가 통하지 못하고 막히면 열로 변한다.
  • 특히 중초(中焦)의 승강 기능이 무너진 상태에서, 상부에 갇힌 기(氣)는 열(熱)로 전화하고, 하부는 양기 부족으로 한(寒)이 심화된다.
  • 이렇게 상열하한(上熱下寒)의 구조가 형성된다.

(2) "格(격)"의 병리적 의미

"格(격)"은 격거(格拒)·격리(隔離)·차단을 의미한다.

  • 상부의 열(熱)과 하부의 한(寒)이 서로 교통하지 못한다.
  • 정상적으로 심화(心火)는 하강하고, 신수(腎水)는 상승하여 수화기제(水火旣濟)를 이루어야 한다.
  • 그런데 한열이 격거하면 수승화강(水升火降)이 완전히 단절된다.
  • 이 상태에서 음식은 상부의 열(熱)과 하부의 한(寒) 사이에서 어디에도 안착하지 못하고 즉시 밀려 올라온다.

(3) 왜 "卽吐(즉토)"인가?

  • 상부 울열(鬱熱)이 음식을 밀어올린다 → 위기상역(胃氣上逆)
  • 하부 한(寒)이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 격거(格拒)
  • 중초(中焦)의 완충 기능이 없다 → 중기허(中氣虛)
  • 따라서 음식이 위에 머물 수도,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어 즉시 토출된다.

이는 단순한 위열(胃熱)에 의한 구토와 다르다. 위열에 의한 구토는 음식이 일단 위에 들어간 후 소화 과정에서 토하는 것이지만, 한격(寒格)에 의한 즉토(卽吐)는 음식이 도달하자마자 격거되어 나오는 것이다.


7. 처방 분석: 乾薑黃芩黃連人參湯(건강황금황련인삼탕)

처방 구성

약물용량성미(性味)역할
乾薑(건강)三兩(삼량)辛(신)·熱(열)온중산한(溫中散寒), 중초·하초의 한(寒)을 제거
黃芩(황금)三兩(삼량)苦(고)·寒(한)청상열(淸上熱), 상부의 울열(鬱熱)을 제거
黃連(황련)三兩(삼량)苦(고)·寒(한)청심위열(淸心胃熱), 강역지구(降逆止嘔)
人參(인삼)三兩(삼량)甘(감)·微溫(미온)보기건비(補氣健脾), 중기(中氣) 보충

치법 구조: 辛開苦降甘補(신개고강감보)

┌─ 辛(신): 乾薑(건강) → 辛開(신개) — 한결(寒結)을 열고 양기를 회복
│
├─ 苦(고): 黃芩(황금) + 黃連(황련) → 苦降(고강) — 울열을 내리고 위기를 하강
│
└─ 甘(감): 人參(인삼) → 甘補(감보) — 중기(中氣)를 보충하여 승강의 중심축 복원

이것이 바로 辛開苦降法(신개고강법)의 핵심 구조이다.

약물별 상세 분석

乾薑(건강) — 온중산한(溫中散寒)의 주약

  • 하부 및 중초의 한(寒)을 직접 제거한다.
  • 비양(脾陽)을 회복시켜 운화(運化) 기능을 되살린다.
  • 여기서 건강(乾薑)은 생강(生薑)이 아니다. 생강은 발산(發散)·해표(解表)에 치중하지만, 건강은 중초·하초를 직접 따뜻하게 하는 데 집중한다.
  • 건강의 辛熱(신열)한 성질이 하부의 한기(寒氣)를 깨뜨려 격거의 아래쪽 원인을 제거한다.

黃芩(황금) — 청상초울열(淸上焦鬱熱)

  • 상초(上焦)·폐위(肺胃) 부위의 울열(鬱熱)을 청(淸)한다.
  • 오치로 인해 상부에 쌓인 열을 직접 식혀준다.
  • 苦寒(고한)한 성질이 하강(下降)하는 방향성을 가지므로, 상역(上逆)하는 기(氣)를 내려보내는 효과가 있다.

黃連(황련) — 청위열(淸胃熱) + 강역(降逆)

  • 위(胃)의 열을 직접 식힌다.
  • 苦味(고미)가 가장 강한 약물로, 위기하강(胃氣下降)을 촉진한다.
  • 특히 구역(嘔逆)·구토(嘔吐)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 효과가 있다.
  • 『상한론(傷寒論)』에서 황련(黃連)이 들어가는 처방은 대부분 상열(上熱) 또는 심열(心熱)이 관련되어 있다.

人參(인삼) — 보중익기(補中益氣)

  • 반복된 토법·하법으로 심하게 손상된 중기(中氣)를 보충한다.
  • 비위(脾胃)의 승강 기능은 충분한 기(氣)가 있어야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 인삼이 없으면 건강이 한(寒)을 제거하고 황금·황련이 열(熱)을 제거하더라도, 승강의 동력(動力)이 부족하여 치료가 완성되지 않는다.
  • 또한 甘味(감미)가 辛味(신미)와 苦味(고미) 사이에서 중재(中裁)·완충 역할을 한다.

용량의 특징: 四味等量(사미등량)

네 가지 약물이 모두 三兩(삼량)으로 동일한 용량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 한약(寒藥)과 열약(熱藥)의 균형: 황금(삼량) + 황련(삼량) = 고한(苦寒) 六兩(육량) vs. 건강(삼량) = 신열(辛熱) 三兩(삼량)
  • 수량적으로 보면 고한약(苦寒藥)이 2배이지만, 건강의 辛熱한 힘은 황금·황련의 苦寒보다 약성이 더 강렬하므로 실제로는 균형을 이룬다.
  • 인삼(삼량)은 한열(寒熱)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정(中正)한 약물로서 중기(中氣)를 보한다.
  • 결과적으로 이 처방은 한열을 동시에, 균등하게 다스리면서 중기를 보하는 정밀한 균형을 보여준다.

복용법 분석

以水六升(이수육승), 煮取二升(자취이승), 去滓(거재), 分溫再服(분온재복)
  • 水六升煮取二升(수육승자취이승): 물 6升(승)을 넣고 2升(승)이 될 때까지 달인다 — 비교적 오래 달이는 방식으로, 약성이 부드럽고 깊게 우러나게 한다.
  • 分溫再服(분온재복): 두 번에 나누어 따뜻하게 복용한다.
  • "溫服(온복)"은 따뜻하게 마시는 것으로, 한(寒)이 있는 환자에게 찬 약물이 바로 들어가면 더 격거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따뜻하게 복용해야 한다.
  • "再服(재복)"으로 나누어 복용하는 것은, 食入口卽吐 하는 환자에게 한 번에 많은 양을 복용시키면 바로 토할 수 있으므로** 소량씩 나누어 복용하게 하는 것이다.

8. 유사 처방·조문 비교

(1) 半夏瀉心湯(반하사심탕)과의 비교

항목乾薑黃芩黃連人參湯(건강황금황련인삼탕)半夏瀉心湯(반하사심탕)
병기한격(寒格) — 상열하한 격거심하비(心下痞) — 한열착잡
주증食入口卽吐(식입구즉토) + 설사心下痞(심하비) + 구역·장명(腸鳴)
한열 비중한열이 극렬하게 격거한열이 착잡하되 비교적 완화
핵심 차이반하(半夏) 없음 — 구토 자체보다 격거의 해소에 초점반하(半夏) 있음 — 강역지구(降逆止嘔) 중시
약물 수4미(味) — 극도로 정제된 구성7미(味) — 보다 포괄적
대추·감초없음있음 (甘味로 중초 완화)

🔑 핵심 감별점: 왜 반하(半夏)가 빠졌는가?

이것은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 반하(半夏)는 강역지구(降逆止嘔)의 대표적 약물이다.
  • 그런데 이 처방에서 빠진 이유는, 이 구토가 단순한 위기상역(胃氣上逆)이 아니라 한열격거(寒熱格拒)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 한열이 격거하는 상태에서는 반하로 단순히 위기를 내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한열의 근본적 격거 자체를 해소해야 한다.
  • 따라서 건강으로 하한(下寒)을 풀고, 황금·황련으로 상열(上熱)을 내려야 격거가 풀리면서 구토도 자연히 멈춘다.
  • 또한 반하는 辛溫燥(신온조)한 성질이 있어, 이미 진액이 손상된 환자에게 오히려 더 조(燥)하게 할 수 있다.

(2) 吳茱萸湯(오수유탕)과의 비교

항목乾薑黃芩黃連人參湯(건강황금황련인삼탕)吳茱萸湯(오수유탕)
구토 양상食入口卽吐食後欲嘔(식후욕구) 또는 乾嘔(건구)
한열상열하한(上熱下寒)순한(純寒) — 위한(胃寒)·간한(肝寒)
처방 성질한열 병용(寒熱 竝用)순온(純溫)
황금·황련있음없음
오수유탕(吳茱萸湯)은 순한(純寒)에 의한 구토이므로 온약(溫藥)만으로 구성된다. 이에 반해 건강황금황련인삼탕은 한열착잡(寒熱錯雜)이므로 한열을 동시에 쓴다.

(3) 黃連湯(황련탕)과의 비교

『상한론(傷寒論)』 제173조: "傷寒, 胸中有熱, 胃中有邪氣, 腹中痛, 欲嘔吐者, 黃連湯主之."
항목乾薑黃芩黃連人參湯黃連湯(황련탕)
병위상열하한, 격거흉중유열(胸中有熱) + 위중유한(胃中有寒)
주증즉토 + 설사복통(腹痛) + 욕구토(欲嘔吐)
구성건강·황금·황련·인삼황련·건강·인삼·계지·반하·대조·감초
특징4미, 극도의 정제7미, 계지·반하 포함

9. 임상 적용

현대 임상에서의 활용 사례

사례 1: 급성 위장염 후 한열착잡형 구토

  • 상황: 급성 위장염으로 구토·설사가 심한 환자가 항생제(苦寒性 약물에 비유)를 과다 복용한 후, 위장 기능이 더욱 악화. 음식을 먹으면 곧바로 토하고, 동시에 물 같은 설사 지속.
  • 변증: 상열하한(上熱下寒) — 상부에 울열(구역감, 인후 불쾌감), 하부에 허한(수양성 설사, 복부 냉감)
  • 치법: 건강황금황련인삼탕 가감

사례 2: 항암 화학요법 후 구역·구토

  • 상황: 항암치료(토법·하법의 과격한 현대적 유사) 후 극심한 구역·구토로 음식 섭취 불가. 동시에 설사 동반. 맥(脈)은 약하고, 설질(舌質)은 담홍(淡紅)에 설태(舌苔)는 황백상겸(黃白相兼).
  • 변증: 중기허(中氣虛) + 상열하한(上熱下寒)
  • 적용: 건강황금황련인삼탕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반하(半夏)·복령(茯苓)을 가미

사례 3: 만성 위식도역류 + 과민성 장증후군 복합형

  • 상황: 상부로는 위산역류(울열에 해당), 하부로는 냉한성 설사가 반복. 음식 먹으면 곧바로 역류감 또는 구토. 복부가 차갑고 손발이 시리면서도 얼굴이 달아오르고 입이 쓴 증상 동반.
  • 변증: 상열하한, 한열격거
  • 적용 가능

사례 4: 임신오저(妊娠惡阻)의 일부 유형

  • 임신 중 심한 구토로 먹자마자 토하는 경우 중에, 한열착잡(寒熱錯雜) 병기가 확인되면 활용 가능
  • 단, 임산부에 대한 용약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현대 질환과의 대응 (참고)

현대 질환해당 조건
급성 위장염 후 기능성 구토한열착잡형, 즉토형
항암치료 후 구역·구토 + 설사중기허 + 상열하한
위식도역류 + 과민성 장증후군상부 열증 + 하부 한증 동시
만성 위염 + 장염 복합한열착잡, 승강실조

10. 오해하기 쉬운 점

❌ 오해 1: "食入口卽吐는 모두 한격(寒格)이다"

아니다. "食入口卽吐"는 여러 병기에서 나타날 수 있다.

  • 위열(胃熱)이 극심한 경우: 먹자마자 토할 수 있지만, 이 경우 갈증(渴)·대변 건조·설황(舌黃) 등 열증이 전면적이다.
  • 기역(氣逆)이 극심한 경우: 정서적 울체(鬱滯)로 간기(肝氣)가 범위(犯胃)하여 즉토할 수 있다.
  • 한격(寒格)의 즉토: 반드시 하한(下寒) + 상열(上熱) + 설사 등의 한열착잡 증거가 동반되어야 한다.

❌ 오해 2: "이 처방은 구토만 치료한다"

아니다. 조문을 보면 "更逆吐下"라고 했으므로 구토와 설사가 동시에 있는 상태이다. 이 처방은 구토만이 아니라, 한열격거에 의한 토(吐)·하(下) 동시 발생을 치료한다.

❌ 오해 3: "황금·황련이 들어가므로 한증에 쓰면 안 된다"

이 처방에서 황금·황련은 전체적인 한증을 치료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다. 오치로 인해 상부에 발생한 울열(鬱熱)만을 대상으로 한다. 하부의 한증은 건강(乾薑)이 담당한다. 이것이 바로 한열병용(寒熱竝用)의 묘법이다.

❌ 오해 4: "반하사심탕과 같은 계열이므로 바꿔 써도 된다"

반하사심탕과 같은 辛開苦降(신개고강) 계열이지만, 병기의 경중(輕重)과 초점이 다르다.

  • 반하사심탕: 心下痞(심하비)가 주증이고, 한열착잡이 비교적 완화된 상태
  • 건강황금황련인삼탕: 食入口卽吐로 격거가 극심하고, 한열 대립이 격렬한 상태

둘을 혼용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11. 이 조문의 의학사적 의미

(1) 오치론(誤治論)의 전형

이 조문은 『상한론(傷寒論)』이 오치(誤治)의 결과와 그 구제법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장중경(張仲景)은 단순히 "이런 병에는 이런 약을 쓴다"는 차원을 넘어, 잘못된 치료가 어떤 새로운 병리를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수습하는지를 구조적으로 보여준다.

(2) 辛開苦降法(신개고강법)의 원형

이 처방과 반하사심탕류(半夏瀉心湯類)는 한열병용·신개고강이라는 치법의 원형을 제시한다. 이 치법은 후대에 온병학파(溫病學派)의 왕맹영(王孟英) 등에 의해 더욱 발전되었고, 현대 임상에서도 한열착잡 병기의 치료에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3) 궐음병(厥陰病)의 한열착잡 특성

이 조문이 궐음병(厥陰病) 편에 배치된 것은, 궐음병의 핵심 특성이 한열착잡(寒熱錯雜)·상열하한(上熱下寒)임을 보여준다. 궐음(厥陰)은 음(陰)의 마지막 단계로, 음극(陰極)에서 양(陽)이 시작되려 하지만 완전히 전환되지 못하여 한열이 뒤섞이는 단계이다. 이 조문은 그러한 궐음병의 병리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12. 총정리

항목내용
출전『상한론(傷寒論)』 제359조, 궐음병(厥陰病) 편
병인양허한하(陽虛寒下) 환자에 대한 토법·하법 오치(誤治)
병기寒格(한격) — 상열하한(上熱下寒)·한열격거(寒熱格拒)
주증食入口卽吐(식입구즉토) + 설사(泄瀉)
치법辛開苦降(신개고강) + 補中益氣(보중익기)
처방乾薑黃芩黃連人參湯(건강황금황련인삼탕)
약물건강(溫下寒) + 황금·황련(淸上熱) + 인삼(補中氣), 4味等量
감별반하사심탕(심하비 위주), 오수유탕(순한증), 황련탕(흉열위한)
핵심 교훈허한(虛寒) 환자에게 공하(攻下)·토법은 금기; 한열착잡은 한열병용으로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