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谷의 따뜻한 생명 읽기

10 腹滿寒疝宿食病脈證治 · 제145편

條文 第一百三十三

溫谷 · · 15분

1. 조문 원문

按之心下滿痛者,此為實也,當下之,宜大柴胡湯.

大柴胡湯方
柴胡半斤 黃芩三兩 芍藥三兩 半夏半升(洗) 枳實四枚(炙) 大黃二兩 大棗十二枚 生薑五兩
上八味,以水一斗二升,煮取六升,去滓,再煎,溫服一升,日三服.

2. 직역

심하(心下)를 눌러보아 그득하고[滿] 아픈[痛] 자는, 이것이 實(실)이니, 마땅히 下(하)해야 하며, 大柴胡湯(대시호탕)이 마땅하다.


3. 의역

명치 아래(心下)를 손으로 눌러보았을 때 그득하면서 통증이 있다면, 이것은 邪氣(사기)가 실제로 뭉쳐 있는 實證(실증)이다. 마땅히 아래로 통하게 하는 下法(하법)을 써야 하며, 이 경우에는 大柴胡湯(대시호탕)이 적합하다.


4. 핵심 요지

  • "按之"(안지)가 진단의 핵심이다. 단순히 환자가 주관적으로 그득하다고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직접 눌러서 확인했을 때 滿(만)하면서 痛(통)이 있다는 객관적 소견으로 虛實(허실)을 감별한다.
  • 心下(심하) 부위의 滿痛(만통)이 實(실)임을 확정하고, 치법으로 下法(하법)을 제시하되, 순수 陽明腑實(양명부실)의 大承氣湯(대승기탕) 류가 아닌 少陽·陽明(소양·양명) 겸병의 大柴胡湯(대시호탕)을 쓴다.
  • 이 조문은 少陽(소양)의 사기가 안으로 들어가 陽明(양명)과 합해진 상태, 즉 少陽病(소양병)이 裏實(이실)을 겸한 국면에 대한 치료 원칙을 제시한다.

5. 글자별·구절별 해석

按之(안지)

  • 按(안): 손으로 눌러 본다. 한의학 진단에서 切診(절진)·腹診(복진)에 해당한다.
  • 이 글자 하나가 虛實(허실) 감별의 결정적 수단이다.
  • 『傷寒論(상한론)』에서 "按之"가 등장할 때는 항상 虛實 감별의 맥락이다:
  • 按之滿痛(안지만통) → 實(실) → 下法(하법)
  • 按之不痛(안지불통) / 按之軟(안지연) / 按之濡(안지유) → 虛(허) → 補法(보법) 혹은 溫法(온법)

心下(심하)

  • 해부학적으로 명치 아래, 즉 上腹部(상복부)·胃脘部(위완부) 영역이다.
  • 『傷寒論(상한론)』에서 心下(심하)는 매우 중요한 병위(病位)로, 여러 경락·장부가 교차하는 곳이다:
  • 太陽(태양) 병의 誤下(오하) 후 心下痞(심하비)
  • 少陽(소양) 병의 心下急(심하급)·心下滿(심하만)
  • 陽明(양명) 부실의 腹滿(복만) 가운데 上腹部(상복부) 증상
  • 太陰(태음) 병의 腹滿(복만)·自利(자리)

滿痛(만통)

  • 滿(만): 그득함, 膨滿(팽만)감. 邪氣(사기)가 뭉쳐 氣機(기기)가 소통되지 않아 발생한다.
  • 痛(통): 통증. "不通則痛(불통즉통)" — 通(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 滿 + 痛의 조합: 단순 氣滯(기체)의 滿만 있는 것이 아니라, 有形(유형)의 邪(사)가 실제로 뭉쳐 있어 壓痛(압통)까지 동반된다 → 實(실)의 확증.

此為實也(차위실야)

  • 此(차): 이것은.
  • 為(위): ~이다.
  • 實(실): 邪氣(사기)가 차 있는 상태. 正氣(정기) 허약이 주된 문제가 아니라, 邪氣(사기)의 과잉·울결·축적이 핵심 병리.
  • 也(야): 단정의 어기사. 강한 확인의 뉘앙스 — "분명히 實(실)이다."
  • 장중경(張仲景)이 "此為實也(차위실야)"라고 명시적으로 선언한 것은, 임상에서 이 상황을 虛(허)로 오인하기 쉽다는 반어적 경고이기도 하다.

當下之(당하지)

  • 當(당): 마땅히 ~해야 한다. 치법의 필연성을 지시한다.
  • 下(하): 下法(하법). 사하(瀉下)하여 邪氣(사기)를 아래로 배출한다.
  • 之(지): 그것을(=실사를).
  • 여기서 下法(하법)을 쓰되, 왜 大承氣湯(대승기탕)이 아니라 大柴胡湯(대시호탕)인가가 핵심 논점이다.

宜大柴胡湯(의대시호탕)

  • 宜(의): ~이 마땅하다, 적합하다. "主之(주지)"보다는 약간 유연한 표현이지만, 명확한 방증 지시이다.
  • 大柴胡湯(대시호탕): 小柴胡湯(소시호탕)의 和解(화해) 골격에 下法(하법) 약물을 가미한 처방. 少陽(소양) + 陽明(양명) 겸병의 대표 방제.

6. 병기 분석

[원인]
邪氣(사기)가 少陽(소양) 단계에 있으면서 안으로 깊이 들어감
→ 少陽(소양)의 樞機(추기)가 불리해지면서 陽明(양명) 방면으로 전입(傳入)

[병위]
少陽(소양) + 陽明(양명) — 즉 半表半裏(반표반리)와 裏(이)의 경계
→ 心下(심하) = 少陽(소양)·陽明(양명)이 교차하는 부위

[병성]
熱實(열실) — 邪熱(사열)과 有形之邪(유형지사, 식적·담열 등)가 결합
→ 氣機(기기)의 울결 + 裏熱(이열)의 축적

[기혈진액 변화]
① 少陽(소양) 울열(鬱熱) → 膽熱(담열) 내울 → 疏泄(소설) 장애
② 陽明(양명) 열실 → 胃腸(위장) 내 邪熱(사열) 축적 → 通降(통강) 장애
③ 氣滯(기체) + 熱結(열결) → 心下(심하) 부위에 有形(유형)의 實邪(실사) 형성
④ 按壓(안압) 시 痛(통) = 실제로 사기가 뭉쳐 있음의 증거

[증상 발생]
- 心下滿(심하만): 氣機(기기) 울체 + 邪氣(사기) 충만
- 心下痛(심하통): 有形(유형)의 實邪(실사)가 뭉쳐 不通則痛(불통즉통)
- 按之 시 통증 증가: 壓痛(압통) = 實證(실증)의 확증

[치법]
和解少陽(화해소양) + 通下裏實(통하이실)
→ 즉, 少陽(소양)을 풀어주면서 동시에 陽明(양명)의 열실을 사하한다

7. 大柴胡湯(대시호탕) 방제 분석

방제 구성

약물용량역할분류
柴胡(시호)半斤(반근, 8兩)少陽(소양) 울열을 소산, 樞機(추기)를 회복君藥(군약)
黃芩(황금)三兩(3냥)少陽(소양) 열을 청(淸)함, 膽熱(담열) 제거臣藥(신약)
大黃(대황)二兩(2냥)陽明(양명) 裏實(이실)을 瀉下(사하)臣藥(신약)
枳實(지실)四枚(4매, 炙)氣滯(기체)를 破(파)하고 痞滿(비만)을 소통佐藥(좌약)
芍藥(작약)三兩(3냥)腹痛(복통)을 緩急(완급)·止痛(지통), 陰(음) 보호佐藥(좌약)
半夏(반하)半升(반승, 洗)痰飮(담음)을 化(화)하고 嘔逆(구역)을 내림佐藥(좌약)
生薑(생강)五兩(5냥)胃氣(위기)를 和(화)하고 嘔(구)를 止(지)함佐使藥(좌사약)
大棗(대조)十二枚(12매)脾胃(비위)를 조화, 약성 완화使藥(사약)

구조적 분석

① 小柴胡湯(소시호탕)과의 비교

항목小柴胡湯(소시호탕)大柴胡湯(대시호탕)
柴胡(시호)半斤(반근)半斤(반근) — 동일
黃芩(황금)三兩(3냥)三兩(3냥) — 동일
半夏(반하)半升(반승)半升(반승) — 동일
生薑(생강)三兩(3냥)五兩(5냥) — 증량
大棗(대조)十二枚(12매)十二枚(12매) — 동일
人參(인삼)三兩(3냥)없음 — 去(거)
甘草(감초)三兩(3냥)없음 — 去(거)
芍藥(작약)없음三兩(3냥) — 加(가)
枳實(지실)없음四枚(4매) — 加(가)
大黃(대황)없음二兩(2냥) — 加(가)

② 가감의 논리

去(거) 人參(인삼)·甘草(감초):

  • 人參(인삼): 補氣(보기)약. 이 상황은 實證(실증)이므로 보하면 閉門留寇(폐문유구) — 문을 닫고 도적을 가두는 격. 邪(사)를 풀어야 하는데 補(보)하면 邪氣(사기)가 더 머물게 된다.
  • 甘草(감초): 甘味(감미)는 緩(완)하고 中滿(중만)을 조장할 수 있다. 心下滿(심하만)이 주증인데 甘草(감초)를 쓰면 滿(만)이 더 심해진다. 또한 甘草(감초)는 大黃(대황)의 瀉下力(사하력)을 완화시키므로 제거한다.

加(가) 芍藥(작약):

  • 柴胡(시호)·枳實(지실)·大黃(대황)은 모두 攻破(공파)·通下(통하)의 성질. 이렇게 공격적인 약물만 쓰면 陰血(음혈)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 芍藥(작약)은 酸收(산수)하여 陰(음)을 보호하면서, 腹痛(복통)을 완화하는 緩急止痛(완급지통) 작용이 있다.
  • 枳實(지실)과 芍藥(작약)의 배합 = 枳實芍藥散(지실작약산)의 골격 → 氣(기)를 破(파)하면서 동시에 痛(통)을 멈추는 구조.

加(가) 枳實(지실):

  • 破氣消痞(파기소비) — 心下(심하)의 氣滯(기체)·痞滿(비만)을 직접 타파.
  • 大黃(대황)과 배합하면 氣分(기분)과 血分(혈분)을 함께 통하게 한다.

加(가) 大黃(대황):

  • 이 처방의 핵심 전환점. 小柴胡湯(소시호탕)의 和解(화해)에서 大柴胡湯(대시호탕)의 和解(화해) + 通下(통하)로 변하는 결정적 약물.
  • 용량이 二兩(2냥)으로, 大承氣湯(대승기탕)의 四兩(4냥)보다 적다 → 峻下(준하)가 아닌 緩下(완하)·輕下(경하).

生薑(생강) 증량 (3냥 → 5냥):

  • 半夏(반하)와 配合(배합)하여 嘔逆(구역)을 강력히 억제.
  • 少陽病(소양병)은 "喜嘔(희구)"가 특징이고, 大柴胡湯(대시호탕)증에서는 "嘔不止(구불지)"가 주요 증상이므로 生薑(생강)을 증량한다.
  • 大黃(대황) 등 寒涼(한량)약의 胃寒(위한) 부작용을 완화하는 역할도 겸한다.

③ 약물 조합의 층위

[제1층: 和解少陽(화해소양)]
  柴胡(시호) + 黃芩(황금) → 少陽(소양) 경의 樞機(추기) 회복, 鬱熱(울열) 소산

[제2층: 通下裏實(통하이실)]  
  大黃(대황) + 枳實(지실) → 陽明(양명) 裏實(이실) 사하, 氣滯(기체) 파해

[제3층: 止嘔降逆(지구강역)]
  半夏(반하) + 生薑(생강) → 嘔逆(구역) 억제, 胃氣(위기) 하강

[제4층: 緩急護陰(완급호음)]
  芍藥(작약) + 大棗(대조) → 腹痛(복통) 완화, 陰血(음혈) 보호, 약성 조화

煎服法(전복법) 분석

以水一斗二升,煮取六升,去滓,再煎,溫服一升,日三服.
  • 水一斗二升(수일두이승): 약 2,400mL (漢代(한대) 기준).
  • 煮取六升(자취육승): 약 1,200mL로 달임 → 절반으로 농축.
  • 去滓(거재): 찌꺼기를 거름.
  • 再煎(재전): 다시 한 번 끓임. 이것은 小柴胡湯(소시호탕)과 동일한 전법으로, 柴胡劑(시호제) 특유의 煎法(전법)이다. 再煎(재전)하면 약성이 더 融和(융화)되고, 和解(화해)의 기능이 부드러워진다.
  • 溫服一升(온복일승): 약 200mL를 따뜻하게 복용.
  • 日三服(일삼복): 하루 세 번. → 하루 총 600mL 복용, 이틀분 조제.

8. 虛實(허실) 감별의 핵심 — "按之(안지)"의 진단적 의의

이 조문에서 가장 중요한 임상적 교훈은 "按之(안지)"에 의한 허실 감별이다.

腹診(복진)에 의한 虛實 감별 원칙

감별 항목實證(실증)虛證(허증)
按壓(안압) 반응拒按(거안) — 누르면 더 아프고, 환자가 손을 밀어냄喜按(희안) — 누르면 편해지고, 환자가 더 눌러달라 함
腹壁(복벽) 긴장도긴장되고 단단함(硬·板)부드럽고 힘이 없음(軟·濡)
통증 성질固定(고정), 刺痛(자통), 脹痛(창통)隱痛(은통), 喜溫(희온), 喜壓(희압)
치법下法(하법), 消法(소법)補法(보법), 溫法(온법)

『傷寒論(상한론)』 관련 조문 비교

① 心下滿而硬痛 → 實 → 下法

本 조문: "按之心下滿痛者,此為實也,當下之"

② 心下痞 (按之軟·不痛) → 虛 → 瀉心湯(사심탕) 류

제149조: "傷寒五六日,嘔而發熱者...心下痞,按之軟..."
  • 여기서는 按之不痛(안지불통)·按之軟(안지연)이므로 痞(비)는 있되 實(실)이 아님 → 瀉心湯(사심탕)류로 辛開苦降(신개고강)

③ 心下痞硬·不大便 → 이미 實에 가까움

제165조에서 大柴胡湯(대시호탕)이 등장하는 맥락도 유사.

9. 大柴胡湯(대시호탕)의 방증(方證) 정리

『傷寒論(상한론)』에서 大柴胡湯(대시호탕)이 등장하는 주요 조문들을 종합하면:

주요 증상군

증상병기
往來寒熱(왕래한열)少陽(소양) 樞機(추기) 불리
胸脅苦滿(흉협고만)少陽(소양) 경락 울체
嘔不止(구불지)少陽(소양) 담열이 위로 역상, 胃氣(위기) 상역
心下急·心下滿痛(심하급·심하만통)少陽(소양)·陽明(양명) 교계부 실사
鬱鬱微煩(울울미번)少陽(소양) 울열 내팽
便秘(변비) 혹은 下利(하리)陽明(양명) 열실 → 변비 / 熱迫(열박)하여 大腸(대장)의 통과 촉진 → 下利(하리)

핵심 진단 포인트

少陽病 증상(왕래한열, 흉협고만, 구역)
   +
裏實 증상(심하만통, 거안, 변비 경향)
   =
大柴胡湯(대시호탕) 방증

10. 감별 처방

① 小柴胡湯(소시호탕)과의 감별

항목小柴胡湯(소시호탕)大柴胡湯(대시호탕)
병위少陽(소양) 단독少陽(소양) + 陽明(양명)
裏實(이실)없음있음
心下(심하)痞硬(비경) 정도滿痛(만통), 按之拒按(안지거안)
대변정상 혹은 약간 무름변비 경향, 혹은 熱利(열리)
嘔(구)喜嘔(희구) — 구역 경향嘔不止(구불지) — 심한 구역
치법和解(화해)和解(화해) + 通下(통하)
大黃(대황)없음있음
人參(인삼)있음없음

② 大承氣湯(대승기탕)과의 감별

항목大柴胡湯(대시호탕)大承氣湯(대승기탕)
병위少陽(소양) + 陽明(양명)陽明(양명) 腑實(부실) 단독
少陽 증상있음 (왕래한열, 흉협고만, 구역)없음
주요 병위心下(심하) 위주腹部(복부) 전반, 특히 臍(제) 주위
대변변비 경향심한 변비, 宿食(숙식)
腹痛(복통)心下(심하) 滿痛(만통)繞臍痛(요제통), 全腹(전복) 壓痛(압통)
潮熱(조열)없거나 경미日晡潮熱(일포조열) 뚜렷
譫語(섬어)없거나 경미있음
下法 강도緩下(완하)峻下(준하)
大黃(대황) 용량二兩(2냥)四兩(4냥)

③ 半夏瀉心湯(반하사심탕)과의 감별

항목大柴胡湯(대시호탕)半夏瀉心湯(반하사심탕)
心下(심하)滿痛(만통), 拒按(거안)痞(비), 按之軟(안지연), 不痛(불통)
虛實實(실)虛實夾雜(허실협잡) / 氣痞(기비)
치법和解通下(화해통하)辛開苦降(신개고강)·甘補(감보)
병리有形實邪(유형실사) 축적氣機(기기)의 升降(승강) 실조, 寒熱(한열) 혼재

11. 大柴胡湯(대시호탕)의 大黃(대황) 유무 논쟁

역대 판본에 따라 大黃(대황)이 없는 大柴胡湯(대시호탕)도 존재한다. 이는 중요한 학술적 논쟁이다.

  • 大黃(대황) 있는 판본(본 조문): 조문이 명확히 "當下之(당하지)"라고 했으므로, 下法(하법)을 수행할 수 있는 大黃(대황)이 있어야 논리적으로 일관된다.
  • 大黃(대황) 없는 판본: 일부 전본(傳本)에서는 大黃(대황) 없이 7미(味)로 구성. 이 경우 枳實(지실)·芍藥(작약)의 行氣通滯(행기통체) 작용으로 輕下(경하)한다고 해석.
  • 임상적 판단: 대부분의 후세 의가들은 大黃(대황)이 있어야 "當下之(당하지)"의 조문 취지에 부합한다고 본다. 다만 大黃(대황)의 용량이 二兩(2냥)으로 적어, 峻下(준하)가 아닌 通下(통하) 수준임을 주의해야 한다.

12. 현대 임상 적용 사례

사례 1: 급성 담낭염(急性膽囊炎)

  • 환자: 40대 여성, 기름진 음식 후 右上腹(우상복) 통증, 구역·구토 심함
  • 소견: 心下(심하)~右脅(우협) 부위 按壓(안압) 시 극심한 통증(Murphy's sign 양성), 발열, 口苦(구고), 대변 2일간 없음
  • 맥: 弦數(현삭)
  • 분석: 少陽(소양) 경락(膽經) 울열 + 裏實(이실)(변비, 거안) → 大柴胡湯(대시호탕) 방증
  • 투여: 大柴胡湯(대시호탕) 합 金鈴子散(금령자산) 가감

사례 2: 급성 췌장염(急性膵臟炎) 초기

  • 환자: 50대 남성, 음주 후 上腹部(상복부) 극심한 통증, 등으로 방사, 嘔吐(구토) 빈번
  • 소견: 心下(심하) 膨滿(팽만), 거안, 발열, 황달 경향
  • 맥: 弦滑數(현활삭)
  • 분석: 少陽(소양) 담열 + 陽明(양명) 열실 + 濕熱(습열) → 大柴胡湯(대시호탕) 가 茵蔯蒿(인진호)·梔子(치자)

사례 3: 스트레스성 위통·과민성 장증후군(IBS) 변비형

  • 환자: 30대 남성, 업무 스트레스 심할 때 心窩部(심와부) 통증·팽만감, 변비 3~4일, 嘔氣(구기)
  • 소견: 心下(심하) 팽만, 눌러보면 저항 있고 통증, 胸脅(흉협) 답답함
  • 맥: 弦(현)하고 유력
  • 분석: 肝膽(간담) 氣鬱(기울) → 少陽(소양) 울열 → 胃腸(위장) 通降(통강) 장애 → 大柴胡湯(대시호탕) 가감
  • 이 경우: 比較的 장기 투여 시 大黃(대황) 용량을 줄이거나 제거하고, 枳實(지실)·芍藥(작약) 위주로 운용.

사례 4: 담석증(膽石症) 발작

  • 환자: 45세 여성, 우상복부 산통 반복, 구역·구토 동반, 발열
  • 소견: 右脅(우협)~心下(심하) 거안, 口苦(구고), 便秘(변비)
  • 맥: 弦緊(현긴)
  • 분석: 少陽(소양) 담열 + 裏實(이실) → 大柴胡湯(대시호탕)
  • 가감: 金錢草(금전초)·海金沙(해금사)·雞內金(계내금) 가하여 排石(배석) 보조

사례 5: 고혈압 위기(高血壓 危機) — 실열형

  • 환자: 55세 남성, 체격 건장, 갑자기 두통·어지러움·얼굴 붉음, 心下(심하) 불쾌감, 구역
  • 소견: 혈압 상승, 얼굴 홍조, 心下(심하) 팽만·압통, 便秘(변비), 口苦(구고)
  • 맥: 弦大有力(현대유력)
  • 분석: 肝膽(간담) 火熱(화열) 상역 + 陽明(양명) 열실 → 大柴胡湯(대시호탕) 가 龍膽草(용담초)·鉤藤(구등)

13. 오해하기 쉬운 지점

⚠️ 오해 1: "心下滿(심하만)이면 무조건 下法(하법)"

  • 아니다. 心下滿(심하만)이 있어도 按之不痛(안지불통)이면 虛(허)이거나 氣痞(기비)일 수 있다. 이 경우 下法(하법)을 쓰면 正氣(정기)를 손상한다.
  • 반드시 按之(안지)의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 오해 2: "大柴胡湯(대시호탕) = 강한 사하제"

  • 大柴胡湯(대시호탕)은 和解(화해)가 주(主)이고 通下(통하)가 종(從)이다. 大黃(대황)이 二兩(2냥)에 불과하고, 柴胡(시호)가 半斤(반근)이다.
  • 사하력만 보면 大承氣湯(대승기탕)·小承氣湯(소승기탕)에 비해 훨씬 약하다.
  • 핵심은 少陽(소양)의 鬱(울)을 풀면서 약간의 裏實(이실)을 함께 통하게 하는 것.

⚠️ 오해 3: "少陽病(소양병)에는 下法(하법)을 쓰면 안 된다"

  • 小柴胡湯(소시호탕) 조문에서 "少陽(소양)은 汗(한)·吐(토)·下(하)를 금한다"고 했다.
  • 그러나 이것은 純粹(순수) 少陽病(소양병)에 대한 원칙이다.
  • 少陽(소양)이 陽明(양명)과 합병했을 때는 和解(화해) + 下法(하법)을 겸용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大柴胡湯(대시호탕)의 존재 의의이다.
  • 張仲景(장중경)은 원칙을 세우면서 동시에 변통의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 오해 4: "拒按(거안)만 實(실)"

  • 拒按(거안)은 實(실)의 강력한 증거이지만, 때로는 瘀血(어혈)·癥瘕(징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 대시호탕증의 거안은 氣滯(기체)·熱結(열결)에 의한 것이므로, 瘀血(어혈)의 거안(刺痛(자통), 야간 악화, 舌暗(설암))과 감별해야 한다.

14. 현대 생리학적 해석 (보조 참고)

  • 心下滿痛(심하만통)·拒按(거안): 上腹部(상복부) 장기(위·십이지장·담낭·췌장)의 염증·경련·폐쇄에 의한 복벽 긴장(guarding), 압통(tenderness), 반동통(rebound tenderness) 등과 대응 가능.
  • 少陽 증상: 담낭·담도계의 염증, 자율신경 실조에 의한 오한발열 교대, 구역·구토.
  • 陽明 裏實: 위장관 운동 저하, 변비, 장관 내 내용물 정체.
  • 大柴胡湯(대시호탕)의 약리: 이담(利膽) 작용(柴胡·黃芩·枳實), 항염(大黃·黃芩), 위장 운동 촉진(大黃·枳實), 진경(芍藥), 항구역(半夏·生薑) 등이 현대 연구에서 확인되어 있다.

15. 총괄 정리

┌─────────────────────────────────────────┐
│          本 조문의 핵심 구조              │
│                                         │
│  診斷: 按之心下滿痛 → 觸診으로 實 확인   │
│  辨證: 少陽鬱熱 + 陽明裏實 (兼病)        │
│  治法: 和解少陽 + 通下裏實               │
│  方劑: 大柴胡湯                          │
│                                         │
│  小柴胡湯(和解) + 下法(大黃·枳實)        │
│  - 去 人參·甘草 (實證이므로 補하지 않음)  │
│  - 加 芍藥 (護陰止痛)                    │
│  - 加 枳實 (破氣消滿)                    │
│  - 加 大黃 (通下裏實)                    │
│  - 增 生薑 (止嘔)                        │
└─────────────────────────────────────────┘

이 조문은 단 한 줄이지만, 그 안에 腹診(복진)의 원칙, 虛實(허실) 감별의 방법, 치법 결정의 논리, 처방 선택의 근거가 모두 담겨 있다. 張仲景(장중경)의 글은 짧지만 밀도가 극도로 높으며, 한 글자도 허투루 쓰이지 않았음을 이 조문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