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谷의 따뜻한 생명 읽기 · 금궤요략
15 黃疸病脈證并治 · 제287편
條文 第二百七十一
溫谷 · · 14분
1. 조문 원문
黃疸腹滿,小便不利而赤,自汗出,此為表和裡實,當下之,宜大黃硝石湯.
大黃硝石湯方:大黃 黃柏 硝石各四兩 梔子十五枚 上四味,以水六升,煮取二升,去滓,內硝,更煮取一升,頓服.
2. 직역
황달(黃疸)이 있으면서 배가 그득하고(腹滿), 소변이 잘 통하지 않으면서 붉고(小便不利而赤), 저절로 땀이 나는데(自汗出), 이것은 表(표)가 조화롭고 裡(리)가 實(실)한 것이니, 마땅히 하법(下法)으로 다스려야 하며,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이 적합하다.
大黃硝石湯方(대황초석탕방): 大黃(대황), 黃柏(황백), 硝石(초석) 각 四兩(사량), 梔子(치자) 十五枚(십오매). 위 네 가지 약물을 물 六升(육승)으로 달여 二升(이승)을 취하고, 찌꺼기를 버린 후 硝石(초석)을 넣어 다시 달여 一升(일승)을 취하여, 한 번에 복용한다(頓服).
3. 의역
환자에게 황달이 나타나면서 복부가 팽만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색이 붉으며, 저절로 땀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체표(表)에는 사기(邪氣)가 없어 조화로운 상태이지만, 체내(裡)에 濕熱(습열)이 실(實)하게 뭉쳐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하법(攻下法)으로 裡(리)의 실열(實熱)을 아래로 배출해야 하며,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으로 치료한다.
4. 핵심 요지
황달(黃疸)의 裡實(리실) 濕熱(습열) 증후에 대한 공하(攻下) 치법을 제시한 조문이다.
- 표(表)에 사기(邪氣)가 남아 있으면 먼저 해표(解表)해야 하지만, 이 경우 "表和(표화)"이므로 직접 공하(攻下)할 수 있다.
- 핵심 병기는 濕熱(습열)이 裡(리)에 울결(鬱結)하여 실(實)한 상태이다.
-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은 苦寒(고한)으로 瀉下(사하)하고, 清熱(청열)·利濕(이습)·退黃(퇴황)을 겸하는 처방이다.
5. 글자별·구절별 해석
① 黃疸(황달)
- 피부와 눈의 흰자위(目白睛)가 누렇게 변하는 병증이다.
- 『금궤요략(金匱要略)』에서 황달(黃疸)은 크게 穀疸(곡달)·酒疸(주달)·女勞疸(여로달)·黑疸(흑달) 등으로 나뉘는데, 이 조문의 황달은 濕熱(습열)이 裡(리)에 壅盛(옹성)한 陽黃(양황) 유형에 해당한다.
- 병기적으로: 濕熱(습열)이 중초(中焦)의 脾胃(비위)와 肝膽(간담)에 울체되어 膽汁(담즙)이 정상적으로 소설(疏泄)되지 못하고, 진액(津液)·혈맥(血脈)으로 범람하여 발생한다.
② 腹滿(복만)
- 배가 그득하게 차고 팽만한 상태이다.
- 여기서의 腹滿(복만)은 裡實(리실)의 직접적 증거이다.
- 濕熱(습열)이 腸胃(장위)에 壅滯(옹체)하여 氣機(기기)가 통하지 못하고, 糟粕(조박)이 정체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 단순 氣脹(기창)이 아니라 실열(實熱)에 의한 유형물의 정체가 동반되는 만(滿)이다.
③ 小便不利而赤(소변불리이적)
-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不利(불리)] 색이 붉다[赤(적)].
- 두 가지 병기가 합쳐진 표현이다.
- 不利(불리): 濕(습)이 하초(下焦)를 壅塞(옹색)하여 기화(氣化)·통리(通利) 기능이 장애를 받는 것이다.
- 赤(적): 熱(열)이 盛(성)하여 진액(津液)을 煎熬(전오)하므로 소변이 농축되어 붉어지는 것이다.
- 이는 濕(습)과 熱(열)이 모두 왕성함을 나타내는 핵심 증거이다. 만약 열(熱)만 있으면 소변은 붉되 양이 줄 수 있고, 습(濕)만 있으면 소변이 탁할 수는 있으나 반드시 적색(赤色)이 되지는 않는다.
④ 自汗出(자한출)
- 환자가 저절로 땀이 나는 상태이다.
- 이 자한(自汗)의 해석이 이 조문의 핵심 변증점(辨證點)이다.
여기서의 자한(自汗)은 "表和(표화)"의 증거이다.
- 일반적으로 자한(自汗)은 表虛(표허)·營衛不和(영위불화)를 나타낼 수 있다(예: 桂枝湯(계지탕) 증). 그러나 이 경우의 맥락은 다르다.
- 이 조문에서 자한(自汗)은 표(表)에 사기(邪氣)가 속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위기(衛氣)가 표(表)를 수렴(收斂)하지 못해서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이 아니라, 裡熱(리열)이 왕성하여 진액(津液)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 표(表)에 邪(사)가 있다면 오한(惡寒)·발열(發熱)·무한(無汗) 또는 유한(有汗)이지만 脈浮(맥부)·頭項强痛(두항강통) 등 표증(表證)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런 표증(表證)이 없으므로 "表和(표화)"라 판단한다.
- 또한 裡(리)의 열(熱)이 충분히 성하여 외부로 증산(蒸散)된 결과로 자한(自汗)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陽明病(양명병)의 "自汗出(자한출)"과 유사한 기전이다.
⑤ 此為表和裡實(차위표화리실)
- 이것은 표(表)가 조화롭고 리(裡)가 실(實)한 것이다.
- 表和(표화): 표(表)에 사기(邪氣)가 머물러 있지 않다. 해표(解表)할 필요가 없다.
- 裡實(리실): 리(裡)에 실사(實邪: 濕熱(습열))가 가득하다. 공하법(攻下法)이 적절하다.
- 이는 치법 결정의 근거를 명시한 것이다. 만약 表(표)에도 사기(邪氣)가 있다면, 표리(表裡) 쌍해(雙解)나 선표후리(先表後裡)를 해야 하지만, 表和(표화)이므로 바로 공리(攻裡)한다.
⑥ 當下之(당하지)
- 마땅히 하법(下法)으로 다스려야 한다.
- 下(하)는 공하법(攻下法), 즉 사하(瀉下)를 통해 裡(리)의 실사(實邪)를 대변(大便)으로 배출하는 치법이다.
⑦ 宜大黃硝石湯(의대황초석탕)
-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이 적합하다.
- "宜(의)"는 가장 적합하다는 의미로, 절대적 지시("主之(주지)")보다는 약간 유연한 표현이지만, 사실상 본 병증의 주방(主方)으로 제시된 것이다.
6. 병기 분석
[원인]
濕熱(습열)之邪(지사) → 외감(外感) 또는 내상(內傷)으로 습열(濕熱)이 생성
[병위]
중초(中焦: 脾胃(비위)) + 간담(肝膽) + 하초(下焦: 膀胱(방광))
→ 습열(濕熱)이 裡(리)에 壅盛(옹성)
[병성]
實熱(실열) + 濕(습) 겸협(兼挾)
→ 열(熱)이 주(主), 습(濕)이 종(從) → 陽黃(양황)
[기혈진액 변화]
① 濕熱(습열)이 肝膽(간담)의 疏泄(소설) 장애
→ 膽汁(담즙) 외범(外泛) → 黃疸(황달)
② 濕熱(습열)이 腸胃(장위)에 壅塞(옹색)
→ 氣機(기기) 불통 → 腹滿(복만)
③ 濕熱(습열)이 下焦(하초)로 하주(下注)하되 배출되지 못함
→ 小便不利(소변불리)
④ 열(熱)이 津液(진액)을 煎灼(전작)
→ 小便赤(소변적)
⑤ 裡熱(리열)이 왕성하여 진액(津液)을 외부로 蒸迫(증박)
→ 自汗出(자한출)
⑥ 표(表)에 사기(邪氣) 없음
→ 惡寒(오한)·脈浮(맥부) 등 표증(表證) 없음 → 表和(표화)
[치법]
清熱(청열) + 瀉下(사하) + 利濕(이습) + 退黃(퇴황)
→ 공하법(攻下法) 위주
7.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방제 분석
처방 구성
| 약물 | 용량 | 성미(性味) | 역할 |
|---|---|---|---|
| 大黃(대황) | 四兩(사량) | 苦寒(고한) | 君藥(군약): 蕩滌(탕척) 腸胃(장위)의 實熱(실열), 攻下(공하) 燥屎(조시)·積滯(적체), 活血(활혈)·退黃(퇴황) |
| 硝石(초석) | 四兩(사량) | 苦辛鹹寒(고신함한) | 臣藥(신약): 軟堅(연견) 潤下(윤하), 大黃(대황)과 협력하여 사하력(瀉下力) 증강, 堅結(견결)된 실사(實邪)를 깨뜨림 |
| 黃柏(황백) | 四兩(사량) | 苦寒(고한) | 佐藥(좌약): 清熱(청열) 燥濕(조습), 특히 下焦(하초) 濕熱(습열)을 제거, 利尿(이뇨) 退黃(퇴황) |
| 梔子(치자) | 十五枚(십오매) | 苦寒(고한) | 佐藥(좌약): 三焦(삼초)의 鬱熱(울열)을 淸(청)하고, 小便(소변)으로 濕熱(습열)을 배출, 退黃(퇴황) 要藥(요약) |
방제 특징 분석
(1) 공하(攻下)와 청열이습(清熱利濕)의 결합
- 大黃(대황) + 硝石(초석): 峻下(준하)의 주력(主力)이다. 『상한론(傷寒論)』 大承氣湯(대승기탕)의 大黃(대황) + 芒硝(망초) 배합과 유사하지만, 여기서는 枳實(지실)·厚朴(후박)을 쓰지 않고 대신 黃柏(황백)·梔子(치자)로 청열이습(清熱利濕)에 집중한다.
- 黃柏(황백): 하초(下焦)의 습열(濕熱)을 전문적으로 제거한다. 膀胱(방광)·腸(장)의 습열(濕熱)을 건조시킨다.
- 梔子(치자): 삼초(三焦) 전체의 울열(鬱熱)을 맑히고, 소변(小便)으로 배출하는 경로를 열어준다. 퇴황(退黃)의 핵심 약물이다.
(2) 이출(二出)의 원리: 대변(大便)과 소변(小便) 양쪽으로 습열(濕熱) 배출
- 大黃(대황)·硝石(초석) → 대변(大便)으로 사하(瀉下)
- 黃柏(황백)·梔子(치자) → 소변(小便)으로 이습(利濕)
- 습열(濕熱)을 이변구출(二便俱出)시키는 설계이다.
(3) 硝石(초석)에 대한 고증(考證)
- 硝石(초석)에 대해서는 역대 주석가들 사이에 논쟁이 있다.
- 일부는 芒硝(망초)와 같다고 본다. (尤在涇(우재경) 등)
- 일부는 朴硝(박초)의 일종으로 본다.
- 현대 임상에서는 대체로 芒硝(망초: Na₂SO₄·10H₂O)로 대체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조리법에서 "去滓(거재), 內硝(내초), 更煮(갱자)"라고 한 것은, 다른 약을 먼저 달이고 마지막에 硝石(초석)을 넣어 녹이는 방식으로, 이는 芒硝(망초)의 후하(後下) 방식과 동일하다. 이를 통해 軟堅(연견)·潤下(윤하) 효과를 극대화한다.
(4) 頓服(돈복)의 의미
- 頓服(돈복): 한 번에 다 마신다.
- 裡實(리실)이 왕성하므로, 약력(藥力)을 집중시켜 일거에 실사(實邪)를 몰아내기 위한 투약법이다.
- 이는 大承氣湯(대승기탕)의 "得下(득하), 餘勿服(여물복)"과 유사한 思路(사로)이다.
8. 감별 비교
(1) 茵蔯蒿湯(인진호탕) vs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 항목 | 茵蔯蒿湯(인진호탕) |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
|---|---|---|
| 출전 | 『상한론(傷寒論)』 260조 / 『금궤요략(金匱要略)』 | 『금궤요략(金匱要略)』 |
| 병기 | 濕熱(습열) 발황(發黃), 陽明(양명) 위주 | 濕熱(습열) 裡實(리실), 腹滿(복만) 위주 |
| 증상 특징 | 身黃(신황), 腹微滿(복미만), 小便不利(소변불리) | 黃疸(황달) + 腹滿(복만, 정도가 심함) + 自汗出(자한출) |
| 치법 | 清熱利濕退黃(청열이습퇴황) | 清熱攻下利濕退黃(청열공하이습퇴황) |
| 공하력 | 대황(大黃) 포함이나 주력이 아님, 茵蔯(인진)·梔子(치자)가 주력 | 大黃(대황)+硝石(초석)의 공하력(攻下力)이 강력 |
| 핵심 차이 | 濕(습) ≥ 熱(열), 아직 유형(有形)의 적체가 심하지 않음 | 熱(열) > 濕(습), 裡(리)에 유형(有形)의 실사(實邪)가 壅塞(옹색) |
감별 포인트: 腹滿(복만)의 정도가 결정적이다. 茵蔯蒿湯(인진호탕)은 "腹微滿(복미만)" 정도이고,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은 "腹滿(복만)"이 뚜렷하여 裡實(리실)이 확인된 경우이다.
(2) 大承氣湯(대승기탕) vs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 항목 | 大承氣湯(대승기탕) |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
|---|---|---|
| 구성 | 大黃(대황)·芒硝(망초)·枳實(지실)·厚朴(후박) | 大黃(대황)·硝石(초석)·黃柏(황백)·梔子(치자) |
| 병기 | 陽明(양명) 腑實(부실), 燥屎(조시) 위주 | 濕熱(습열) 裡實(리실), 黃疸(황달) |
| 주요 목표 | 破氣行滯(파기행체) + 攻下(공하) | 清熱利濕(청열이습) + 攻下退黃(공하퇴황) |
| 핵심 차이 | 枳實(지실)·厚朴(후박)으로 氣滯(기체) 해소 | 黃柏(황백)·梔子(치자)로 濕熱(습열) 청소·퇴황(退黃) |
大承氣湯(대승기탕)은 "통부사열(通腑瀉熱)"에 집중하고,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은 "청열이습퇴황(清熱利濕退黃) + 공하(攻下)"를 겸한다. 같은 공하(攻下)이되, 습열황달(濕熱黃疸)이라는 병리 특이성에 맞춘 처방이다.
(3) 梔子大黃湯(치자대황탕) vs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 梔子大黃湯(치자대황탕)(『금궤요략(金匱要略)』): 梔子(치자)·大黃(대황)·枳實(지실)·豉(시)
- 酒疸(주달)의 心中懊憹(심중오뇌)·熱痛(열통)에 사용
-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에 비해 공하력(攻下力)이 약하고, 주로 울열(鬱熱)을 풀어주는 해울(解鬱) 작용이 강하다.
-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은 裡實(리실)이 보다 확실하여 硝石(초석)이 추가되어 공하력(攻下力)이 강화된 것이다.
(4) 表不和(표불화)인 경우와의 비교
- 만약 이 환자에게 惡寒(오한)·發熱(발열)·脈浮(맥부) 등 표증(表證)이 있다면?
- 바로 공하(攻下)할 수 없다. → 선표후리(先表後裡) 또는 표리쌍해(表裡雙解)
- 예: 『상한론(傷寒論)』에서는 表(표)가 풀리지 않았는데 하법(下法)을 쓰면 변증(變證)이 생긴다고 경고한다.
- 이 조문은 "表和(표화)"를 명확히 확인한 후에 하법(下法)을 시행하라는 진단적 판단 과정을 보여준다.
9. 임상 적용 사례
사례 1: 급성 담관염(急性膽管炎) 동반 폐쇄성 황달
- 환자: 중년 남성, 전신 황달(黃疸), 복부 팽만감과 압통(腹滿), 소변 농축되어 짙은 갈색~적갈색(小便不利而赤), 발한(自汗出), 고열(高熱) 있으나 오한(惡寒)은 없음.
- 병기: 담관(膽管)의 습열옹체(濕熱壅滯)로 담즙(膽汁) 배출 장애 → 전신 황달, 장관(腸管) 내 열(熱)과 정체(停滯) → 복만(腹滿)
- 변증: 表和裡實(표화리실)의 濕熱(습열) 발황(發黃)
- 치법: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가감
- 茵蔯蒿(인진호)를 가(加)하여 퇴황(退黃)력 강화
- 金銀花(금은화)·連翹(연교) 가(加)하여 청열해독(清熱解毒)
사례 2: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急性病毒性肝炎)의 황달형
- 환자: 피로감, 전신 황달, 복부 더부룩함(腹滿), 소변 짙고 양 적음(小便不利而赤), 자한(自汗), 설질홍(舌質紅)·태황니(苔黃膩), 맥활삭(脈滑數)
- 병기: 간담(肝膽)의 습열(濕熱) 옹성(壅盛), 비위(脾胃) 운화(運化) 장애
- 변증: 양황(陽黃)의 리실증(裡實證)
- 치법: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 茵蔯蒿湯(인진호탕) 합방(合方) 가감
사례 3: 약물성 간손상에 의한 황달
- 환자: 특정 약물 복용 후 황달 발생, 복창(腹脹) 심함, 대변 비결(秘結), 소변 적황(赤黃), 자한(自汗), 오한(惡寒) 없음
- 병기: 약물(藥物)에 의한 간담(肝膽) 습열독(濕熱毒) 축적
- 변증: 表和裡實(표화리실)
- 치법: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가감으로 독사(毒邪)를 대소변(大小便)으로 배출
사례 4: 급성 췌장염(急性膵臟炎) 동반 황달
- 환자: 급성 상복부 통증, 복만(腹滿), 황달, 소변 적소(赤少), 발열 자한(發熱自汗), 오한 없음, 설태 황후니(黃厚膩)
- 병기: 습열(濕熱)이 중초(中焦)에 옹체되어 간담(肝膽)·비위(脾胃)를 동시에 침범
- 변증: 裡實(리실) 습열(濕熱) 황달
- 치법: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합(合) 大柴胡湯(대시호탕) 가감
- 급성 췌장염의 한의학적 접근에서 통부법(通腑法)은 핵심 치법 중 하나이다.
10. 오해하기 쉬운 지점
(1) "自汗出(자한출)"을 表虛(표허)로 오인하는 실수
- 桂枝湯(계지탕) 증(證)의 자한(自汗)은 營衛不和(영위불화)에 의한 것이다.
- 이 조문의 자한(自汗)은 裡熱(리열)이 왕성하여 진액(津液)을 외부로 증박(蒸迫)하는 것이다.
- 감별: 표허(表虛) 자한은 惡風(오풍)·脈浮緩(맥부완) 동반 / 본 조문 자한은 腹滿(복만)·小便赤(소변적) 등 리실(裡實) 증상 동반
(2) 하법(下法)의 남용 우려
- 모든 황달에 공하(攻下)를 쓰는 것은 아니다.
- 반드시 "表和(표화)" + "裡實(리실)"이 확인된 후에만 하법(下法)을 시행해야 한다.
- 만약 陰黃(음황)(寒濕(한습)에 의한 황달: 피부색이 어두운 황색, 오한, 맥침지(脈沈遲))이면 溫化(온화)해야 하지, 공하(攻下)하면 더 상한다.
(3) 硝石(초석)의 후하(後下) 이유
- 硝石(초석)/芒硝(망초)는 수용성이 높아 오래 끓이면 약효가 감소한다.
- 다른 약을 먼저 달여 유효 성분을 추출한 후, 마지막에 硝石(초석)을 넣어 녹여 내면 潤下(윤하)·軟堅(연견) 효과가 극대화된다.
- 이는 大承氣湯(대승기탕)에서 芒硝(망초)를 후하(後下)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4) 腹滿(복만)의 허실(虛實) 감별
- 實滿(실만): 누르면 거부감, 압통, 拒按(거안), 대변비결(大便秘結) → 공하(攻下) 가능
- 虛滿(허만): 누르면 편안함, 喜按(희안), 時輕時重(시경시중) → 보법(補法) 필요
- 이 조문의 복만(腹滿)은 소변불리이적(小便不利而赤), 황달(黃疸) 등과 함께 나타나므로 명백한 실만(實滿)이다.
11. 현대 생리학적 해석 (보조적 참고)
| 경전적 개념 | 현대적 해석 가능성 |
|---|---|
| 黃疸(황달) | 혈중 빌리루빈(bilirubin) 상승에 의한 피부·공막 황염(黃染) |
| 腹滿(복만) | 간비대(肝脾大), 복수(腹水), 장관 팽만, 또는 염증성 복부 팽만 |
| 小便不利而赤(소변불리이적) | 담즙산(膽汁酸)·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짙은 색, 신장 관류(灌流) 감소로 소변량 감소 |
| 自汗出(자한출) | 감염·염증에 의한 발열 → 해열 과정의 발한, 또는 자율신경 실조 |
| 裡實(리실) 공하(攻下) | 대변을 통한 장간순환(腸肝循環, enterohepatic circulation)의 빌리루빈 배출 촉진, 장관 내 독소 제거 |
대황(大黃)의 사하(瀉下) 작용은 현대 연구에서도 장간순환(腸肝循環) 차단, 빌리루빈 배출 촉진, 항염증 작용 등이 확인되어 있다. 치자(梔子)의 geniposide 성분은 담즙 분비 촉진, 간세포 보호 작용이 보고되어 있다.
12. 종합 정리
| 항목 | 내용 |
|---|---|
| 병명 | 黃疸(황달) - 陽黃(양황) |
| 병위 | 裡(리): 肝膽(간담)·脾胃(비위)·腸腑(장부) |
| 병성 | 實(실) - 濕熱(습열) 壅盛(옹성) |
| 한열 | 熱(열) 위주, 濕(습) 겸협 |
| 허실 | 實(실) |
| 핵심 증상 | 黃疸(황달) + 腹滿(복만) + 小便不利而赤(소변불리이적) + 自汗出(자한출) |
| 변증 요점 | 表和(표화) + 裡實(리실) 확인 |
| 치법 | 攻下(공하) + 清熱(청열) + 利濕(이습) + 退黃(퇴황) |
| 방제 |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
| 방제 특징 | 대소변(大小便) 양로(兩路)로 습열(濕熱)을 배출, 苦寒(고한) 위주 |
| 임상 핵심 | 반드시 表和(표화)를 확인한 후 공하(攻下)할 것, 陰黃(음황)과 엄격히 감별할 것 |
13. 학습 포인트
- "表和(표화)"의 판단: 자한(自汗)이 있어도 오한(惡寒)·맥부(脈浮)·두통(頭痛) 등 표증(表證)이 없으면 표화(表和)로 본다. 이는 치법 결정의 전제 조건이다.
- 裡實(리실)의 근거: 복만(腹滿) + 소변불리이적(小便不利而赤) → 습열(濕熱)이 안에 가득 차 있다.
- 하법(下法)의 적응증: 반드시 "實(실)"이 확인된 경우에만 사용한다. 황달이 있다고 무조건 공하(攻下)하는 것이 아니다.
-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의 설계: 대황(大黃)·초석(硝石)으로 공하(攻下)하고, 황백(黃柏)·치자(梔子)로 청열이습퇴황(清熱利濕退黃)하여, 공하(攻下)와 청리(清利)를 겸비한 처방이다.
- 茵蔯蒿湯(인진호탕)과의 감별: 복만(腹滿)의 정도와 리실(裡實)의 유무가 핵심 감별점이다. 裡實(리실)이 확실하면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아직 확실하지 않으면 茵蔯蒿湯(인진호탕)이 적합하다.
溫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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