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谷의 따뜻한 생명 읽기 · 금궤요략
15 黃疸病脈證并治 · 제291편
要約
溫谷 · · 9분
黃疸病脈證并治(황달병맥증병치) 편 전체 요약 정리
총론적 개관
『金匱要略(금궤요략)』 黃疸病脈證并治(황달병맥증병치) 편은 황달의 병인·병기·분류·감별·치법·처방을 체계적으로 논술한 편이다. 장중경(張仲景)은 황달을 단일 질환이 아니라 습(濕)·열(熱)·한(寒)·어혈(瘀血)·허로(虛勞) 등 다양한 병기가 결합된 복합 병증으로 파악하였다.
1. 황달의 분류 체계
장중경은 황달을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 분류 | 핵심 병기 | 특징 |
|---|---|---|
| 穀疸(곡달) | 食積(식적) + 濕熱(습열) | 음식 부절제로 脾胃(비위)에 습열이 울체 |
| 酒疸(주달) | 酒毒(주독) + 濕熱(습열) | 과음으로 인한 습열 내온, 심하 만(心下滿) |
| 女勞疸(여로달) | 腎虛(신허) + 瘀血(어혈) | 방로과도(房勞過度)로 신허, 額上黑(액상흑: 이마가 검어짐) |
| 黃汗(황한) | 表虛(표허) + 水濕(수습) | 땀이 노랗게 나옴, 衣(의)가 황색으로 물듦 |
| 일반 黃疸(황달) | 濕熱(습열) 蘊結(온결) | 일신면목구황(一身面目俱黃: 온몸과 얼굴, 눈이 모두 노래짐) |
분류의 임상적 의의
이 분류는 병인(病因)에 따른 구분이다:
- 穀疸(곡달): 음식 → 비위 습열
- 酒疸(주달): 음주 → 간담 습열
- 女勞疸(여로달): 방로 → 신허 어혈
- 黃汗(황한): 표허 수습 → 위기(衛氣) 불고(不固)
2. 핵심 병기 분석
2-1. 총괄 병기: 濕(습)
"黃家所得,從濕得之"
(황가소득, 종습득지)
"황달이라는 것은 습(濕)에서 비롯된다."
이것은 본 편의 총강(總綱)이 되는 문장이다.
濕邪(습사)
├── 外濕(외습): 외감 습사 침입
├── 內濕(내습): 脾虛(비허)로 운화 실조 → 습 내생
└── 습이 열과 결합 → 濕熱(습열) 蘊蒸(온증)
→ 膽汁(담즙) 외넘 → 肌膚(기부) 발황(發黃)
2-2. 발황(發黃)의 기전
脾胃(비위) 운화 실조
→ 濕邪(습사) 내정(內停)
→ 濕과 熱이 교착
→ 熱不得越(열부득월): 열이 밖으로 발산 못함
→ 濕不得泄(습부득설): 습이 아래로 배출 못함
→ 膽液(담액) 외넘 → 피부·눈 황염(黃染)
2-3. 한열 구분의 중요성
| 구분 | 陽黃(양황) | 陰黃(음황) |
|---|---|---|
| 병성 | 濕熱(습열) | 寒濕(한습) |
| 황색 | 선명한 황색(鮮明) | 어둡고 탁한 황색(晦暗) |
| 소변 | 短赤(단적: 짧고 붉음) | 自利(자리: 자연히 설사) |
| 복진 | 腹滿(복만), 口渴(구갈) | 腹脹(복창), 不渴(불갈) |
| 맥 | 數(삭), 滑(활) | 沈遲(침지) |
| 치법 | 淸熱利濕(청열이습) | 溫中化濕(온중화습) |
※ 장중경 원문에 "陽黃·陰黃"이라는 명칭이 직접 나오지는 않으나, 조문의 내용이 이 구분을 함축하고 있으며, 후대 의가들이 이를 체계화하였다.
3. 주요 조문별 분석
3-1. 곡달(穀疸) 관련
"穀疸之爲病,寒熱不食,食即頭眩,心胸不安,久久發黃爲穀疸"
(곡달지위병, 한열불식, 식즉두현, 심흉불안, 구구발황위곡달)
병기:
- 비위(脾胃)의 운화 실조로 식적(食積) 내정(內停)
- 습열 내온(內蘊) → 음식을 먹으면 두현(頭眩: 어지러움) 발생
- 중초(中焦) 기기(氣機) 울체 → 심흉불안(心胸不安)
- 오래되면 발황(發黃)
치방: 茵陳蒿湯(인진호탕)
| 약물 | 용량 | 역할 |
|---|---|---|
| 茵陳蒿(인진호) | 六兩(6량) | 君(군): 청열이습퇴황(淸熱利濕退黃)의 요약 |
| 梔子(치자) | 十四枚(14매) | 臣(신): 청열사화(淸熱瀉火), 삼초(三焦)의 열을 내림 |
| 大黃(대황) | 二兩(2량) | 佐(좌): 통부사열(通腑瀉熱), 습열을 대변으로 배출 |
치법 구조:
淸熱(청열): 치자 → 위로 열 제거
利濕(이습): 인진호 → 소변으로 습 배출
通下(통하): 대황 → 아래로 적체 제거
→ 三焦(삼초) 분소(分消), 전후이도(前後二道)로 습열 배출
관건: "小便當利(소변당리)" — 소변이 잘 나가야 황달이 물러난다는 것이 장중경의 핵심 판단 기준이다.
3-2. 주달(酒疸) 관련
"酒疸,心中懊憹,或熱痛"
(주달, 심중오뇌, 혹열통)
병기:
- 과음 → 酒毒(주독)이 습열로 변화
- 중초(中焦)에 습열 울체 → 심중오뇌(心中懊憹: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움)
- 이것은 梔子大黃湯(치자대황탕) 증에 해당
치방: 梔子大黃湯(치자대황탕)
| 약물 | 역할 |
|---|---|
| 梔子(치자) | 청열제번(淸熱除煩) |
| 大黃(대황) | 통부사열(通腑瀉熱) |
| 枳實(지실) | 행기소적(行氣消積) |
| 豉(시: 두시) | 선투울열(宣透鬱熱) |
상한론의 梔子豉湯(치자시탕)과 비교: 치자시탕은 虛煩(허번)을 치하지만, 치자대황탕은 實熱(실열) + 적체(積滯)가 함께 있을 때 사용한다.
3-3. 여로달(女勞疸) 관련
"額上黑,微汗出,手足中熱,薄暮即發,膀胱急,小便自利,名曰女勞疸"
(액상흑, 미한출, 수족중열, 박모즉발, 방광급, 소변자리, 명왈여로달)
병기 구조:
房勞過度(방로과도)
→ 腎精(신정) 소모
→ 腎陰虛(신음허) + 相火(상화) 내동
→ 瘀血(어혈) 내정
→ 額上黑(액상흑): 이마가 검어짐 (신주흑색, 腎主黑色)
→ 薄暮即發(박모즉발): 저녁에 발작 (음분병陰分病)
→ 手足中熱(수족중열): 허열(虛熱)
특징적 감별점:
- 일반 황달: 황색 + 소변 불리
- 여로달: 흑색(黑色) + 소변 자리(自利)
치방: 硝石礬石散(초석반석산)
| 약물 | 역할 |
|---|---|
| 硝石(초석) | 연견산결(軟堅散結), 어혈 제거 |
| 礬石(반석) | 조습화담(燥濕化痰), 습탁 제거 |
복용법이 특이하다: 大麥粥汁(대맥죽즙: 보리죽 물)으로 복용 → 비위를 보호하면서 약력을 완화
3-4. 황한(黃汗) 관련
"黃汗之病,兩脛自冷…汗出染衣,色正黃如蘗汁"
(황한지병, 양경자냉…한출염의, 색정황여벽즙)
병기:
營衛(영위) 불화
→ 表虛(표허) + 水濕(수습) 정체
→ 汗出(한출)하나 습탁(濕濁)이 섞임
→ 땀이 노란색 → 옷을 물들임
→ 양 정강이가 차가움(표허 수습의 하주下注)
치방: 桂枝加黃芪湯(계지가황기탕) / 芪芍桂酒湯(기작계주탕)
桂枝加黃芪湯(계지가황기탕):
| 약물 | 역할 |
|---|---|
| 桂枝(계지) | 해기조영(解肌調營), 온양화위(溫陽化衛) |
| 芍藥(작약) | 화영렴음(和營斂陰) |
| 黃芪(황기) | 익기고표(益氣固表), 이수소종(利水消腫) |
| 生薑·大棗·甘草(생강·대조·감초) | 조화영위(調和營衛) |
핵심: 계지탕 체계(영위조화)에 황기를 가하여 표허(表虛)를 고(固)하고 수습(水濕)을 소통시킨다.
3-5. 소변 불리와 황달의 관계
"黃疸病,小便色不變,欲自利,腹滿而喘…此爲難治"
(황달병, 소변색불변, 욕자리, 복만이천…차위난치)
해석:
- 정상적인 황달: 소변이 짙어짐 (습열이 소변으로 배출되려는 기전)
- 소변색이 변하지 않으면: 습열이 소변으로 나가지 못함
- 오히려 自利(자리: 설사) → 비양허(脾陽虛), 중기(中氣) 하함(下陷)
- 복만이천(腹滿而喘) → 기기(氣機) 완전 울폐
- 난치(難治): 습열이 나갈 출로가 없음
4. 치법 체계 총정리
4-1. 기본 치법
黃疸(황달)의 치법 총괄:
├── 濕熱型(습열형) → 淸熱利濕退黃(청열이습퇴황)
│ ├── 茵陳蒿湯(인진호탕): 습열 발황의 주방
│ ├── 梔子大黃湯(치자대황탕): 주달, 심중오뇌
│ └── 茵陳五苓散(인진오령산): 습중열경(濕重熱輕)
│
├── 寒濕型(한습형) → 溫中化濕(온중화습)
│ └── (후대 보충: 茵陳朮附湯 인진출부탕 등)
│
├── 瘀血型(어혈형) → 化瘀消積(화어소적)
│ └── 硝石礬石散(초석반석산)
│
├── 表虛水濕型(표허수습형) → 調營衛·固表利濕(조영위·고표이습)
│ └── 桂枝加黃芪湯(계지가황기탕)
│
└── 虛黃(허황) → 補益脾腎(보익비신)
└── 小建中湯(소건중탕) 류 활용 가능
4-2. 치법 선택의 핵심 감별 기준
| 감별 항목 | 판단 근거 |
|---|---|
| 소변 | 불리(不利) → 습열 위주, 이습(利濕) 필요 / 자리(自利) → 비양허, 온중 필요 |
| 황색 | 선명(鮮明) → 양황(陽黃) / 회암(晦暗) → 음황(陰黃) |
| 구갈 | 갈(渴) → 열중(熱重) / 불갈(不渴) → 습중(濕重) |
| 복진 | 복만경(腹滿硬) → 실증 / 복만유(腹滿柔) → 허증 |
| 한출 | 무한(無汗) → 습열 울폐 / 황한(黃汗) → 표허수습 |
| 이마 색 | 흑색(黑色) → 여로달(신허어혈) |
5. 예후 판단
장중경은 황달의 예후를 매우 중시한다:
순증(順證) — 치료 가능
- 소변이 점차 맑아짐
- 황색이 점점 엷어짐
- 복만이 감소
- 식욕 회복
역증(逆證) — 난치 또는 불치
"諸病黃家,但利其小便"
(제병황가, 단리기소변)
"모든 황달 환자는 오직 소변을 잘 통하게 해야 한다."
→ 소변 통리(通利)가 황달 치료의 제1원칙
"黃疸之病,當以十八日爲期,治之十日以上瘥"
(황달지병, 당이십팔일위기, 치지십일이상차)
→ 18일을 기한으로 삼고, 10일 이상 치료하면 나을 수 있다. 이는 토(土) = 비위의 주기와 관련된다 (脾主四時各十八日, 비주사시각십팔일).
난치의 징후
- 소변 색이 변하지 않으면서 설사
- 복만이천(腹滿而喘)
- 하혈(下血)이 동반
6. 처방 총정리표
| 처방 | 적응증 | 핵심 치법 |
|---|---|---|
| 茵陳蒿湯(인진호탕) | 습열 발황, 복만, 소변불리, 구갈 | 청열이습퇴황(淸熱利濕退黃) |
| 梔子大黃湯(치자대황탕) | 주달, 심중오뇌, 열통 | 청열사하제번(淸熱瀉下除煩) |
| 硝石礬石散(초석반석산) | 여로달, 액상흑, 박모즉발 | 화어연견조습(化瘀軟堅燥濕) |
| 桂枝加黃芪湯(계지가황기탕) | 황한, 한출염의, 양경냉 | 조화영위고표(調和營衛固表) |
| 茵陳五苓散(인진오령산) | 황달 + 습중열경, 소변불리 | 이습미청열(利濕微淸熱) |
| 豬膏髮煎(저고발전) | 황달 후기, 진음 부족 | 윤조해독(潤燥解毒) |
| 大黃硝石湯(대황초석탕) | 황달 복만, 복통, 실열 | 공하습열적체(攻下濕熱積滯) |
7. 현대 임상 대응
| 경전 분류 | 현대 질환 참고 |
|---|---|
| 穀疸(곡달) | 비위 기능 장애에 의한 황달, 간내 담즙정체 |
| 酒疸(주달) |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화 |
| 女勞疸(여로달) | 만성 간질환에 의한 색소 침착, 만성 신허 |
| 黃汗(황한) | 한출이상증, 영위실조에 의한 부종·한출 |
| 일반 황달 | 급성 황달형 간염, 담석증, 폐쇄성 황달 등 |
8. 본 편의 핵심 사상 요약
① 습(濕)이 황달의 근본이다
- "從濕得之(종습득지)" — 습이 없으면 황달이 없다
② 소변 통리(通利)가 치료의 제1원칙이다
- "但利其小便(단리기소변)" — 모든 황달 치료의 대강(大綱)
③ 병인에 따라 세분화한다
- 음식·음주·방로·표허 등 원인별로 치법이 완전히 다르다
④ 한열 허실을 반드시 감별한다
- 같은 황달이라도 양황(陽黃)과 음황(陰黃)은 치법이 정반대
⑤ 예후를 조기에 판단한다
- 소변색·복진·한출 양상으로 예후를 읽는다
- 18일을 기한으로 삼아 치료 기간을 설정한다
9. 학습 포인트 정리
[병인 분류] 穀疸 — 酒疸 — 女勞疸 — 黃汗 — 일반 황달
↓
[총강] "黃家所得 從濕得之"
↓
[치료 대강] "但利其小便"
↓
[주방] 茵陳蒿湯(습열) → 치자대황탕(주달) → 초석반석산(여로달)
→ 계지가황기탕(황한) → 인진오령산(습중)
↓
[예후 판단] 소변 통리 여부 → 18일 기한 → 복만이천 = 난치
이상이 黃疸病脈證并治(황달병맥증병치) 편의 전체 구조이다. 이 편은 습(濕)이라는 하나의 핵심 병기에서 출발하여 병인별 세분화 → 한열 허실 감별 → 치법 도출 → 예후 판단까지 완결된 임상 체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편장이다.
溫谷
https://ongok.com/library/keumgue/keumgue-ch15-summary/